비행기
1. 개요
날개 달린 교통수단의 일종. 항공기(Aircraft)와 단어가 비슷해보이지만, 항공기는 헬리콥터 같은 회전익기나 글라이더 등도 포함하는 의미이다. 즉 항공기는 비행기를 포함하는 개념. 항공기에 우주선이나 미사일 등도 포함하면 '비행체(Aerial Vehicle)'가 된다.'''항공학은 산업도 과학도 아니었다. 그것은 기적이었다.'''
'''Aeronautics was neither an industry not a science. It was a miracle.'''
2. 역사
'''동력 비행기의 모든 조건을 최초로 충족시킨 것은 미국인 라이트 형제가 1903년에 날린 플라이어(Flyer) 1호다.''' 라이트 형제의 동력비행 성공 직전에도 프랑스에서 크레망 아델[4] (Clément Ader: 1841~1925)이라는 사람이 1890년 라이트 형제보다 13년 앞서 증기기관을 이용하여 나는 물건을 만들었고 프랑스 쪽은 이것이 최초의 동력비행이라고 주장하며 따로 기념행사를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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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망 아델이 만든 비행기의 모습)
그러나 프랑스쪽 입장이 어쨌든간에 동력비행이 맞긴 하지만 비행 자세 제어도 어려웠고, 게다가 라이트 형제가 비행기에 사용하기 적합한 경량 가솔린 엔진을 사용한 것과 대조적으로 구시대적인 증기기관을 사용하는 등, 후대에 이어질 비행기의 발전에 미치는 영향이 아무래도 적었다. 뉴질랜드에서도 리처드 피어스라는 농부가 라이트 형제보다 1달 정도 먼저 동력비행에 성공했다는 설도 있다. 증인 부족(증인이라는 게 동네 애들이었다고 한다)으로 인정되지는 않고 있다.
브라질의 항공 기술자 알베르토 산토스뒤몽(Alberto Santos Dumont)은 유럽에서 최초로 비행선과 비행기 비행에 성공했다. 라이트 형제보다 조금 늦었지만 라이트 형제가 당시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유럽에선 알베르토의 비행을 최초의 비행이라고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또 기술적으로 라이트 형제의 비행기보다 조금 더 발전했다고 한다. 그래서 브라질은 오늘날 알베르토 산토스뒤몽을 크게 기리고 있다.
비행기로 불리기 위한 충족요건은 다음과 같다.
오토 릴리엔탈은 글라이더를 통하여 초창기 항공기 개발에 큰 획을 그었고, 라이트 형제 역시 그의 저서를 열심히 탐독하였으나, 릴리엔탈 역시 동력을 사용하는 항공기를 만들지는 못했다. 발명 이후 연구가 확산되면서 비행 기록이 지속적으로 상승하였으나 급속 발전의 계기는 최초로 비행한지 10년이 조금 넘은 때 일어난 제1차 세계 대전이었다. 전쟁 초반에는 비행기가 주로 정찰기로 사용하였으며 워낙 낮게/느리게 날다보니 지상의 보병들 총격에 쉽게 추락하는 등 비행성능도 안습한 편이었으나, 후기로 가면 전투기나 폭격기 처럼 크기가 크고 비행 속도/고도도 훨씬 높은 비행기들이 등장한다.
'최초' 문제를 놓고 역사적 증거는 있지만 물리적 증거를 찾아볼 수 없는 기록이 있는데 조선시대 임진왜란 당시 진주 대첩에서 쓰였다는 비차(飛車) 기록이 자주 제시되나, 기록(조선왕조실록, 오주연문장전산고 등에 기록이 남아 있다)으로만 남아있는 경우이고 글만 전할 뿐 실물 및 설계도는 전하지 않아 신빙성 면에서 한 수 접어야 한다. 신기전은 기록이 비교적 많고, 실전기록이나 설계도와 같은 것도 있으니 어떻게든 재현했지만 비차는 아무래도 좀 무리인 것이 사실이다. 헌데 '''글만 보고 복원한''' 물건이 현재 어느 박물관에 있긴 하다. 복원된 비차
비차 문제에 관해서는 전체적인 구조를 볼 때 행글라이더형을 주장하는 측과 동력기관을 단 비행기[8] 의 형태였음을 주장하는 측이 나뉘어 있다. 행글라이더형이라면 이미 '최초' 문제와는 멀어지고,[9] 동력비행기설을 믿기에는 역시나 근거 및 신빙성 부족과 기록을 따라서 해보려고 해도 그당시의 물건들을 풀세트로 준비한다 해도 복원이 전혀 되지 않는다. 이걸 복원하려면 앞선 기술들을 추가로 적용을 해야하는데 그렇게 되면 고증이 맞지 않게 된다. 새로운 사료가 나오기 전까지는 미완성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3. 상세
위그선이라는 지면(수면)효과를 이용하여 낮게 나는 운송수단과 비행기의 구분이 애매한데, 보통 150피트(45.7m)보다 낮게 날면 비행기로 보지 않고 '선박'으로 분류하며 해양법의 영향을 받는다. 물론 이보다 높게 날아버리면 그때부턴 비행기로 분류되어 항공법을 따라야 한다.[10]
여객기 사고가 일어나는 확률은 사람이 번개에 맞을 확률보다 낮다고 한다. 더군다나 누구든 상공 수천 미터에 떠있는 게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만큼 그동안 항공사고를 줄이려는 노력을 했다. 애초에 비행기가 발명될 때까지 몇 명이나 하늘을 날아보려다 골로 갔는가를 생각한다면 당연한 일. 오히려 그동안 일어났던 사고들을 통해서 항공기가 더더욱 안전해졌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11]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공기 사고는 한번 발생하면 100명 단위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대형사고라는 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항공사고에 대해서 크게 경각심을 가지고 있다.유튜브[12]
사고가 났을 때, 좌석에 따라 생존률이 다르다고 한다. 하지만 이 확률은 비행기가 어떻게 추락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기에 크게 의미는 없다. 최악의 상황에서 어디에 앉았으니 안전하다고 마음놓고 안심하는 사람은 없다. 그냥 무사히 도착하는 것을 기도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재난영화에서는 심심치 않게 많이 추락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덤으로 액션 영화의 경우에는 테러리스트들 때문에 납치를 당하는 역할까지 맡고 있어 다른 탈것보다 가장 안습인 존재라 할수 있다. 덕분에 묘하게 사망 플래그 중 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전한 조치를 취해도 '''탈출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몇몇 국가들에서는 비행기가 성공적으로 착륙할 때 승객들이 박수를 치는 풍습이 있다. 주로 항공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개발도상국들이 이런 경향이 강하다.[13] 사실 이는 풍습이라기보다는 무사히 도착한 것에 대한 기쁨과 승무원들에게의 감사라고 보는 것이 맞긴 하지만.
또한 비행기는 몸을 싣고 어딘가로 높게 떠나간다는 느낌과 꿈, 여행, 희망, 깨끗함 등을 연상시키는 요소로서 문학에 등장하기도 한다.
자세한 내용은 항공기 관련 정보 문서 참조.
위기탈출 넘버원 4회(2005년 7월 30일 방송분)에서는 비행기 추락(비상착륙) 시 가장 안전한 자세를 소개했다.
4. 관련 문서
[1] 다만 이에 회의하는 측에선 이미 1783년 6월 5일에 몽골피에 형제의 기구가 인류 최초로 비행을 성공했고, 1900년 7월 2일에 그라프 체펠린 백작의 최초로 추진체를 탑재한 기구인 비행선이 첫 선을 보였기에 라이트 형제의 첫 비행의 의의를 모르겠다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라이트 형제의 플라이어 1호의 의의는 '''인류 최초로 더운 공기나 가벼운 가스, 기류의 도움에 의존하지 않은, 기체 자체만의 동력기관을 사용하여 비행에 성공한 것이다.''' 이전의 기구나 글라이더, 비행선 등은 기상상태에 따라 비행에 매우 큰 영향을 받거나 아예 운행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장치들이었기 때문에 기상요건의 제약을 거의 받지 않고 자유자재로 하늘을 날아다닐 수 있는 비행기는 큰 의의를 가진다.[2] 참고로 저 비행기는 '''세계 최후의 보잉 747 여객기이다.''' 기체 등록번호는 HL7644.[3] 다만 구글트렌드에 따르면 plane이 압도적[4] 원래 발음은 '끌레망 아데'에 더 가깝다.[5] 열기구, 비행선처럼 부력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다.[6] 물론 F-14 등의 가변익기는 비행기가 맞다. V-22 같은 경우는 순항 시 고정익을 사용하기 때문에 비행기로 분류되긴 하나 수직이착륙 시에는 로터만을 사용하므로 헬기로 분류되기도 한다.[7] 글라이더처럼 무동력 활공을 해서는 안 된다.[8] 4명이 탑승할 수 있었고, 풀무 같은 것으로 바람을 냈다는 기록에 근거한다. 문제는 그 부분만 빼면 아무리 봐도 행글라이더라서 도대체 접합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 수가 없다는 점. [9] 행글라이더는 '''동력을 스스로 낼 수 없기에 비행기가 아니다.''' 게다가 이러한 활공형 글라이더에 대한 기록이라면 이미 중동, 유럽, 중국 등에 조선보다 몇백 년은 앞선 기록들이 많이 있다.[10] 보통 위그선은 지면효과를 얻기 위해 지면/수면으로 부터 10m(약 33피트) 이내의 고도로만 운항하지만, 종류에 따라 장애물을 피하기 위하여 점프하듯 고도를 높일 수 있는 것들이 있으며 아예 필요한 경우 높은 고도를 유지하며 날 수 있는 것도 구상된 적이 있다.[11] 항공기가 안전하게 날 수 있게 된 것은 결국 목숨을 잃은 수많은 사람들의 '''피의 대가'''라고 NTSB 관계자가 말했을 정도.[12] 전세계적으로 개에 죽는 사람이 훨씬 많음에도 백상아리의 위험성을 과소평가할 수 없는 이유이다. 백상아리에 물릴 확률이 한 없이 적지만 일단 '''물리면 거의 죽으니까'''. 마찬가지로 비행기도 사고가 날 확률은 한없이 적지만 일단 추락사고가 나면 죽을 확률이 굉장히 높다.[13] 미국의 경우 지역에 따라 감정표현이 풍부한 저학년 아이들이 주로 탄 비행기는 이륙하거나 착룩할때 롤러코스터를 탄 것처럼 환호를 하고 비명을 지르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이 때문에 캘리포니아의 경우 90년대에 아이들이 수학여행을 타러 비행기를 타면 기장이 안내방송 중에 "이륙할 때 소리를 지르지 말아주세요!"라고 당부를 덧붙이곤 했다. 물론 모든 지역이 그러는 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