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첼 브레넌

 

언더 더 로즈의 등장인물.
'봄의 찬가'의 주인공으로 2권에서 고용된 롤랜드 가의 가정교사. 아더가 인정할 정도로 매우 우수한 가정교사이다. 수수한 복장을 하고 있지만 훤칠한 키에 굉장한 미인이다. 투철한 직업정신을 가지고 있어 차가운 아이들을 변화시켜 롤랜드 가를 조금씩 바로잡으려고 노력하지만 윌리엄에 의해 겁탈당하게 되고 점점 롤랜드의 어두운 면에 발을 들이게 된다.
이전에 일하던 저택에서 고용주에게 검열삭제를 당할뻔 한것도 모자라 주인을 홀린 여자로 몰려 해고당한 전적이 있다. 이 일이 큰 트라우마로 남았다.
목사의 딸로 어릴 적부터 착한 아이, 우수한 아이라는 말을 듣고 자라 책임감이 지나치다. 정실부인이 있으면서도 첩을 둔 아더 롤랜드를 경멸하기도 하고 혼전 관계를 맺는 사용인들을 나무라는 등 정숙함이 몸에 배어 있다. 병약한 남동생의 약값을 벌기 위해 일해야 했기에 윌리엄에게 치욕을 당하고도 쉽게 일을 그만두지 못한다. 9권에서 아더가 가출을 끝내고 귀가한 뒤, 이혼선언과 함께 마가렛 스탠리가 저택에 들어오게 되면서 롤랜드에서 자신의 역할과 존재가치[1]에 대해 큰 고민에 빠지고, 쓸모가 없어진 자신이 이대로 쫓겨나 갈 곳 없는 신세가 되는 것은 아닐지 걱정하며 급격히 멘붕. 알버트의 애인이나 될까 하는 심정으로 알버트를 유혹하기까지 하지만, 다행히 알버트가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마가렛 스탠리는 가족이긴 하나 극한의 상황에서 자기 형제들을 빈센트 형제보다 우선으로 생각해 줄 수는 없다며, 존재가치[2]를 확인해 주면서 멘탈복구. 덤으로 형제들이 다 크더라도 원할 때까지 롤랜드에서 지낼 수 있게 해주겠다는 약속도 해준다. 이 일 이후로 알버트를 마음의 버팀목으로 삼고 있는 듯 하다.[3]
윌리엄과의 관계는 9권에서 아더에게 윌리엄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윌리엄을 조금씩 이해하게 되었으며, 관계 도중 키스[4]까지 하게 되면서 1보 진전. 하지만 이후, 브레넌이 아더와 간통을 저지르고 있다고 착각한 안나가[5] 아이들과 다른 사용인들 앞에서 브레넌을 창녀로 매도하고 구타했으며, 이 상황에 안나의 오해를 더 부채질하는 윌리엄에게 크게 상처 받은 상태.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안나에게 창녀라고 매도당하며 구타당했지만 아이들 앞에서는 평정을 유지하려 애썼다. 하지만 얼굴의 상처를 귀가한 아더가 보게 되고[6] 사죄하지 않는 당당한 안나의 태도에 결과적으로 안나와 아더의 이혼을 앞당기는데 일조한다.
그 당시 상황을 보고 있었지만 동금이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몰랐던 아이작은 아더에게 동금이 무슨 뜻이냐고 묻고,아더는 곤란해하다가 '한 침대에서 자는 것, 그러니까 애인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하자 아이작은 매우 기뻐하며 선생님이 아버지와 결혼해서 동생을 낳아주면 좋겠다고 한다. 이 도덕이 결여된 발언에 브레넌은 완전히 멘탈이 망가지며 이 아이들의 도덕관은 더이상 내가 바로잡을 수 없다, 나는 가르칠 수 없으니 아이들을 학교로 보내라고 중얼대며 주저앉는다. 이번에야말로 정말로 그만두겠다며 짐을 싸지만 그 짐싸는 난리통을 본 메어리가 알버트에게서 온, 알버트가 브레넌의 생가를 방문하였고 동생 윌리엄을 만났다는 얘기를 쓴 편지를 읽어주게 되면서 또 다시 롤랜드에서 떠나는 것을 포기하게 된다.
...그리고 허니 로즈 시점에선 이미 사망했다. 윌리엄과 결혼해 딸을 낳았지만[7], 그녀도 딸도 일찍 죽었다. 표면적으로는 윌리엄이 집을 비운 사이 집에 불이 났을 때 딸인 앨리스를 구하기 위해 불이 붙은 집에 들어갔다가 딸을 구해내지 못하고 딸과 함께 죽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진실은 모르고스 롤랜드가 윌리엄이 자리를 비운 사이 앨리스와 레이첼을 총으로 쏴 죽이고 방화로 증거 인멸을 한 것이다.

[1] 아더가 부탁했던 가정교사이며 안나를 대신할 롤랜드 아이들의 엄마나 누나의 대리역으로서, 아더와 안나의 이혼만은 막으려던 윌리엄의 장기말로서.[2] "혈연이 아닌 타인에, 어머니도 아니지만, 가족처럼 함께 웃고 싸우면서 자길 똑바로 마주 보고 사랑해 주는 사람이 이 세상에 있다는 걸(알버트에게 있어서는 로즈 로자린드와 같은 존재) 당신이 우리 형제들한테 가르쳐줘. 완벽하지 않아도 좋아. 같이 실패를 뛰어 넘는게 가족이니까."[3] 그리고 이런 사정을 모르는 윌리엄은 알버트를 의지하는 브레넌을 보며 질투하고 있다.[4] 아더와 닮은 아이를 낳게 하기 위한 강제적인 관계에는 필요없는[5] 윌리엄의 당초 목적대로, 하지만 실제론 윌리엄과의 검열삭제 소리를 듣고 상대가 아더라고 오해한 것.[6] 행동으로 보아 안나와 브레넌 사이의 일을 이미 전해들은 것 같다[7] 피임도 안하고 그리 나카다C를 해댔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