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델(에어리어 88)

 

ラウンデル
에어리어 88의 등장인물. 원작 코믹스 및 OVA, TVA판 모두에 등장했다. 성우는 히로세 마사시(OVA)/하라마키 코지(TVA)/온영삼(OVA). 코믹스에서는 상당한 비중의 조연이지만, OVA에서는 그냥 '이런 인물이 있구나' 수준. TVA에서는 OVA때보다 출연 횟수가 많은데 비중은 OVA 수준.
반백머리, 외눈의 노년 캐릭터. 코믹스에서 외모는 우주대제 갓시그마카자미 박사한테 군복을 입히고 애꾸눈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TVA에서는 점잖아 보이는 애꾸눈의 중년으로 나왔다. 이름의 유래는 아마도 군용기의 국적마크를 뜻하는 라운델에서 유래된 듯. 샤키가 "영국 깃발 아래서" 해적들[1]을 통솔했다고 발언한 것을 보면 본래 출신은 영국인인 듯하다. 사용하는 기체도 영국제인 블랙번 버캐니어다. 테일 마크는 자신의 이미지와도 비슷한 외눈 해적 선장.
코믹스 기준으로 사막항공모함 에피소드 이후 그리스 용병훈련기지에서 A88 부대를 재편성할때 사키 바슈탈의 보좌로 등장한 이후 부관으로 계속 활동한다. 카자마 신도 처음 입대한 신병 시절에는 이 아저씨한테 호되게 훈련을 받았다고 한다. 규율에 까다로운 성격으로 부대내에서 군기반장 역할을 하고, 자신도 가끔 파일럿으로 실전에 참가한다.
풀 메탈 패닉에 등장하는 리처드 마듀커스랑 지위,나이,역할,능력 등등 여려면에서 유사하다. 하지만 A88도 미스릴도 같은 용병부대라지만, 미스릴은 그래도 규율이라든가 상하관계가 철저하여 리처드 마듀커스의 명령이 잘 먹히지만, A88의 용병들은 고용-피고용 관계로 인식하고 현실적(?)인 사고관이여서 계약 이외의 규율은 개무시하는지라 라운델은 군기를 유지하는데 상당히 고생한다.
아슬란 점령 이후에도 사키 바슈탈을 따라 게릴라 활동을 보좌한다.
최종 아슬란 탈환작전 때에는 항공모함에 남아서 지휘를 하기로 하였으나, 항공모함 함장의 권유로 작전에 직접 참가하기 위해 전투기로 출격한다. 하지만 발진 직후 항공모함을 향해 날아오는 대함미사일을 발견하고, 아슬란의 미래를 위해, 항공모함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기체로 미사일을 막고 사망한다. 유령들이 사키에게 말한 "사키가 신뢰하는 7인" 중 한 사람이었던듯한데 미키 사이먼에게 후보를 물었을때(자네가 신뢰하는 "동료" 6명을 뽑으라면 누가 있겠나) 라운델이 빠진 것은 어쨌든 라운델이 미키보다 상관이고 그리 가깝지 않은 사이여서였던듯한데, 미키가 후보 명단에 안 올린건 그렇다 치고 사키도 라운델을 의식하지 못한 걸 보면 너무 가까워서 의식도 못한걸까; (아니면 병풍?)
여담이지만 냉철한 판단력과는 별개로 인정 많고 눈물도 많은 여린 성격으로 세이렌 바르나크가 A88에 왔을 때 고문도 받을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놨지만 세이렌이 "어차피 죽을 거면 사랑하는 사람(카자마 신) 곁에서 죽고 싶었다."며 고문 따위는 각오했다고 하자 갸륵하다며 눈물을 보이는 장면도 있었고, 카자마 신의 사정을 알게 된 사키 바슈탈이 그를 죽게 하고 싶지 않다며 신을 전투에서 빼줄 수 없겠냐고 하자 자신은 모든 용병들을 다 죽게 하고 싶지 않다며 신에게만 특별대우를 할 수는 없다고 거절하는 장면도 있었다.
여담으로 작가가 에어리어 88 이전에 그린 항공전 만화 팬텀 무뢰에도 똑 닮은 얼굴의 캐릭터가 나온다. 그쪽도 엄하지만 속내는 따뜻한 교관 타입.


[1] 다만 이게 라운델이 지휘하던 영국 해군항공대 조종사들을 해적으로 지칭한 건지, 라운델이 버카니어(해적을 가리키는 단어 중 하나다) 편대장이었기 때문에 해적이라고 부른 건지는 명확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