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구 카를루스 실바
1. 개요
세비야 FC 소속의 축구선수이다.
2. 선수 경력
2012-13 시즌 데포르티부 브라질 소속으로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그 후 명문 상파울루 FC로 잠시 임대를 다녀왔으며, 2014년 여름 포르투갈 에스토릴로 이적하며 처음 유럽 무대를 밟았다.
FC 포르투로 임대되었지만, B팀 소속으로만 뛰었을 뿐 성인팀의 콜업을 받진 못했다. 카를루스의 재능이 만개한 것은 2016년 여름 프랑스의 FC 낭트로 이적하고 난 뒤부터다. 데뷔 시즌이었던 2016-17 시즌부터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를 잡았으며, 2017-18 시즌과 2018-19 시즌에는 리그앙 최고 수준의 활약을 선보임으로써 유럽 빅리그 클럽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019-20 시즌, 스페인 세비야 이적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쳐 유럽리그 전체를 통틀어 가장 핫한 센터백 중 한 명으로 급부상했다.
2019-20 시즌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루카쿠에게 pk를 내주었지만, 후에 세트피스에서 멋진 오버헤드킥이 루카쿠의 자책골을 유발시키며 역전 결승골이 되었고, 팀의 통산 6번째 우승에 기여했다.
3. 플레이스타일
스페인에서 그의 별명은 '''강철의 벽(Muralla de acero)''', 즉 철벽이라는 뜻이다. 185cm, 80kg의 건장한 체구와 근육 갑옷으로 중무장한 돌덩이 피지컬을 앞세워 상대 선수와의 몸싸움에서 십중팔구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스피드와 순발력도 준수하기 때문에 1:1 상황에 매우 강하고, 역습 시 뒷공간을 커버하는 수비에도 상당히 능숙하다. 라 리가에서 가장 정확한 태클을 구사하는 센터백 중 한 명이지만, 2019-20 UEFA 유로파리그 토너먼트전에선 3연속 PK를 내주기도 했다. 너무 저돌적인 수비 스타일은 단점으로 지적될 만하다.
포르투 B팀 시절에는 성인팀 멤버들과 훈련할 때 헐크와의 몸싸움에서 수차례 승리하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고 한다. 단순히 몸에 근육만 많은 것이 아니라, 신체 밸런스가 타고나게 좋은 듯 보인다. 2019-20 시즌 세비야로 처음 영입됐을 때 팬들은 '제2의 요리스 냐뇽' 아니냐며 피지컬만 좋은 수비수로 의심했지만, 데뷔 초부터 클래스가 다른 안정감을 선보이며 빠르게 모두의 신임을 얻었다.
발밑 기술이나 빌드업은 그럭저럭 괜찮은 수준. 정교한 패싱력을 갖춘 것은 아니지만, 후방에서부터의 빌드업을 중시하는 줄렌 로페테기 감독의 전술에 무난히 녹아드는 모습을 보였다. 롱패스를 꽤 자주 시도하는데 정확도가 나쁘지 않다. 잔실수가 적다는 것이 무엇보다 큰 강점이다. 셋피스 상황에서는 공격 시에도, 수비 시에도 뛰어난 점프력과 헤딩력을 바탕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준다.
4. 국가 대표
2020년 11월 , 처음으로 A대표팀에 소집되었다.
5. 여담
- 그는 매우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아이스크림 팔이 , 고물 수집 등으로 닥치는대로 일해야 했다고 한다. 축구를 하고 싶었지만 축구화가 없어서 입단테스트를 받지 못했으나 테스트날 팀 코치가 축구화를 빌려줘서 2009년에 축구팀에 입단할 수 있었다. 팀에 납부하는 훈련비를 마련할 수 없어서 훈련에 불참하기도 했으나 사정을 들은 코치가 대납을 해주어서 축구를 계속할 수 있었다고. 상파울루 FC 임대를 거친 후 선수에이전트 마리오 브랑쿠를 만나 포르투갈로 진출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