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덴 티다드 제이한

 

[image]
1. 개요
2. 상세


1. 개요


사상최강의 제자 켄이치의 등장인물.
성우는 오키아유 료타로. 별명은 나가라쟈.[1]
이치에이큐켄 중 하나인 권마사신 실콰드 주나자드의 제자.
시라하마 켄이치가 세 번째로 만난 YOMI이자 최초로 쓰러트린 YOMI다.

2. 상세


인도네시아에 인접한 100여 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루어진 소국 타다드 왕국의 황태자다. 사용하는 무술은 펜칵 실랏. 켄이치네 학교가 수학여행을 간 스키장에서 켄이치와 만나 승부를 겨뤘다. 이때 후린지 미우가 설산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에 켄이치는 오랜만에 만난 강적과 싸우면서 미우까지 지켜야 했다. 처음에는 길을 잃고 조난당한 켄이치를 도와주는 호인처럼 등장했지만 곧 자신의 정체와 목적을 밝히고 켄이치와 미우를 공격해온다. 소국이긴 해도 일국의 왕자라 그런지 누군가처럼 시종일관 거만한 태도와 말투를 유지한다.
켄이치와 사투를 벌이지만 미우를 지키겠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한 켄이치에게 결국 패배…[2]했지만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부하들을 동원해 켄이치를 다굴 치려한다. 이때 스승인 권마사신이 나타나자 이제 곧 승리를 가져올 참이라며 애써 당당한척 하지만 그에게 실망한 권마사신이 '''"너 같은 놈은 필요없다."'''라며[3] 괴성을 질러 눈사태를 일으켜 제이한을 쓸어버린다. 결국 마지막에는 태도를 바꿔 '''"감히 왕인 나에게…!"'''라고 하지만 권마사신은 '''"니가 왕이면 난 신이다."''' 라며 가볍게 무시해버린다.
최후에는 도움을 주려는 켄이치의 손길을 거부, 권마사신이 일으킨 눈사태에 쓸려 결국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 눈사태에 파묻히면서 마지막으로 남긴 대사는 "그 어떤 더러운 책략도 쓴다. 사람을 배신하고, 모함도 서슴치 않는다. 그러나 적에게 동정을 받는 것 만은 용서가 안 돼. '''왜냐하면 짐은, 왕이니까.'''" YOMI 중 가장 먼저 패배하였고 패배에 몰리자 부하를 불러내는 등 포스도 가장 떨어지는 캐릭터이긴 했지만 그래도 최후는 의연한 자세로 맞이했다.
소국이긴 해도 일국의 황태자이니 만큼 지금까지 나온 캐릭터 중에서는 가장 고귀한 신분이지만 자비심없는 스승을 만나 이국땅에서 죽고 만 잘 생각해보면 참 불운한 인물이다. 여담으로 단행본 권말에 있는 번외 만화에서 '''모에'''라는 것이 뭔지 알아오라며 로리 시종에게 거액의 돈을 쥐어준다. 이 시종은 모에를 찾아 헤메던 중 오덕들을 만나 모에 아이템들을 사오며 제이한은 이것을 보며 흡족해하는 내용(…).
켄이치와 사카키 시오가 권마사신을 쫓아오면서 이야기의 배경이 제이한의 고향인 티다드 왕국으로 바뀌었고 덕분에 그 이름과 모습이 켄이치에 의해 몇 번 회상됐다. 453화에서 위에 나온 로리 시종이 켄이치를 따라와서 권마사신의 행방을 알 수 있는 인물인 티다드 왕국의 공주이자 제이한의 여동생인 라덴 티다드 로나를 소개해준다. 시종이 하는 말로 보면 제이한은 그 눈사태에서 확실하게 사망한듯. 켄이치를 도와주려는 것도 이들 역시 제이한의 원수인 주나자드를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를 중심으로 나라가 뭉치려고 하자, 주나자드가 제이한을 죽여버렸다...지만 이것은 미묘. 켄이치와의 전투 당시 제이한의 행동은 상당히 찌질했다. 굳이 권마사신이 아니더라도 달인 기준으론 매우 수치스럽고 비겁한 행동이었다. 상식적으로, 무술가로서 1:1로 싸우다가 밀리니까 부하를 시켜 다굴을 치는 놈이 곱게 비춰질리는 없다. 이에 관련된 명대사는 “'''평민이 하면 비겁해도 왕이 하면 책략이지!'''”[4] 주나자드의 성격으로 볼때 정치적인 행동이 아니라 어쩌면 정말 열받아서 죽였을지도 모른다.
뭐 어느 정도 끼워맞춰보자면, 후일 나온 것처럼 제이한의 나라는 분열 직전에 가까스로 유지되고 있었다. 이 상황에서 제이한이 켄이치에게 패배하면 어둠에서의 입지가 좁아지는 건 물론 심하면 죽을수도 있으며, 그렇게 되면 단순히 제이한 혼자 몰락하는 걸 넘어 나라가 전란에 휩싸인다. 그걸 생각해서 자신의 긍지마저 버리고 이기려 했다 해도 이해가 되긴 한다. 그리고 단순히 비겁하게만 나오진 않고, 앞서 설명한 것처럼 '다른 건 몰라도 적에게 동정을 받는 것 만은 용서가 안된다'라며 어느 정도 긍지의 기준은 있긴 했다.
...그런데 살아있었다. 켄이치가 그 눈사태에서 어떻게 살아남았냐고 물어보니까 하는 대답이 '''“왜냐하면… 짐은 왕이니까.”''' 나중에 좀 더 자세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눈사태에 휘말렸지만 가까스로 살아남았으나 주나자드에게 들키면 죽음을 당할 것이라 생각하고 거리를 전전하던 중 어느 마음씨 좋은 중화요리 식당 주인에게 도움을 받았다. 그리고 가게 일을 도와줬는데,[5] 가게를 성공시켜 '''체인점도 열고 아예 무역을 시작해 배가 세 척이 되었다.''' 당연히 켄이치는 그 능력에 경악했다. 게다가 이렇게 고생하고 자수성가하는 과정에서 배운 게 많은지 분위기도 좀 달라져서, 시종들이 부채를 부치려 하자 스스로 부채를 꺼내 부치는 모습도 보여줬다.
시간상 앞의 이야기로, 주나자드가 죽었으나 여전히 나라는 혼란스럽고 동생인 로나 공주 만으로는 수습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그가 나타나자 단박에 내전이 끝났다. 즉 왕으로서의 정치적 능력도 엄청난 것. 나라를 위해서라며 쿠데타를 일으켰고 로나 공주도 몰래 죽이려했던 장군이 그가 살아있는 걸 보자마자 무기를 내려놓는데, 로나 공주가 무능한 게 아니라 제이한이 대단한 거다. 하여튼 그렇게 나타난 제이한은 죽어있는 주나자드를 보더니, 자기를 버리고 죽이려고까지 했던 사람인데도 사실 아버지처럼 존경하고 있었다고 중얼거렸다. 어찌됐든 타다드 전란의 원흉이긴 하나 영웅이기도 한 주나자드는 아무도 모르는 곳에 묻고 자신에게만 그 장소를 알려달라고 지시했다. 그리고 켄이치 일행은 국빈으로 대접해줬다.
따지고 보면 엄청난 재능을 타고난 축복받은 인생. 요미에 들어갈 정도의 무의 재능, 중화요리집 하나 기반으로 체인점 열고 무역해서 돈 벌정도의 수완, 왕자이니 만큼 부모에게 물려받은 권력, 게다가 티다드의 여러 묘사로 볼때 인망도 충분히 있다. 돈도 많고 벌 재주도 많지만 많은 재산은 그저 곁가지로 보일 지경이다.

[1] 뱀의 왕.[2] 근데 사실 제이한이 핸디캡이 있긴 했다. 자신이 살던 곳과는 전혀 다른, 처음 겪어보는 설산에서 싸웠다. 그것도 폭설이 내리는데도 맨발로 싸웠다. 켄이치는 미우를 지켜야 했던 자기가 불리한 상황이라 주장했지만 양산박 달인들은 이걸 얘기하며 디스했다.[3] 정황상 켄이치에게 패배했지만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비겁한 수단을 동원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달인급들은 의외로 패배를 인정하는데 있어서는 시원시원한 성격이다. 반대로 패배를 인정하지 않거나 패자가 승자의 말에 따르지 않는 것도 싫어한다. 덧붙여 어둠의 모토는 '패배는 곧 죽음'.[4] 니이지마 하루오조차 악에 미학이 없다며 깠다.[5] 본래 왕족으로 살면서 버릇처럼 배워온 하게체 말투때문에 주문받을때나 배달갈때도 무척 애를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