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잘리 디터트

 

1. 개요
2. 작중행적
3. 기타


1. 개요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의 등장인물.

2. 작중행적


단편 외전인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추상일지의 등장인물.
글렌 레이더스의 알자노 제국 마술학원 학생 시절 후배. 단편집인 추상일지 3권부터 등장. 마술을 이용하는 탐정인 마도탐정을 하고 있으며, 디터트 자작가의 영애인 귀족 출신이다. 남들보다 서너 살 일찍 입학한 글렌보다 연하라는 걸 보면 글렌이 4학년일 때 입학했을 듯.

노력가지만 귀족답게 자존심이 높아서 자신을 추켜세우는 화법이나 태도가 주를 이루지만, 글렌의 후배답게 글러먹은 인간이라 조금만 압박하면 엄청나게 위축된다. 어딘가의 잉여신 같은 타입.

마력용량이 극단적으로 낮아서 마술사로서 글러먹었다는 점이 있어서, 글렌보다 더 심각한 부류의 낙제생이었다. 자존심은 높고 노력도 하는데 재능이 없어서 일만 생기면 글렌한테 울며 매달리는지라 자주 도와주게 되었다.

기적적으로 마술학원을 졸업한 건 좋은데 성적이 낮아서 지망한 마도탐정 사무소에는 죄다 낙방하고 본가로 돌아가 니트 생활을 하고 있다가, 보다 못한 부모가 정략결혼을 강요하자 반쯤 절연하고 가출하여 마도탐정 사무소를 설립한다.

하지만 능력이 없다보니 소득도 없고, 덕분에 쫄쫄 굶는 와중에도 차림새는 귀족답게 귀티나게 하고 다니는 판국. 간만에 좋은 건수가 들어와서 선금으로 우츠 강 칼날이 숨겨진 소드 스틱을 충동구매하고 굶고 다니다가 배가 고파 쓰러지고, 우연히 루미아와 거리를 돌아다니던 글렌과 재회해서 도움을 받는다.

사실 로잘리는 유명한 소설가인 라이츠 니히의 추리소설인 '마도탐정 샬록의 사건부'의 주인공인 샬[1]을 동경해서 마도탐정이 되려고 했던 것이다. 이 이야기를 들은 글렌은 정의의 마법사를 동경해 마술사가 된 자신과 겹쳐보면서 로잘리를 도와주기로 한다.

받은 의뢰는 '리틀 럭 캐리'라는 애완 마수를 찾는 의뢰였고 마도탐정에게 필요한 정보수집 기술 같은 걸 알려주는 등 노하우를 전수했지만 귀족인 로잘리는 뭐 하나 변변히 해내질 못했고 폐옥이나 다름 없는 탐정 사무소로 돌아간다. 하지만 거기엔 로잘리가 그냥 여우인줄 알고 주워 기르던 리틀 럭 캐리가 있었고, 주인에게 필요한 물건을 물어오는 능력이 있는 마수는 전 주인이 입력한 대로 로잘리가 금전이 필요하다 생각하고 며칠 전에 도적단에게 강탈당한 메갈리스 주화라는 유물을 물어온 것.

거기까지 알아챈 두 사람은 도적단에게 포위당한다. 알고 보니 의뢰주는 숨겨둔 주화를 회수하려고 준비했던 마수를 잃어버린 도적이었고,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두 사람을 공격한다. 허나 뛰어난 격투술 솜씨를 가진 글렌에게 단원들이 차례차례 제압당하는 와중에 두목은 로잘리를 인질로 잡는다. 그러자 글렌 레이더스는 오히려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인질도 상대 봐 가면서 고르라며 그 녀석은 안 된다고 역으로 걱정한다. 그 때 로잘리는 소드 스틱을 뽑아들고 두목을 현란한 검술 솜씨로 급소만 피해가며 제압해버리거나, 단원들이 던지는 나이프를 칼날로 쳐내 떨어뜨리고 제압해버린다.

사실 로잘리는 학생 시절부터 마술 금지 검술 대회에서 우승하고 경라청 간부에게 스카웃을 받을 정도로 뛰어난 레이피어 검사였던 것이다. 제압한 도적단을 경찰에게 넘기는 와중에 허세를 부리며 전부 계획대로를 시전한 로잘리의 명성은 페지테 거리에 퍼지게 되었다. 신문 기사를 읽은 시스티나가 팬이 되버렸을 정도. 그러나 무능한 건 그대로라 이후로도 글렌의 도움을 받게 된다.

3. 기타


작가의 말에 따르면 나사빠진 캐릭터를 좋아해서 만든 캐릭터라고 한다.

[1] 대놓고 셜록 홈즈의 오마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