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마듀커스
1. 개요
풀 메탈 패닉!의 등장 인물. 풀 네임은 '''리처드 헨리 마듀커스'''(Richard Henry Mardukas).
제롬 보더 제독과 그 친구들은 미국인답게(?) 그를 '''딕'''이라는 애칭으로 부른다. 다만, 이게 영 좋지 않은 곳의 속칭과 발음이 같아 마듀커스 본인은 이렇게 불리는걸 당연히 싫어한다.
성우는 [image] 니시무라 토모미치(TVA), 오오츠카 아키오(드라마CD)[1] / [image] 이상헌(TVA 1기), 탁원제(후못후)[2]
2. 소개
미스릴 서태평양 전대 강습 상륙 잠수함 투아하 데 다난의 부장(부함장)[3] 이다. 영국 해군에서도 잠수함(트라팔가급 원잠) 함장을 맡았었다. 별명은 그의 이름을 딴 '''듀크'''(Duke/공작). 그러나, 정작 본인은 자신이 귀족 출신도 아닌데다 지나치게 거창한 느낌이라는 이유로 이 별명을 매우 부담스러워한다. 한편 보더 제독과 그 일당들은 리처드의 애칭인 '딕'이라고 부르는데 마듀커스는 이 별명도 안좋아한다.
계급은 함장인 테레사 테스타로사보다 한단계나 낮은 중령이지만, 전대 내에서 그녀의 권한을 정지시킬 수 있는 두 사람 중 한 명이다. 나머지 한 명은 함내 의무관 아줌마인 페기 골드베리 대위. 둘의 권한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골드베리 대위는 텟사의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때 '닥터 스톱'을 내릴 수 있고, 함의 부장(부함장)임과 동시에 전대의 감시역을 겸임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 마듀커스 중령의 경우는 텟사가 정상적인 판단력을 상실했다고 판단될 때 부대의 선임 사관 세 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텟사의 지휘권을 정지시킬 수 있다. 그러한 이유로 텟사는 이 사람 앞에서는 더욱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한다.
3. 개인사
의사인 아버지를 둔 평범한 가정의 아들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운동이나 스포츠 보다는 체스를 좋아하는 내향적인 성격이었고, 소설 '혼블로워'에 감명을 받아 해군 사관학교에 입학한 뒤 로망이 있어 보이는 수상함 근무를 지망했으나, 자신보다 성적이 떨어짐에도 출신배경이 좋은 동기들이 수상함 근무로 배치되었고 평범한 집안 출신의 마듀커스는 잠수함으로 배치되었다. 처음에는 몹시 실망하였으나[4] 현대 해전에서 잠수함이 어떤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를 알게 되고 자신이 좋아하는 체스와 같이 명료한 규칙에 의한 흥미진진하고 심오한 진행을 이끌어갈 수 있는 잠수함전의 전술성에 매료되어 잠수함에 애정을 갖게 되었다.
포클랜드 전쟁 당시 영국 해군 잠수함인 HMS 컨커러[5] 의 부장으로 참전했었다. 당시 위기에 몰린 상황을 훌륭히 헤쳐나가는 함장의 수완에 감탄하면서도 '만일 자신이 지휘했었다면 한 척은 더 해치울수 있다'고 속으로 생각하기도.. 그때 무의식중에 모자를 돌리는 버릇이 들었다.
이후 그 당시에는 신형인 HMS 터뷸런트[6] 의 함장이 되었고, 많은 공적을 세우면서 훈장도 여러번 받은 역전의 용사로 성장했다. 이후 미사일을 발사하려는 소련 해군 잠수함 추적 명령을 받고 임무수행 도중 테레사 테스타롯사의 아버지인 칼 테스테롯사가 함장으로 있던 USS 댈러스[7] 를 만나게 된다. 함께 소련 잠수함을 쫓던 도중 교전이 벌어지게 되는데, 이때 위기에 처한 칼을 구해주게 되면서 인연을 맺었다.[8] 당시 칼의 잠수함은 소련 잠수함의 기습으로 피해를 입고 움직이지 못 하는 상태였고 소련 잠수함이 어뢰를 2발 발사한 위기 상태였다. 터뷸런트는 소련 잠수함을 격침시킬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칼의 잠수함이 낸 액티브 소나음을 듣고 발사된 어뢰를 막아주고, 칼은 소련 잠수함을 격침시킨다. 액티브 소나음만 듣고도 칼 측이 소련 잠수함을 격침시킬테니 발사된 어뢰를 막아달라… 란 메시지를 알아차린 셈. 이 일로 칼과 그의 승무원에게 은인취급을 받아 지금 쓰고 있는 모자를 선물받았다. [9] 그 뒤 칼 테스테롯사는 그때의 답례를 위해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여 같이 식사를 나누면서 우리가 함께 배를 지휘하면 무적일 것이라는 농담을 주고받았는데, 훗날 마듀커스 본인이 칼의 딸인 텟사와 함께 함을 지휘하게 되어 조금 다른 형태로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을 듯.
그 때 도움을 받은 테스타롯사 함장은 마듀커스를 자신의 집에 초대해 답례를 한다. 당시에 테스타롯사 함장은 자신의 아이들에 대한 비밀도 털어놓으며 그에 대한 신뢰를 보여줬고[10] , 헤어지면서 마듀커스의 배인 터뷸런트의 이름을 자수로 쓴 미해군식 모자를 선물했다. 그 뒤 10년이 넘게 지난 현재까지도 마듀커스는 그 모자를 소중히 간직하고 있으며, 미스릴에서도 근무 중에 항상 착용하고 있다.[11]
그러나 자신이 운용한 동급함에서 사고가 발생한 사건 때문에 의회에 보고를 하게 되었고, 상부에서는 이 사건을 인재로 일어난 사건으로 무마하려고 압력을 넣었다.[12] 그러나 마듀커스는 이 사고의 원인이 잠수함의 설계가 원인이었다는 걸 자신이 직접 배를 운용하면서 알고 있었던 데다가, 이런 것을 속일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반발하고는 의회에 사실만을 보고했고, 그 결과로 해군대학의 전쟁역사편찬실로 좌천되었다. 그런 그에게 미스릴에서 손을 내밀자, 결국 그는 미스릴에 들어오게 되었다.
4. 특징
미스릴 소속의 웬만한 인물들은 죄다 내려다 볼 수 있을 정도의 장신이지만, 피로에 찌든 안경잡이 샐러리맨 같은 신경질적이고 못 미더운 외모라고 한다. 묘사에 의하면 '''잠수함보다는 일본의 만원 전철이 더 어울릴 것 같은 외모.''' 보더 제독의 동창회에 억지로 끌려가게 생긴 텟사가 "마듀커스 씨를 부르시지 그래요?"라고 하자 보더 제독은 "딕은 너무 시시해서 안돼. 보나마나 구석에서 파티 지출비나 계산하고 있을게다."라는 말을 듣고 '''너무나 잘어울리는 상상에 눈이 게슴츠레해졌다'''. 다만 실전에서는...[13]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또한 그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것이 바로 부함장 모자인데, 극도의 긴장 상태에서 모자를 180도 돌리는 습관이 있다. 자기도 모르게 어느 사이에 생긴 버릇이라 정확한 계기는 모른다고. 마듀커스 본인도 자각을 못 했던 버릇인데다가 본인이 규율을 엄격히 하는 인물이라 처음에 그걸 알았을 때는 본인도 꽤 당황했다고 한다. 이후 '''그가 모자를 돌려쓰면 상대는 격침된다'''는 것이 승조원들에게 거의 사망 플래그처럼 인식되었다.
하나부터 열까지 규율을 따지는 깐깐하기 짝이 없는 시어머니 같은 사람으로 텟사의 명령권을 정지시킬 권한이 있는 사람이며, 그걸 빼고도 무시무시한 잔소리꾼인지라 텟사는 물론이고 다른 전대원들도 그에게 책잡힐 일은 하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다. [14] 하지만 다난 전대원들에게 절대적인 신뢰를 얻고 있으며, 당시 15세에 불과했던 어린 소녀인 텟사가 전대장 겸 함장이라고 밝혔을 때 승조원들 사이에 생긴 엄청난 동요를, 마듀커스 본인이 텟사에 대해 절대적인 신뢰와 존중을 보여줌으로써 어느 정도 억눌러, 텟사의 능력을 승조원들이 인정하기 전에도 함이 돌아갈 수 있게 한 일등공신이다.[15]
단행본 12권 이전까지는 그저 잠수함 내에서 텟사가 일일히 신경쓰기 힘든 잡다한 사항을 세심하게 챙겨주는 집사 같은 존재로 비춰졌으나, 12권에서 텟사가 함을 떠나 있을 때 보였던 바와 같이 잠수함전 지휘에 있어서는 어떤 찬사도 부족할 정도의 능력을 지녔다. 텟사 못지않게 잘 하다니 대단하다기보다는, 오히려 마듀커스를 상회하는 천재성을 지닌 텟사가 대단하다고 해야 할 듯.
해저라는 환경과 기기의 특성에 대한 치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정교한 수학적 계산능력, 고정관념의 허를 찌르는 참신한 사고방식이 빛나는 전술적 운용을 보여주고, 몇 수 앞을 읽으며 무의미해 보이는 행동 속에 상대의 계획에 덧씌워진 함정까지 마련하는 선견지명으로 텟사의 부재중 영국 해군 시절 마듀커스 때문에 진급을 못 했다며 앙심을 품은 적[16] 이 사기적인 기동성과 무장을 가진 '수중전투기'라 할 수 있는 특수한 소형 고속 잠수정 "리바이어선" 3기로 투아하 데 다난을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뜨렸으나,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한입거리도 안 된다는 듯 이들을 손쉽게 격퇴하며 폭풍간지를 뿜어냈다.[17]
본인은 그에 대해 '함장님이었다면 똑같이, 더 쉽게 물리쳤을 것'이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18] 또한, 그때까지 그의 조함을 직접 경험하지 못했던 전투정보실의 사관들이 불안해했던 것에 대해 "함장님이 직접 지휘하셨다면 자네들도 그렇게까지 불안해하지는 않았겠지."라며 그다운 비아냥을 한 마디 쏘아붙여 주기도. 잠수함전 지휘능력에 관해 텟사와 마듀커스는 서로 절대적인 신뢰를 보여준다. 둘 중 한 명만 타고 있다면, 어떠한 위기가 닥치더라도 나머지 한 명은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확신할 정도.
텟사가 좋아하는 사가라 소스케를 싫어하는데, 텟사의 보호자를 자처하는 장인어른(…) 속성 외에도, 텟사가 사가라 소스케 때문에 전투에서 이성을 잃을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텟사가 휴가를 진다이 고교에서 보낸다고 했을 때는 그야말로 결사반대를 했으며, 결국 텟사의 고집을 꺾지 못하자 마지못해 승낙했다. 텟사가 부루퉁하게 내뱉은 '''"거짓말쟁이."''' 한 마디에 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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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사용한 위장 신분은 케임브리지 대학의 음향학 교수로[19] , 텟사의 전학 수속을 밟은 후 조용히 진다이 고교를 둘러보다가 실수로 여학생 탈의실 문을 열어젖힌 덕에 치한으로 오인받아 신원 확인조차 생략한 소스케에게 업어치기를 당했다.(…) 그 뒤에는 사가라 소스케를 조용히 불러낸 다음 마구 갈구면서 '''텟사를 건드리면 죽인다'''고 경고했다. 그것도 그답지않게 몹시 오버스러운 표현을 남발해 가면서. 외전이라고는 해도 아예 사람이 변한 것 같다.
…는 내용. 애니판 '풀 메탈 패닉 후못후' 여신의 방문(수난편)에 등장하며 팬들로부터 손꼽히는 명장면 중 하나. 덜덜 떠는 소스케를 향해 매의 눈빛을 번뜩이며 반 광란 상태로 윽박지르는데, 그 바람에 소스케는 꿈속에서 마듀커스가 나오는 악몽까지 꾸게 되었다.그녀는, 테스타롯사 함장은 매우 귀중한 인재다. 만약 이 생활에서 그녀가 어떠한 이유로든 불편에 처할 경우, 나는 단호한 태도를 취할 것이다. 무슨 뜻인지 알겠지? (물론이지 말입니닷!!)그리고 또 한가지…. 마오 상사가 지원차 오기로 했다. 그 친구가 같이 있다면 뭐 특별한 일은 일어나지 않겠지만… 만약 한 지붕 아래서 생활하게 된 것을 기회삼아 어떤 파렴치한 행위를 할 경우…자네가 어떤 파렴치한 행위를 할 경우! 나는 자네를 어뢰발사관에 300kg 폭약과 같이 쳐넣어 사출해 버리겠다! 전능하신 하나님과 여왕 폐하께 맹세코 자네를 갈가리 찢어버리겠다. 그뿐이 아니다. 정신적 균형이 무너질 때까지 실리 워크로 기지 전체를 행진시킨 후 훈련 캠프에서 '바나나와 라즈베리로 무장한 적에 대한 호신술' 교관으로 실컷 부려먹은 다음, 마지막에는 '특공 스코틀랜드 병'으로서 크렘린에 떨어뜨려 주겠다. 알겠나?!(다, 당치도 아니지 말입니다! 소관은...)'''알았나, 모르겠나!?''''(아, 알겠습니다, Sir!!!!!)[20]
게다가 소스케의 거처를 마치 상급부대 지휘관에게 검열받기 직전의 일선부대 병사마냥 잠도 안재우고 청소시키고 커튼달고 꾸미게 부려먹고…. 결국 소스케는, 수면부족에 과로에 압력에 의한 스트레스가 겹쳐 쓰러진다.[21] 그 보고를 접하자 장탄식을 하면서...
…로 시작된 일장연설을 늘어놓는다. "요즘 젊은 아가씨들은 대체로 교양이 부족하지 않은가!?"같은 요즘 젊은 것들은 버릇이 없다스러운 푸념도 첨가해서.그럴 줄 알았다! 처음부터 그런 애송이한테 함장님의 보좌를 맡긴 것 자체가 잘못이야! '''사가라 중사는 함장님의 남자친구로는 어울리지 않아!''' 자네들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
클루조와 크루츠가 대판 싸우는 개판을 수습해서도
로 시작해서 '''한낮에서 저녁까지'''그만두지 못해! 아무래도 소란스러워서 와봤더니만... 함장님의 명령이 안 들렸나!?
…라는 주제로 설교를 늘어놓는다. 텟사도 데꿀멍. [22]처음부터 이런 사소한 싸움으로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 자체가 젊음을 무의미하게 보내는 짓이라는 생각이 안 드나? 젊음은 재산이란 말이다!"
본편에서는 홍콩에서 정줄 놓아버린 사가라 소스케를 감싸는 텟사를 보고 결국 폭발했다. 한참 작전중인 작전지휘실에서 텟사와 말싸움을 해버린 것이다. 하지만 텟사의 말을 듣고 '''"강해지셨군요"'''라고 한 마디 하며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이 사람은 아무래도 장인어른 속성이 있는 듯 싶다. 결국 말싸움에서 지고 말았지만.
치도리 카나메는 그를 처음 봤을 때 구령 담당 아저씨 겸 잠수함의 군기반장(…)[23] 으로 알고 있었다. 물론 그 말을 들은 직후에 소스케가 기겁을 하며 정확하게 알려준다.
'신神과 여왕폐하께 맹세코'라는 발언으로 미루어볼 때, 종교는 영국 국교회인 듯.
작중에서는 거의 사무 관련 업무만 보여 주어, 백병전 능력은 없는 것으로 보여졌지만[24] 최종전에서 그게 아니라는 걸 그야말로 '''마듀커스 무쌍'''으로 보여줬다. 메리다 섬에 강행돌파해서 들어온 투아하 데 다난에서 내린 후 아말감 육전대원들과 총격전을 벌이게 되는데 텟사를 먼저 가라고 하면서 사망 플래그를 찍는가 싶더니만 다 해치웠다... 그리고 텟사가 자신의 옆에 떨어진 핀이 뽑힌 수류탄을 몸으로 막아 부하들을 살리겠다고 결심하는 순간 그녀의 앞을 막아서 두 번째 사망 플래그를 찍나 싶었더니, '''그 수류탄을 발로 차올려 들고있던 총대로 홈런을 날렸다.''' 아주 람보가 따로 없다.
고향인 영국 플리머스에, 헤어진 전처가 가사대행 서비스업체를 운영하면서 살고 있다. 잠수함 함장 시절에는 서로에 대한 오해가 겹쳐 결국 이혼에 이르고 말았지만[25] , 지금은 다시 만나 식사 정도는 해도 좋다는 정도로 유연해졌다. 마지막에 텟사 따라서 성묘 갔을 땔 보면[26] 무쌍 찍다가 입은 흉터 때문에 인상이 더 나빠졌다고 한다.
대략 10여년 후인 어나더에선 등장도 언급도 없는 여러 인물들 중 하나.[27]
판타지아 리빌드 2021년 발렌타인 이벤트에서 흑의 여왕 텟사 <패러랠>의 부관으로 나오는데, 이 때 쓰고 있는 모자가 '''TESSALOVE'''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