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노라 폰 로이엔탈

 

은하영웅전설의 등장인물.
오스카 폰 로이엔탈의 친모이며, 작중 시점에서는 이미 고인이다. 결혼 전의 이름은 레오노라 폰 마르바흐.
OVA판에서는 성우가 없으며, 초급장교 시절 로이엔탈이 술에 취해 볼프강 미터마이어에게 자기 가정사를 털어놓는 장면에서 처음으로 등장한다.
마흔 넘어서까지 독신이었던 로이엔탈의 아버지는, 광산 투자로 큰 재산을 모으고서 가정을 꾸리기로 생각했는데 그 상대가 마르바흐 백작가의 셋째딸인 레오노라였다. 당주인 마르바흐 백작이 낭비벽이 심했기 때문에, 돈 때문에 스무살이나 차이가 나는 남자와 결혼한 셈이다. 로이엔탈의 아버지는 레오노라에게 나이로나 신분으로나 열등감을 갖고 있었고[1] 그 차이를 돈으로 메우려 했으나, 그녀는 결국 젊은 남자와 바람이 난다.
이후 그녀는 아들 오스카 폰 로이엔탈을 낳게 되는데, 그 오른쪽 눈이 바람 상대인 젊은 남자의 눈 색과 같은 검은색임을 알고[2] '''아들의 오른쪽 눈을 파내려 했다'''. 이 광경을 누군가에게 들키게 되고[3]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OVA에서는 독을 먹고 눈을 뜨고 죽었고 이 현장을 사진찍으며 수사하는 경찰들 속에 멍하게 앉은 아버지가 괴로워했다.
로이엔탈의 아버지는 아내를 사랑했었는지 증오했었는지 모르나, 아내가 죽은 후 술독에 빠져 살다시피 하면서 아들인 오스카를 볼 때마다 '''"넌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다"'''는 폭언을 일삼았다. 그걸 날마다 말하게 되었고 오스카 폰 로이엔탈에게 큰 충격과 정신적 상처를 안겨줬다. 그러던 아버지도 술독에 빠진 게 원인이 되어 오래살지 못하고 죽게 된다.
이렇게 하여, 로이엔탈이 여성에 대한 깊은 증오심을 갖게 된 이유가 된 인물이다.

[1] 로이엔탈의 아버지는 작위도 없는 하급귀족이었고, 레오노라의 친정인 마르바흐 가는 명문백작가다.[2] 자기 남편과 자기 눈 색은 모두 파란색이었는데 그 사이에서 오른쪽 눈이 검은 아이가 태어났으니 의심할 만도 하지만, 과학적 근거는 없다. 그러나 레오노라는 폐쇄된 상류사회에서 살았고, 과학보다는 점술이나 운명학 등 미신을 신봉하고 있었다.[3] 원작이나 OVA판에서는 우유병을 들고 들어오는 시녀가 보고 비명을 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