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발화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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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體發火 (Spontaneous human combustion = SHC).
일명 '''인체 소이탄의 도시전설'''. 말 그대로 인체에서 아무 이유도 없이 불꽃이 일어나 '''순식간에''' 몸을 태워버리는 불가사의한 현상. 언제 갑자기 재수 없게 자신의 몸에서 불꽃이 치솟을지 모른다는 점에 이 도시전설의 묘미가 있다.
외부적 발화 요인이 없다는 점에서 자연발화라고 표기하는 경우도 있으나, 용어의 정의상 보편적으로 인체발화가 더 적합하다. 혹은 자아연소현상이라고도 칭한다.
열역학적으로 인체가 발화할 가능성은 0에 가깝고,[2]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물체가 인화하기 위해서는 연료, 산화제, 온도가 필요한데, 인체 내부의 산소 농도가 높지도 않은데다가 체온 정도로 불이 붙을 만큼 민감한 물질은 자연계에도 별로 없다. 하물며 인체에는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수분은 인간의 신체 70% 가량을 차지하며, 따라서 인간의 신체는 애초에 쉽게 타는 것이 아니다.
2. 기록 및 조사 자료
2.1. 특징
인체발화 도시전설들은 공통적으로 기묘한 특징이 있는데, 몸체만을 재가 될 정도로 태울 뿐이며 그 주변 화재로까지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1957년 애나 마틴 (Anna Martin) 사건에서는 재로 타버린 시체 바로 옆에 있는 신문지조차 타지 않았다. 1966년 존 어빙 벤틀리 (John Irving Bentley) 사건에서는 작은 화장실 속에서 화재가 일어났지만 화장실 벽의 타일은 타지 않았다. 문제는 몸이 뼈조차 남지 않을 정도로 탈 지경이 되려면 엄청난 고열이 필요한데도, 정작 주변에 불이 옮아 붙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리고 몸은 다 타도 팔, 손가락, 혹은 다리의 일부는 멀쩡하다는 점. 메리 리서 사건과 코르넬리아 디 벤디 사건에서는 두개골이 계란 크기 정도로 축소되고, 살이 타는 역겨운 냄새 대신 달착지근한 냄새가 나며, 방 전체에 기름 같은 물체가 있었다고 한다.
인체발화 사건의 가장 첫 번째로 기록된 피해자는 15세기 이탈리아 밀라노의 기사 폴로누스 보르티우스이다. 술꾼이었던 그는 어느 밤 술집에서 와인을 마신 이후 걸어나오는 길에 갑자기 불을 토하게 된다. 바로 직후, 그의 몸은 갑작스럽게 발화하기 시작한다.
일단 이 도시전설이 유명해진 이유는 사진들의 배경이 너무 깨끗하고, 팔이나 다리 등이 온전하게 남은 것 때문이다. 또한, 실제로 자연발화로 기록된 사건들은 대략 200건 정도 있다. 물론 모두 다 화염의 정확한 이유를 파명할 수 없었으며, 그렇기에 조사관들의 가장 합리적인 추측일 뿐이다.
인체발화 사건의 희생자들이 지닌 공통점:
- 백인[3]
- 60세 이상
- 대다수 여성
- 온전하게 보존된 다리 일부분
- 술을 마신 직후
-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발화 순간에도 '화염이 보이지 않는다.' (1744년 4월 9일 입스위치 잉글랜드, 그레이스 펫 Grace Pett 사건의 목격자 진술 참조)
2.2. 문헌 및 다큐멘터리
삼국유사의 신라 사람 지귀(志鬼)가 여왕을 사모하는 마음에 불이 붙은 기사가 인체발화와 비슷하지만 삼국유사 특성상 다분히 설화 내지는 비유적인 내용이다.
조선시대에서도 기록이 남아있으며 정약용이 남긴 《흠흠신서(欽欽新書)》[4] 에도 이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을 기록하고 있다.
디스커버리 채널에서도 인체발화를 다루었는데, 프로그램을 보면 정말 기가 막힌 것이, 인체는 다 타버렸는데, 방이 멀쩡하다! 상식적으로 몸이 타 버릴 정도의 고온[5] 이라면 방안도 다 타버려야 정상인데, 인체가 있던 자리만 구멍 났고 천장이나 가구는 멀쩡하니 믿기지 않을 정도. 그리고 인체발화를 두 번씩이나 겪은 사람도 방송에 나왔는데, 신체가 멀쩡한데 자기 몸에서 불이 난 것이 아직도 이해불가라고 말했다.1815년 12월 겨울, 나주에서 김점룡이란 사람이 불륜을 맺다가 유부녀이던 상대 여성인 한 씨 부인과 같이 타죽은 시체로 발견되었다. 그런데 옷이나 이불, 심지어 방바닥까지도 탄 흔적이 없고 사람 몸만 타버렸다.
당시 사건을 수사하던 포도청 수사관들은 이 집주인이나 김점룡의 아내, 또는 한 씨 부인 남편인 박기원이 저지른 짓으로 의심하여 조사했지만, 살인방법에 대하여 도저히 입증할 수가 없어서 결국 흐지부지 미해결로 끝났다.
정약용은 이들 불륜을 눈감아주면서 돈을 받고 방을 빌려준 방주인이 잘못은 있지만 살인 사건은 도저히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다고 덧붙이며 마무리 지었다. 추가로 원혼이 죽인 게 아닐까 할 정도로 도저히 이해를 할 수 없는 사건이라는 사견까지 남겼다.
3. 원인은 무엇인가?
원인을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에 다양한 추정이 존재한다.
- 체내의 발화성 성분들: 뼈에 있는 인(燐), 음주로 인한 알코올, 지방의 분해로 생성되는 아세톤 등이 축적되어 발화된다는 가설 등 있으나, 이런 류의 주장은 현실성이 낮다. 인체 내의 인은 PO43- 이온 형태로 존재하는데다 양이 그리 많은것도 아니다. 알코올 등 다른 발화성 성분으로 몸이 불에 탈 정도가 되려면 말 그대로 '절어 있어야' 가능하다. 단순한 음주나 신체대사로는 이런 수준까지 올 수 없다.[6]
- 정전기: 뉴욕 로빈 비치 과학 연구소장인 로빈 비치 교수에 의해 주창된 것으로, 피부가 극히 건조한 사람들이 10만 분의 1 확률로 전신에 정전기가 치솟아 불타버린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전기로 저만한 불꽃을 일으키기엔 역부족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 더군다나 정전기로 순식간에 엔탈피가 올라간다고 하더라도, 지속적인 공급이 없다면 피부화상 정도에서나 그칠 것이다.
- 심지 이론(wick theory): 진피층 아래에 있는 체지방이 심지 역할을 하여, 촛불과 비슷한 형태로 저온에서 연소된다는 것이다. 발화 자체가 사실일 경우 가장 신빙성 있는 가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뼈까지 타버린다, 다리가 남는 경우가 많으며 주변 물건은 태우지 않는다 등의 비정상적 요소 몇몇을 설명할 수 있기 때문. 다만 지방은 사람의 몸이 타는 원인은 될 수 있지만, 자연적인 발화의 원인은 될 수 없다. 따라서 이 가설은 외부에서 충분한 열이 가해져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있는데, 지방이 타는 온도를 생각해보면 어지간한 온도로는 불가능하다.[7] 이와 연관되어 등장하는 것이 담배인데, 보통 뒤늦게야 희생자를 발견하기 때문에 별 이유 없이 인체에서 불이 난 것으로 착각하지만, 담배를 피우다 심장마비 등으로 사망하고, 이어 담뱃불에 의해 몸이 천천히 타들어가 재만 남게 되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희생자들 상당수가 흡연자였고, 심장마비 등으로 자연사망하기 쉬운 노년층도 다수다. 2001년 캘리포니아에서 돼지를 가지고 실험을 해본 결과, 몇 시간에 걸쳐 천천히 타들어가며 재만 남는다는 결론이 나왔다. 유튜브의 과학 채널 Joe Scott 또한 이 가설을 지지했다. 다만 목격자의 증언에 따르면 그들은 미처 손 쓸 새도 없이 발화했다는 점은 설명하지 못한다.
- 조개껍질의 특정 성분 등이 직물과 반응을 하여 생기는 현상이라는 주장도 있다.
- 일부 산업현장 노동자의 경우에는 몸에 절은 휘발성 혹은 가연성 기름 등이 축적되어 있다가 담뱃불 등의 외부원인으로 발화, 연소했다는 소리도 있다. 액체 상태의 휘발유를 붓고 불을 붙이면 사방으로 다 퍼지지만 식당의 배기덕트에 낀 기름때 등등 다른 물질과 혼합되어 응고된 기름은 발화하더라도 주변에 어지간히 불이 잘 붙는 가연성 물질[8] 이 없다면 퍼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가능할 수도 있다. 좀 다른 예시이지만 실제로 산업현장 등에서 피부나 옷에 가연성 윤활유나 각종 가연성 화학물질이 묻은 채로 담배를 피다가 몸에 불이 붙어서 사망하는 산업재해 사건은 종종 일어난다. 주변 노동자들이나 감독관이 그 과정을 목격하기 때문에 원인불명으로 남지 않을 뿐. 다만 이것도 문제가 있는것이 그정도의 불은 사람을 잿더미로 만들정도로 활활 타오르지 않는다. 심지어 초 고온을 다루는 화장터에서 조차 완전히 재가 되지 않은 뼈들을 따로 망치로 부수기도 할 정도다.
- 공진현상 : 물체에 적절한 진동이 가해지면 진동이 증폭될 수 있다. 이 진동수를 물체의 고유주파수라고 한다. 인체의 고유주파수와 유사한 주파수에 영향을 받게되면 공진 및 이로 인한 열이 발생할 수 있다. 다만 고기 등을 전자렌지에 넣고 돌려도 끓을지언정 불이 붙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가능성은 낮다.
- 사건 정보의 누락, 조작, 창조: 자연 발화로 여겨지는 케이스 중 일부는 사실 정상적인(?) 화재 사고였지만 불충분한 조사, 목격자의 편향 등으로 미스테리 사건이 되었다는 것. 이 역시 매우 현실적인 가설이다. 특히 사건들이 괴담 형식으로 정리되는 중 아예 존재하지 않았던 사건이 창조되어 끼어들거나 진실에 가까운 정보는 누락되고 괴담성 내용만 증폭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이런 예는 UFO 관련 사건 등 다른 도시전설에도 다수 발견된다. 이렇게 정보가 오염되면 자연 발화의 원인을 찾는 것은 점점 더 어려워진다.
2000년대 초중반에 SBS에서 방송되었던 '백만불 미스테리'[9] 라는 프로그램에서도 이를 다뤘다. 방송에서는 지방연소설이 그나마 가능성이 있다고 소개했다. 참고로 이 프로그램은 2000년대 초반 인터넷을 떠들석하게 했던 '추파카브라 두개골'이 가짜라는 것을 밝혀냈던 적이 있으며, 백백교의 교주 전용해의 머리가 국과수에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혹시나 인체발화가 일어난다면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불을 끄면 살아날 수 있다고 한다. 진위 여부는 물론 불분명하지만,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자연발화가 발생한 경우도 있는데, 목격자들의 말에 따르면, 워낙 순식간에 불타오르는지라 미처 대응할 틈이 없었다고.
어쨌든 2020년대에 들어선 현대에도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이다.
4. 매체에서의 등장
4.1. 소설
- 스티븐 킹은 인체발화에서 영감을 받아 《Firestarter》라는 소설을 썼다. 정부의 초능력 실험에 지원한 부부가 낳은 찰리(Charlene의 애칭)라는 여자아이가 타인의 인체발화를 유도할 수 있는 능력(게다가 기계를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태어나게 된다. 화를 내게 되면 주변의 사람들(대상을 가릴 수 있음)이 불타게 되는데, 이 초능력은 작중 '파이로키네시스(Pyrokinesis. '불'을 뜻하는 pyro에 '움직임'을 뜻하는 kinesis가 붙은 것)'라고 불린다. 이는 킹이 염동력을 뜻하는 'psychokinesis'에서 착안하여 만든 용어로, 이후 화염을 조종하거나 연소를 일으킬 수 있는 초능력(원피스의 이글이글 열매, 휴먼 토치의 능력 등)을 지칭하는 명사로 굳어졌다(특히 마블 코믹스 등 서양 능력자 배틀물에서). 또한 소설은 이후 마크 L. 레스터 감독(《코만도》, 《리틀 도쿄》의 감독)의 동명의 영화(한국판 제목은 《초능력 소녀의 분노》(92년 8월 28일 SBS 영화특급 더빙 방영 제목), 비디오 제목은 〚초능력자〛)로 탄생하는데, 주연인 찰리 역은 드루 배리모어가 맡았다.
- 《미토콘드리아 이브》에서는 미토콘드리아의 여왕(?) 이브가 이 능력으로 사람을 죽인다. 소설판은 물론 게임판에서도 이 능력을 쓰는데, 원리는 미토콘드리아의 능력(산소를 소비해 에너지를 만드는 능력)을 극한으로 발동시켜 초고열을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 김영하의 단편집 《오빠가 돌아왔다》에 수록된 단편소설 《그림자를 판 사나이》에도 자연발화로 추정되는 사건으로 사망하는 인물이 등장한다.
- 월야환담 시리즈에서는 사냥꾼들이 죽이고 미처 처리하지 못한 흡혈귀들의 시체가 VT에 의해 타오르는 것이 일반인들에게는 인체발화로 인식되고있다.
4.2. 드라마
- 《CSI》에서도 이를 소재로 한 에피소드가 있는데, 작품이 작품인 만큼 과학적으로 설명한다. 위의 추론 중 4번의 심지효과를 사건의 진상으로 설명하고, 돼지를 통한 실험으로 이를 입증하는데, 실제로도 심지효과를 주장하는 과학자들이 돼지로 실험하였다. 여담으로 이때 길 그리섬 반장은 다 짐작하고 있었으면서도 스스로 깨우치라고 일부러 안 가르쳐줬다.
- 《가면라이더 쿠우가》 얼티메이트 폼은 인체발화를 사용 할 수 있다.
- 《닥터후》 시즌 8 에피소드 1 《Deep Breath》에서는 빅토리아 시대 런던에서 벌어지던 자연 발화 사건들은 실은 인간의 신체 및 장기를 척출하여 부품으로 쓰는 로봇들이 시체훼손의 증거를 없애기 위해 꾸민 일로 드러났다.
- 《신의 퀴즈: 리부트》 1화와 2화에서 인체발화 현상을 다룬다.
- 《괴기 대작전 세컨드 파일[11] 》 1화에서 마이크로웨이브를 이용한 공명현상으로 인체발화를 발생시키는 살인범이 등장했다. 정확하게는 인공위성을 통해 특정 목표에 고주파를 발사하여 인체발화를 발생시키는 것이다.
4.3. 영화
- 《아이언맨3》에 나오는 익스트리미스. 본래 코믹스에도 나오는 내용이지만 영화화하면서 설정이 바뀌었다.
- 《적인걸: 측천무후의 비밀》은 적염금귀라는 벌레를 먹은 뒤 햇빛을 보게 되면 자연발화 현상이 일어난다는 설정이다.
- 《고스트 라이더》
4.4. 만화
- 《바람의 검심》에서도 시시오 마코토가 이 인체발화로 최후를 맞이한다. 다만 이쪽은 전신화상으로 체온 조절 능력이 망가져서 체온이 지나치게 높아져 발화했다는 설정이므로, 위의 도시전설과는 다르다.
- 《총몽 라스트 오더》에서는 나노머신 기술의 발달로 인간의 수명이 불노불사에 가까울 정도로 연장되자, 우주도시 예루의 사망원인의 1위가 인체발화 현상이 되었다.
- 일본만화 《미스테리 에지》에서도 나오는데 여기선 정전기로 인하여 타죽었다 게 입증된다. 단, 여기선 피해자들은 불에 잘 타는 옷[12] 을 입고 있었으며, 여러 준비를 하여 사전에 준비되었던 계획살인이라서 인체발화가 아니었다.
- 일본만화 《세계의 미스터리 미스터리 조사반》에서는, 휴대폰 같은 것이 보급되고 휴대용 전자기기로 인한 전자파 공명현상(?)으로 인해 전 인류가 인체발화를 겪을 것이라는 멸망 가설도 세웠었다.
- 《사우스 파크》 시즌 3 에피소드 2의 제목이 인체발화이고, 초반에 케니가 걸어가다가 그대로 재가 되어버린다. 랜디 마시의 연구에 따르면, 방귀를 오래 뀌지 않으면 자연발화가 일어난다고 한다.
- 네이버 웹툰 DEY 호러채널 중 '하늘 사람들'이라는 에피소드에서 인체발화가 등장한다.
- 《CMB 박물관 사건목록》의 첫 에피소드에 등장했다. 물론 실제 인체발화는 아니고 범인이 범죄를 은폐하기 위한 공작에 불과했다.
4.5. 게임
- 악마와 외계인, 마법과 첨단 기술이 날뛰는 미니어처 게임 Warhammer 40,000에서는 초능력을 이용한 공격으로 나온다. 웃긴 것은 이 공격으로 죽으면 주변에 있는 아군에게도 피해를 준다는 것.
- 동방심비록에 참전한 후지와라노 모코우가 다루는 도시전설이 이 인체발화 현상이다. 자신을 불태워 공격력을 높이는 기술을 사용한다.
- 보더랜드 2의 버닝 싸이코라는, 자신의 몸에 붙은 불을 이용해서 공격하는 몹이 있다 심지어 플레이 캐릭터인 크리그도 클래스 종류가 싸이코인지라 스킬트리 중에 헬본트리를 타면 적에게 화상이나 상태이상을 입히면 자기 자신에 불을 붙이고 강해지는 스킬들만 있다.
- 던전 앤 파이터의 무극의 1차 각성인, 화염의 각이란 스킬이 있다. 지옥의 화염을 불러와 자신의 발을 감싼다‥ 라고 하는데, 연출을 보면 그냥 인체발화….
5. 인터넷 은어
인터넷 은어로 쓸때는 자연 발화라고 한다. 누군가 상당히 빡쳐서 날뛸때 그를 지칭하여 이런 표현을 쓴다. "저기 실례지만, 불타고 계십니다.", "왜 혼자 불탐?" 등의 드립이 달린다. 이미지 댓글 기능이 있는 커뮤니티에서는 불타는 짤을 올리기도 한다. 풀발기와 상당히 유사한 드립. 이걸 많이 시전하는 사람은 장작의 왕이라고 불린다.
사실 통구이 드립에서 유래된[13] 패드립+지역드립이나 단어 자체에서 어원을 유추하기 힘든데다가[14] 정작 놀림의 대상이었던 삼성 팬들도 유래를 몰라 잘만 쓰기 때문에 단어 자체는 널리 쓰인다. 정치성향이 명확히 드러나는 사람을 놀릴때에는 우성향에 경우 자연발화, 좌성향의 경우 자연발효라고 부르기도 했으나 발효는 발화에 밀려 사용되지 않는다.
그 외에 누군가 댓글창에 갑자기 시비를 걸때 이런 표현을 쓰기도 한다.
[1] 찰스 디킨스의 소설 《쓸쓸한 집(Bleak House)》의 삽화. 등장인물 크룩은 인체발화로 사망한다.[2] 정확히는 0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 방안의 공기가 느닷없이 밖으로 몽땅 빠져나가 당신이 질식사할 확률과 비슷하다.[3] 그런데, 이우혁이 쓴 퇴마록 설정집에서는 재미교포로 한국계 노인(남)이 인체발화로 죽은 실제사건을 언급한 바 있다.[4] 30권이나 되는 책으로, 조선시대 지방 모습과 법, 온갖 법에서부터 여러 가지를 담은 귀중한 기록인데, 이 사건은 이중 3권으로 이뤄진 《경사요의(經史要義)》에 나온 사건이다. 이 경사요의에는 조선과 이웃 청나라 사건, 재판 기록까지 모두 115건 사건기록이 나와, 당시 시대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기록이다.[5] 화장을 할 때 온도가 무려 1,300도 정도인데, 저 온도로도 뼈는 다 처리 못해서 남은 뼛조각을 가루로 분쇄하여 유족들에게 준다.[6] 흔히 '만취'라고 불리는 상태에서 측정해봐도 혈중알코올 농도는 고작해야 0.2%다. 0.3%만 돼도 흔히 '필름이 끊긴다'고 표현하는 단기기억상실 증세가 오며 0.5%에선 아예 사망률이 50%에 달한다. 그런데 도수 20~30도짜리 술도 불 붙이기에는 택도 없는데 0.5% 알코올 수용액에 과연 불이 붙을까? 간단한 실험으로 알 수 있는데, 기름 한가득인 삼겹살 고기를 알코올에 충분히 담갔다 뺀 후 불을 붙여도 지방이 녹으며 불이 붙기 전에, 알코올이 먼저 다 타 없어져 불이 꺼져 버린다.[7] 옷을 두껍게 입어봐야 체온보다 안 높아진다.[8] 종이나 장판 따위로는 어림없고, 휘발유나 화공약품(알코올 등) 수준.[9] 런칭 당시에는 유오성이 MC였으나, 정재환과 유선으로 바뀐 후 종영할 때까지 유지되었다.[10] 조지 엘리엇(1819~1880, 영국의 여성 소설가)의 애인인 G. H. 루이스(George Henry Lewes, 1817~1878, 영국의 철학자)가 “인간에게 자연발화는 있을 수 없다”며 이의를 제기하고 공격하자, 디킨스는 《쓸쓸한 집》의 머리말에서 루이스에게 반박하고, 신문에 조사 보고된 30건을 증거로 제시했었다.[11] 1968년작 괴기 대작전의 리메이크판.[12] 물론 본인들은 몰랐다[스포일러] 여기서는 전도자 세력이 발화벌레를 넣어서 인체발화를 일으킨다. 즉, 인공적으로 일으키는 것이다. 그 목적에 대해서는 해당 문서 참고.[13] 야갤에서 삼성 팬들을 놀릴때 통들통들이라고 놀리던 것이 통들통들→화들화들→자연발화로 변형을 거치며 쓰이게 되었다.[14] 옆에서 건드리지 않았는데 혼자서 화낸다(성낸다)는 뜻으로 읽히기 쉽다. 여기서의 '화'도 한자로 불 화(火)이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