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스원
1. 소개
중국의 여자 탁구 선수이다.
2. 선수 경력
2000년대 중반 궈옌, 궈위에, 리샤오샤, 장이닝 4인이 중국 탁구계에 등장하는 시점에 중국의 에이스들을 차례차례 격파하며 에이스 자리를 차지한 선수로, 당시 여자 탁구 1인자였던 장이닝 선수의 계보를 이을 선수로 거론되었다. 당시 어린 나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대선배들을 차례 차례로 무너뜨리는 기염을 토하였고, 각종 오픈대회, 그랜드 파이널, 월드컵 등에서 우승 트로피를 싹쓸이하였다.
하지만, 2019년까지 세계선수권 같은 메이저 대회에서는 제 기량을 발휘 못하였다. 세계선수권과의 악연은 2010 세계 팀선수권 때부터 시작되었는데, 싱가포르와의 결승전에서 왕위에구, 펑티엔웨이에게 내리 패하면서 중국 여자 탁구 금메달 9연패 도전에 실패한 주축이 되어버렸다. 2010 세계선수권 당시 펑티엔웨이 선수의 기량은 상당하여서 딩닝 선수 조차도 이 선수에 패배하였기 때문에 그 점은 이해가 되나, 왕위에구 선수에게 한 번도 패한 적이 없었던 선수가 세계선수권에서 패배한 것을 보면 아마 큰 대회라는 중압감 때문에 본 실력을 못 보여준 듯 했다. 당시 나이도 어려서 세계선수권 출전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노련한 선수들 상대로 많이 위축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진짜 악연은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다. 연이어 2011 세계선수권, 2013 세계선수권, 2015 세계선수권, 2017 세계선수권 전부 다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우승 트로피를 들 자격이 충분히 있는 선수인데, 세계선수권만 되면 유난히 난조를 보이는 선수였다. 2013년과 2015 세계선수권은 결승까지 갔지만 안타깝게도 리샤오샤와 딩닝에게 우승 타이틀을 내주었다.
특히 2015년 중국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대회 결승 때 딩닝과 경기를 치렀는데 압도적인 차이로 경기를 운영하며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우승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었으나 도중 딩닝의 부상으로 시간이 지체되다가 경기가 재개되었고, 부상 투혼하는 딩닝의 모습을 보면서 멘탈이 흔들렸는지 4-3 역전패를 당하며 딩닝에게 세계 선수권 우승 타이틀을 내주었다. 사실상 2015년 세계선수권이 우승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나 다름이 없었다. 왜냐하면 이 시기에는 왕만위, 주위링, 천멍 같은 초특급 신예 선수들이 나타나 딩닝을 포함한 6인 경쟁 체제가 되면서 경쟁해야 할 선수가 더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후 2017년 세계선수권에서 신예로 등장한 주위링 선수에게 패하며 우승의 꿈이 좌절되었다. 그러나 드디어 2019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단식에서 딩닝과 천멍을 꺾고 우승함으로써 숙원을 풀었다.[3]
올림픽 단식 또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아마 세계선수권 여파로 인해 큰 대회에서는 약한 선수로 각인되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올림픽 출전 기회에도 악영향을 끼쳤는지도 모른다. 아무튼 중국 여자 탁구계에서 가장 비운의 선수임에는 틀림 없었다. 그러나 2019 세계선수권 단식에서 드디어 우승함으로써, 2020 도쿄 올림픽 단식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3. 플레이 스타일
반박자 빠른 플레이가 강점인 선수로, 특히 날카로운 백핸드 플레이는 그야말로 일품이다. 백핸드 플레이만큼은 이 선수를 따라올 자가 없을 정도다. 덤으로 전진속공형 플레이를 구사하기 때문에 웬만하면 중진 랠리를 허용하지 않는다.
4. 수상 기록
[1] 번체자[2] 간체자[3] 두 명 모두에게 각각 한 게임씩 11대 0의 굴욕을 선사한 것은 덤이다. 보통은 mercy point라고 한 점 정도는 주는 관례도 있으나 류스원에게 그딴 거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