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구나리의 행진
La marcia dei Lagunari
이탈리아의 군가 중 하나. 독음은 /라 마르챠 데 라구나리/ 이며, 다른 이름으로 알려진건 'Inno dei lagunari'다.
'lagunare'는 베네치아 공화국의 해병대였던 라구나리Lagunari[1] 의 단수 형태다. 산 마르코San Marco는 베네치아의 수호성인이자 이탈리아 해군 해병대 명칭으로, 2차 세계대전 당시 살로 공화국과 이탈리아 남왕국으로 분열되면서 두 국가의 해병대가 이 이름을 나눠 쓰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리사Lissa[2] 와 프레무다Premuda 두 섬은 둘 다 과거 베네치아 공화국이 가지고 있었던 섬들로, 이탈리아 독립 전쟁 당시 리사에서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 해군 사이 해전이 벌어졌다. 이 때 이탈리아 해군은 수적/화력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참패를 당했으나, 후퇴하는 아군 선박을 보호하던 해병대의 용기를 기리는 뜻으로 가사에 리사를 넣은 듯 하다. 그리고 프레무다를 언급하는 건 이 참패를 1차 세계대전 때 프레무다에서 고속어뢰정 2척으로 오스트리아의 전함 SMS 센트 이슈트반Szent István을 가라앉힌 것으로 갚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또는 비록 이탈리아가 해전에서 졸전으로 크게 패해서 되찾지 못했지만, 이 두 섬을 내세움으로써 과거 자신들의 땅을 되찾기 위한 싸움 그 자체에 중점을 뒀다고 볼 수도 있다.
1. 개요
이탈리아의 군가 중 하나. 독음은 /라 마르챠 데 라구나리/ 이며, 다른 이름으로 알려진건 'Inno dei lagunari'다.
2. 가사
'lagunare'는 베네치아 공화국의 해병대였던 라구나리Lagunari[1] 의 단수 형태다. 산 마르코San Marco는 베네치아의 수호성인이자 이탈리아 해군 해병대 명칭으로, 2차 세계대전 당시 살로 공화국과 이탈리아 남왕국으로 분열되면서 두 국가의 해병대가 이 이름을 나눠 쓰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리사Lissa[2] 와 프레무다Premuda 두 섬은 둘 다 과거 베네치아 공화국이 가지고 있었던 섬들로, 이탈리아 독립 전쟁 당시 리사에서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 해군 사이 해전이 벌어졌다. 이 때 이탈리아 해군은 수적/화력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참패를 당했으나, 후퇴하는 아군 선박을 보호하던 해병대의 용기를 기리는 뜻으로 가사에 리사를 넣은 듯 하다. 그리고 프레무다를 언급하는 건 이 참패를 1차 세계대전 때 프레무다에서 고속어뢰정 2척으로 오스트리아의 전함 SMS 센트 이슈트반Szent István을 가라앉힌 것으로 갚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또는 비록 이탈리아가 해전에서 졸전으로 크게 패해서 되찾지 못했지만, 이 두 섬을 내세움으로써 과거 자신들의 땅을 되찾기 위한 싸움 그 자체에 중점을 뒀다고 볼 수도 있다.
3. 여담
- 움베르토 에코의 『로아나 여왕의 신비한 불꽃』에선 살로 공화국의 산마르코 사단 병사들이 이 군가를 부르며 행진하는 모습을 잠깐 묘사하기도 했다. 후렴구는 "산마르코! 산마르코! 우리가 죽는다 한들 무엇이 두려우라"로 번역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