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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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의 인물로 등유[1]의 조부.
밝고 곧은 사람으로 263년 5월에 조환이 칙령을 내려 촉한의 정벌이 시작되면서 등애제갈서에게 각기 3만여 명을 이끌게 되었다가 제갈서는 종회의 모함으로 제갈서의 병력은 종회가 거느리게 되자 264년에 종회가 촉을 정벌하려고 할 때 등은의 재능이 기발하다고 해 민지령으로부터 뽑아 주부로 삼았으며, 279년에 오를 정벌할 때 가충의 장사가 되었다. 사마충으로부터 시를 바쳤다고 하며, 등은은 회남태수가 되었다.
등은은 어느날 꿈을 꿔 물가에서 여자 한 명을 만났는데, 맹수가 뒤에서 쟁반 주머니를 잘라서 떨어뜨리는 꿈이었다. 점쟁이가 물가에 있는 여자가 있는 것은 여(汝)를 뜻하는 것이며, 쟁반을 잘라 떨어뜨리고 끌어간 것은 새로운 사람이 낡은 사람을 대신하는 것을 의미해 여남이나 여음을 의미한다고 했다.
결국 그 말대로 여음태수로 옮겨졌다가 후에 중서자가 되었다.
[1] 자는 백도(伯道). 서진 때 하동태수를 지낸 인물로 진서 등유전으로 따로 열전이 기술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