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게빈의 빌제포츠

 

'''Vilgefortz of Roggeveen'''
1. 개요
2. 인물 소개
2.1. 능력
2.2. 개막장 인성
2.3. 과거 행적
3. 소설의 빌제포츠
3.1. 타네드 습격
3.2. 타네드 습격 이후
4. 게임에서의 빌게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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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게빈의 빌게포츠(Vilgefortz of Roggeveen), 팬 아트

1. 개요


더 위쳐 시리즈의 원작소설 내 등장인물. '''소설 시리즈 속 최악의 악당.'''[1] 소설 말미에 죽는 바람에 게임에는 등장하지 못하게 된 불행한(?) 인물이다. CDPR에서 게임 시리즈가 발매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된 더 위쳐 시리즈 덕분에 게임에 등장하지 않음에도 부각된 캐릭터인데, 이유는 후술할 강력함도 한몫하지만 주인공 리비아의 게롤트안티테제격 캐릭터이기 때문.
로게빈의 빌제포츠라고 문서 제목이 있지만 영어로나 원문인 폴란드어로나 빌게포츠라고 발음한다.

2. 인물 소개



2.1. 능력


'''소설시점 세계관 최고의 마법사이자 무술가.'''최상위권 소서리스인 예니퍼조차도 이기는 마법 실력에 무술을 못하는 다른 마법사들과 달리 지팡이를 이용한 빌게포츠의 봉술 실력은 세계관 최강의 검사라 평가받는 위쳐 게롤트를 첫 싸움에서 압도할 정도다[2] 외모 또한 굉장히 잘생겨서 타네드 연회 때 빌게포츠를 처음 본 게롤트는 마법사들이 나이 대비 젊어 보이는 것을 감안해도 정말 젊은(35살 정도) 외모를 갖고 있으며 건장한 체격에 호감이 가는 미남이라고 평가했다.[3]

2.2. 개막장 인성


이처럼 능력과 외모, 명성 등 사람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갖춘 엄친아 중의 엄친아였지만 문제는 개막장이나 다름없는 인성. 지나친 물욕과 권력욕을 주체하지 못하고 결국 타락하여 자신과 주변 인물들을 파멸로 이끌고 만다. 애초에 위쳐 세계관 자체에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인물들이 넘쳐나지만, 빌게포츠는 그중에서도 격을 달리하는 악당이다. 그나마 인간적인 면을 보여주는 다른 인물들과 달리 철저히 이기적이고 악독한 행위만을 일삼았기 때문이다.

2.3. 과거 행적


빌게포츠는[4] 유아 시절에 란 엑세터(Lan Exeter)[5]의 하수구에 버려져서 죽을 뻔했으나 드루이드들에 의해 구출되었으며 이후 이들에게 양육되면서 마법사가 되었다. 한때 그의 재능을 알아본 한 마법사로부터 본격 마법 교육을 제안받기도 했으나 거절하였으며, 자신을 길러준 드루이드들과 헤어진 후에는 주로 용병이나 스파이로 활약하였다.[6] 이 시기 그는 강도질과 살인을 비롯한 악행을 많이 저질렀기에 붙잡혀서 처형당할 위기에 빠졌으나 운 좋게 간신히 벗어나기도 했다. 죽을 고비를 넘긴 후 개과천선하고 모처럼 사랑하는 여자를 만났으나 그녀는 결국 빌게포츠를 떠나버렸다. 이후 그는 북부 왕국의 마법사 단체에 정식 가입한다.
마법사 단체에 가입한 이후 그는 북부 왕국의 마법사 형제단(Brotherhood of Sorcerers)의 상위 분과인 챕터(Chapter) 소속으로 활동한다.[7][8] 하지만 그는 기본적으로 야심과 권력욕이 대단히 강했기 때문에 결코 챕터 정도로 만족할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보통 왕실의 자문이나 고문으로 활동하는 다른 마법사들과 달리 일찌감치 다른 은신처에 머물면서 독자적인 세력을 구축하려고 했다.
그는 마법력을 강화하기 위한 이런저런 연구와 실험을 좋아했는데, 소설 시점으로부터 몇 년 전에 고대의 공동묘지에서 발굴한 마법 아이템에 대해 실험하다가 아이템이 폭발하는 바람에 실험에 참여한 마법사 5명 가운데 3명이 죽고 1명은 실명하고 정신병자가 됐으며 자신의 충실한 비서인 리디아 반 브레드보트(Lydia van Bredevoort)는 성대가 파괴되어 목소리를 잃고 화상으로 인한 심한 안면기형이 된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9] 한편 빌게포츠는 과거 문헌을 연구하면서 특별한 마법력을 지녔던 고대 엘프 '''라라 도렌(Lara Dorren)'''에게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현재 그 혈통이 신트라의 왕가에서 계승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마법능력은 정말 엄청난 것으로 제대로만 다룰 수 있다면 세상을 지배할 수도 있는 수준이었다. 빌게포츠는 점차 이 마법력의 근원을 밝혀서 자신이 그 능력을 습득할 경우 실제로 자신이 세상의 주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 마법력의 근원을 얻는데 주력하게 된다.
이런 목적을 가지고 그는 당시 듀니(Duny)라는 가명으로 신트라에 살고 있던 닐프가드의 황태자 에미르 바 엠레이스에게 접근하게 된다. 듀니는 우여곡절 끝에(에미르 바 엠레이스 항목을 참조하기 바란다) 신트라의 공주 파베타와 결혼해서 시리라는 딸을 낳았는데, 빌게포츠는 이때 듀니가 닐프가드의 황제로 복귀하는 것을 도와주겠다고 하면서 듀니와 손을 잡는다.
이후 듀니는 시리와 파베타를 데리고 닐프가드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분위기가 이상한 것을 감지한 파베타가 시리를 몰래 친정인 신트라로 보내버린다. 닐프가드로 돌아가는 도중에 배 위에서 이 사실을 알게 된 듀니는 격분하여 아내 파베타와 다투다가 파베타를 갑판 위에서 밀어버렸는데 파베타가 물에 빠져 죽고 만다. 이때 빌게포츠는 당황한 듀니를 진정시키며 그와 짜고 태풍으로 배가 침몰한 것으로 위장하며 이 참에 에미르의 위장신분이었던 듀니와 다른 선원들도 모두 죽은 것으로 처리한다.[10] 이후 빌게포츠는 본명으로 복귀한 에미르를 도와 그가 다시 닐프가드의 황제가 되는데 일조한다.
그런데 이상하게 에미르가 황제가 된 후 일으킨 1차 닐프가드 침공에서 빌게포츠는 닐프가드가 아니라 북부 왕국 편에서 전투를 벌인다. 이 전쟁의 중요한 분기점이 된 소든 언덕 전투에서[11] 빌게포츠는 마법사들의 리더로 맹활약을 했으며, 이 전투 이후 벌어진 정전협상에서도 빌게포츠는 주도적인 역할을 하여 단박에 챕터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로 떠오른다. 닐프가드가 결국 소든 전투의 패배의 여파를 극복하지 못하고 정전협정을 체결해야 했기 때문에 에미르 입장에서는 상당히 그에 대한 감정이 안 좋았을 듯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타네드 습격사건에서 다시 협력하게 된다.[12]

3. 소설의 빌제포츠



3.1. 타네드 습격


위쳐 사가 초반에 리엔스(Rience)라는 자가 신트라 왕궁이 불타버렸을 때 행방불명된 시리공주의 행방을 캐고 다니는 정황이 드러나는데, 이 리엔스는 바로 빌게포츠의 수족처럼 움직이는 부하였다. 1차 닐프가드 침공에서 닐프가드 군이 신트라를 침공할 당시 에미르와 빌게포츠가 어느 정도 협력관계에 있었는지 알 수 없으나[13] 신트라 침공에서 에미르가 시리를 찾아내지 못하자 직접 시리를 찾아 나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위쳐게롤트가 일을 방해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자 리엔스에게 청부업자를 시켜 그를 죽이라고 명령한다. 하지만 게롤트를 죽이기는커녕 오히려 게롤트에게 리엔스가 죽을 위기에 처하는데[14], 이때 뜬금없이 르다니아의 왕실 자문으로 일하고 있던 마법사 필리파 에일하트가 포털을 열어 리엔스를 구해준다.[15]
이후 빌게포츠는 시리가 소서리스이자 게롤트의 애인인 예니퍼와 함께 있으며 시리가 타네드 섬의 아레투자 마법학교에 입학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에미르와 공모하여 특별한 계획을 세우는데, 시리를 확보하는 한편 북왕국의 전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타네드 섬의 축제기간에 북왕국의 마법사들이 모두 모였을 때 이들을 몰살하기로 한다. 이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빌게포츠는 같은 챕터 소속의 아토드 테라노바(Artaud Terranova)와 프란체스카 핀다베어(Francesca Findabair)를 비롯한 다수의 마법사들을 회유하여 닐프가드 편으로 끌어들이는 한편 리엔스를 비롯한 자신의 부하들이 유사시에 즉시 투입될 수 있도록 대기시켜 놓는다. 한편 닐프가드에서는 비인간 게릴라 스코이아텔을 용병으로 고용하여[16] 타네드 섬 주변에 대기시키고 신트라에서 시리를 데려오는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던 카히르에게 다시 시리를 데려오라는 특명을 내리고 대기시킨다.
그런데 타네드 섬의 축제기간 중 열리는 마법사들의 대회의(conclave) 직전에 열린 만찬회에 하필 리엔스를 죽이려고 했던 게롤트가 예니퍼의 초청으로 참석한다. 그는 당대 최고의 전사로 명성이 높은 데다 시리와 예니퍼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목숨도 버릴 인물이었다. 빌게포츠는 자신들의 계획에 방해가 될 가능성이 높은 이 골치 아픈 위쳐를 따로 만나 자신들의 편에 끌어들이려고 장시간에 걸쳐 회유하지만 역시나 가차 없이 거절당한다. 게다가 르다니아의 정보국장 지기스문트 딕스트라와 자문 마법사 필리파 에일하트는 이미 빌게포츠를 비롯한 상당수의 마법사가 북부 왕국을 배신하고 닐프가드에 가담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있었다.
연회 다음날 딕스트라와 필리파 및 북왕국의 마법사들은 선수를 쳐서 빌게포츠를 비롯하여 반역 혐의를 받고 있는 마법사들을 모두 체포하고 이들이 마법을 구사하지 못하도록 디메리티움(dimeritium)[17] 수갑을 채운다. 그런데 빌게포츠의 비서 리디아가 갑자기 칼을 들고 소란을 피우다가 자살하며, 죽은 후에는 변장 마법이 풀려서 원래의 끔찍한 모습을 한 변사체가 된다. 사람들은 그녀의 갑작스러운 이상행동에 놀라서 어리둥절해하는데, 사실은 빌게포츠가 수갑 때문에 마법을 못쓰게 되기 전에 자신의 부하인 리엔스에게 텔레파시로 신호를 보낼 시간을 벌기 위해 근처에 있던 리디아에게 최면 마법을 걸어 시간을 끌다 자살하라고 텔레파시로 명령한 것이었다.[18]
한편 마법학교의 원로이자 책임자인 티사이아 드 브리는 필리파와 딕스트라가 소동을 일으키는 것에 대해 몹시 못마땅해하면서 축제를 망치고 있다고 비난한다.[19] 체포된 용의자들과 북왕국 소속 마법사들은 티사이아 앞에서 치열한 언쟁을 벌이는데, 용의자들은 북왕국이 닐프가드와 전쟁을 벌일 준비를 하고 있으며 여기에 협조하지 않는 사람들을 제거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북왕국 마법사들은 배신자들이 북왕국 마법사들을 살해할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주장한다.
티사이아는 사태의 진실을 이해하기 위해 예니퍼에게 예언 능력을 가진 시리를 데려오도록 한다. 시리는 무아경 상태에서 르다니아 왕 비지미르가 암살되며 북왕국이 전쟁준비를 하고 있다고 예언한다. 전쟁을 원치 않았던 티사이아는 이 예언에 크게 분노하고, 체포된 마법사들이 탈출할 수 있도록 마법학교를 둘러싸고 있는 반 마법 장벽(anti-magic field)을 해제해 버린다.[20]
그런데 장벽이 해제되자마자 체포되었던 마법사들은 도망가는 대신 북왕국 소속 마법사들을 공격하기 시작하고 이에 타네드 습격 사건이 시작된다. 이 습격 사건에 대한 전말은 게롤트#s-2.2.2 항목을 참고하기 바라며, 이 혼란의 와중에 빌게포츠와 그의 부하들은 시리를 찾기 위해 전력을 다한다. 빌게포츠편에 가담한 아토드 테라노바가 시리를 붙잡았으나 필리파와 게롤트에게 살해당하고, 이에 빌게포츠가 직접 시리를 뒤쫓는다. 시리가 갈매기 탑으로 올라가 포털을 열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게롤트가 빌게포츠를 막아서는데, 빌게포츠는 이때도 끈질기게 게롤트를 회유하지만 게롤트는 당연히 꿈쩍도 안 한다. 결국 빌게포츠는 게롤트에게 교훈을 주겠다며 의외로 마법 대신 금속봉을 꺼내들어 이제까지 백병전이라면 세계관 최강자로 보이던 게롤트와 격돌하는데, 이 싸움에서 게롤트는 정말 허무하게 밀려 패배하고 만다. 훗날 게롤트가 이 싸움을 복기해보건데 자신은 그때 실수를 한 적이 없으며 실수를 했다면 싸우기 전에 도망치지 않은 것이라고 할 정도다. 게롤트는 싸움 중 네 번의 역습 기회를 잡고 빌게포츠의 급소를 명중시킬 기회가 있었지만 이 모든 시도가 빌제포츠의 방어에 막혔다. 게다가 게롤트는 빌게포츠에게 결정타를 맞을 때 공격이 보이지도 않았다고 한다. 포션을 빨지 않아도 기본적으로 반사신경이나 오감이 발달한 위쳐가 못 보고 그냥 맞았다는 것. 이때 게롤트는 밤에 오줌 싸고 오다가 사태에 말려든 거라 달랑 칼 한 자루 밖에 없었고 위쳐의 능력을 최대폭으로 끌어올려주는 포션도 마시지 않은 상태긴 했지만 아무튼 그냥 실력으로 박살났다고 보면 되겠다.다만위쳐3 블러드앤와인 시점이면 게롤트가 충분히 승리할 수 있을만큼 강력해졌다

빌게포츠가 게롤트를 쓰러뜨리고[21] 시리를 붙잡으려고 하는 순간 포털이 열리면서 시리는 도망쳐버리고, 빌게포츠는 포털이 열릴 때 분출된 강력한 에너지에 노출되어 왼쪽 눈을 잃고 왼쪽 안면 전체에 심한 화상을 입게 되었고 이로 인해 흉측한 외모를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이를 부끄러워한 나머지 환영 마법으로 가리고 다닌다.[22]

3.2. 타네드 습격 이후


타네드 습격 이후 빌게포츠는 북부 왕국과 닐프가드 모두를 배신했다는 것이 드러나게 되어 양쪽 모두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는데, 북부 왕국의 딕스트라와 필리파뿐만 아니라 닐프가드의 정보국장 '''바티에 드 리도(Vattier de Rideaux)'''도 그를 뒤쫓는다. 빌게포츠를 집요하게 추적하던 딕스트라는 부하들을 이끌고 빌게포츠가 실험실로 사용했던 곳을 급습했으나, 이곳에는 잔혹하게 죽은 소녀들의 시체로 가득했으며 빌게포츠와 일당들은 이미 짐을 꾸려 도망간 뒤였다. 빌게포츠는 시리와 비슷한 연령대의 소녀들을 붙잡아 일종의 생체실험을 벌였던 것이다. 당연히 딕스트라와 부하들은 경악했지만 딕스트라나 바티에는 아직 빌제포츠의 진정한 은신처를 밝혀내지는 못한다.
타네드 습격 당시 심한 부상을 입고 정치적으로도 궁지에 몰린 빌게포츠는 은신처인 스티가 성에 은둔하면서 더 이상 사람들 앞에 나타나지 않고, 대신 자신의 부하인 리엔스와 시류(Schirrú)를 시켜 시리를 찾는 일을 계속한다.[23] 한편으로 타네드 습격 이후 공식적인 국가 권력층과 접촉할 수 없게 된 빌제포츠는 이번에는 닐프가드에서 반역을 꿈꾸는 세력과 손을 잡는데 이 반역의 핵심인물이 바로 '''스테판 스켈렌(Stefan Skellen)'''.
닐프가드 제국의 정보국 요원이자 지역 책임자인 스테판 스켈렌은 황제로부터 시리를 찾아오라는 특명을 받는 한편 게소(Geso) 지역에 출몰하여 상단이나 돈 많은 여행객들을 털어먹고 살인도 서슴지 않는 강도 떼 시궁쥐(Rats)를 척결하는 과제도 떠맡은 상황이었다. 이에 그는 특급 현상금 사냥꾼인 레오 본하트(Leo Bonhart)에게 그들의 처리를 맡기는데, 결과적으로 이 의뢰가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는 대박을 터뜨렸다. 본하트는 자신을 죽이려고 직접 찾아온 랫츠를 먼치킨급 칼솜씨로 몰살해 버렸는데 하필 이 랫츠에 포털에서 사라진 이후 종적을 감추었던 시리가 멤버로 있었던 것.
하지만 자신을 중용하지 않고 있는 에미르 황제에게 불만을 품고 있던 스켈렌은[24] 시리를 황제에게 넘기는 대신 다른 거래를 계획하고 있었다. 스켈렌은 큰 돈과 권력을 차지할 목적으로 리엔스를 통해 빌게포츠와 본격적으로 손을 잡고 어느 여관에서 시리를 데리고 있는 본하트 및 리엔스와 함께 시리의 처리를 논의한다.
하지만 시리는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서 말을 타고 도망쳐 버리고 이에 스켈렌 일당과 본하트, 리엔스는 시리를 뒤쫓는다. 시리가 이계(異界)로 가는 포털이 있는 제비탑으로 향한다는 것을 알게 된 이들은 제비탑으로 향하지만 오히려 이 과정에서 리엔스는 시리에게 끔살당하고 스켈렌은 간신히 살아서 도망친다. 본하트만 시리를 계속 추적했으나 결국 붙잡지 못한다. 시리를 놓친 스켈렌 일당과 본하트는 스티가 성으로 돌아가 빌게포츠와 합류하게 된다.
한편 빌게포츠가 스켈렌과 본격적으로 손잡기 전에 스티가 성에는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는데 바로 예니퍼. 그녀는 빌게포츠가 시리로부터 능력을 얻기 위해 예비실험 차원에서 소녀들을 붙잡아 생체실험을 했다는 사실을 로지 모임에서 알게 되었고, 이에 시리에 대한 정보를 얻는 한편 혹시나 시리가 붙잡혀 있다면 구출하기 위해 과거 듀니와 파베타가 타고 있던 배가 침몰할 당시 침몰지역에 시전 되었던 마법을 역추적하여 스티가 성을 찾아온 것이었다. 하지만 예니퍼는 애초에 마법 능력이 빌게포츠보다 한 수 아래인 데다 삼엄한 스티가 성의 방어를 생각하지 않고 무작정 찾아온 탓에 별다른 저항도 못하고 디메리티움 수갑이 채워진 채 빌게포츠의 실험대상이 되어 버린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스티가 성에 시리가 없었다는 것. 빌게포츠는 역으로 예니퍼로부터 시리에 대한 정보를 추출해내려고 하지만 성공을 거두지 못했으며 온갖 고문과 협박에도 그녀는 꿈쩍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빌게포츠는 시리가 살아있다면 그녀를 찾아올 것으로 생각했으며 또한 적절한 상황에 이용가치가 있을 것으로 보고 그녀를 죽이지는 않고 감금해 둔다.[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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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니퍼에게 예비실험과 고문을 자행하는 빌게포츠
시리를 놓치고 닐프가드에서도 이미 반역자로 찍혀 파면당하고 쫓기게 된 스켈렌은 이제 리엔스를 대신하여 충실한 빌게포츠의 부하가 되었으며, 자신의 인맥을 이용하여 닐프가드 내의 반 에미르 세력과 손을 잡는다(에미르 항목 참조). 스켈렌과 반 에미르 세력은 닐프가드의 감시가 미치지 않는 투생에서 비밀리에 회의를 하는데 하필 이 회의 내용을 투생에 와 있던 게롤트가 우연히 엿듣게 되고,[26] 이에 게롤트는 자신의 추격대를 이끌고 즉시 스티가 성으로 향하게 된다.
게롤트와 동료들이 스티가 성에 도착하기 직전, 시공간 이동 마법을 어느 정도 익힌 시리가 스티가 성에 도착한다. 시리는 예니퍼가 빌게포츠에게 잡혀 있다는 것을 알고 그녀를 구하기 위해 찾아왔는데, 시리 역시 스티가 성의 마법 장벽 때문에 제대로 마법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붙잡힌다. 드디어 꿈에도 그리던(?) 시리를 얻게 된 빌게포츠는 서둘러 그녀를 실험실에 가둔 후 그녀의 자궁을 적출하여[27] 임신을 통해 마법능력이 전해지는 경로를 밝히고 그녀의 피를 뽑아 자신의 몸에 흐르게 하여 시리의 마법능력을 자신에게 이식할 계획을 세운다.[28] 하지만 이 계획을 실천하기 직전에 게롤트의 추격대가 도착하고, 곧이어 스티가 성에서는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게 된다.
실험실에 갇혀 있던 시리는 게롤트의 동료이자 고위 뱀파이어인 레지스(Regis)에 의해 구출되고 예니퍼는 게롤트와 재회하는데, 빌게포츠가 곧바로 두 사람을 공격한다. 고문으로 인한 상처로 몸도 안 좋은데다 마법력도 밀리는 예니퍼는 빌게포츠의 상대가 되지 못한 채 부상을 입고 쓰러지고 만다. 게롤트도 빌게포츠의 마법에 맥을 못 춘다. 빌게포츠가 게롤트와 예니퍼를 죽이려는 순간 레지스가 나타나 저지하며 빌게포츠를 공격한다. 하지만 빌게포츠가 그의 공격을 피한 다음 날린 고열 마법에 당하여 레지스는 그대로 녹아버린다.
결국 게롤트는 상처 입은 몸으로 타네드 섬의 대결 이후 다시 일대일로 맞붙는데, 이 때에도 빌제포츠는 허세를 부리며 마법 대신 지팡이 봉술로 그를 공격하면서 게롤트를 궁지에 몰아넣는다.[29] 빌게포츠가 지팡이로 게롤트의 왼쪽 어깨를 내려치려는 순간 게롤트는 투생에서 만난 소서리스 프린질라 비고가 준 메달을 작동시켜 환영 마법을 구사한다. 이 때부터 빌게포츠는 환영 마법에 걸려서 게롤트를 맞추지 못하고 조금씩 빗나간다. 그의 공격이 빗나가고 혼란에 빠진 틈을 노려 게롤트가 그의 배를 찔렀고 치명상을 입은 빌게포츠는 지팡이를 떨어뜨리고 뒤로 물러서는데, 게롤트는 비틀거리는 빌게포츠를 발로 걷어찬 후 빗겨 올려베기로 공격해 그의 숨통을 끊었다. [30] 쓰러진 빌게포츠는 '게롤트!!!!'라고 마지막으로 외친 후 그대로 죽는다. 분수에 맞지 않는 욕심을 부리다 제대로 파멸했다.[31][32]
빌게포츠를 죽인 게롤트와 예니퍼는 역시 본하트에게 복수한 시리와 재회하게 되는데, 이후의 진행 과정은 게롤트/예니퍼/시리/필리파 에일하트/에미르 바 엠레이스 등의 캐릭터 항목을 참조하기 바란다.

4. 게임에서의 빌게포츠


소설에서 죽었기 때문에 게임에서는 당연히 나오지 않는다. 게다가 그와 손잡은 사람들도 모조리 죽거나 도망쳤으며[33] 살아생전에 남에게 피해만 끼친 인물이라 그런지 간접적인 언급도 잘 되지 않는다. 심지어 그에게 협조한 리엔스나 본하트, 스켈렌 등도 게임에서는 모두 망각의 인물이 되어 버렸다.[34] 소설에서 이들의 위상을 생각하면 안습.
게임 3편에서 눈을 잃은 필리파가 게롤트와 일장석을 찾으러 갔을 때 빌게포츠의 안구 복원 실험에 대해 살짝 언급하였고, 이후 확장팩인 블러드 앤 와인 엔딩에서도 부활한 레지스가 그를 죽였냐고 묻기도 한다.

4.1. 궨트: 더 위쳐 카드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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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프가드 팩션의 골드 카드로 등장한다. 그리고 불에 타고 있는 이가 바로 원작과 블러드 앤 와인에서 출연한 뱀파이어 레지스이다. 자세한 내용은 궨트: 더 위쳐 카드 게임/카드 목록/닐프가드#s-2.2.9 참조.


[1] 특급 마법사인 예니퍼조차 그에게는 상대가 되지 못한다. 특히 레지스처럼 고위 뱀파이어는 마법사들도 함부로 상대하지 못하는 괴물인데 죽였다는 것 자체가 보통 실력이 아니다. 아니, 오히려 괴물은 빌게포츠일지도...[2] 다만 CDPR사의 게임인 위쳐3에서는 게롤트와 그의 조력자들이 상당히 강력해졌으며 특히 게임판 게롤트는 소설판과는 차원을 달리하는 강자로 빌제포츠와 다시 맞붙어도 게롤트에게 패배할것으로 보인다.[3] 다만 타네드 습격 이후 그의 외모는 대폭 성형(?)을 당한다.[4] 타네드 만찬회에서 빌게포츠가 게롤트를 만났을 때 자신의 과거사를 죽 늘어놓는데, 여기 소개되는 내용은 이때 나온 이야기에 기반한 것이다.[5] 북부의 소왕국 코비르의 수도이다.[6] 뛰어난 무술 실력은 이 당시부터 쌓아 올린 듯하다.[7] 마법사 형제단에는 상위 분과인 챕터와 하위 분과인 카운슬(Council) 및 일반 멤버가 있다. 하지만 애초에 챕터와 카운슬은 역할이 확실히 나누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하위 분과라고 해서 딱히 상위 분과에 비해 역할이나 권한이 떨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8] 소설 시점에서 챕터 멤버는 한 게딤다이스(Hen Gedymdeith), 빌게포츠, 티사이아 드 브리(Tissaia de Vries), 프란체스카 핀다베어(Francesca Findabair), 아토드 테라노바(Artaud Terranova) 등 5명이며 카운슬 멤버는 카두인(Carduin of Lan Exeter), 퍼카트(Fercart of Cidaris), 래드클리프(Radcliffe of Oxenfurt), 예니퍼, 필리파 에일하트 등 5명이다. 이들 상당수는 타네드 습격사건에서 죽게 되며 티사이아 드 브리는 자살한다.[9] 이후 리디아는 마법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리고 다니며 사람들과는 텔레파시로 대화한다. 물론 이런 대화는 텔레파시를 다룰 수 있는 마법사들하고만 가능하다.[10] 다른 선원들은 실제로 모두 죽었다.[11] 닐프가드와 북왕국 양측을 합친 병력이 격돌하여 세계관에서 손꼽힐 정도로 대규모 병력이 격돌한 전투다. 닐프가드 측의 병력 10만 중 사상자가 3만이나 나왔고 북왕국 소속 22명의 마법사 중 13명이 죽을 정도로 혈전이었다. 결국 닐프가드는 소든 언덕을 점령하지 못하고 퇴각하였다. 소든 언덕 전투의 패배로 타격을 입은 닐프가드는 1차 침공을 휴전으로 마무리해야 했다. 참고로 공식적으로는 사망한 마법사가 14명으로 알려져 있으나 트리스 메리골드가 죽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로 죽은 사람은 13명이다.[12] 사실 이 부분은 일종의 설정 구멍으로 볼 여지가 많다.[13] 전술했다시피 빌게포츠는 에미르의 즉위를 도왔으면서도 막상 에미르가 벌인 전쟁에서는 적이 되는 등 두 사람의 관계는 상당히 혼란스러운 측면이 있다.[14] 애초에 리엔스의 실력으론 게롤트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15] 당시에 필리파와 빌게포츠가 모종의 협력관계에 있었던 것 같지만 필리파가 리엔스를 구해준 정확한 이유는 소설에 나와 있지 않다. 다만 이때만 해도 필리파는 아직 빌게포츠가 에미르와 협력관계에 있다는 것을 몰랐던 것 같다.[16] 엘프 부대인 브라이헤드 부대를 북부 왕국들 때문에 해체하다 보니 대놓고 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17] 세계관의 마법사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게 디메테리움이다.[18] 즉 빌게포츠는 겨우 몇 분의 시간을 벌기 위해 자신의 충실한 비서를 죽게 한 것이다. 이 때문에 리다이의 죽음을 알게된 게롤트가 자신을 조롱하는 빌게포츠한테 이를 언급하며 그를 비난하자 빌게포츠는 오히려 듣고 싶지 않고 닥치라는 욕설을 한다. 빌게포츠가 인성이 얼마나 막장인지를 단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19] 게다가 티사이아 입장에서는 체포된 마법사들 중 주모자로 지목된 빌게포츠/테라노바/핀다베어가 모두 자신과 같은 챕터 소속이었기 때문에 더욱 못마땅했을 것이다.[20] 마법 장벽을 해제할 경우 디메리티움 수갑이 무용지물이 되어 버린다.[21] 지나가면서 게롤트의 허벅지 뼈도 부러뜨려놓고 간다.[22] 이 마법은 나중에 빌제포츠가 게롤트한테 죽고 난 뒤 풀려 그의 원래 얼굴이 드러난다. 이를 본 게롤트와 예니퍼, 시리는 경악을 하며 혐오감을 감추지 못한다.[23] 빌게포츠의 두 심복 가운데 시류는 하프엘프다. 게롤트를 죽이기 위해 나이팅게일 갱단을 포섭했다. 하지만 이들을 이끌고 드루이드들이 신성시하는 지역에 무단침입했다가 분노한 드루이드들한테 붙잡혀서 산 채로 불태워져 죽는다. 리엔스의 운명에 대해서는 후술된다.[24] 소설상으로 스켈렌은 독재적인 왕정에 반대하고 백성이 권력을 잡는 어설픈 민주주의자(?)로 나오는데, 실제 스켈렌의 행보는 혁명가적이기보다는 철저하게 기회주의적인 악당이다. 결국 그가 주장하는 민주주의는 어디까지나 반역을 위한 명분에 불과한 셈이다. 다만 스켈렌이 에미르 식의 전제군주제를 싫어하는 것 자체는 맞는 듯 하다.[25] 스켈렌에 의하면 빌게포츠는 예니퍼에게 강한 최면을 걸어 에미르 황제를 암살한 후 자살하게 하려고 계획하고 있었다. 다만 이 계획은 빌게포츠 본인이 직접 언급한 것은 아니다.[26] 이 정도의 우연은 거의 길 가다 주운 로또가 1등에 당첨되는 수준. 아무리 작자의 의도를 존중한다고 해도 이 부분은 개연성이 너무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27] 이 때문에 리엔스를 시켜 젊은 여성들을 납치해 죽인 다음 자궁을 적출했다. 리엔스는 죽은 여성들 시체를 낚시로 해서 게롤트를 속여 죽이려다 오히려 역관광 당해 상처를 입고 도망간다.[28] 의학적으로 보면 이렇게 무분별하게 수혈을 할 경우 능력이 이식되는 게 아니라 피가 엉겨서 죽게 된다. 또한 유전현상을 자궁을 적출해서 밝혀낸다는 것도 말도 안 되는 소리이다. 하지만 위쳐 사가는 과학 서적이 아니라 판타지 소설이라는 것을 감안하자.[29] 물론 게롤트도 빌게포츠의 뛰어난 봉술에 두들겨 맞긴 하지만 마법에 비해 이쪽은 어떻게나마 게롤트의 육체 능력으로 버틸 수는 있긴 하다. 하지만 나중의 결과를 보면 알다시피 빌게포츠의 오만함이 초래한 큰 실수다.[30] 예니퍼는 빌제포츠가 타네드 습격 시 왼쪽 눈을 잃는 바람에 한쪽 눈만 사용해야 했으며 그 덕분에 환영 마법이 성공을 거두었다면서 시리한테도 고마워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만큼 빌제포츠는 너무도 강했던 것.[31] 사실 게롤트한테 죽은 것이 어찌 보면 편하게 죽은 것이다. 빌게포츠가 죽은 지 얼마 안 되어 에미르와 그의 친위대 임페라가 쳐들어왔기에 이들과 싸웠다면 게롤트에게 죽은 것보다 더 잔혹한 죽음이 기다릴 것이 안 봐도 비디오다. 특히 에미르 성격에 배신자에다가 시리의 자궁을 적출하고 피를 뽑아 죽이려한 빌게포츠를 절대 곱게 죽일 리가 없다. 같은 배신자에 시리 얼굴에 흉터를 낸 스켈렌을 천천히 포를 떠서 죽였을 정도니. 게다가 빌게포츠가 뛰어난 마법사라는 것을 잘 알기에 준비도 철저하게 했을 것이 분명하다.[32] 그런데 에미르는 죽을 뻔한 위기에서 게롤트가 구해준 적도 있는 등 전투를 못 하지는 않지만 전투 실력이 썩 높은 편이 아니고 주로 남을 고용해서 전투를 해결하는 편인데 에미르가 고용하던 전투 용병 고용 목록의 최상급 실력자가 빌게포츠였던 상황이라 에미르의 경우 빌게포츠를 상대로 승리를 장담할 수 없을 가능성이 크다. 사실 게롤트 일행도 온전한 본인들의 실력으로 이겼다기보다는 운이 상당 부분 작용한 상황이다. 특히 게롤트 일행이 잘 싸운데는 전투력이 강력한 뱀파이어 동료 레지스의 공이 컸다. 문서에 여러 번 설명이 되어 있지만 빌게포츠의 전투 실력은 마법이든 백병전이든 위쳐 세계관 최강자급이다. 게다가 에미르 못지않게 빌게포츠도 여성의 자궁을 적출하는 등 곱게 죽이지 않는 걸로는 한가락 하기 때문에(...) 에미르와 빌게포츠가 싸웠다면 과연 누가 누구를 곱게 죽이지 않게 되었을지는 사실 애매하다.[33] 소설상으로 죽지 않고 도망친 사람은 스켈렌의 부하인 보리어스 문(Boreas Mun)이 유일하다.[34] 그나마 빌게포츠, 본하트, 스켈렌은 궨트 게임에서 등장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