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구나리의 행진

 


La marcia dei Lagunari
1. 개요
2. 가사
3. 여담
4. 관련 문서


1. 개요


이탈리아군가 중 하나. 독음은 /라 마르챠 데 라구나리/ 이며, 다른 이름으로 알려진건 'Inno dei lagunari'다.

2. 가사


O forza lagunare la più bella sei tu,
di tutta la laguna la più bella gioventù,
qualcuno arriccia il naso e si sente spasimar,
ma noi non si fa caso e si seguita a marcia.
-
오 최고로 아름다운 해병인 그대는,
온 석호를 통틀어 가장 아름다운 젊은이로다,
누군가 코를 훌쩍거리는 소리가 들리지만,
우리는 신경쓰지 않고 전진한다.
-
E con in testa il nostro Comandante "SI!"
lo seguiremo lungo il suo cammin,
tra la mitraglia e il fuoco crepitante,
il lagunare segue il suo destin.
-
그리고 우리 사령관을 따라 "네!"
그의 발걸음을 따라가지,
적의 기관총과 포화 사이에 있지만,
해병은 그의 운명을 따른다네.
-
A noi la morte non ci fa paura "NO!"
ci si fidanza e ci si fa l'amor,
e se si muore e ci porta al cimitero,
si accende un cero e non se ne parla più.
-
우린 죽음이 두렵지 않네 "그래!"
사랑과 약혼했기 때문이지,
우리가 죽으면 묘지로 데려다주겠지,
촛불을 밝히고 더는 이야기하지 않겠지.
San Marco, San Marco!cosa importa se si muore, se si muore!
Alto il grido del valore, il lagunare eterno va, E vincerà!

-
산마르코, 산마르코!우리가 죽는들 신경 쓰지 않네, 쓰지 않네!
용기있게 외친 그 좌우명, 해병이여 영원하라, 승리하라!

Arma la prora, lagunare,
vesti la giubba di battaglia,
per la salvezza dell'Italia,
forse domani si morirà, si morirà!
-
뱃머리를 무장시켜라, 해병이여,
네 전투복을 착용하라,
조국 이탈리아를 구원하라,
어쩌면 넌 내일 죽을거야, 죽을거야!
-
Come a Lissa così a Premuda,
impugneremo la spada nuda,
sui leoni l'abbiam giurato,
abbiam giurato la libertà, la libertà!
-
리사에서처럼, 프레무다에서처럼,
칼집에서 칼을 꺼내라,
우리는 사자에 맹세했고,
자유에도 맹세했다, 맹세했다!
San Marco, San Marco!cosa importa se si muore, se si muore!
Alto il grido del valore, il lagunare eterno va, E vincerà!

-
산 마르코, 산 마르코!우리가 죽는들 신경 쓰지 않네, 쓰지 않네!
용기있게 외친 그 좌우명, 해병이여 영원하라, 승리하라!

'lagunare'는 베네치아 공화국의 해병대였던 라구나리Lagunari[1]의 단수 형태다. 산 마르코San Marco는 베네치아의 수호성인이자 이탈리아 해군 해병대 명칭으로, 2차 세계대전 당시 살로 공화국이탈리아 남왕국으로 분열되면서 두 국가의 해병대가 이 이름을 나눠 쓰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리사Lissa[2]와 프레무다Premuda 두 섬은 둘 다 과거 베네치아 공화국이 가지고 있었던 섬들로, 이탈리아 독립 전쟁 당시 리사에서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 해군 사이 해전이 벌어졌다. 이 때 이탈리아 해군은 수적/화력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참패를 당했으나, 후퇴하는 아군 선박을 보호하던 해병대의 용기를 기리는 뜻으로 가사에 리사를 넣은 듯 하다. 그리고 프레무다를 언급하는 건 이 참패를 1차 세계대전 때 프레무다에서 고속어뢰정 2척으로 오스트리아의 전함 SMS 센트 이슈트반Szent István을 가라앉힌 것으로 갚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또는 비록 이탈리아가 해전에서 졸전으로 크게 패해서 되찾지 못했지만, 이 두 섬을 내세움으로써 과거 자신들의 땅을 되찾기 위한 싸움 그 자체에 중점을 뒀다고 볼 수도 있다.

3. 여담


  • 움베르토 에코의 『로아나 여왕의 신비한 불꽃』에선 살로 공화국의 산마르코 사단 병사들이 이 군가를 부르며 행진하는 모습을 잠깐 묘사하기도 했다. 후렴구는 "산마르코! 산마르코! 우리가 죽는다 한들 무엇이 두려우라"로 번역되었다.

4. 관련 문서



[1] 현재는 이탈리아 육군 해병대 명칭이다.[2] 비스Vis로도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