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너
1. 개요
음악을 진지하게 듣는 집단을 뜻한다. 물론 영단어를 그대로 해석한다면 음악은 물론이고 무언가를 듣고 있는 사람은 모두 listener겠지만, 게임을 하는 모든 사람이 게이머라 불리는 것은 아니고, 영화를 보는 모든 사람이 시네필이라 불리는 것은 아니듯 리스너 역시 비슷한 차원에서 이해될 수 있는 단어이다.
2. 일반인과 리스너의 차이
일반인들은 보통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음악을 듣는데, 그 외의 음악은 애초에 사람들에게 널리 잘 알려지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빌보드 차트 상위권을 석권하거나 높은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지 않더라도 분명 좋은 음악들은 존재하며, 리스너들은 이런 숨겨진 음악들까지 자발적으로 찾아 듣는 사람들이다.
물론 리스너 중에서도 자신의 취향에 맞는 장르만 집중적으로 파고 드는 사람들이 있고, 광범위하게 여러 장르의 음악을 듣는 사람들도 있다. 즉 일반인과 이들의 차이는 음악 듣기를 단순한 취미를 넘어서서 좀 더 진지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시간을 다소 할애해서라도 좀 더 좋은 음악, 숨겨진 음악 등을 찾아 듣는다는 점이다. 누구든 카페에 앉건 편의점에 들르건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건 음악을 언제 어디서건 들을 수 있다. 하지만 일부러 음반점을 직접 찾아가 여러 음악을 들어보고 좋은 음악을 새로 발견하려는 의지가 있는 사람은 매우 적다. 일반인과 리스너의 차이는 이렇게 이해할 수 있으며, 리스너는 음악광으로 대체되어도 괜찮은 단어이다. 그러나 주의해야 할 것은, 그렇다고 해서 이들이 '''나는 일반인보다 우월하다'''는 식의 선민사상을 가져도 된다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3. 비판
일부 리스너의 경우 자신이 듣는 음악에 대한 자부심이 상당하고 우월감까지 갖는 경우도 있어서 대중가요를 듣는 사람을 '음알못' 이라고 통칭하며 극도로 혐오하고 배척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로 인해 마찰이 벌어지기도 한다. 이러한 사람은 보통 마이너한 장르[1] 의 음악 관련 커뮤니티에서 자주 보인다.
자세한건 장르 논쟁과 힙찔이 문서를 참조할 것.
[1] 아이돌과 한국 발라드를 제외한 모든 장르에서 이러한 사람이 있다. 일반적으로 장르가 마이너하면 할수록 해당 리스너의 다른 장르에 대한 배타성이 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