랏슈
흔히 파퍼(poppers)라고 불리는, 알킬 나이트라이트(alkyl nitrite)가 포함된 합법파티약(물론 임시마약류로 지정된 지금은 처벌받는다)이라고 판매되는 제품들 중 하나다. 이들 제품 중 유명 브랜드 중 하나인 Rush가 일본을 통해 한국에 알려지다 보니 "랏슈(ラッシュ)"라는 이름이 더 널리 퍼졌다.
본래 용도는 협심증 환자를 위한 급속 혈관확장제. 원리는 포함된 나이트라이트(아질산염) 성분이 체내에 흡수되면서 혈관 내에서 일산화질소로 변화, 혈관확장을 일으킨다. 혈관확장제이다 보니 피가 확 쏠리면서 잠깐 동안 흥분감이 생기기 때문에 검열삭제할 때의 일종의 최음제로 많이 오용된다.
작은 병에 담긴 액체의 휘발된 증기를 코로 흡입하는 방법으로 복용한다. 일본 야동을 보면 배우들이 작은 병을 코에 대는 장면이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그게 바로 이것. 당연하지만 이런 장면은 모두 연출이다.
특히 외국 게이 커뮤니티에는 1960~1970년대부터 사용이 널리 퍼져왔던지라 1980년대 알 수 없는 병이 동성애자들 사이에 널리 퍼지자 당시 마약과의 전쟁이 한창이던 분위기 속에 원인으로 오인되어 지목되기도 하였다. 2000년대 들어 이조부틸 나이트라이트(isobutyl nitrite)로 제조된 경우 EU, 미국 등지에서 판매가 금지되었고 현재 유통되고 있는 제품들은 이조프로필 나이트라이트(Isopropyl nitrite) 계열 제품들이다. 유럽 등지에서는 한동안 금지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중추신경계통에 직접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현재는 판매에 제한은 없는 편이다.
한국에서는 마약류 중에서 임시마약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당연히 불법이다. 두통을 유발하는 등 부작용이 많기 때문에 건강에도 좋지 않다. 본래의 용도 이외로는 사용하지 말자. 사실 니트로글리세린 같은 다른 약이 많아서 본래의 용도로도 잘 사용되는 약물은 아니다.
각막에 영구적인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