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드라스의 낙일
ラドラスの落日
1. 개요
테일즈 오브 리버스에서 작중 시점의 1년 전에[1] 일어난 사건. 본작의 무대가 되는 카레기아 왕국의 전역에 발생한 재앙이며, 이야기의 시작과 끝과 중간까지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최중요 사건이다. 동시에 이 재앙을 일으킨 라드라스 국왕이 사망한 기일을 의미하기도 한다.
2. 설명
병마로 인해 쇠약해진 라드라스 국왕이, 어느 날 왕가 혈통에만 내려오는 "달의 폴스"를 폭주시켜 세상에 폴스의 힘을 확산시킨 사건.
사건을 일으킨 날 당시, 라드라스 국왕은 태양이 붉은 눈물을 흘리며 달이 되는 환상을 보게 된다. 이게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었는지는 몰라도, 바로 그 날 밤 골드바의 달이 떴을 때 자신의 폴스 능력을 이용한 의식을 진행한다. 뒤늦게 이상사태를 확인한 유진 갈라르도와 밀하우스트 셀커크가 이를 막기 위해 의식을 진행 중이던 국왕에게 달려갔지만, 이미 때는 늦어 폴스는 폭주하고, 그 부작용으로 국왕은 사망한다.
폭주한 폴수는 카레기아 왕국 전역에 빛이 되어 퍼져나갔으며, 이 빛에 닿은 인간 및 동식물에게 막대한 변화를 초래했다. 이 빛에 닿은 사람들이 무차별적으로 본인의 폴스 능력을 각성한 것. 하지만 폴스 능력은 이를 제어할 수 있는 육체적/정신적 역량이 뒷받쳐주지 못하면 폭주를 일으키게 되는데, 이로 인해 인체발화, 열차의 탈선 등 온갖 재앙이 발생하게 된다. 특히 피해를 많이 입은 지역이 빛의 진원지인 왕궁 근처로, 이는 시작하자마자 나오는 애니메이션 파트에서 그 참상을 확인할 수 있다.
이 파장은 왕국 전역에 퍼졌으며, 이로 인해 각지에서는 대량의 폴스 능력자, 특히 낙일 이전까지는 정말로 희귀했던 휴마 폴스 능력자가 대량으로 발생하게 되었다.[2] 이는 단순한 폭주 문제 외에도 능력자들이 저지르는 범죄, 능력의 폭주로 인해 완전히 틀어져버린 인간관계, 급작스레 등장한 능력자들에 대한 경계 등이 겹쳐 작중 시점까지도 사회에 만연하는 문제로 이어지게 된다. 거기다가 이 파장은 인간에게만 영향을 끼치지 않고, 동식물이 이에 영향을 받아 인간을 공격하는 바이러스로 변이하게 된다. 작중 등장하는 바이러스의 대부분은 바로 이 파장으로 인해 변이한 것.
달의 폴스 자체가 왕가에만 내려오는 폴스이기 때문에 정확히 어떤 작용이 일어난 것인지 명확히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나, 이 이후 이어진 재앙이 국왕이 저지른 일이라는 것은 확실시되었다. 도서관 등에서도 관련 서술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을 보면 민간에도 이 소식이 퍼졌고, 왕가에서도 부정하지 않은 듯. 본래라면 이런 재앙을 일으킨 것으로 인해 왕가의 평판이 땅에 떨어지는 게 당연한 수순이었지만, 이 사건 이전까지는 명군으로 칭송받던 국왕이었기에 말년에 노망이 심하게 들었다는 정도로 평가받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는 같은 가쥬마로써 옹호하는 사람들의 영향으로 보이며, 휴마 중에서는 이런 이유로 왕가를 고깝게 보는 사람이 간혹 보이는 것을 봐서 모두가 동의하는 평가는 아닌 듯.
'''본작의 주인공인 베이그 륭벨과 히로인 클레어 베넷이 이 사건의 대표적인 피해자.''' 베이그는 낙일으로 인해 폴스 능력자로 각성하고 말았고, 클레어는 각성에 뒤이어 따라온 폭주로 인해 1년 동안 얼어있어야 했다. 그리고 이 사건이 유진 갈라르도와 마오의 귀에 들어가 이들이 술즈에 찾아오게 되었기에, 말 그대로 작품의 시작을 관통하는 사건.
또한 이 사건으로 인해 출현하게 된 휴마 폴스 능력자들은 그 이전까지의 폴스 능력으로 인한 휴마와 가쥬마 간의 균형이 깨지게 되는 결과를 가져왔고, 이로 인해 지금까지의 종족 간 관계가 어그러지면서 점차 종족 간 대립이 심해지게 되었다. 리버스 작중의 거의 모든 이야기가 종족 대립 위에서 진행되는 이야기라는 걸 생각하면 아예 본작의 모든 사건은 이 재앙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봐도 좋을 정도.
3. 진실
휴마와 가쥬마 간의 우열 갈등은 상당히 오랫동안 존재해왔고, 이로 인해 일어나는 분노, 증오 등의 어두운 감정은 유리스라고 불리는 마수를 만들어냈다. 유리스는 과거 성수왕 게오르기아스에게 패퇴하고 그 사념을 봉인당했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작중 시점이 될 즈음에 와선 부활의 징조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라드라스의 낙일 당시 이미 유리스는 출현하기 시작했고, 이 유리스는 완전히 부활하기 위해 자신을 게오르기아스라고 속이면서 질바를 회유, 라도라스 국왕을 독살하고 아무 것도 모르는 아가테를 이용해 게오르기아스를 부활시키도록 조장했다. 그런데 상술했던 징조를 본 국왕은 이게 먼 옛날 성스러운 전쟁으로 인해 골드바의 달에 봉인되어 있던 게오르기아스가 풀려난다는 암시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카레기아 왕국 도처에 존재하는 잠재적인 폴스 능력자들을 각성시켜 이로 인한 비극을 막을 인물을 각성시키려 한 것. 다만 이를 알아챈 시점에서 이미 중독당한 와중이었기에, 결국 달의 폴스를 제어하지 못하고 의식 도중 사망했다.
그러나 이 각성은 사람들이 아직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였고, 결국 전역에서 폴스 폭주로 인한 사건이 대량으로 발생해 카레기아 왕국 전역에 재앙이 닥친다. 더구나 휴마 폴스 능력자의 출현으로 인해 갈등은 오히려 더 깊어져만 갔고, 설상가상으로 아가테 린드블럼은 질바에게 낚여 게오르기아스를 부활시켜버리는 대형사고를 쳐버리면서, 결국 국왕의 의도대로 게오르기아스는 격퇴되었지만 게오르기아스가 봉인했던 사념은 해방되고 말았고, 뒤늦게 베이그 일행이 여섯 성수의 힘을 모아 사념을 정화해냈지만 결국 질바가 유리스를 완전체로 부활시키는 걸 막지 못했다.
다행히도, 결국 베이그 일행이 6성수의 힘과 전 세계의 휴마와 가쥬마들이 가진 마음의 힘을 빌려 유리스를 처치함으로써 최종적으로는 국왕의 뜻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