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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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작중 행적
3. 기타


1. 개요


업(애니메이션)의 등장인물. 다른 애니였다면 주인공을 맡았을 거 같은 꼬마. 성우는 조던 나가이[1]/정민석[2]/타치카와 다이키. 나이는 9살이다.
보이스카우트 같은 야생 탐사대원이며, 야생 탐사대의 훈장인 배지를 모으고 있다. 그 이유는 바쁜 아버지가 표창식 때 배지를 달아주기 위해 참석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유일하게 남은 '''경로 봉사 배지'''를 얻기 위해 할아버지인 칼 프레드릭슨에게 집요하게 자신의 도움을 받을 것을 부탁하다 그만 칼이 풍선으로 띄운 집에 동승하여 원치 않던 파라다이스 폭포로의 모험에 동행하게 된다. 항상 군것질거리를 몸에 지니고 있다. 어린 나이답게 호기심도 왕성하고 말도 많다.
러셀의 수다에 지친 칼이 '누가 오래 입 다물고 있나' 게임하자고 했을 때 러셀이 "울 엄마도 그 게임 좋아해요!(...)"라고 대답하는 점, 러셀이 아빠에 대해 "집에 거의 안 오세요"라고 설명하는 점으로 추정해보면, 러셀의 부모님은 이혼했고, 러셀은 현재 엄마와 함께 살고 있으며, 아빠는 러셀이 살고 있는 집에 거의 방문하지 않는 듯하다. 러셀이 아빠 집에 "전화하면 '필리스'가 귀찮게 하지 말래요"라는 대사에서의 '필리스'는 아빠의 재혼 상대일 것이다.[3] 이혼 후 재혼한 아빠는 러셀을 보러 거의 오지 않고, 아빠에게 전화해도 통화할 수 없어서, 러셀은 아빠에 대한 그리움과 부재를 느끼고 있었을 것이다.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았지만 사실은 칼처럼 그동안 외로움을 많이 탔던 캐릭터. 그래서 배지 모으기에 집착하고 유독 말이 많았을 지도 모른다.

2. 작중 행적


유일하게 남은 '''경로 봉사 배지'''를 얻기 위해 할아버지인 칼 프레드릭슨에게 집요하게 자신의 도움을 받을 것을 부탁하는데, 칼이 귀찮아서 쫓아내기 위해 '도도새가 있으니까 쫓아내라'라고 한 말을 믿고 집 주변을 수색하다가 그만 칼이 풍선으로 띄운 집에 동승하여 원치 않던 파라다이스 폭포로의 모험에 동행하게 된다.
파라다이스 폭포 근처 밀림에서 찰스 먼츠가 그토록 찾아헤매던 거대 새를 우연히 만나 '''케빈'''이라고 이름붙이며 친구가 된다.[4] 거대 새를 노리는 찰스의 표적이 되면서 목숨을 위협받지만 칼, 동료들과 함께 역경을 헤쳐간다.
마지막 장면인 상급대원 배지 수여식에서, 더그를 데리고 관객석에 앉아 박수치는 사람이 러셀과 함께 살고 있는 친엄마로 보인다. 결국 약속과 달리 아빠는 수여식에 오지 않았다. 칼 프레드릭슨 문단에 설명되어 있듯이, 러셀 혼자만 아빠가 없어서 시무룩해하고 있는데 칼이 대신 아빠(혹은 할아버지) 역할을 해 주는 걸로 보아 거의 가족이 된 듯.

3. 기타


러셀은 픽사 애니메이션 최초의 아시아계 등장인물이다. '''중국계 미국인'''으로 공식 팜플렛에서 나온 이야기.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얘기가 나온 적이 있는 이유는 픽사 애니메이터 중에 피터 손이라는 한국계 미국인 애니메이터가 있는데 이 사람은 업 앞에 나오는 단편 애니메이션 '''구름 조금'''의 감독이며, 동양계의 순진한 얼굴을 찾던 픽사 애니메이터들에 의해 러셀의 얼굴을 만들 때 참고 대상이 되었기 때문이다. 재밌는건 러셀의 성우인 조던 나가이는 또 일본계 미국인이라 러셀이라는 캐릭터에 한중일이 뒤섞인 묘한 모양새가 되었다.
'''눈치가 드럽게 없다(...)''' 찰스 먼츠의 비행선 안에서 식사 중에 찰스 먼츠가 그 도요새를 꼭 잡아야 하다고 엄중하게 설교하는 와중에도 자기가 아끼는 새 따위는 벌써 잊었는지 케빈 같이 생겼다고 폭탄발언...[5]을 하는 바람에 찰스 먼츠가 칼의 일행들을 해치게 되었으며 찰스 먼츠가 아주 소름끼치게 무서운 상태에서 위협하는데도 '''후식은 아직 안먹었잖아요...'''라고 한다. 업을 본 사람이라면 그야말로 암이 안걸릴수가 없는 장면.
초반부에 집이 날아가는 장면을 봤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러셀이 집 안으로 들어왔는지 상당히 많은 미스테리를 않겄는데 업의 단편 애니메이션에서(00:35초 부분) 집의 밑바닥을 위태롭게 잡으며 올라가는걸 볼수가 있다. 기어 오르는것도 힘들어하는 러셀이 어떻게 위험하게 올라왔는지 의문을 품은 사람들도 있지만 아무튼 이 미스테리는 잘 풀린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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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손의 사진이다. 이후 피터 손 감독은 2015년에 픽사 장편 애니 굿 다이노를 연출한다.


[1] 일본계 미국인으로 업의 제작 당시 나이가 러셀과 같은 9살이었다.[2] 발음이 '너무' 발라서 연기력이 약간 어색하다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아역 성우임을 감안해야 한다. 그 점을 고려하면 오히려 괜찮은 편.[3] 즉 '필리스'는 러셀의 친엄마도 새엄마도 아니다. "엄마 아니에요(Phyllis isn't my mom)."[4] 그런데 케빈이라 이름을 붙여준 새는 사실 암컷이었다.[5] '''저거 케빈 같이 생겼네''' 라고 밝은 목소리로 대답 했다....덤으로 케빈은 초콜릿을 아주 좋아한다는 말을 해 말 그대로 케빈의 약점까지 일일히 다 말해주는건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