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흠 왕국
영어: Lakhmid kingdom
아랍어: اللخميون
1. 개요
고대 이라크 지역에 있었던 왕국.
2. 역사
라흠 왕국의 영토.
현재 이라크 남부지역, 아라비아 반도 동부 아라비아 만(페르시아 만 또는 걸프 만) 연안 지역에 있었던 이슬람 이전의 아랍 왕국들 중 하나. 전성시절에는 지금의 바레인과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오만까지 진출해 영역을 넓히기도 했다.
존속기간은 3세기 후반 ~ 602년. 수도는 알 히라(Al-Hirah/الحيرة)[1] . 본래 유목민족이던 라흠족이 3세기 후반에 유프라테스강 서안지역의 알 히라에 정착하면서 시작되었다.
이웃의 라이벌인 가산 왕국이 동로마의 속국이었던것처럼 사산조 페르시아의 속국이었다. 602년 사산조 페르시아의 호스로 2세 때 라흠 왕국 국왕을 폐위시키고 총독을 두면서 멸망한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나라는 망하되 잔존정권으로서는 617년 또는 618년까지 존재했고, 633년 아랍 제국이 사산 페르시아를 멸망시켜 페르시아도 이슬람의 지배를 받으면서, 옛 라흠 왕국의 지역들도 자연스럽게 이슬람의 아랍 제국 영토가 되었다.
[1] 지금의 이라크 중남부 나자프(najaf)에 있는 도시이다. 시리아어(아람어의 한 갈래 언어로, 주로 중동 기독교인들이 사용하는 고전어다)로는 '히르타(hirta)'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