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란

 


하얀 로냐프 강 2부의 등장인물.
안도칸의 맹주 헤르헤서의 보병장이다. 헤르헤서가 테도루의 반란으로 쫒겨올 때 기병장 라케이와 함께 로르벤스 산맥까지 수행했다.
미혼의 젊은 여성이다. 그럼에도 그녀가 보병장의 위치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뛰어난 지략과 무용을 갖췄기 때문. 더불어 유목민인 안도칸에 있어서 방랑의 본능을 가장 잘 가진 이에게 주어지는 '선지자'의 역할도 맡고 있다. 지도나 별이 없어도 뛰어난 감각으로 유목민이 갈 길을 이끄는 역할을 맡는다고 한다. 기병장이었던 슈네혼을 사랑했었다고 한다. 운명인지 슈네혼이 죽자 미망인이 된 슈네혼의 아내가 딸인 카스틴을 란란에게 맡기고 자결해서 딸로 입양을 한다.
사냥솜씨도 뛰어난데 화살 한 발 만으로 벤더(곰)을 죽이는 위력을 발휘한다.[1] 로르벤스 산맥에서 정찰을 나갔을 때 바로 그 벤더와 맞짱을 뜨고 있던 수우판, 엘리미언과 조우하고 헤르헤서에게 데려갔다.
헤르헤서가 테도루의 반란을 진압한 후에는 라케이와 함께 수우판을 따라 나선다. 수우판이 안도칸의 화차를 보고 딤켈마로켄 나이트할파펠 나이트를 고안했는데 화차 제작술을 알고 있는 란란이 필요해서 헤르헤서에게 요청을 했던 것. 덤으로 기병장 라케이까지. 헤르헤서는 이 때 란란에게 저 대륙의 왕인 수우판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며 돌아올 때는 그의 여자가 되어 돌아오라고 말해 수우판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이후 루우젤에서 수우판을 도울 때에도 큰 활약을 한다. 주특기인 활을 이용해 한 번에 세 명의 목줄기를 뚫어버리는 기예를 보여주기도 한다. 여튼 수우판이 목표를 이룰 때까지 잘 살아남았다. 이후로 안도칸으로 돌아갔으리라고 추측이 되지만... 10년 후 외전인 '이나바뉴 최후의 날'에서는 라케이와 함께 루우젤 본토의 방어를 맡고 있다는 언급이 나온다.

[1] 벤더 할아범 벨로멜마저도 20년 간의 사냥꾼 생활 중 화살 2발만으로 벤더를 죽인 적은 한 번 뿐이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