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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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폴란드의 작가 안제이 사프콥스키의 소설 더 위쳐 시리즈에 등장하는 존재들.'''위쳐 계층은 수세기 전, 인간이 괴물과 셀 수도 없는 다른 위협들로 가득한 세상에 살아가기 시작했을 때 생겨났습니다. 현재는 어떤 위쳐 교단도 새 위쳐를 훈련시키지 않고 있습니다.'''[1]
―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 인게임 안내문 中
위쳐는 '''각종 괴물과 맞서 싸우는 데 특화된 일종의 개조인간'''으로서 우수한 근력과 매우 예민한 오감은 물론이고 뛰어난 검술 실력과 일반인은 입도 못 대는 약물, 독성과 질병에 대한 적응 능력, 간단하지만 매우 유용한 몇몇 마법들까지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인간병기'''나 다름없는 존재들이다. 여기에 더해 괴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사냥법까지 전수받기에 괴물을 사냥하는 데에 있어선 말 그대로 따라올 자가 없는 전문가로 여겨진다.
위쳐는 한 곳에 오래 머물지 않고 여러 지역을 방랑하며 일거리를 찾는다. 괴물은 어디에나 있고 따라서 그에 고통받는 사람들도 항상 존재하는데, 위쳐는 그런 사람들에게 의뢰를 받고 괴물을 퇴치하여 보수를 받는 생활을 이어간다. 보수로 받는 액수는 마을 사람들 입장에선 상당한 거액이지만 위쳐가 괴물을 잡는 데 사용하는 장비값과 소모품값, 생명 수당[2] 을 생각하면 그리 큰 이익은 나지 않는다. 그래서 항상 보수를 높게 받으려는 위쳐와 그에 재정적인 부담을 느끼는 마을 사람들 간에 분쟁이 발생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군대와 마법사도 괴물을 퇴치할 순 있지만 그런 도움을 원한다고 받을 수 없는 대다수 일반인들 입장[3] 에선 사실상 괴물 퇴치를 부탁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가 위쳐다. 더군다나 운 좋게 군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해도 그 대가가 어마어마한데다 괴물이 너무 강해서 도리어 군대가 전멸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그나마 힘으로 잡을 수 있는 괴물이면 다행이지, 악령 같은 비실체적 괴물이나 뱀파이어처럼 죽여도 죽여도 부활하는 괴물은 머릿수가 아무리 많아도 답이 없고, 괴물이 마을에 저주라도 내리면 괴물은 잡아도 저주는 못 푸는 등 완전한 해결이 요원하다. 하지만 위쳐는 단순히 힘으로만 괴물을 잡는 게 아니라 괴물의 습성과 특징을 조사해 약점을 공략하는 식으로 사냥하고, 깊이 있는 마법적 지식으로 저주까지 해결하며 일을 깔끔히 마칠 수 있다. 그래서 나름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군대나 본인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단 위쳐를 고용하는 게 최선이란 걸 알고 있다.
위쳐라는 이름의 유래는 슬라브 신화의 남자 마녀를 뜻하는 베지막(Ведьмак)[4] 을 영어로 옮겨 명사화한 것으로, 슬라브 신화 속의 베지막들은 마을을 수호하고 가축을 보호하고 마녀의 소행과 저주를 막아주는 등 여성 마녀와는 다르게 긍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안제이 사프콥스키는 이 신화를 비틀어서 마을을 각종 괴물이나 저주로부터 수호해주는 대신 그 대가로 돈을 지급받는 청부업자 집단을 창조해냈고, 이 집단에 속해 있는 리비아의 게롤트의 활약상이 담긴 이야기가 바로 더 위쳐 시리즈라고 할 수 있겠다.
2. 세계관 내의 위치
민간과 밀접한 위치에 있는 괴물 사냥꾼답게 그들에 대해 전해지는 노래가 있다.
듣기
"모두가 잠든 밤에 괴물이 무서워 잠을 안 자는 아이를 무서운 위쳐가 잡으러 온다"라는 내용의 고위 뱀파이어들의 아이를 대상으로 한 자장가다.[5] 인간 입장에서는 뱀파이어가 공포의 대상이지만, 뱀파이어 입장에서는 돈 받고 자신들을 잡으러 오는 위쳐가 공포의 대상이라는 것에서 역설을 느낄 수 있다. 고위 뱀파이어 아이들의 위한 자장가이므로 더 위쳐 3의 트레일러 중 하나인 'A Night To Remember'에서 쓰였다. 트레일러에서 이 노래를 부른 흡혈귀와 위쳐 게롤트의 전투가 이 자장가의 내용과 어우러져 묘한 느낌을 자아낸다.[스포일러] 개발진에 따르면 그 부분은 괴물에게 일종의 감정이입을 유도해서 뚜렷한 선과 악이 없는 세계관을 드러내는 장치였다고 한다.'''Lullaby of Woe(비탄의 자장가)'''
Wolves asleepin' 'midst the trees,
늑대들이 숲 속에서 잠들었고
Bats all a swayin' in the breeze
박쥐들은 산들바람에 끄덕이네
But one soul lies anxious, wide awake,
하지만 한 영혼은 불안해 잠들지 못하네
Fearin' all manner of ghouls, hags and wraiths
구울과 할망과 망령에 두려워 떨면서
For your dolly Polly sleep has flown
네 인형 폴리가 졸음이 달아났구나
Don't dare let her tremble alone
폴리를 혼자 떨게 둬선 안 돼
For the witcher, heartless, cold
금화를 받는
Paid in coin of gold
냉혹한 위쳐가 와서
He comes he'll go leave naught behind
다녀간 자리엔 아무것도 남지 않을 테니까
But heartache and woe
오직 고통과 비탄만이 남지
Deep, deep woe
깊고도 깊은 비탄만이
Birds are silent for the night,
새들도 밤에는 지저귀지 않고
Cows turned in as daylight dies
암소들도 해질녘엔 잠이 들었네
But one soul lies anxious, wide awake,
하지만 한 영혼은 불안해 잠들지 못하네
Fearin' all manner of ghouls, hags and wraiths
구울과 할망과 망령에 두려워 떨면서
My dear dolly Polly shut your eyes
내 사랑스런 인형 폴리야 눈을 감으렴
Lie still, lie silent, utter no cries
가만히, 조용히, 아무 소리도 내지 마
As the witcher, brave and bold
금화를 받는
Paid in coin of gold
용맹스러운 위쳐가 와서
He'll chop and slice you
너를 썰고 저며 버릴 테니까
Cut and dice you
자르고 다져버릴 테니까
Eat you up whole
너를 사로잡아 버릴 테니까
Eat you whole
너를 잡아먹을 테니까
위쳐들의 탄생은 300년 전 '천구의 결합'이라는 현상을 계기로 시작되었다. 이 현상에 의해 다른 세계의 인간들이 현재 세계에 정착하는데, 하필 괴물 무리 또한 같은 현상에 의해 이 세계에 전이되어 버렸다. 천구의 결합 직후 인간들은 신체능력상 괴물들 사이에서 최하위 피식자나 다름없어서 마을의 요새화는 기본이요, 농사를 갈 때도 중무장을 해야 했고 상인이 다른 도시로 교역을 나설 때면 과장 좀 붙여서 군대급으로 행렬을 짜야만 했다. 이런 과정에서 사람들은 더 이상 버티지 못해 교단(School)을 세우고 그런 교단을 통해 괴물 잡는 괴물, 위쳐를 양성하기 시작하고 이것이 효과를 드러내며 인간 세력권의 안정화가 이루어지게 된다. 거기에 위쳐 3의 도면 퀘스트의 내용을 보면 위쳐의 탄생은 순수하게 인간의 힘만으로 이루어진 게 아니라 이 세계의 원주민인 엘프 또한 지원해 준 것으로 보이는데, 엘프 입장에서도 괴물들이 골때리는 위협인 것은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괴물들과 인간들을 맞붙여 상호 소멸을 꾀하거나, 적어도 말은 통하는 인간들이 전선에서 버텨줬으면 했기에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
궨트 게임 설정에서는 알주르라는 마법사가 다른 마법사들의 도움으로 위쳐들을 만들고, 초대 위쳐들이 분쟁 등으로 흩어져 자기 파벌의 교단을 세운 것으로 설명한다.
이후 시간이 흐르면서 괴물들 또한 학습을 하기 시작했고 괴물들의 등장이 '''표면적'''으로 줄어들어가자 그에 따라 위쳐들의 양성 기관인 교단과 위쳐들 자체도 점점 숫자가 줄어들어가고 위쳐 3 시점에선 아예 몰락되어가는 중이라고 언급된다. 다만 원작 소설 중 이성의 목소리에서는 괴물이 줄어드는 것이 민간인들 사이의 뜬소문과 같다는 대화문이 있다. 한 때 도적이었으나 저주로 인해 괴물이 된 '니벨렌'과 게롤트의 대화가 그것인데, '사람들은 괴물들이 줄어들고 있다고 하지만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구절이 있다.[6]
사람들 입장에서 위쳐는 그 역할의 중요성에 비해 인식이 처참히 낮은데, 이는 위쳐들이 대부분 '''수전노'''라는 인식이 붙어 있기 때문이다. 위쳐가 쓰는 포션이나 장비들은 하나같이 고액인데다 소모품인 것들이라 이를 보충하기 위해서도 적잖은 대금이 필요하니 어쩔 수 없이 높게 부르는 것인데, 하루하루 입에 풀칠하기조차 힘든 중세 민간에선 이를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게 당연하기 때문에 단지 괴물 죽이고 돈 밝히는 폭력배 비슷하게 인식되는 모양. 위쳐들 중 일부는 생명수당까지 요구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오히려 갑질의 피해자다. 위쳐 1에선 왕실 소속 사냥꾼이 같은 몬스터를 잡고도 위쳐보다 '''2.5배 이상''' 더 많은 보수금을 받는 경우도 있나 하면 아예 용병들이 의뢰를 받고선 '''염가로 위쳐에게 하청 하는 경우'''까지 있다.
거기다 극단적인 케이스로는 '''레셴'''을 처리하는데 포션 1개 값도 안 되는 12 크라운을 청구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도 아깝다고 위쳐를 뒤통수 쳐서 살해하려다가 역으로 위쳐에게 몰살당한 마을도 있다.[7] 심지어 어느 마을에선 아예 바실리스크를 자기 가문의 상징으로 삼고 괴물을 잡으러 온 위쳐에게 '''역으로 성내는''' 케이스도 있다. 멸종 위기종이나 다름없는데 죽이면 안 된다나 뭐라나(...) 그나마 주인공인 게롤트의 경우 위쳐들 사이에서도 능력과 활약상, 인격이 독보적으로 우수한 편이라 엄연히 기사 작위도 있는 등 사회적 직위도 높고 퀘스트를 깨다 보면 사람들 사이에서의 대우도 급반전되어 좋아지는 걸 볼 수 있다.
괴물들 또한 엄연히 지적 생명체이기 때문에 약 300년 동안 나름의 학습을 했기에, 오래 살아남은 괴물일수록 오히려 '''대도시 근처에 몰려 있다.''' 이는 신입 괴물들의 일반적인 생각을 역으로 이용한 것인데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괴물은 단순 거리만 보고 ''''이런 시골이면 위쳐고 뭐고 안 오겠지.''''라며 설치다가 '''그 안 올 거 같던 위쳐에게 족쳐지는 케이스'''가 '''거의 확실히''' 나온다. 반대로 도시 한가운데서 조용히 살아간다면 찾기도 어렵고 찾는다 해도 위쳐도 대놓고 싸우기도 주변 상황 때문에 힘들기 때문. 그렇다 보니 더 나가서 '''아예 공직자로 살아가는 케이스'''도 있나 하면 '''위쳐가 오기 전에 자신이 직접 신생 괴물을 죽여버리는 고참 괴물'''도 있다. 전자의 경우 능력에 따라 정보부 등 다양한 곳에서 활동하기도 하고 장수종인 뱀파이어 중에선 아예 '''역사 교수로 이름 날린 케이스'''도 있다. 후자의 경우 신생 괴물이 날뛰는 걸 위쳐가 막기 위해 찾아왔다가 흔적 수사 중 조용히 있던 고참 괴물까지 싸잡아 죽이려 들 수도 있기 때문에[8] 생존을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선택. 그렇기 때문에 고참 괴물들은 자기가 사는 마을에 신생 괴물들이 찾아올 때 기본적으로 '아, 재수 옴 붙었네.'라 생각하며 혐오스러워한다고.
3. 신체적 특징
- 위쳐 연구실에서 제조된 특수한 약물과 음식을 꾸준히 섭취한 결과 정상인보다 발달된 근육을 지니게 된다. 근력과 지구력이 강화되어 일반인은 들기조차 버거운 무거운 장비를 가볍게 휘두를 수 있지만, 부작용으로 간과 심장이 손상될 수 있으며 광란에 빠지거나 공격적인 성향이 될 수도 있다. 작중에서 게롤트가 자기보다 커다란 떡대나 괴물들을 상대로 무리 없이 힘싸움을 할 수 있는 이유. 1편에서는 몬스터인 스트리가와 맨손 격투까지 벌인다.[9] 3편에서도 권투 미션을 따라가다 보면 스켈리게에서 챔피언이랍시고 튀어나오는 불곰과 주먹다짐을 벌인다. 이 곰을 때려잡으면 다음엔 왕중왕 결정전을 여는데, 이 때의 상대는 심지어 바위 트롤이다.[10]
- '풀의 시험(Trial of Grasses)'이라는 위쳐만의 특수 시술을 통해 신경계를 발달시켜 빠른 반사신경과 반응 속도를 지니고 있다. 이 과정이 몹시 극심한 고통을 동반하므로, 전용 시술대 위에 위쳐 후보생을 속박해 놓고 동맥을 절개하여 갯보리 즙, 어머니의 눈물, 고리풀 수액 총 3종의 식물 유래 포션을 투여하는데, 이 포션들의 작용에 의해 마치 흙으로 빚은 물건을 다시 물에 풀어서 찰흙으로 되돌린 다음 다른 모양으로 빚어내는 것처럼 신체 내부가 재구성된다. 혹독한 신체적 훈련과 메달의 시험 과정에서 이미 많은 후보생이 탈락, 즉 사망하는데 그걸 다 뚫고 나서도 풀의 시험 과정에서 사망하는 후보생이 더 많다. 위쳐들 숫자가 많으래야 많을 수가 없는 가장 큰 이유. 3편의 로딩 스크린에 의하면 시험에 통과하는 후보생은 10명 중 3명뿐으로 나머지는 고통 속에 죽어간다고 한다. 3편에서 예니퍼가 풀의 시험을 시도해야 한다는 말을 꺼내자, 감정적인 램버트는 벌컥 화를 내고 점잖은 에스켈도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는 등 위쳐들은 자신들이 겪었던 고통 때문에 이 시술에 치를 떤다.
- 돌연변이 시술로 눈과 척추, 호르몬을 변형시켜 눈이 고양이처럼 세로 동공이 되고 그 크기를 마음대로 조절해서 밤에도 낮처럼 볼 수 있다. 또한 보통 인간보다 훨씬 더 빠른 자연 치유 능력[13] 과 모든 독과 질병에 대한 면역력과 적응력을 얻게 된다.[14] 덕분에 일반인들에게는 극독인 각종 신체 강화 물약을 섭취할 수 있게 된다.[15][16] 하지만 이러한 약물들은 위쳐에게도 위험할 수 있어서, 약물을 남용해서 독소가 한 번에 많이 축적되면 결국엔 사망하게 된다.
- 인간을 뛰어넘은 수준의 예민한 감각을 지니고 있다. 다른 이들은 들을 수도 없는 미세한 소리로 적의 침입을 감지하고, 희미한 발자국이나 공기 중의 옅은 잔향마저 잡아내 적의 유형을 짐작하고 추격하며 괴물이 공격했을 당시의 상황까지 추리해내는 모습도 볼 수 있다.
- 감정이 극도로 억제되어 있다. 그렇기에 어지간해서는 돌발 상황에 당황하거나 겁에 질리지 않는다. 아마도 평범한 사람들이 견디기 힘들어할 상황에 자주 맞닥뜨리게 되니 그런 상황에서도 냉철함을 유지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조치인 듯. 이 탓에 "위쳐들은 감정이 없다"라는 말도 듣지만 정말로 기계적인 수준으로 무감정한 것은 아니며, 개인차에 따라 위쳐시술이 잘 듣지 않아 감정이 일반인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격정적이게 변하는 경우도 있다.
- 하나같이 엄청난 주당이다. 위에 언급했다시피 체내 독소 저항력과 독소 분해력이 뛰어나서 일반인이 마시는 술은 그냥 맹물처럼 마실 수 있다. 그래서 위쳐들이 마시는 술이 따로 있는 듯. 그래도 저항력과 분해력이 높을 뿐이지 완벽한 건 아니라 이들도 취하긴 취한다. 특히 게롤트는 취하면 평소의 진중한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꽐라가 되는데, 2편에선 술에 취해서 목에 문신을 하고 3편에선 동료 위쳐들과 대판 술판을 벌이고선 시리즈 최고의 개그신을 연출해버린다.
- 자손을 남길 수 없다. 완성된 위쳐들은 모두 불임이다. 하지만 강한 근력과 정력을 지니고 있으며, 질병에 대한 면역 덕분에 성병에도 걸리지 않아서 여자들에게 안전한 파트너로 인기가 좋다. 이 세계의 여성들에게 위쳐와의 하룻밤은 한 번쯤 꼭 겪어보고 싶은 로맨스로 여겨지고 있다. 게롤트만 해도 많은 여성과 잠자리를 가졌고 걸렛의 레토 역시 소서리스 쉴라랑 몇 번 잠자리를 가졌다. 다만 아이를 가질 수 없단 부작용은 게롤트가 여러모로 고민을 하게 되는 이유 중 하나가 된다.
- 위쳐 초창기에 만들어졌을 베스미어가 300살 가까이 살았지만 정정하게 활동하는 걸 보면 최소 그 이상의 수명을 지닌 걸로 보인다. 게롤트의 말로는 침대 위에서 죽은 위쳐는 여태 단 한 명도 없다고 한다.[17]
4. 양성 과정
괴물 사냥꾼인 위쳐를 양성하기 위해선 체계적인 검술 수련, 괴물들의 특징과 약점에 대한 지속적인 학습과 정보수집, 표식 등의 마법 훈련이 이루어져야 한다. 하지만 괴물과 맞다이를 떠도 밀리지 않는 근력, 살쾡이처럼 날렵한 민첩성과 반사신경, 어둠 속을 꿰뚫어보는 눈, 독과 질병에 대한 강한 저항력을 지닌 위쳐의 강력한 육체는 훈련으로 얻는 것이 아니라 각 위쳐 교단에 내려오는 특수한 강화 시술을 통한 신체변이로 얻는 것이다.
위쳐의 강화 시술은 총 3단계로 구성되어 있다.[18]
- 첫 번째 단계는 위쳐 강화 시술에 적합한 적임자 선정. 여기서 위쳐 후보자들은 연구실에서 키운 특수한 버섯, 이끼, 허브 등의 약초들을 훈련에 적용시키거나 먹음으로서 몸의 근력, 지구력을 키운다. 여기서 간과 심장에 데미지를 받아 건강이 악화되거나 과도한 공격성을 띠며 미쳐버리기도 한다. 소설에서 시리는 이 단계까지만 적응훈련을 받고 본격적인 변이시술은 받지 않았다.
이때도 계속 검술 훈련과 몸쓰는 훈련을 받는데 시리가 받는 장면이나 말을 보면 이건 뭐 완전 애잡을 수준의 난이도로 막굴린다. 풍차라는 이름의 도구는 빠르게 회전하면서 회피 동작을 연습시키는 기구인데 시리는 못 피한 날엔 피멍이 잔뜩 들 정도였고 발 딛을 곳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균형을 잡으며 샌드백 같은 걸 검으로 패는 기구도 있다. 트리스는 시리의 상황을 보고 너무 어이가 없어서 염병할 풍차 같은 거친 말을 할 정도로 살벌한 훈련 기구들이다.
- 두 번째 단계는 윗 항목에도 나와있는 풀의 시험(Trial of Grasses). 여기서부터가 본격적인 강화 시술이다. 신경계를 붕괴시킨 다음 처음부터 재구성하는 극도로 위험한 시술이다. 며칠 동안 고열, 구토, 환각 등 엄청난 고통에 시달린다고 한다. 위쳐들의 비법으로 제조한 각종 약물을 투약하여 신경계를 직접적으로 변화시키는 부분인 만큼 마법을 이용한 제어가 반드시 필요하다.[19] 풀의 시련의 성공 확률은 20~30% 정도이며, 성공하면 일반인을 뛰어넘는 신체능력을 갖게 된다. 시리즈의 주인공 게롤트는 풀의 시련에서 추가로 강화실험을 더 받았는데 결과는 성공적이었지만 부작용으로 모발을 비롯한 온 몸의 색소가 다 빠져버리는 바람에 하얗게 센 머리와 창백한 피부를 갖게 되었다.
- 마지막 단계에서 눈, 척추, 호르몬의 분비를 변화시킨다. 이 시술을 통해 위쳐는 어둠에서도 쉽게 괴물들을 볼 수 있으며 극히 뛰어난 자연 치유력과 독, 질병에 대한 저항성을 갖게 되어 일반인이라면 죽었을 부상에도 쉽게 죽지 않는 끈질긴 생명력을 가지게 된다. 다만 시술과정에서 생식능력을 상실하는 탓에 위쳐들은 성행위는 가능해도 아이를 가질 순 없다.
위쳐는 한때 수많은 수련자를 양성할 정도로 활성화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아이를 만들 수도 없고 위쳐가 되는 것조차도 매우 까다로운 만큼 위쳐는 자신들의 기술과 지식을 전수하려면 각지의 고아들을 모아 그들을 육성시켜 후계자를 양성하는 방법 외에는 세력을 넓히기가 매우 힘들었고, 많은 괴물들이 퇴치되며 일거리까지 줄어들게 되고 위쳐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교단을 습격해 위쳐들을 죽이기까지 해 결국 쇠퇴의 길로 접어들게 된다. 소설과 위쳐 1편 사이 시점에 늑대 교단마저 광신도들에게 털려버리는 결정타를 맞은 뒤엔 위쳐를 새로 양성하는 교단은 더 이상 없다고 언급된다. 다만 풀의 시험을 위한 기구들이 마련되어 있고 아직도 쓸 수 있는 걸 보면 만들려면 얼마든지 만들 수 있는 모양.[24]
즉 위쳐란 '''양성하기 더럽게 힘들면서 배워야 할 것도 많고[25] 위험천만하며 사회적으로는 멸시당하는 데다가 돈도 적게 버는 직업'''이다. 분명 신체가 강해지고 병에 안 걸리며 수명이 길어진단 장점은 대단하지만, 직업 특성상 '''수명 다 채우고 제 명에 죽은 위쳐는 단 한 명도 없다'''는 말로 보아 이러한 장점들이 무색할 정도로 위험한 직업인 셈이다. 저런 능력과 수명을 가지게 되면 괴물 상대하기보다 편하게 몸써서 큰돈 벌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소설에선 위쳐의 사명을 저버리는 인간은 나온 적이 없다.
5. 주요 장비
- 강철검과 은검
은은 괴물에게 독이나 다름없는 물질이라 괴물을 상대할 땐 기본적으로 은검을 사용한다. 강철검은 은검이 잘 안 듣는 종류의 괴물이나 괴물이 아닌 존재를 상대할 때 사용한다. 물론 기본적으로는 둘 다 괴물을 상대하기 위한 것이다. 소설에서는 사람들이 흔히 위쳐가 인간을 죽일 땐 철검을 쓰고 괴물을 죽일 땐 은검을 쓴다고 오해하지만, 위쳐는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사람을 죽이지 않으며 대개는 둘 다 괴물을 상대하기 위한 무기라고 한다.[26]
강철검도 말이 강철검이지 게임 상에서 들어가는 재료들을 보면 운석철[27] 등 은검 뺨치게 어마어마한 재료들을 다수 사용해 제작한다. 은검도 칼은 칼이므로 사람과 싸우는 데 써도 상관없지만 게임에서는 은검으로 사람을 베면 데미지가 적게 나오게 되어 있다. 고가의 고급 장비라서 함부로 다루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강철검에 비하면 강도가 약해서[28] 저주받은 존재들, 예를 들어 스트리가, 라이칸스로프, 뱀파이어, 망령 등과 같이 강철검이 안 통하는 적들에게만 쓰기에 위쳐들 대부분은 등 뒤에 강철검만 메고 다니며 은검은 둘둘 싸서 말 안장에 넣고 다닌다.
또한 설정을 보면 위쳐 교단별로 검술의 특징에서 차이가 꽤 있는 듯한데, 게롤트가 속한 늑대 교단은 춤추는 듯한 날렵한 움직임을 보인다면 레토의 바이퍼 교단은 힘 있는 직선적인 움직임이 더 강하다.[29]
- 메달
소설은 메달의 생김새가 게임과는 다른데 둥근 금속판에 해당 교단의 문양이 새겨진 비교적 단순한 모양이라고 한다. 물론 마법에 반응하는 기능은 그대로다. 그런데 6부 제비의 탑을 보면 게롤트의 위쳐 메달을 빼앗은 자가 이제 위쳐가 메달이 없으니 마법을 못 쓸 것이라는 말을 한다. 메달에서 강한 마력이 느껴진다는 말을 하는 것도 그렇고 위쳐들은 이 메달을 매개로 표식을 날리는 모양이다.[31]
6. 다른 능력
- 표식
마법사들이 쓰는 고등 마법은 못 쓰고 기초적인 표식 마법만 쓰는지라 마법사들은 위쳐의 표식을 애들 장난 정도로 여기지만, 애초에 사용자들이 대마물 인간흉기인데다 손동작 한 번만으로 쓸 수 있는 편리성 덕분에 실전성을 무시할 수가 없다. 게임상에서도 게롤트의 목을 조르는 임레리스에게 이그니로 머리를 불태워 무력화 후 처형하는 장면이 나온다. 짧은 손동작 한번으로 신속하게 시전 가능한 표식의 실전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소설에선 사용하는 장면이 많이 나오지 않아 아쉽다. 불의 세례 하권을 보면 오랜 기간 비약을 마시지 않아서 위력이 제대로 나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 장면이 있어서 맘대로 쓸 수 있는 것도 아닌 모양. 애초에 위쳐 고유 검술 + 포션 버프 + 피지컬의 시너지가 강력한 것이기 때문에 소설에서도 표식하나만 보고 요놈들은 마법에 약하다 라고 생각하고 위쳐에게 덤비다가 역으로 당하는 마법사들도 있다.[34]
- 포션, 기름, 폭탄
기름: 무기에 발라서 몬스터에게 큰 피해를 입히는 데에 사용하는 특수한 액체다. 몬스터 종류에 따라서 대응하는 기름이 다르게 존재한다. 말이 기름이지 게임에서 피해량을 1.5배씩 올려주는 것을 보면 사실상 기름은 용매일 뿐이고 본질은 독인듯. 3편에서 시리의 이야기를 플레이하면 늑대인간을 상대하기 위한 기름을 제조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겨우살이, 독미나리를 비롯해 맹독성을 띈 투구꽃이 재료로 들어간다.
폭탄: 광범위한 폭발 데미지를 주는데 종류에 따라서는 각종 상태 이상을 부여한다. 또한 게임 3편에서는 공중 몬스터를 맞춰서 떨어뜨릴 수도 있다.[39] 물론 폭탄은 게임에서만 쓰이며 소설에선 위쳐들이 폭탄을 쓰지 않는다.[40] 게임 상에서 연금술을 위한 재료는 식물을 채집하거나 몬스터를 쓰러뜨린 후 그 몬스터의 부위를 채취해서 얻거나, 연금술 물품을 취급하는 상인에게 구매할 수 있다.[41]
- 석궁
7. 교단
위쳐들을 양성하는 교단은 여러 곳이 있으며 각 교단은 특정 동물이나 괴물을 상징물로 삼는다. 위쳐들의 신체적인 특징은 대부분 비슷하지만 복식과 전투 스타일 등에선 어느 교단 출신인지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난다.
아래 교단 장비 스샷들은 확장팩 하츠 오브 스톤 기준으로 최상급인 장인 교단세트이다. 단 확장팩 블러드 앤 와인에서 처음으로 추가된 만티코어는 예외이다. 블러드 앤 와인에서 추가된 최상급인 그랜드 마스터 교단 세트 모습은 여기를 참조하자. 장식이나 모습에서 차이가 있다. 참고로 게임이 판타지라 교단이란 말이 종교단체처럼 들릴 수 있는데 원문은 교육기관(School)이다. 무협지의 '문파'가 더 적절한 번역.
7.1. 늑대 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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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의 게롤트와 시릴라, 베렌가, 램버트, 에스켈,베스미어가 속한 교단이자 작중 가장 많은 인물이 등장한 교단이다.
본거지는 케어 모헨으로, 케드웬 영토 북동쪽의 변방에 위치해 있다. 케어 모헨으로 들어가는 해자 밑에는 해골이 그득한데, 작중 시점 반 세기 전 돌연변이 단체와 마법사의 공격으로 위쳐들이 많이 죽었다고 한다.
소설에서만 등장한 바민이 지도자였으나 케어 모헨의 학살 사건에서 대부분의 위쳐와 후보생들이 살해당해서 현재는 학살 사건 당시 자리에 없었던 최연장자인 베스미어가 교단을 이끌고 있다.[스포일러4] 춤추는 듯하면서 하늘거리는 검술이 특징이다.
더 위쳐 3에서 등장하는 늑대 교단의 장비[45] 는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검술, 표식, 연금을 모두 다룰 수 있는 복합적인 능력치를 지니고 있다. 어느 하나 특화되지 않고 성능이 어중간한데다가 룩도 그저 그래서 그리핀, 만티코어와 함께 잘 안 쓰이는 장비 세트지만 단순히 게롤트가 늑대 교단이라는 이유로 성능과 별개로 쓰는 이들도 많은 편이다. 그랜드 마스터 등급에선 목과 어깨 주변을 감싸는 플레이트 판 하나가 추가되는데, 안 그래도 장인 등급에서 평가가 묘한 어깨뽕(...)을 더더욱 부각시키는 디자인이라... 그리고 가장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은 애매하게 짧아서 뭔가 중2병스러운 느낌이 나는 상의 자켓인데, 그나마 에스켈, 램버트가 비슷한 디자인으로 맞춰 입어서 함께 있을 때는 그냥 늑대 교단 스타일이 저렇구나 싶은 느낌은 든다.
다른 교단들과는 다르게 늑대 교단 그랜드마스터 등급 제작에는 바로 '''밑의 등급 장비들이 재료로 필요 없다'''. 늑대 교단 장비만 이러한 특혜로 쉽게 제작할 수 있는 것으로 보아 주인공이 속한 교단답게 제작진들이 밀어주는 듯하다.
7.2. 바이퍼 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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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오리지널 교단.
걸렛의 레토가 속한 교단으로 닐프가드 제국 영토 어딘가 존재했었다.
위쳐 2의 사건과 깊게 관계되어 등장하는 교단으로 현재는 알 수 없는 사건으로 완전히 몰락한 상태이며[46] 바이퍼 교단의 레토는 에미르 황제와의 거래로 바이퍼 교단을 다시 세우고자 했다. 그러나 록 무인 사건 이후로 에미르 황제가 약속을 어기고 그를 제거하려고 현상금까지 내걸었다. 자세한 건 레토 문서 참고.
몰락한 이후 많은 위쳐들이 무법자로 전락했지만 몰락하기 전에는 레토의 말에 따르면 와일드 헌트와 관련된 엄청난 양의 장서를 보유하기도 했다는 걸로 봐서 규모가 꽤 컸던 듯하다. 이는 바이퍼 위쳐 교단의 설립자인 사악한 눈 이바르 때문이다. 게롤트나 제롬 모로처럼 위쳐 변이를 잘 견뎌낸 이바르는 새로운 눈을 얻게 됐는데, 그 눈으로 다른 세계를 둘러볼 수 있던 그는 어느날 와일드 헌트가 사람들을 해치는 모습을 목격하고 평생 동안 그 환영에 사로잡혀 그들을 대비했다고 한다.
바이퍼 교단의 특징은 표준이라고 할 수 있는 장검 두 자루 이외에도 두 개의 짧은 단검을 사용한다는 점인데, 레토를 제외하고 레토와 같이 등장한 바이퍼 교단의 위쳐들이 그랬다. 걸렛의 레토 또한 주 무기로 양손검을 휘두르지만 가슴팍에는 늘 단검 두 자루를 매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이 교단만의 특징으로 보인다. 더 위쳐 2의 인트로 영상에선 두 자루의 단검만으로 무쌍을 찍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위쳐 3의 첫 번째 확장팩인 하츠 오브 스톤에서 새롭게 교단 장비가 추가되었다. 룩은 여기서 볼 수 있다. 외형이 초반에 게롤트가 입고 다니는 케어 모헨 갑옷과 비슷하게 생겼다.[47] 바이퍼 교단 장비는 독에 특화된 능력치를 지니고 있는데, 검은 자체적으로 맹독을 뿜어내고 방어구는 중독 피해를 무효화한다.
위쳐 게임 시리즈에서 나오는 바이퍼 교단의 위쳐들은 1편에서는 폴테스트 왕을 암살하려 했던 신원불명의 위쳐 한 명, 2편에서는 한때 동료로서 게롤트와 함께 와일드 헌트를 추적하였던 레토와 세리트, 옥스 세 명이다. 세리트와 옥스의 경우에는 스토리 진행 상 반드시 쉴라 드 탄자빌이나 기억 상실 탓에 그들을 알아보지 못한 게롤트에게 살해당하고 레토는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목숨을 부지하거나 동료들의 뒤를 따라가게 된다. 위쳐 2 막바지에서 레토와 대화하다 보면 바이퍼 교단이 몰락하긴 했지만 자신과 동료들을 제외하고도 생존해있는 바이퍼 교단 위쳐가 2명 더 존재한다고 한다. 그러나 위쳐 3에서 얼굴을 비추거나 하진 않고 한명을 제외하면 추가적인 언급도 없는 터라 자세한 행방은 불명확하다.
위쳐 3에서는 백색 과수원 지역에서 아이를 납치했다는 혐의로 심문당하고 살해당한 바이퍼 교단의 위쳐 콜그림의 기록이 나오며 백색 과수원 지역에서 바이퍼 교단 강철검과 은검 제작도면을 구할 수 있다. 기록을 읽어보면 사악한 눈 이바르라는 바이퍼 교단의 수장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7.3. 살쾡이 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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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과 더 위쳐 3에서 간접적으로 등장한 교단으로 게롤트의 말에 따르면 교단 전체가 살인 청부 집단으로 변질되었다고 한다. 괴물 퇴치 의뢰가 드물어졌으니 일거리는 없는데 위쳐들 자체가 어지간한 용병보다 강력한 인간 병기들이니 괴물 대신 사람을 잡은 모양. 이로 인해 원한[49] 을 많이 샀다고 한다. 또한 위쳐: 상상력의 게임이라는 TRPG가 존재하는데 이 버전의 경우에는 살쾡이 교단은 유일하게 여성만을 훈련시키던 교단이라고 한다. 그래도 늑대 교단 외 다른 교단 중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편이지만, 등장한 일원들이 전부 위쳐의 딜레마와 힘든 삶과 엮여 있어서 씁쓸한 결말로 치닫는다.
소설에서는 브레헨이라는 위쳐가 나오는데, 저주를 받아 스트리가가 된 테메리아의 공주 의뢰를 맡으려 한다. 이후 같은 의뢰를 맡은 게롤트를 여관에서 만나 게롤트가 자기 보상에 영향이 갈까봐 인질을 잡고 게롤트와 결투를 벌이려 한다. 게롤트가 당시 비무장 상태였기에 호기롭게 덤볐지만 누가 게롤트의 무기를 가져오자 도망가버리고 만다. 궨트게임에서는 게롤트보다 먼저 스트리가를 죽이려 했지만 오히려 잡아먹히고 말았다고 한다.
DLC로 추가된 퀘스트를 포함해 위쳐 3 안에서는 살쾡이 교단 소속 위쳐를 셋 만날 수 있다.(이미 죽은 것으로 언급만 되는 Aiden까지 포함하면 네 명.)
한 명은 살쾡이 교단 장비를 얻는 퀘스트에서 만나게 되는 미치광이 키얀이라는 위쳐. 마법사의 실험실에 갇혀서 생체 실험을 계속 받아버리는 바람에 미쳐버려서 조우하자마자 전투에 들어간다. 그 시체를 루팅하면 1단계 살쾡이 교단 갑옷 세트 제작도면이 나온다.
다른 한 명은 꽤 다쳤지만 비교적 멀쩡한 모습으로 만날 수 있다. 아너튼이란 마을에 도착하면 온 주민들이 몰살당한 것을 발견하고 조사하다가 학살의 범인인 가에탕이라는 위쳐를 만날 수 있는데. 이유는 레셴을 잡는데 12 크라운이라는 터무니없는 금액을 부르고 그나마 보수를 받으려고 했는데 주민들이 뒤통수를 쳐서 쇠스랑으로 찌르는 바람에 눈이 뒤집혀서 싹 쓸어버렸다고.[50] (게롤트 말로는 제대로 맞았으면 죽었을 거라고. 본능적으로 피해 빗맞긴 했지만 그래도 크게 다쳤다. 하필이면 쇠스랑인 이유는 원작 소설 말미에서 게롤트가 사망한 사건의 오마쥬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여자 아이 하나가 고아가 돼버렸다. 그러나 물론 정확한 진상은 알 수 없고, 자신을 죽이려고 한 주민들 외에 무고한 이들까지 전부 학살한 데다 대화를 유도하는 것에 따라 이런 짓을 한 게 처음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는데, 살릴지 보내줄지는 게롤트가 결정할 수 있다. 살려주면 자기는 저런 촌놈들과는 다르다며 사례로 자기의 아지트를 가르쳐주고 원하는 대로 물건을 꺼내가라고 하곤 헤어진다.[51] 죽인다면 싸우기 전에 회복이라도 좀 하게 포션 좀 먹어도 되겠냐면서 부탁하는데, 만약 이를 들어주면 게롤트를 비웃으면서 연막탄을 터뜨리고 기습해오는 비열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후 확장팩 하츠 오브 스톤 진행 도중에 서점 주인에게 반 로흐의 그림을 팔면 가에탕이 담보로 맡기고 간 '보존된 쉘마르 전리품' 하나를 받는다.[52]
마지막 한 명은 카라딘으로, 램버트와의 사이드 퀘스트 중에 만날 수 있는데 이 녀석도 게롤트의 판단에 따라 생사가 결정된다. 램버트의 친구였던 살쾡이 교단 소속의 위쳐 에이든을 죽인 혐의 때문에 사이드 퀘스트가 일어난 것인데, 특이하게 위쳐를 그만두고 장사를 하고 있으며 '''아내와 아이들'''도 있다. 침대에서 편하게 늙어 죽는 첫 번째 위쳐가 될 생각이라나. 또한 위쳐가 불임인 걸 가지고 추궁하면 나오는 대사로 볼 때 아이 딸린 과부와 결혼한 것으로 보인다. 에이든을 죽인 건 어디까지나 빚 수금 업무 때문에 추궁하다가 저격수를 맡은 '스코이아 텔' 출신 엘프 궁수가 '실수로' 그냥 쏴버려서 그렇다고 한다. 심지어 카라딘을 만나는 과정에서 그의 '옛' 협력자 하나를 웬만해선 게롤트가 직접 죽이게 되는데, 시체를 뒤지면 카라딘이 그자에게 실망해서 절교한 편지가 나온다. 심지어 에이든이 죽게 된 걸 매우 후회 및 가책한다고 하며, 완전히 새 사람이 된 것처럼 보인다. 여기서 You're changed = 너는 변했다를 선택하면 카라딘을 살려주게 된다. 하지만 더 위쳐 시리즈 세계관 답게 이 '설정'들은 대단히 의심스럽기 때문에 양덕들도 설왕설래가 많다. 퀘스트 진행에 따라 다르지만 게롤트나 램버트가 그 절교편지가 '안전보장'용으로 만든 가짜라고 확신하는 대사가 있고, '스코이아 텔' 출신 엘프 궁수가 그렇게 쉽게 '실수'할 리가 없다는 논리, 카라딘이 Live goods( = '살아있는 상품' = 노예 거래)를 취급한다는 램버트의 대사 + '아내와 아이들'이 노예들 중 그럴듯한 인원을 차출해서 '연출'한 것이라는 의혹, 너의 가책은 가짜라고 추궁하면 카라딘이 그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고(아예 한 마디도 안 한다) 바로 전투에 돌입하는 점, 결정적으로 스켈리게 섬에서 노예를 해방시켜주는 비밀 퀘스트인 'Flesh for Sale'을 진행하면 그가 노예거래에 관여 중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으며, 마음을 고쳐먹은 적이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더 위쳐 3에서 등장하는 살쾡이 교단의 장비는 가볍고 속공에 특화된 능력치를 지니고 있으며, 곰 교단과 함께 석궁을 사용했던 몇 안 되는 교단 중 하나이다.[53]
DLC 추가 퀘스트에서는 교단 본부에 병사들이 습격해왔음을 전하는 내용의 편지를 볼 수 있다. 다른 교단들과 마찬가지로 몰락한 듯.[54] 위에 가에탕의 아지트에 들러보면 단원 간의 연락을 주고받은 편지가 있는데, 단원들의 행방에 대해 얘기하다가 슈뢰딩거는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 수 없다고 한다.[55]
궨트 게임 설정에서 살쾡이 교단의 위쳐들은 다른 위쳐처럼 감정이 없는 게 아니라 오히려 격정적이고 불안정하다고 하는데, 이는 살쾡이 교단의 시초가 되는 게즈라스라는 하프엘프가 더 강도가 높은 감정 제거 변이과정에서 실패하고 실패작들을 처리하려는 마법사들에게서 동료들과 함께 도망친 뒤, 훗날 마법사들에게 복수한 후 살쾡이 교단을 세워 자신들과 같은 돌연변이 실패작들을 받아들이고 잘못된 방식으로 새 위쳐들을 양성해서이다. 마법사들에게 쫓기는 방랑기간 동안, 아엔 쉐이드 엘프들의 편에 서서 각종 공작을 펼쳐 엘프들과 친분을 쌓아 살쾡이 교단의 위쳐들은 스코이아텔 소속으로 등장한다.
이들은 원작에서 게롤트와 빌게포츠가 싸웠던 스티가 성에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랜드 마스터로 업그레이드하면 어쌔신 크리드처럼 후드를 쓰는 모습으로 바뀌는데 이는 위쳐 2의 블루 스트라이프 재킷과 유사하다. 어쌔신 크리드를 연상시켜서 멋지다는 사람도 있고 뒤통수가 뾰족해서 무슨 고깔모자 같다며 별로라는 사람도 있다.
마법사가 쓰는 안경이나 마스크 같은 다른 치장 템을 끼면 후드를 벗는 것도 가능하다.[56]
https://www.jinx.com/shop/coll/witcher/#the_witcher_grandmaster_premium_zip_up_hoodie 실제로 입을 수 있는 그랜드 마스터 후드티가 있다.
7.4. 그리핀 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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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심을 상징하는 그리핀이다 보니 기본적으로 늑대 교단과 함께 평판이 좋은 듯하다. 더 위쳐에 등장한 용을 잡았다고 하는 전설의 위쳐 '용 사냥꾼 조지'[57] 가 그리핀 교단 소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그리핀 교단 장비를 찾다 보면 조지가 묻힌 무덤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확장팩 '블러드 앤 와인'에서 한 그리핀 교단의 위쳐 기록을 읽을 수 있다.[58]
더 위쳐 3에서 등장하는 그리핀 교단의 장비는 원기 회복과 표식 강도에 특화된 능력치를 지니고 있다. 표식 위주의 빌드에는 가장 적합하겠지만 다만 갑옷 디자인이... 좋게 말하면 중세풍이고 나쁘게 말하면 가장 개성이 없어서 그다지 뽀대가 안 난다. 특히 상의는 그 특유의 똥배 나온 듯한 모양새로 악평을 들으며 넥서스에 그것만 고쳐주는 모드가 올라왔는데 해당 모드의 다운로드 수와 사용자들의 호평이 무시무시할 정도. 똥배만 고치면 그럭저럭 중세풍의 갑옷 모양새가 나서 볼 만해진다.
게임상에는 언급이 안 되어 있지만 그리핀 교단도 살쾡이 교단처럼 교단이 몰락했다.
그리핀 교단의 수장은 라르비크의 얼랜드라는 위쳐로, 검술교관이었던 한 방랑기사의 영향을 받아 기사도에 충실하게 됐으며 세간의 평가를 긍정적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자신과 뜻이 같은 위쳐들을 모아 그리핀 교단을 세웠지만, 그리핀 교단의 요새는 위쳐를 시기한 마법사들이 눈사태를 일으키는 바람에 요새에 있던 위쳐들이 전멸해 몰락하게 됐다.
7.5. 곰 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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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퍼 교단과 마찬가지로 게임에서만 등장하는 교단이다.
그리핀 교단과 함께 가장 언급이 되지 않는 교단. 술 때문에 사고를 쳤다는 소문이 많다. 한마디로 주정뱅이 친구들. 본거지는 스켈리게 어딘가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게임상에서는 스켈리게 어디에도 교단의 성채는 나오지 않는다. 곰 교단 인물로는 게르트라는 인물이 나오는데 유저들이 게롤트의 오타가 아니냐고 하지만 전혀 다른 인물이며, 술과 노래를 즐겼고 훌륭한 전투 솜씨를 겸비했으며 성격도 상당히 쾌활했던 듯하다. 지역들을 돌아다니다 보면 대륙보다 스켈리게에서의 위쳐에 대한 대접이 훨씬 좋은데, 스켈리게에서 전통적으로 전사를 우대하고, 연금술이나 마법에 대해서는 드루이드로 인해서 친숙하고, 로컬 위쳐들인 곰 교단이 존재했다는 것이 이유로 보인다. 게르트의 도면들을 추적하다 보면 게르트를 만났던 주변 인물들의 기록도 함께 나오는데, 확실히 위쳐보단 전형적인 북구 사가 풍의 스켈리게 전사를 떠올리게 하는 성격이다.
곰 교단의 수장은 아르나가드라는 위쳐로, 동료였던 라르비크의 얼랜드와의 의견 충돌[59] 로 다투고 자신과 생각이 같은 위쳐들을 모아 곰 교단을 세웠다. 이후 주변에 살던 사람들이 곰 교단을 습격하려하자 위쳐들은 맞서지 않고 그냥 떠나버렸고 이렇다할 유대감이나 구심점이 없었던 곰 교단은 그렇게 몰락했다.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에서 등장하는 곰 교단의 장비는 무겁고 체력 보너스와 강공에 특화된 능력치를 지니고 있다. 살쾡이 교단과 함께 석궁을 사용했던 몇 안 되는 교단 중 하나이다.
코트 형태의 갑옷이라 상당히 간지 나기 때문에 능력과 룩을 동시에 갖춘 장비라 많은 이들이 애용한다. 스켈리게는 풍경이 겨울이라서 따뜻해 보이는 곰 교단 장비가 더욱 어울린다. 반면에 투생에 가면 '''상당히 더워 보여서''' 게롤트가 불쌍해 보인다고 하는 이들도 있다. 그랜드 마스터 등급으로 업그레이드를 하면 목도리 옆에 모피까지 추가돼서 한층 더 더워 보인다.
하츠 오브 스톤 확장팩이 적용되면 게롤트는 곰 교단 장비를 입고 명상하고 있다.
쓰론브레이커: 더 위쳐 테일즈에서 벨헤이븐의 이보라는 곰 교단 소속의 위쳐가 한 명 등장한다.
7.6. 만티코어 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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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팩 블러드 앤 와인에서 등장한 게임 오리지널 교단. 게임 내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설정인지, 게롤트조차 만티코어 교단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다고 말한다.[61] 교단 인물로 메르텐이란 인물이 있었다.[스포일러5]
갑옷의 성능은 연금과 폭탄에 특화되어 있는 데다 3세트를 갖출 경우 폭탄에 치명타를 적용시키는 효과가 있어 게롤트를 폭탄마로 만들어버리는 위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더 위쳐에서 입고 나온 장비와 룩이 똑같다. 그래서 게롤트가 "전에 이 교단 장비를 잠깐 입은 적이 있지"라고 언급하기도 한다. 사실 만티코어 교단 장비가 가장 부실해 보인다. 그냥 평범한 셔츠에 가죽조끼 하나 입고 엑스밴드 한 모양이라... 물론 역으로 보면 가장 편해 보이기도 한다.[62]
블러드 앤 와인 확장팩을 사면 메뉴 화면에서 게롤트가 이 장비를 입고 명상을 하고 있다.
능력과 룩이 호불호가 갈리지만 도면을 얻는 퀘스트가 상당히 흥미롭기 때문에 한 번쯤은 만들 만한 장비다.
8. 기타
- 위쳐들은 몬스터라고 다 죽이는 건 아니다. 무해한 몬스터는 잡지 않는다. 하지만 이것과 별개로 드래곤은 위쳐 법전상 사냥하지 않는다고 한다. 다만 용 아종 같은 건 사냥한다.
- 투생의 매음굴에서 남자들이 위쳐 놀이[63] 를 즐겨하는 모양이다.
- 서로의 처지를 잘 알고 있기에, 대부분의 위쳐들은 동료들에 대한 유대감이 뛰어나다.
- 같은 이유로, 위쳐들은 원칙적으로는 무상으로 일을 도와주지 않는다. 무상으로 도와주는 위쳐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 다른 위쳐들도 손해를 보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