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인 브로튼

 


[image]

1. 개요
2. 행적


1. 개요


아토믹 블론드의 주인공이자 영국 M16 최고의 현장요원. 영화 제목에 걸맞게 머리색은 백금발. 잠입, 은신 등[1] 최고의 실력을 지닌 요원으로 나온다. 감독의 전작인 존 윅의 주인공 존 윅은 거의 초인적 정신력과 전투 능력을 가졌지만 로레인은 상당히 현실적으로 묘사한 편. 강하지만 단련된 '인간'의 한계는 넘지 않는다.[2]

2. 행적


첫 등장은 영화 초반 베를린에서 MI6요원인 개스코인이 살해 당한 장면이 지나간 후 등장한다. 얼음이 가득찬 욕조에 들어가 있다 나와서 보드카를 들이키는데 몸엔 멍과 상처가 가득하다.
이후 욕조에 앉아 이미 살해당한 제임스 개스코인(샘 하그레이브)과 같이 찍은 사진을 쳐다본다. 이후에도 정확한 설명은 안나오지만 둘은 연인 같은 관계였던 듯 하다. 그 뒤 옷을 제대로 입고 출근함과 동시에 오프닝 크레딧이 올라간다. 이후 시점이 바뀐 후 취조실에서 MI6 소속 상사인 에릭 그레이(토비 존스)와 CIA 상위 요원 에밋 커즈필드(존 굿맨) 앞에서[3] 베를린에서 일어난 일을 설명하게 된다.
시간은 개스코인 사망 후 MI6에서[4] 로레인에게 임무를 줄 때로 돌아간다. MI6요원인 개스코인이 베를린에서 비밀경찰인 스파이글라스(에디 마산)를 만나 전세계 비밀 요원들의 정체가 담긴 리스트를 건네받기로 했는데, 리스트를 받은 이후 KGB요원 유리 바흐친(요하네스 하우쿠르 요하네손)에게 암살당했으며, 리스트를 빼았겼으니 반드시 이 리스트를 확보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작전중 도움은 베를린 지부장인 데이비드 퍼시벌(제임스 매커보이)에게 받으라고 하며, 동시에 이중스파이인 사첼의 정체도 알아오라고 한다.
이후 베를린에 도착한 로레인에게 퍼시벌이 늦어 대신 왔다고 하는 남자 둘이 다가와 호텔로 데려다 준다며 차에 태우고 그걸 파리 정보기관 요원 델핀 라살(소피아 부텔라)이 쳐다보고 있다. 로레인은 자신의 옆에 탄 남자의 옷속에 권총이 있는 걸 발견하고 그동안 운전자는 이곳저곳 관광지를 알려주며 한번 꼭 가보라며 카페 명함을 하나 넘겨준다. 이 둘이 적임을 감지한 로레인은 자신이 신고 있던 킬힐로 자신의 옆에 있는 남자를 무력화시켜 차밖으로 튕겨 내보내고, 운전자를 두들겨 팬 후 차를 급가속시켜 중앙 분리대에 충돌하게 만들어 차량이 뒤집어지게 한다. 자신을 뒤따르던 차에서 퍼시벌이 다가오자 적인 줄 알고 총을 쐈지만 퍼시벌이 피하고 신발을 주워왔다며 안심시킨다. 임무를 시작하자마자 들켰으니 어찌된 일이냐며 퍼시벌에게 따졌지만 별 이야기없이 호텔로 데려다 주겠다며 로레인의 짐을 들고 가자 할 수 없이 그를 따라간다.
어느날 로레인은 한 바에서 무기상인 알렉산드르 브레모비치(롤랜드 묄러)와 파리 정보기관 요원 델핀 라살을 만나게 되고, 델핀과는 관계가 초고속으로 진전되어 하룻밤을 같이 지내기도 한다.[5] 한편 개스코인을 암살하고 리스트[6]를 뺏은 뒤 잠적했던 바흐친은 퍼시벌에게 살해당하고[7] 리스트 역시 퍼시벌이 회수하지만 그는 이 사실을 로레인에게 알리지 않는다.
리스트를 외우고 있어 KGB 요원들에게 목숨을 위협받고 있던 스파이글라스는 본인과 가족을 동독에서 서독으로 피신시키는 조건으로 리스트의 명단을 로레인에게 알려주기로 하지만, 이들의 피신을 돕던 퍼시벌의 배신으로[8] 스파이글라스가 소음기 낀 권총에 복부 총격을 당한다.[9]
스파이글라스를 서독까지 호위하려는 로레인과 이 둘을 추적하는 KGB 요원들 사이의 혈투가 벌어지고,[10][11] 탈출에 성공하는 듯 하지만 둘이 타고 있던 차량이 KGB 잔당의 차량에 치여 강에 떨어진다.[12] 가까스로 살아남은 로레인은 점차 험난해지는 상황과 퍼시벌의 협조적인 듯 비협조적이었던 태도에 의문을 품고 자신의 숙소를 뒤지는데, 퍼시벌의 집에 방문했던 당시 입었던 코트에서 도청장치를[13] 발견한다. 퍼시벌이 이중스파이라는 것을 눈치챈 로레인은 델핀에게 위험하니 빨리 독일을 떠나라고 연락한 뒤 퍼시의 집을 찾아가지만 퍼시벌은 이미 떠나서 없고, 그 시각 퍼시벌은 자신과 브레모비치의 거래를 알게 된 델핀을 교살한다.
뒤늦게 델핀의 집에 도착한 로레인은 퍼시벌과 브레모비치가 만난 사진을 발견하고,[14] 결국 로레인은 퍼시벌이 도주하기 직전 찾아내어 사살한 뒤 리스트 손목시계를 회수하고, 개스코인과 퍼시벌의 시신은 영국으로 인도된다.
시점은 다시 MI6 취조실. 베를린 지부장 퍼시벌을 살해한 것에 대한 의심을 받자 로레인은 브레모비치와 퍼시벌이 만난 사진들, 퍼시벌이 자신을 도청하고 있던 음성파일들을 증거물로 보여준다. 에릭은 로레인에게 리스트의 행방에 대해 묻지만 로레인은 모른다고 대답하고, 취조를 처음부터 지켜보던 C는 로레인에게 주어진 이 임무를 없던 것으로 하기로 하면서 취조는 종결된다.
3일 후 파리. 로레인은 브레모비치에게 접근하여 가짜 리스트를 건넨 뒤,[15] 미리 준비를 하고 있었던 브레모비치의 함정에 빠지나, 역으로 그와 KGB요원들을 전부 사살한다. 이후 독일에 있을 때부터 친근한 사이였던 고르단 메르켈(빌 스카스가드)의 호위를 받으며 에밋이 타고 있는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 그녀는 사실 CIA 소속 이중 스파이였음이 밝혀진다.
한 마디로 말해 CIA에서 영국과 소련, 독일을 가지고 논 것이다. 미국에서 영국에 스파이인 로레인을 심고, 영국의 배경을 이용하여 소련 측에 그럴 듯한 가짜 정보를 흘리며, 그것을 바탕으로 수많은 정치공작 끝에 베를린 장벽을 무너뜨렸던 것. 그야말로 미국의 무서움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그리고 한 가지 놓치기 쉬운 부분이 있는데 영화 마지막 부분에서 브레모비치가 목에 총을 맞고 죽어가는 동안 로레인이 영어로 널 이용한거다를 설명하는 장면과 비행기 안에서 에밋과 영어로 대화하는 부분의 대사를 들어보면 영국식 발음이 아니라 미국식 발음을 쓴다. [16][17]
결론만 말하면 로레인 브로튼은 영국 첩보원이면서 소련과 내통하던 이중 스파이... 를 가장한 미국 스파이였다. 즉, '''삼중 스파이'''.

[1] 그런거 치곤 베를린에서 어딜가나 적들이 잘만 찾아온다. 잘 찾는 이유는 영화 중후반부에 밝혀지지만..[2] 일 대 다수의 적과 격투를 벌이는 씬은 있지만 한번에 최대 두명이지 여럿을 동시에 상대하려 하진 않는다. 총격으로 숫자를 줄이거나 누군가는 어떻게든 거리를 멀게 하거나 고통으로 조금이라도 시간을 번 뒤 각개격파한다.[3] 민감한 내용이 있어 CIA 요원 에밋의 퇴장을 요청했지만,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앉자 고개를 살짝 돌리고는 개자식(Cocksucker)이라고 말한다. 에밋이 잘못 들은 줄 알고 뭐라고 했느냐 라고 하자 아무소리도 안했다며 에릭과 둘이 시치미를 뗀다.[4] 초반 취조실에 나온 에릭과 C(제임스 폴크너)라는 고위직이 등장한다[5] 자신을 심문하고 있는 CIA 요원에게 아주 상세하게 묘사한 것 같다.[6] 이 리스트는 작중에 묘사되듯이 손목시계의 형태로 숨겨져 있다.[7] 이때 퍼시발이 "개스코인의 복수다 이 개새끼야!" 라고 진심어린 욕을 하는 걸 보면 본인 말처럼 둘은 친구였던 듯.[8] 후반에 밝혀지는 퍼시벌의 목적은 영국, 러시아, 미국 어느 나라에도 리스트를 주지 않고 자신이 독점하는 것이다. 때문에 걸어다니는 리스트인 스파이글라스는 존재 자체만으로 퍼시벌에게 위험요소였던 것.[9] 당시 공작으로 시위대 전원이 검은 우산을 쓰고 행진하는지라 KGB 요원들은 물론 로레인도 누가 어디서 공격했는지 제대로 시야확보가 안 되었고, 당장 쏘았던 퍼시발은 스파이글라스의 가족들조차 보지 못할 절묘한 각도와 자세로 지향사격해서 스파이글라스의 복부만 맞췄다.[10] 이때 이 영화 최고의 명장면인 층계참 격투신이 펼쳐진다. 계속해서 오는 요원들을 로레인이 하나 둘씩 제압해 가는데... '''주인공이고 나발이고 전원 다 역대급으로 처절하게 싸운다.''' 서로 악바리 넘치는 기합은 물론이요, 한 요원은 '''복부에 총상을 맞아''' 입에서 피를 계속 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달려들다가 결국 기력이 다해 계단 밑으로 떨어지고, 또 한명은 등에 두번, 무릎에 한번, 그리고 '''가슴에 한번''' 칼을 찔리고 나서도 칼을 뽑아내고 덤빈다. 마지막에 등장하는 요원은 로레인과 거의 호각으로 싸우는데, 로레인에게 맞고, 벽에 부딪히고, '''머리를 전기 버너 풀스윙으로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나 로레인을 거의 제압할 뻔한다. 주인공도 예외... 는 커녕 초반부터 신나게 얻어맞아 얼굴이 피떡이 되고, 계단에서 몇번이나 구르고, 나중에 1:1 격투를 벌일 때에는 여기저기 내던져지기까지 해서 마지막엔 몸도 가누지 못하고 계속 쓰러질 지경이 된다. 특히 이때 그녀와 그녀 상대의 요원의 완전히 지친 숨소리를 듣자니 안습... 웬만한 액션 영화 주인공 중에 이 정도로 처참하게 맞는 주인공도 몇 없을 듯.[11] 근데 사실 이게 현실적이긴 하다. 아무리 괴물급 스펙의 요원이라도 지속되는 전투와 부상, 그것도 경상 정도가 아닌 일반인이었으면 '''골절, 뇌진탕이 몇번이나 일어나거나 사망했을''' 정도로 다치고서도 멀쩡한 집중력과 기술로 싸운다는 것이 더 말이 안된다.[12] 여기서 스파이글라스는 발이 조수석 바닥에 단단히 끼는 바람에 로레인의 도움에도 불구하고 익사하고 만다.[13] 프랑스 도청장치였다. 로레인을 도청한게 델핀이라고 모함하려고 퍼시벌이 수작을 부린 것[14] 델핀이 자신이 살해될 경우를 대비해 퍼시벌을 잡을 수 있는 증거로 남겨놨다. 봉투 겉에 '로레인에게'라고 써놓은 건 덤.[15] '''로레인이 진짜 사첼이다'''. 영화를 다시 봤을 때 의미가 달라지는 대사들이 여러번 나온다. 스파이글라스가 탈출하는 과정에서 로레인에게 "나는 리스트를 전부 외우고 있다"라고 하자 로레인은 "당신이 죽으면 나도 곤란하다. 그리고 난 임무에 실패한 적이 없다"고 말하는데 스파이글라스는 불안한 눈빛과 "알고있다" 라고 말한다. 리스트를 확인한 퍼시벌도 로레인이 사첼이라는 사실을 당연히 알고 있다. 퍼시벌이 죽기 전 로레인이 퍼시벌에게 "안 그런가 사첼 동무"라고 하자 퍼시벌은 "결국 이렇게 마무리할 생각이었군" 이라고 말을 한다. 로레인은 이미 퍼시벌에게 뒤집어 씌울 생각을 하고 있었고 그와 만날 때 마다 녹음기를 통해 퍼시벌의 대화를 녹음하고 MI6 취조실에서 짜집기한 퍼시벌 목소리의 녹음 파일과 델핀이 찍은 사진을 이용해서 모든 혐의를 뒤집어 씌운다.[16] 애초에 로레인의 배우인 샤를리즈 테론은 미국식 발음을 유창하게 쓰는데 도리어 영국식 발음을 흉내내는 영화 내내 미국식 발음을 조금씩 계속 흘려서 거슬린다는 말이 나올 정도이니...[17] 아닌 게 아니라 주인공 보정이 엄청 심한 영화다. 마지막에 브레모비치를 조질 때만 해도 브레모비치는 이미 퍼시벌에게 로레인의 진짜 정체(CIA)를 듣고 권총으로 무장한 요원들로 포위해놓은 상태였다. 그런데 보통은 죽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로레인은 샴페인 냉각용 얼음통 안에 숨겨놓은 권총으로 여러명의 요원들을 싹 전멸시켜 버린다. 로레인의 총알은 원샷 원킬인데 KGB의 총알은 로레인을 털끝 하나 못 건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