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찔이
1. 개요
힙합+'''찌질이'''
힙합 장르의 예술 행위를 주로 영위하거나 감상하는 사람들 중 '''악질적인 자들'''을 비하하는 멸칭. 당연하지만 모든 힙합 리스너들이 힙찔이는 아니니, 사용하는 데 주의를 요하는 표현이다.
2. 정의
힙합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민폐를 끼치는 '''자칭''' 힙덕후들과 지나친 힙합 우월주의로 '''힙부심'''을 부리는 무리를 일컫는 말이다. 최근에는 의미가 확대되어 마약이나 허세, 욕설이나 지나치게 불건전한 가사의 사용 등 비호감 이미지 및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힙합 뮤지션까지 싸잡아 비하하는 뜻으로도 쓰이고, 더 나아가서 그냥 일반적인 래퍼들을 까기 위해서 사용되기도 한다. 영어권에서는 ''''wack(왝, 저질)'''이라고 부르는 듯.[1]
건전하게 힙합을 사랑하는 힙합 팬덤과는 분명히 구분되는 개념이지만, 문외자 입장에서는 알 바 아닌지라 (록 음악의 락덕와 더불어) 디시인사이드 등지에서 이들 서브컬처 전체에 대한 어그로를 끌어모으는 데에 단단히 공헌하고 있다. 힙합을 좋아한다는 힙찔이 자신들이 '''오히려 힙합 이미지에 먹칠을 하는 셈.'''
3. 특징
위의 영상은 필티 프랭크가 만든 영상. 과장이 약간 섞여 있지만 힙합에 빠져 노력을 하지 않고 자신이 재능있다 믿고 허세를 부리고 다니는 힙찔이를 잘 나타냈다. 사실 필티 프랭크로 잘 알려진 조지 밀러 역시 'Joji', '핑크가이(Pink Guy)', '핑크오메가(PinkOmega)'라는 여러 예명으로 래퍼로 활동하기 때문에 본문의 저런 현상도 잘 알고 있다.
3.1. 힙합 우월주의
이들의 주된 특징으로는 힙합 우월주의, 이른바 '''힙부심''', 힙합의 각종 문화적 코드를 액세서리인 양 치장하는 손발퇴갤성 허세, 이른바 '''힙허세''' 등이 있다. 이들은 아이돌의 팬들을 극도로 싫어하며 또한 락부심 쩌는 이들과는 앙숙지간이다. 어느 정도로 증오하냐면 서로보다 EDM 리스너와 더 친할 지경이다. 다만 특정 장르가 잘났다고 우기는 장르 우월론자들만의 싸움들이 현실에서는 영향력이 떨어지는 게, 뉴메탈처럼 락과 힙합을 어느 정도 융합한 장르도 있었으며, 음악 페스티벌에서는 락 음악 못지않게 EDM, 힙합 가수들을 위한 지분 배정도 어느 정도 있는 편이다.
힙합 문화에 대해서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얕은 지식으로 설치는 경우 역시도 흔하게 목격할 수 있다. 문제는 이런 게 병적으로 심해지면 '나 힙합하는 사람이야' 라고 하면서 비트박스나 비보잉을 보여주면 '그게 무슨 힙합이야, 힙합은 랩이 힙합이지, 아 얘 힙합 모르네' 같은 망언들을 하기도 한다. 힙합 문화는 말 그대로 문화로 단지 랩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힙합 음악도 역시 라임과 플로우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이를 이해 못한 채 망발을 일삼는다. 힙합 문화는 실로 수많은 요소를 포괄하며, 아직까지도 모두가 인정할 만큼의 정의가 정립될 정도의 오랜 역사를 지니지 않았기에, 힙합의 정체성 논쟁은 힙합 커뮤니티의 리스너 사이에서도 심심찮게 일어난다. 그렇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힙합에 대해 너무 몰지각한 발언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게 바로 힙찔이다.
아이돌 팬덤과의 관계가 정말 극도로 안 좋은데, 힙합 컨셉 아이돌은 힙합이 아니라면서 욕을 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언더그라운드 래퍼나 메이저 래퍼가 무조건 최고라고 우기기도 한다. 또한 힙찔이 뿐 아니라 정상적인 힙합 팬들도 아이돌 팬덤 스트리밍 문화나 음원 사재기 등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편이라 아이돌 팬덤과 힙합 팬덤의 관계는 정말 앙숙 수준이다.
반면 래퍼들 팬덤의 아이돌 팬덤화 또한 진행중이다. 좋아하는 래퍼의 노래가 나오면 아이돌 팬덤처럼 스트리밍을 돌리는 경우도 있고, 팬들의 반응이나 뮤지션에 대한 시선이 아이돌 처럼 변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힙합 팬들 사이에서도 래퍼인지 아이돌인지 모르겠다며 특정 뮤지션을 비판하고 그 아이돌 팬덤화된 팬들을 힙찔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힙찔이들은 찬양하는 뮤지션에 대한 단점을 지적하면 마치 죽일 듯이 달려들어 상대에 대한 공격과 욕설을 내뱉기도 한다.그 정도로 폐쇄적인 인물들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힙합 뮤지션들의 사회적 물의에 대해서는 힙합이라는 이유를 대거나 외국의 케이스를 대며 가볍게 용인하려 들기도 한다. '대마초 한 번 하는 게 뭐 어떠냐', '폭력이나 마약를 해도 힙합이니 그럴 수 있다', '군대를 빼도 괜찮다'는 등의 궤변이나 늘어놓는데, 아아아주 당연하게도, 힙합이라는 이유로 이런 범죄들을 용인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런 범죄를 용인하지는 않지만 사생활의 문제보다 음악 자체가 중요하다는 입장을 가진 사람들도 있다. 극단적으로 실드만 치는 힙찔이들을 빼고는 이 이슈에 대해 여러 의견이 오가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엠넷이 제작한 힙합 프로그램들을 통해 힙합에 관심을 가졌지만 힙합에 대해 자세히 이해하지 못하여 이 문서에서 말하는 힙찔이나, 힙합의 부정적인 겉모습만 보고 문화 자체를 혐오하는 힙합 혐오자가 대량 생산되었다.
3.2. 힙허세
과거의 힙찔이들은 싸이월드나 기타 인터넷 사이트에서 힙찔이 특유의 손발퇴갤성 허세를 녹여낸 뻘글을 휘갈기는 것을 좋아하지만, 그것의 내용이 어째서 힙허세에 불과하며 어째서 웃음거리가 되는 것인지는 이해하지 못한다.
이것의 모범 사례로 길이길이 회자되는 명언으로는 ''''hiphop is my 종교''''가 있다. 모 힙찔이가 남긴 글의 일부분인데, 원문 문장을 고스란히 긁은 것이다. 즉 '종교(Religion)'를 '''영어로 못 써서 한글로 썼다는''' 것이다. 심지어 'Rhyme'을 몰라서 'Lime'이라고 적어 두기도. #
만약 힙찔이가 단순한 리스너에서 벗어나서 직접 랩까지 시도할 경우, 자신만이 진짜고 다른 메이저 래퍼들은 가짜라고 하면서 자신이 다른 사람들과 다른 특별한 사람인줄 착각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최근에는 이센스, 스윙스처럼 특이한 말투를 사용하는 래퍼들의 말투를 어설프게 따라해 손발을 구겨버리는 허세 유형도 등장했다.
3.3. 찌질함
음악 내에서 잘 나가는 척, 센 척 하는 허세 가사와 더불어 헤이터 들에게 쌍욕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현실에서는 그렇지 못하는 래퍼들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이 존재한다.
힙합 뮤지션들 중에 군대를 피하고자 생니를 뽑거나,가사를 통해 다른 엄한 사람에게 직간접적인 모욕을 하는 뮤지션들이 있는데, 이 뮤지션들에 대해서도 비판이 존재한다.
이런 몇몇 힙합 뮤지션들의 크고 작은 논란이나 범죄 때문에 힙합 자체의 이미지가 매우 손상되었다. 특히 입영 문제에 대한 논란이 많은데 사실 면제가 많은 건 래퍼들 중 교포가 매우 많기 때문이고, 사회복무요원 또한 정상적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것인데도 마치 공익과 면제가 죄인 것 마냥 래퍼들을 비하하기 위해 이 부분을 내세우는 경우들이 있다. 물론 mc몽 같은 케이스는 비판 받아 마땅하지만, 이런 식의 무조건적인 힙합 혐오는 절대 좋은 방향이 아니다.
4. 기타
- 애플에서 파생되어 나온 앱등이와 같이, 전혀 관계가 없음에도 힙합을 좋아하거나 힙합을 즐겨 하는 사람들에게 마구잡이로 비하용도로 사용하는 일이 많아 문제가 되고 있다. 위에서 서술되어 있던 가리온이나 버벌진트와 같은 인물들은 한국 힙합 문화에 깊숙이 자리잡은 뛰어난 MC들이고, 가리온은 한국 힙합의 기둥이라고 불릴 정도의 듀오이기에 그만큼 팬 수도 엄청나고, 본인들 실력도 상당하다. 문제는 "그저 너 XX 몰라? 힙합 모르네"라며 힙부심을 부리는 힙찔이들이 문제인 것. 그런 힙부심이 아니라면 좋아한다는 것만으로 힙찔이라고 몰아가는 행동은 상대방에게 굉장히 실례되는 행동이므로 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진짜 힙찔이들이 힙찔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위와 같은 논리로 회피하려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 가끔 외국 힙합(주로 미국) 우월주의자들도 나온다. 이런 부류는 외힙충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주로 국내 힙합 뮤지션들을 미국 힙합을 어설프게 따라하는 흑인 워너비 취급하는 게 주요 행동방식. 한국 힙합을 듣는 리스너들을 무조건 뒤져쳐 있다고 말하거나 자신이 외국 힙합을 주로 듣는것을 하나의 프라이드라고 생각하곤 한다.
물론 본토인 미국에서 힙합이 탄생했고 음악성도 뛰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국내 래퍼들을 무작정 워너비 취급하는 것부터 잘못된 행동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한국인들이 힙합을 하는 것은 흑인들이 판소리나 민요를 어설프게 따라 부르는 격이라며 비꼬기도 한다. 위 논리대로 따지면 순수 대한민국산 장르만으로 먹고 사는 게 낫다는 것과 마찬가지인데, 슬프게도 한국의 음악 장르는 2017년까지도 생각보다 입지가 많이 좋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이들을 천대하는 풍조가 잘 사라지지 않고 있다. 그리고 한국 대중음악 장르들의 거의 전부가 서양산이고, 그나마 전통적으로 보이는 트로트도 뿌리를 찾아보면 일본의 엔카가 원류다.
- 엠넷에서 쇼미더머니, 언프리티 랩스타 같은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들이 방영되기 시작하면서, 프로그램으로만 알게 된 얕은 지식과 경험으로 힙합에 대해 다 아는 것처럼 말하는 힙찔이들[2] 이 생겼는데, 거기에 대해 자칭 예전부터 힙합을 좋아하던 "올드비" 라며 힙부심을 부리는 힙찔이들의 싸움이 늘어났다. 이렇게 양산된 힙찔이들의 싸움이 각종 커뮤니티, SNS에서 늘어나면서 더욱 더 힙합이라는 이름을 더럽히고 있다. 정작 올바른 힙합 팬들은 쇼미더머니에 대해 중립적으로 힙합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를 기대하며, 비판할 점은 비판하는 정도로 극도로 찬양하지도 혐오하지도 않는다.
- 현 중고생들이나 갓 탈급식한 사람들이 빅딜레코드 혹은 소울컴퍼니처럼 갓난아기 때 전성기를 누리던 레이블들을 거론하며 추억이라는 등의 (개)소리를 지껄이기도 한다. 요즘은 쇼미더머니의 영향으로 김콤비 시절 블랙넛과 업타운 시절의 스윙스가 그립다는 소리를 지껄인다.
- 힙합 이외의 장르를 배척하며, 더 나아가 관련 팬카페에 테러를 종종 하기도 한다. 앙숙인 아이돌 팬덤과 주거니 받거니 하듯이 서로 테러를 주고받기도 한다.
- 힙찔이 소리를 듣고 싶지 않고, 힙합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싶다면 흑인 음악 평론가 김봉현의 <힙합, 블랙은 어떻게 세계를 점령했는가>라는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 힙합을 듣는 팬들이나 래퍼들을 무조건 힙찔이라고 하는것 또한 힙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경우다.
5. 관련 사건 사고
(조선일보)[Oh!쎈 레터] 씨잼X바스코 대마 흡연·스윙스 침묵..결국 센 척했던 '힙찔이'들 조선일보에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대마초 소지 및 흡연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씨잼, 바스코와 프로듀서, 가수 지망생 등 8명을 검거에 대해 힙찔이라는 표현을 직접 기사에 언급하며 보도했다.언론 보도에서 직접 힙찔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보도한 것을 출처를 제시하여 기재할 것.
(스포츠 경향)힙합 정신’과 ‘힙찔이’의 사이…킹치메인 폭행한 비프리, 대중 비판 조롱으로 대응 비프리는 24일 인스타그램에 자신을 행해 비판 의견을 남긴 대중을 비롯해 전날 폭행한 킹치메인을 조롱한 사건에 대해 경향에서 보도했다.
6. 관련 작품
7. 관련 항목
[1] 마찬가지로 저질 MC나 자격이 떨어지는 겉만 MC인 사람을 비하할 때도 'Wack MC'라는 비하어를 쓴다. 예를 들면 한국에서 MC몽을 'Wack MC'라고 디스한다든가.[2] 예를 들면 블랙넛이 쇼미더머니4에서 인기를 얻고 '열등감', '내가 할 수 있는 건' 등의 곡이 주목을 받자 이전부터 들어본 것처럼 말한다든가...[3] 위의 쇼미더머니만큼은 아니지만, 이 언프 역시 힙찔이 양산에 한 몫 했다.[4] 2014년 즈음을 기점으로 2010년대 새로운 유형의 힙찔이들이 급격히 많이 나타나게 된 결정적 이유. 여기서 유명세를 탄 랩퍼들이 한동안 힙찔이의 우상이 되 기도 한다.[5] 힙합 장르 자체의 특징이자 문제점이기도 하다만, 유독 가사에 (필요 없는) 욕설이 많다. 랩을 핑계로 욕설을 하는 경우가 많을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