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기스문트 딕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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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gismund Dijkstra'''[1]


1. 소개


북부 왕국 연합에 속해있는 르다니아 왕국의 정보국(Intelligence or Secret Service) 국장이며 각종 첩보 활동과 정보 수집의 임무를 맡고 있다. 2차 닐프가드 전쟁 직전 비지미르 2세가 암살당하자 마법사인 필리파 에일하트와 함께 르다니아의 섭정내각을 담당하면서 르다니아의 양대 실세가 된다.[2] 키가 엄청나게 크고 뚱뚱한 체격의 소유자로[3][4], 무식하고 둔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상당히 머리회전이 빠르고 출중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나이는 소설 기준 48세, 5년 뒤인 위쳐 3에서는 53세.
한때 필리파와 사귄 듯하지만[5] 소설이 전개되는 시점에서는 이미 연인 관계는 끝난 듯하다. 대신 소설에서 딕스트라는 르다니아 재무대신인 머시(Mercey) 자작의 부인 마리(Marie)를 애인으로 두고 있다.

2. 소설에서 딕스트라


딕스트라는 위쳐 사가 본편부터 등장하는데 타네드 습격사건에서 본격적으로 존재감이 드러난다. 당시 딕스트라와 필리파는 닐프가드 진영에 가담한 마법사들이 타네드섬에서 열리는 마법사들의 모임(conclave)에서 모종의 사건을 일으킬 계획을 꾸미고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미리 선수를 쳐서 이들을 제압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딕스트라는 타네드 습격 전날 열린 마법사들의 연회에서 게롤트에게 빌제포츠를 주의하라고 힌트를 준다.
습격 당일, 딕스트라는 반역 혐의를 받고 있는 마법사들을 체포하는 필리파를 돕는다. 우연히 이 체포 현장에 온 게롤트에게 시리를 안전하게 보호해 줄 테니 그녀를 자신에게 넘겨달라고 요구했다가 부하들과 함께 게롤트에게 흠씬 두들겨 맞는다. 게롤트가 자신을 뒤쫓아오지 못하도록 일부러 딕스트라의 발목을 부러뜨린 탓에 딕스트라는 막상 타네드 섬에서 큰 싸움이 벌어졌을 때에는 북부 왕국 마법사들을 도우러 가지 못한다.
타네드 습격사건 이후 그는 메인 스토리와는 다소 멀어지며 비지미르 왕이 암살당한 후 르다니아의 섭정 역할에 충실하고 있는 모습이 종종 등장한다. 그는 배신자 빌제포츠를 꾸준히 추격하면서 그가 소녀들을 실험체 삼아 생체 실험을 자행했던 현장을 찾아내기도 하며 필리파와 힘을 합쳐 부유한 소왕국 코비어(Kovir)에서 거액의 전쟁 자금을 빌려오기도 한다. 한편 자신에게 굴욕을 안겨준 게롤트와는 타네드 습격 이후 더 이상 만나지 않으며, 게롤트가 부상을 회복하고 시리를 찾기 위해 브로킬론을 떠났다는 것을 보고받지만 특별한 지시를 내리지는 않는다.
그런데 그에게 갑자기 게롤트로부터 편지가 도달한다. 딕스트라가 쫓고 있는 빌제포츠가 스티가 성에 은신해 있다는 내용이었는데, 그는 자신이 직접 처리하는 대신에 이 내용을 적국인 닐프가드에 전달하며, 이후 닐프가드 황제 에미르 바 엠레이스는 직접 자신의 친위대 임페라를 이끌고 스티가 성에 침투한다.[6]
2차 북부 전쟁이 막바지에 달할 무렵 딕스트라는 다시 부각되는데, 신트라에서 열린 닐프가드와 북부 왕국 간의 종전 협상에 그는 르다니아의 섭정 자격으로 참여하며[7] 여기서 정전협정이 맺어지면서 2차 닐프가드 전쟁이 끝난다.
그런데 협정이 맺어지고 르다니아에 라도비드가 정식 왕으로 취임할 시점에 딕스트라는 라도비드의 선왕 비지미르 2세의 암살에 연루되었다는 의혹을 받는데, 필리파와 따로 만나서 도움을 요청하려고 하지만 누군가 자신을 죽이려 한다는 것을 알고 그녀를 만날 새도 없이 도망쳐 버린다. 이후 그는 종적도 없이 사라졌다가 르다니아에서 한참 떨어져 있는 엘스케데그 령(嶺)(Elskerdeg Pass)의 산길에 등장하는데, 거기서 같은 도망자 신세인 보리어스 문(Boreas Mun)[8]과 엘프 이젠그림 파월티아나(Isengrim Faoiltiarna)[9]와 우연히 만나고, 이 셋은 함께 어디론가 떠나기로 한다.
소설에서는 딕스트라에게 누명을 씌우고 그를 암살하려고 했던 사람이 누구인지는 정확하게 나오지 않는다. 다만 그를 상당히 싫어해서 제거하려는 사람들이 종종 나오는데 대표적인 인물이 노비그라드 이터널 파이어의 주교 헴멜파트(Hierarch Hemmelfart)이다.[10] 그리고 게임 3편에서는 필리파 에일하트가 딕스트라에게 자객을 보낸 것으로 나오는데 소설의 분위기와는 잘 맞지 않는 설정이다. 다만 이건 딕스트라의 관점이고 필리파 본인은 내가 비록 한때지만 사귀기도 했는데 왜 그러겠냐며 부정한다.
한편 딕스트라에게는 19년간 자신의 밑에서 일했던 오리 루벤(Ori Reuven)이라는 충실한 비서가 있었는데, 이 오리 루벤은 자신의 주인이 실각하고 도주한 후 주인의 범죄 행위에 가담했다는 누명을 쓰고 6년간 감옥에 갇혔으며 수감기간 동안 심각한 병을 얻어 출소한 지 1년만에 구호소에서 비참하게 죽는다.[11] 한편 딕스트라는 도주할 때 본명 대신 지기 루벤(Sigi Reuven)이라는 가명을 사용하는데, 자신의 부하 오리 루벤의 성을 빌려온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후술되는 위쳐 3에서도 이 가명을 계속 사용하고 있다. 게임 내에선 시기 루벤이라고 나온다.

3.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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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쳐 1, 2에서는 나오지 않고 위쳐 3에서 나름 중요한 인물로 등장한다. 소설 막판에 영원히 위쳐 세계를 떠나는 듯했으나 어느새 르다니아로 돌아와 지하 세계의 실세로 활동하고 있다.[12] 그가 하는 말을 들어보면 필리파가 자신에게 비지미르 왕의 암살에 연루되었다는 누명을 씌우는데 관여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자신을 죽이기 위해 암살자를 보낸 것도 필리파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하지만 소설에서는 그와 관련된 어떠한 힌트도 없기 때문에 진실 여부는 불명. 오히려 소설에서 필리파는 딕스트라를 자신에게 필요한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 게임에서도 필리파한테 이거 물어보면 자기가 한때 연인이었던 그를 죽이려 들 이유가 없다며 부정한다. 정황상으로도 필리파는 딕스트라에게 별다른 악감정도 없고, 정적인 것도 아니라서 오해일 가능성이 높은 편.
여튼 게임 3편에서 딕스트라는 노비그라드의 실세인 4개 갱단 중 한 파벌의 보스가 되어 있다. 라도비드 밑에서 마녀사냥을 하면서 막강한 권력을 누리는 이터널 파이어 교단도 이 딕스트라는 건드리지 않는다.[13]
게임에 나오는 딕스트라는 나름 개방적이라서 마녀 사냥꾼들에게 지명수배된 소서리스 트리스 메리골드를 숨겨주고 이런저런 일을 의뢰하기도 하고, 트롤인 바트를 고용하여 금고의 경비를 맡긴다.[14] 애증의 관계였던 필리파와 재회했을 때에도 화는 내지만 결국 살려둘 이유가 생기자 보호해 준다. 트리스가 마녀 사냥꾼들을 피해서 노비그라드에 숨어 있는 마법사들과 연금술사 등을 데리고 코비어로 떠날 때 딕스트라는 투덜대면서도 그녀를 도와준다. 만일 게롤트가 트리스를 무심하게 떠나면 딕스트라는 게롤트를 '''병신'''이라고 욕하면서 왜 그냥 보냈냐, 보고 싶다고도 말해야 했던 거 아니냐고 따진다. 무언가 계산이 담긴 발언이라고 생각하긴 힘들기 때문에, 정말로 이런 사랑 이야기에 관심이 있는 모양.
트리스와 완전히 맺어질 경우엔 썸씽을 타게 하듯이 떠나게 되어 딕스트라가 게롤트를 위로해 준다. 지 말로는 성격적으로 죽이 잘 맞아서 필리파 에일하트에게 고백한 적이 있는데, 필리파 왈 '난 여자가 더 좋아'라면서 차 버렸다고. 그 뒤로는 하루종일 술에 쩔면서 창녀랑 하루종일 있었단다.[15] 게롤트가 위로하는 거냐고 물어보면 너도 똑같이 하는 게 좋다고 말해준다. 나중에 트리스가 게롤트를 못 잊고 돌아오면 둘이 좋은 시간 보내라며 자리를 피해준다. 하지만 게롤트가 정작 왜 자신과 트리스의 사이를 그렇게 신경 쓰냐고 물어보면 지극히 정치적인 이유를 늘어놓는다. 게롤트와 같이 위험한 인물은 정치와는 인연을 맺어서는 안 되는데, 예니퍼는 닐프가드 권력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보니 만약 게롤트가 예니퍼와의 인연을 계속 이어간다면 언젠가는 전장에서 닐프가드 소속으로 자신을 만나리라는 계산을 한 것. 어찌 보면 지극히 계산적인 행동을 취한 것에 가깝다. 물론, 이런 이유 자체를 게롤트에게 사실대로 밝힌 것 자체가 지극히 정치적인 딕스트라 입장에서는 게롤트에 대한 존중과 그의 힘에 대한 경의를 표한 것이다.
시리가 안개의 섬에 있다는 걸 알게 된 후, 케어 모헨에서 벌어질 와일드 헌트와의 전투에 참여해 달라고 부탁하면 현재 할 일이 많은데다 너무 먼 곳이라 자기 영향력이 닿질 않아서 여유가 없다며 가차없이 거절한다. 다만 딕스트라의 보물을 찾아줬을 경우에는 빚을 지긴 싫다며 금화 1000크라운과 각종 물품들로 구성된 쏠쏠한 금전적인 지원을 해준다. 이처럼 항상 계산적이고, 뼛속까지 정치인인 탓에 게이머들에게도 크게 인기가 없다. 다만 위에서 서술했듯 은근 로맨스 덕후인 듯한 모습에 호감을 가진 소수의 팬들이 있다고(...)
라도비드를 에누리 없이 몹시 싫어하며 그가 하는 정책은 하나같이 현실성과 비전이 없다고 비난한다. 게임 중후반부에는 결국 북부와 노비그라드의 안정을 위해서라는 명분으로 라도비드 왕 암살을 계획하게 되고, 여기에 라도비드를 극도로 증오하는 필리파와 테메리아 반군을 이끌고 있는 버논 로치를 끌어들인다. 물론 게이머가 라도비드를 죽이기를 선택하면 게롤트도 여기에 합류한다.

라도비드를 처리하게 되면[16] 폐쇄된 극장에서 모여서 로치와 베스, 탈러, 게롤트는 축배를 들며 딕스트라와 합의한 대로 내일 정오에 닐프가드 중앙군의 사령관과 에미르의 서명이 담긴 평화 조약을 맺을 것을 말한다.[17] 로치는 탐탁치 않아 하지만 탈러는 자치권을 가진 게 어디냐며 선택지가 없었다고 한다.[18] 이때 딕스트라가 연극의 대사를 읊으면서 등장하고[19] 그 조약은 없을 것이라고 한다. 당황하는 탈러에게 르다니아는 자신의 지휘 하에 승리할 때까지 싸울 것이며 그 때 테메리아를 포함한 모든 북부 왕국이 하나로 통합될 것이라고 말하며 고작 테메리아라는 한 국가의 의심스러운 주권을 위해서 사실상 북부 왕국들 전체를 에미르에게 넘겨주는 조약은 현명하지 못한 조약이라서 닐프가드와의 합의는 무효라고 선언한다. 이에 배신자라고 그를 비난하는 로치한테 너도 애국자이니만큼 내게 선택지가 없다는 것을 이해할 것이라고 말하고 자신의 부하들을 데리고 와서 죽이려고 한다. 게롤트에게는 너랑 상관없는 일이니 앞길에 행운이 있던가 아니던가 잘 가라고, 한 마디로 이 일에 더 관여 말고 손떼라고 한다.[20]
여기서 선택지가 나오는데 만약 플레이어가 로치를 돕는다면, 딕스트라는 허무한 최후를 맞이한다. 사실 이 경우는 순전히 딕스트라의 오만함이 불러온 큰 실수다. 인물도감에서도 나오듯 딕스트라에게 인생 통틀어 가장 치명적인 실수가 하나 있다면, '''위쳐는 무조건 중립적일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점이다. 게롤트가 물론 중립을 고수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는 가능하다면 친구들을 버리지 않는다. 로치와 탈러, 베스를 그냥 죽도록 내버려 두진 않을 인물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게롤트가 계산대로 행동하지 않을 것을 대비해 더 많은 부하들을 배치했어야 하는데, 고작 칼과 도끼를 든 부하 열 명 남짓만 대기시킨 게 해외에선 딕스트라의 캐릭터성이 붕괴됐다고 말할 정도로 안일했다.[21] 게롤트가 트리스 때문에 마녀 사냥꾼들과 싸워 가며 마법사들이 코비어로 망명하는 것을 도와줄 때 자기도 직접 도와준데다가 라도비드 암살에 참여하길 꺼리며 위쳐들의 원칙상 정치와는 관여하지 않는다고 할 때 예니퍼와 트리스를 생각해 보라며 '정치에 참여하게' 만든 게 본인인데 케어모헨 전투에서 게롤트가 도와달라고 했을 때 기꺼이 도와준 로치와 베스를[22] 게롤트가 버릴 거라고 생각한 건 말도 안 된다. 무엇이 되었든 '''딕스트라는 게롤트를 너무 만만하게 보고 있던 것이 틀림없었고, 그 대가는 결국 죽음으로 치러야만 했다.''' 레딧에서는 이 부분이 위쳐 3에서 너무 서두른 것 같이 느껴지고 엉성하기 짝이 없는 플롯이라는 쟁론이 있다. 최소한 딕스트라의 캐릭터성에 부합하려면 건물 위에 석궁병 6명 정도는 배치했어야 말이 될 것이라고.[23] 또는 게롤트가 축배를 들고 자기 갈 길 가는데 딕스트라의 부하들이 극장 안으로 들어가는 수상쩍인 움직임을 보고 다시 들어가길 선택해서 로치를 구해준다든가 하는 편이 더 어울렸을 것이다.
이렇게 딕스트라를 살해할 경우 북부 왕국들은 완전히 패망하고 닐프가드 제국이 대륙을 통일하며, 북부 전체가 그대로 닐프가드의 영역이 된다. 한편 테메리아는 자치령으로 부활하게 된다.
반면 딕스트라의 제안대로 그냥 무시하고 떠날 경우, 딕스트라는 테메리아 특공대를 제거하고 총리/재상(Chancellor) 자리에 올라 실질적 지배자로 르다니아를 통치하게 되며, 라도비드가 잡아놓은 승기를 유지하여 닐프가드를 패퇴시키고 다른 북부 왕국들도 멸망시켜 북부를 르다니아로 통합한다. 그의 치세는 명백히 냉혹하고 무자비했지만 폭정만 일삼는 라도비드와 달리 전쟁을 평화를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 여겼고 닐프가드의 선례를 따라서 전 국토를 계획적인 정착과 산업화를 통해 일구어 통치를 강화했다.[24]
전 르다니아 첩보대신답게 더러운 술수를 쓰기에 선한 인물은 아니지만 국가 통치 능력만은 수준급이라는 점이 드러난다. 실제 비지마르 암살 이후 필리파와 함께 섭정직을 맡기도 했고 섭정을 하면서 르다니아가 혼란에 빠지지 않게 잘 이끌어나갔다. 특히 트리스를 비롯한 마법사들에 대해서는 굉장히 호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어 마법사 사냥도 중지시킨다. 따라서 전 북부에서 마법사는 물론 약초사들과 비인간들까지도 비위를 거슬리게 했다는 것만으로 모조리 불태워 죽이며 가혹한 세금을 매기고 억압하는 라도비드의 폭정에 비하면 굉장히 훌륭한 통치를 했다. 테메리아인들과 스켈리그인들을 제외하면, 북부인들 입장에서는 여전히 가혹한 통치에 시달리게 되는 라도비드 엔딩이나 국가를 잃은데다 차별 받고 노예로 끌려갈지도 모르는 상황에 놓이게 되는 닐프가드 엔딩에 비하면 매우 좋은 엔딩이라고 할 수 있다.
탈러가 굉장히 안일하게 생각한 게 테메리아가 자치령되는 조건으로 게릴라 활동을 중단하고 닐프가드가 다른 북부 왕국을 점령하는 걸 내버려둔다는 건 '르다니아인'인 딕스트라 입장에선 상당히 거슬리는 행동이다. 이 경우 르다니아가 전쟁을 계속할 경우 로치와 블루 스트라이프 특공대는 닐프가드 소속이 되어 에미르의 명령에 따라서 르다니아와 적대해야 할 수 있으며 이들의 게릴라 활동은 에미르가 두 손 들고 자치를 허가해 줄 정도로 장난이 아니다.[25] 물론 그 전에는 막강한 닐프가드 제국의 군사력을 상대로 승산이 없다고 생각해서 자신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라도비드를 암살하고 르다니아도 항복하려 생각했을 지도 모르지만, 게롤트가 필리파를 딕스트라에게서 데려갈 때 에미르가 닐프가드 내부에서 귀족들과 무역 상인 조합의 압박을 받는다는 정보를 받자 라도비드가 노비그라드를 점령하고 결정적인 승기를 얻은 이때라면 라도비드를 죽이고 닐프가드도 내부에서 무너져서 물리칠 수 있다는 계산을 하고 배반을 한 것으로 보인다.
비록 그의 행동들이 얄밉기는 하지만, 그가 하는 일들이 자신의 안위를 위해서라기보다는 자신의 모국을 위한 것이 크고, 자신의 모국을 위해 어떤 더러운 짓거리라도 해내며 끝내 지도자가 되어서는 그럭저럭 훌륭한 지도자가 된다는 것을 보았을 때, 밉상이든 어쨌든 르다니아의 충성스런 애국자라고 볼 수 있다. 배신 후 로치에게 "너'''도''' 애국자니까 이해할 거다."라는 부분에서 딕스트라 자신 또한 르다니아를 사랑하는 애국자임을 직접적으로 드러낸다.
라도비드를 죽이지 않고 내버려두면 엔딩에서 딱히 딕스트라에 대한 언급이 나오지 않는데, 그대로 노비그라드의 조폭 두목으로 지내는 듯하다. 라도비드를 죽이지 않고 위쳐 3 메인 스토리를 종료한 후에 딕스트라가 운영하는 목욕탕으로 가 보면 사무실에 딕스트라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4. 궨트: 더 위쳐 카드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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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왕국들 펙션의 골드 카드로 등장한다. 자세한 내용은 궨트: 더 위쳐 카드 게임/세력/신디케이트 문서 참고.

[1] 컴퓨터과학에 지대한 영향을 남긴 네덜란드인 데이크스트라와 성이 같다.[2] 딕스트라도 닳아빠진 정치인이긴 하지만 언동을 보면 권력을 사적으로 남용하면 안 된다는 자각이 분명히 있는 인물이다. 권력 = 사욕에 쓰는 것 정도로 알고 있는 위쳐 세계관의 위정자들에 비하면 이것은 거의 혁명급 사고방식이라 할 수 있다. 확실히 생각은 있는 것이 사형 집행을 이런 건 쇼가 아니라는 이유로 비공개로 하고 사형수들에게 매일 밤 묽은 와인을 제공해 주고(사형수들은 딕스트라의 이름을 따서 이 술의 이름을 딕스트라 드라이라고 짓는다.) 괴롭히지도 말 것을 지시하기도 한다.[3] 위쳐 3 모델링을 보면 단순히 크고 뚱뚱한 게 아니라 엄청난 근육돼지다. 종합격투기 헤비급 선수나 레슬링 선수같은 체형.[4] 여담으로 위쳐 3의 '생사가 걸린 문제' 퀘스트에서 가장무도회에 참석한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돼지''' 가면을 쓰고 뷔페 식탁에 있다. 이때 만나면 게롤트가 '네 가면 보고 너일 줄 알았다'고 답해줄 수도 있다.[5] 사귀던 시절에는 편지를 보낼 때 첫 문장이 사랑하는 필, 당신은 나의 태양 어쩌고로 시작할 정도로 뜨거웠던 모양이다. 문제는 지금도 부하에게 편지를 대필시킬 때 무심코 저 문장을 말하고는 아차 한다. 입에 익어서 버릇이 될 정도로 저런 편지를 많이 쓴 모양.[6] 게롤트가 편지를 보낸 이유는 확실치 않으나, 자신이 성공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서 딕스트라에게 2차적인 해결을 부탁한 것 같다. 아니면 단순히 병력 지원을 요청한 것일 수도 있다.[7] 한편 필리파는 로지 멤버들과 함께 원격으로 이 회의를 지켜본다[8] 스테판 스켈른의 부하로 스티가 성 전투에서 죽거나 체포되지 않고 도망친 유일한 사람이다.[9] 스코이아텔 용병대 대장으로 북부 전쟁 때 닐프가드군의 엘프 부대인 브리헤드 여단의 사령관으로 활약했지만 정전 협정이 체결되면서 브리헤드 여단이 해체되었고, 닐프가드와 북부 왕국은 모두 이젠그림에게 1급 범죄자 지명수배령을 내렸다. 쉽게 말해서 닐프가드에서 그를 이용해 먹고 내다버린 것이다. 그러다 보니 닐프가드와 스코이아텔의 관계는 심하게 틀어졌다.[10] 이 헴멜파트는 게임 위쳐 3에서도 살짝 나온다.[11] 게임 위쳐 3의 시점이 소설이 진행되는 시점에서 대략 5년 후이기 때문에, 소설상의 사실대로라면 오리 루벤은 위쳐 3 본편 진행 중에도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 셈이 된다. 그런데 이분은 위쳐 3보다 시점이 한참 전인 위쳐 1에서 구두닦이이자 정보원으로 등장한다. [12] 엘스케데그에서 그가 만난 다른 두 사람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게임에서 언급되지 않는다.[13] 이터널 파이어 교단의 마녀 사냥꾼들은 굳이 벌집을 건드릴 필요가 없다는 판단으로 딕스트라 뿐만 아니라 다른 갱단도 건드리지 않는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갱단 일원이나 몇몇 조폭들은 어용 깡패처럼 오히려 이터널 파이어 이름으로 하층민과 비인간을 핍박하고 있다. 이는 어떤 의미에서는 노비그라드를 지키고 있는 세력이 바로 갱단들이기 때문이다. 노비그라드에는 수많은 상인들 덕분에 경제력이 쏠쏠한 편이면서도 병력은 거의 없기 때문에 말 그대로 노른자 중의 노른자위 땅이라 르다니아나 닐프가드 양쪽 다 군침을 흘렸는데, 갱단 측에서는 만약 침략당한다면 즉각 노비그라드 내의 함대를 자침시키고 모든 금화를 모조리 바다에 부어 버리겠다고 협박했다고 졸탄이 게롤트에게 설명해 주는 것을 들을 수 있다. 이터널 파이어도 만약 갱단을 무너뜨리면 이런 닐프가드나 르다니아가 침략해서 자신들이 설 자리를 잃어버릴 가능성이 생긴다. 물론 르다니아가 이기면 괜찮겠지만, 그 반대 경우 마녀사냥은커녕, 권력이 아예 벗겨져 버리기 때문에...[14] 사실 고용한 것은 아니고 내기 도박에서 승리하여 상품으로 얻은 것이다. 특히 트롤에게 경비를 맡겨놓은 이유는 인간은 배신을 하여 금고의 돈을 빼돌릴 우려가 있지만 단순무식하고 돈을 모르는 트롤은 그럴 염려가 없기 때문이다.[15] 다만 둘이 실제로 한동안 연인 관계였던 건 맞다. 소설에서도 그렇고 본편 내에서 필리파 본인이 한때 연인이었다고 직접 인증까지 해준다.[16] 마지막엔 필리파가 처리한다. 자세한 건 필리파 에일하트, 라도비드 문서 참고.[17] 에이단과 리리아, 르다니아는 닐프가드가 가지고 테메리아는 자치권을 가진 닐프가드의 속국으로 귀속되는 것을 조건으로 라도비드의 머리와 게릴라전의 중단을 약속한 것이 내용이다.[18] 사실 르다니아가 승리하는 루트로 가면 테메리아는 르다니아한테 병합당하여 자치권도 없이 식민지가 되는 터라 자치권을 가진 닐프가드의 속국이 되는 것이 르다니아의 식민지가 되는 것보다는 그나마 좋기 때문이다.[19] 항상 하고 싶었는데 자신한테는 미늘창병 역할밖에 안 주어졌다고...[20] 처음부터 암살 실행 준비, 실행할 때마다 딕스트라가 게롤트랑 로치에게 게롤트가 이 일을 트리스와 예니퍼를 위해서 하는 것이며 정치적인 이유가 아니라고 지속적으로 못박았는데, 이 말들 자체가 이미 처음부터 테메리아 측을 토사구팽할 준비를 하는 동시에 위쳐를 경계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암시한다.[21] 로치, 베스는 라도비드의 근위대를 소수의 게릴라들만 이끌고 싹 쓸어버린 특수부대 블루 스트라이프의 지휘관들이며, 게롤트는 말할 것도 없이 검술, 포션, 표식으로 썰어버릴 수 있는 작중 최고의 실력을 지닌 위쳐다. 탈러 역시 스파이라지만 호신은 할 수 있을 만큼의 무술 실력이 있다.[22] 플레이어의 선택에 달렸지만 굳이 로치가 도움 요청했을 때 베스를 구하러 가지 않았을 리가 없다. 특히 2편에서 로치 편을 들거나 3편의 로치 관련 퀘스트를 하면 로치는 게롤트를 친구로 여길 만큼 신뢰한다. 베스 역시 게롤트를 친구로 여기는 것은 마찬가지. 탈러조차도 1편에서 게롤트와 친분이 있었다.[23] 램버트의 친구 위쳐도 그렇고 레토가 석궁에 맞은 것도 그렇고 위쳐를 제압하는 재래식 무기 중 뛰어난 건 눈먼 화살이다.[24] 애초에 딕스트라는 황폐화된 북부를 다시 일으키고 싶어서 라도비드를 죽일 생각을 한 것이다. 자신이 선왕 비지마르와 함께 일구어놓은 산업화와 발전을 라도비드는 전혀 관심도, 할 능력도 없었고 전쟁에만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라도비드가 승리한 루트에서는 그가 저지르는 폭정으로 르다니아는 물론 북부 전체가 그전보다 사정이 더욱 나빠진다.[25] 다만 에미르도 애초부터 무리수를 쓰면서까지 전쟁을 강행한데다 르다니아, 스켈리그와의 전쟁, 닐프가드 귀족들에 대한 경계 때문에 로치의 테메리아 게릴라를 토벌할 여유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