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 파이트

 

리프사의 2번째 팬 디스크인 하츠네의 비밀!! 에 포함되어 있는 RPG 게임. 정식 명칭은 리프 파이트 97.
당시 리프에서 출시했던 다섯 작품(D2나이트작귀, 필스노운, 시즈쿠, 키즈아토, 투하트)의 '''거의''' 모든 캐릭터가 출장하여 슈로대식으로 크로스 오버 스토리를 연출하는 게임으로 게임성도 포켓몬 을 기반으로 해 기본은 갖춰져 있으니 팬이라면 충분히 할 가치가 있는 수작이다. 원작 팬이라면 자지러질 기술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도 다수. 비주얼 노벨 3작품 모두 달걀귀신(...)으로 나왔던 주역급 캐릭터의 얼굴을 볼 수 있는 귀중한 게임이기도 하다. 특히 껄렁함과 마이페이스, 귀차니즘을 얼굴로 표현하고 있는 후지타 히로유키의 모습이 멋지다.
또한 모두 같은 회사 작품이기 때문에 합체기 편성 같은 거에서도 매우 과감해서, 다른 작품의 캐릭터인데도 불구하고 마음껏 합체기를 만들었다. 유우스케, 코우이치, 히로유키 세 사람이 모이면 사용하는 '''진.주역의 의지!''' 는 마지막 보스마저도 일격에 보낼 수 있는 하르마게돈 급 기술.
후반부에는 츠루기야에서 휴식을 할 수 있는데 이때 팀 구성에 따라 이벤트가 있기도 하다. 여러모로 본편 팬들에게 서비스정신이 투철하다.
어플로케일을 돌리면 XP에서도 실행할 수 있다. 다만 비스타는 무리인 듯.
리프파이트 TCG는 여기서 파생된 기획?

1. 스토리 다이제스트


시즈쿠편 : 전파에 관련된 모든 사건이 해결된 뒤, 유우스케는 사오리, 루리코, 미즈호, 카나코, 그리고 다시 자신을 되찾은 츠키시마 타쿠야와 함께 온천 휴양지로도 유명한 지방도시 타카야마에 여행을 가게 된다. 하지만 먼저 도착해서 방을 잡고 있겠다던 츠키시마는 중학교에서 기다리고 있겠다는 이상한 전언을 남긴 채 사라져 있고, 중학교로 가자 전파로 조종되는 좀비와 같은 중학생들이 일행을 습격해 온다. 고전 끝에 츠키시마를 쓰러트리자 그 내부에서 나오는 건 검은 색의 마물. 일행은 전파를 '멘탈 파워'라 부르는 괴물을 쓰러트리지만 그게 한 마리가 아니라는 것을 정신을 차린 츠키시마를 통해 알게 된다. 그래서 쉬러 온 마을에서 졸지에 괴물을 찾아 나서게 되는데...
키즈아토편 : 자신의 몸에 흐르는 오니의 피를 자각하고 제어할 수 있게 된 코우이치. 다시 집으로 돌아가 생업에 종사하고 있는 가운데 아즈사에게서 전화가 온다. 갑자기 치즈루가 상냥해지고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요리를 하게 되었다며 진짜 언니가 아니라고 절규하는 아즈사에게 기가 막혀한 그였지만 마지못해 온 집에서 빈말은 안 하는 하츠네마저 똑같은 이야기를 하는 것에 심증을 갖게 된다. 그 때 집에 온 카에데의 행동에 이상함을 느낀[1] 일행은 그녀를 추궁하고, 그녀의 몸 안에서 나온 검은 마물과 전투를 벌이게 된다. 오니와는 관계 없는 것 같지만 그들이 치즈루를 지배하고 있다는 확신을 가진 카시와기 가족은 그녀의 몸에 깃든 마물을 쓰러트리고 남은 마물을 찾아다니기 시작한다.
투하트편 : 쿠루스가와 가문과의 인연 덕에 모조리 초대받고 타카야마에 놀러오게 된 히로유키와 친구들. 히로유키는 아카리, 멀티와 함께 여행지에 가지만 누군가에게 조종받는 것처럼(근데 성격은 별로 변한 게 없다...) 행동하며 이들을 해치려는 토모코를 쓰러트린다. 그 때 등장한 시호...가 아니라 '''다크 나가오카'''(...)를 통해 모든 친구들이 이같은 상태라는 것을 알게 된 히로유키는 마을을 헤집고 다니며 모든 아이들을 구출해내고, 이 모든 일이 마을에 있는 쿠루스가와 별장에서 일어난 사태라는 것을 알게 된다. 결국 쿠루스가와 가문으로 쳐들어간 이능력자 집단(초능력자, 로봇, 권법가, 궁수...RPG 파티?)은 세리오, 양산형 멀티, 세바스찬, 아야카, 세리카를 쓰러트리고 사태의 진상을 알게 된다. 모든 것은 세리카가 시도한 강령의식의 실패로 다른 세계에서 넘어온 랄바의 소행이었던 것.
초열투편 : 투하트팀 사람들은 오니의 힘을 랄바의 힘으로 오해하여 키즈아토팀 사람들과 그야말로 패싸움(...)을 벌이게 되고, 뒤늦게 도착해서 이 참상을 본 유우스케는 전파로 일행을 침묵시킨다. 그리고 현장에 나타난 건 세 팀 앞에 계속해서 모습을 드러내었던 '용자' 티리아와 그 일행인 마법사 에리아, 그리고 전직 산적 두목인 사라였다. 일행은 그녀들의 이야기를 듣고 서로의 오해를 풀고 공통의 적 랄바, 그리고 그들 위에 존재하는 랄바의 신 가디움을 쓰러트리는데 힘을 모으기로 한다. 강한 힘을 찾기 위해 탐색에 피치를 올리던 일행은 겸사겸사 밤의 축제에 놀러갔다가 강대한 마족의 힘을 포착하고 그를 가디움이라 생각 뛰어가서 좌판을 갈아엎고(...) 그곳에 있던 악마를 쓰러트렸지만 사실 그들은 마계에서 이리로 온 뒤 그야말로 쫄라당 망해서 좌판을 차리고 인간의 코묻은 돈을 갈취중이었던 DR2나이트작귀 팀. 그들의 리더인 루미라는 가디움 이상의 힘을 가진 강대한 악마...지만 아야카가 현금으로 고용해서 돈에 눈이 뒤집힌 나머지 일행과 함께 싸우게 된다(...).
최종결전편 : 마을에는 이미 일행의 신체정보를 스캔한 랄바가 만든 복제품들과, 마을을 활보하고 다니는 랄바 때문에 위험한 상황이 되어 있었다. 경찰이나 군대에 맡기고 싶어도 이미 이 나라의 고위층에게까지 빙의해 버린 랄바 때문에 손쓸수도 없는 급박한 상황. 결국 일행은 독자적으로 해결하기로 결론을 낸 뒤, 티리아가 가진 필스 소드가 가진 힘을 이용해 차원을 비집고 랄바가 있는 곳에 직접 쳐들어가 결판을 내기로 정한 뒤, 목숨을 건 진공 작전을 성공시켜 가디움을 쓰러트리고 세계의 평화를 되찾게 된다.

[1] 그도 그럴 것이 코우이치를 보고 '당신 누구?'라고 물어버렸다. 키즈아토 팬 중에서 충격먹었다는 사람이 다수 발생한 부분이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