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울 체이서
1. 소개
용사가 되지 못한 나는 마지못해 취직을 결심했습니다의 주인공. 성우는 코모토 케이스케
'''전''' 용사예비학교 수석이자 전국용사시험에서 역사상 첫 S판정의 실력자. 올S.
현실은 최종학력이 전문학교 졸업에 자격증도 없는 흔하디 흔한 취업 준비생이었다가⋯
현재는 마법상점 레온 왕도지점의 정직원이다.
곳곳에 이력서도 넣어보고, 수없이 많은 취직 면접도 보았지만, 평화로운 시대에 용사예비학교 수석이란 학력과 뛰어난 전투력은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았고, 결국 받아준 곳이라곤 마법상점 레온뿐인지라 거기서 정직원으로 일하게 되었다고 한다.
본편에서도 보면 경호직에 취직한 이들은 상당히 잘 된 편이다. 라울도 동기들도 경호직에 취직하는 것 자체가 힘든 상태인 듯하지만, 다른 누구도 아니고 '''역사상 첫 S판정의 먼치킨'''이다. 이런 파격적인 스펙의 라울이 경호직 경쟁에서 밀려난다는 것 자체가 개연성이 어긋나게 보일 여지가 많다. 단, 작중 사정을 보면 대부분 인맥으로 채용된 듯한지라 그런 인맥 인사 때문에 자리가 없다고 보는 것도 타당하다. 사실 용사 자체가 특수병과 같은 것이라서 마물과의 전쟁이 끝난 왕국으로선 여러모로 처치 곤란임은 확실했을 거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 모양이지만, 전쟁이 없다고 해서 국가가 군대와 특수병과를 양성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더 나아가 잘 키워진 용사는 일당백으로 전술병기 취급해도 모자라지 않다. 이런 강대한 힘을 지닌 자들을 입대시켜 마물과 분쟁에 대한 억지력으로 사용치 않고 무책임하게 사회에 방출했다는 것은 언어도단. 만일 라울 같은 녀석들이 삐뚤어져서 그 강한 힘을 좋지 못한 데 사용했다면 대체 어쩔 생각이었는지 심히 골빈 왕국 수뇌부들에게 묻고 싶을 정도. 결국 이러한 설정을 만든 작가의 상상력과 필력이 부족하다고 볼 수도 있다. 혹자는 이세계 껍질을 쓴 편의점 일상물이라 평하기도 한다.
용사를 지망하게 된 계기는 '용사카드'라 불리는 트레이딩 카드 중에서 금박으로 그려진 '기라성 용사' 카드[1] 를 손에 넣어 이때부터 용사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독학으로 용사수행을 하다가 왕도의 용사예비학교에 입학하고 정상에 도달했는데⋯
2. 1권 전개
알바 면접을 보러 온 피노의 이력서를 우연히 보게 되어 '''마왕의 후계자'''라는 걸 알고 난리 부르스를 췄다. 게다가 채용된 피노의 접객 태도 +@로 급우울해지기도 했다.
사소한 사고로 피노가 졸다가 포션에 젖은 채로 쓰러지는데 라울이 '''옷을 벗기다가''' 피노를 여자로 알게 된다.
본부 사원, 길 씨가 가져온 공기 청정기에서 마녀의 팔 로 인해 아이리와 피노가 능욕당하자 가게 방범용 녹슨 칼로 처리한다.
그날 저녁에 괴한들에게 습격을 당하는 피노를 구하면서 피노의 속마음을 알게 된다. 다만 이 시점에선 라울이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게 안습.
수상한 손님이 환불하고 간 매직더스터(진공청소기)를 작동시켜보다가 이상한 데로 날아가서 일전의 괴한들에게 그야말로 납치된다. 그들은 전직 용사들과 마인으로서, 마왕이 없어지자 할 일이 없어져서 피노를 새로운 마왕으로 세우려 했던 것.[2] 그리고 그 용사 중 하나는 라울이 선망했던 용사카드에 그려진 바로 그 용사였다.
그러나 피노가 홀로 와서는 마왕이 되지 않겠다고 하며 본부의 공기 청정기를 발동시켜 아수라장으로 만든다. 용사카드의 용사만 빠져나와 라울은 가게의 방범용 녹슨 칼로 그와 맞서게 되는데 전직 용사와 용사 지망생의 경험 및 실력 차이로 밀리게 된다.
다행히 점장과 부점장이 와서 호각지세로까지는 만드는데 애초에 부점장은 ME(그냥 공돌이라 보면 된다.)라 전투력은 거의 없고, 점장은 마인 레이드를 상대하는데 애초에 들고 온 게 대마인용 무기가 아닌지라 차츰 밀린다. 그때 피노의 아이디어와 부점장의 이론으로 라울이 '매직 아이템화'되어 재충전된 상태로 전직 용사를 제압한다. 하지만, 용사와 마인 일당들이 마지막 발악으로 총을 쐈지만, 피노가 선물로 준 용사 머리 스트랩이 대신 맞아줌으로써 메데타시 메데타시. 이 용사 머리 스트랩이 진짜 용사였을지도 하며 자조한다.
여담으로 점장이 둘의 위치를 파악하게 된 이유는 사원 배지를 추적용 매직 아이템으로 만들었기 때문.[3]
용사 후보로서 강함은 진짜 수준급으로 그 사건만 없었더라도 진정한 용사가 될 수 있을 수준. 점장이 워낙에 먼치킨이고, 마왕 따님의 마력이 원체 초월적인지라 잘 부각이 안 되는 부분이지만, 마왕 따님의 마력을 감당할 정도의 튼튼함[4] 과 단 시간에 드래곤급 마수 둘을 상대할 정도의 강력함을 지녔다.[5]
검술이나 신체능력도 공백기 감안해도 터무니 없을 정도.
애초에 용사 제도가 있을 때 용사들이랑 싸워 온 마인이 라울을 보고 이전에도 몇없을 정도의 실력자라고 말할 정도니 말 다했을 정도다.
다만, 마법가게점원으로 있기에 소동을 해결해도 알려지는 일은 없었다.
점원으로서의 재능은 평범한 정도다. 점장이랑 부점장이 감기에 걸려서 일일 점장을 맡았을 때는 허둥지둥하며 고생을 많이 했다. 사실 그때 테러범까지 꼬인 바람에 그다지 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말이다.
3. 애니판
애니판에서는 유독 아이리 올티넷과 많이 엮이는 장면이 많다. 결투 도중 아이리의 바디슈트를 확찢해버리기도 하며 묘하게 에로한 장면을 둘이서 연출하는 경우가 많다.
[1] 그것도 실존 용사가 그려진 것.[2] 용사들은 이전처럼 특권을 누리며 살고, 마인측에선 설령 용사들에게 보호받는 '박제'일지언정 구 체제를 복구시키려는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이다. 여담으로 이 에피소드에서 용사 업계의 더러운 이면이 일부 드러나며, 점장의 오빠도 이에 항거하다 '''제거'''당했음이 밝혀진다.[3] 그나마 성실해서 딴길로 안 샜던 라울은 그러려니 했으나, 부점장은 심부름을 가서 중간에 놀다 왔는지 표정이 그저 묵념⋯.[4] 피노의 마력 총량은 도시를 날려버릴 정도다. 그걸 조절했다고 해도 인간이 보통 사용하는 마력과는 단위가 3자릿수 정도로 다르다.[5] 실전 시험 때 아이리에게 한 마리를 양보하고 하나 더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