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피팅 보우건

 

Repeating Bowgun. 더 로그에 등장하는 가공의 무장.
연사용 석궁. 대형의 크로스 보우에 연사용 윈치와 쿼럴(석궁용 화살) 공급용의 카트리지가 부착. 최대 사거리 400미터로 연사가 가능하여 1:多 전투에 탁월한 무장으로 클램프를 통해 장력 및 단발과 연발까지 조종이 가능해 저격에도 써먹을 수 있는 만능 무장이다.
벨키서스 레인저들의 제식무장으로 근접병장은 각각 자기 취향대로 선택하지만 원거리 무장은 이것으로 통일하고 있다. 벨키서스 레인저들의 선조가 드워프 명장 랜디게이드의 목숨을 구해준 인연으로 독점적으로 공급받게 된 물건으로서 인간들은 이것을 만들어낼 수 없다고. 벨키서스 레인저 전용 무장인데 탈퇴자인 카이레스가 잘 써먹는 걸로 봐서는 벨키서스 레인저와 인연이 있는 사람이면 쓸 수 있는 듯 하다. 탈퇴 시험을 통과하는 사람이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못해서 그런 규정을 하지 않은 걸지도.
활시위는 보통 오우거 힘줄을 사용하는 듯 하며, 비상시에는 텅스텐 와이어를 걸어서 사용이 가능한 듯. 전쟁병기답게 야전 상황에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다. 보우 샤프트(bow shaft)는 형상기억합금으로 되어있어 분해해서 보관하면 장시간 방치해도 괜찮은 듯.
이 세계관에서 보기 힘든 대량 살상무기인지라 도시 등에 들어갈 때는 봉인을 찍는 방식으로 사용을 제한받는다. 덕분에 카이레스 윈드워커미스트레어에서 로스트 플레일과 충돌했을 당시 소지하지 않은 상황을 매우 아쉬워했었다.
카이레스는 후에 갈바니의 머리와 바꾼 댓가로 악마로부터 쿼럴이 무한으로 나오는 탄창을 얻게 되었고 이 탄창과 결합하여 인피니티 보우건을 만들었다.[1] 다만 탄창은 무한이고, 카이레스도 가진 고생을 거치며 각성해서 환염의 미카엘의 힘을 어느 정도 사용가능해서 이론상이라면 무한대로 쏴제낄 수 있을 터이나 탄창 외의 부분 특히 활시위는 보통의 리피팅 보우건 그대로 인지라, 과도한 연발사격+카이레스의 힘을 견디지 못 하고 자꾸 끊어지는 상황이 연출되어, 급박한 전투상황상 시위도 갈 시간이 없어서 사격이 중지되는 장면이 잘 나온다..
작중에서는 대충 대량 살상병기라 언급만 하고 넘어가기는 하는데, 먼치킨급 인물들이 날뛰는 레이펜테나 세계관을 감안하더라도 심각한 먼치킨 무기다. 사실 말이 크로스보우지 묘사로만 보면 현대의 제식 소총과 거의 다를바 없다. 마법무기는 아닌지라 강력한 적에게는 못쓰...기는 개뿔, 초반부터 일반무기 면역을 달고 나오는 천사들을 임시로 만든 마법 쿼럴로 쏴서 떨어트리는 장면이 나오며, 거기에 중후반 이후부터는 무한탄창+륭센의 수갑 조합으로 라이트닝 볼트 연사 비스무레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한다. 사실 쿼럴만 좋은 것으로 넉넉하게 챙기고 다녔어도 중후반이 편해졌을 거다.
마법을 모르는 카이레스도 수리가 가능하고[2] 드워프 명장이 만들었다는 묘사로 보아 순수한 기계인듯 한데 어떻게 만들었기에 아무 쿼럴이나 넣어도 기관총 쏘듯 갈겨댈 수 있는지 구조가 궁금할 따름이다. 아래는 통신연재 당시 작가의 구조 설명.

리피팅 보우건의 구조는 굉장히 복잡한데 일단 분해가 가능한 대로 설명해 보겠다. 우선 가장 중요한 장치는 장전자 크랭크이다. 이것은 회전을 시킬 경우 활시위를 당기게 되어 있다. 장전자 크랭크 옆에는 변속레버가 있는데 이것은 일종의 기어, 즉 변속기로 두 가지 모드가 존재한다. 하나는 윈치 모드로 놓을 시 한번 회전에 1센티미터씩 뒤로 감는다. 주로 무겁고 활을 멀리 쏠 때 사용하며 연사 모드 시는 한번 회전에 25센티미터씩 당긴다. 연사 모드 시는 장전 갈고리가 일어나질 않아서 그냥 당기면 화살이 발사된다.

그리고 그 다음 중요한 건 슬라이더다. 이 슬라이더는 카트리지를 고정시키고 장전갈고리의 거리를 정해준다. 즉 전진시켜두면 장전갈고리가 앞으로 전진해서 활을 당기는데 힘이 적게 든다. 뭐 그만큼 화살의 위력은 약해지지만 연사에는 더없이 좋다. 그리고 후퇴시키면 장전갈고리가 그만큼 뒤로 후퇴하고 이때 카트리지를 뺄수가 있다.

세 번째로 중요한 건 물론 방아쇠다. 방아쇠는 몸체 프레임의 하단부에 달려있으며 쥐면 발사하는 성질로 되어있다. 이건 특수한 조작이 들지 않지만 분리했을 때 변속기 옆으로 방아쇠 후크가 지나가기 때문에 분리하기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네 번째로는 물론 활호, 즉 활대다. 이 활대는 대략 45센티미터의 현을 가지고 있는데 균형이 잘 맞아있다. 양쪽에서 조이면 많이 조여지지만 탄성도가 상당히 높다. 이 활대에는 현을 조절하는 클리프가 달려 있어서 클립을 조이면 활의 현이 당겨져 활대에 강한 힘이 실리게 된다. 현으론 전통적인 심줄을 꼬아 쓰는 동물현과 텅스텐 와이어로 만든 와이어 현이 있다.

이 리피팅 보우건 연사의 매커니즘은 카트리지에 의한 쿼렐 공급, 그 공급된 쿼렐을 정확히 발사하는 동력인 활대의 탄성, 계속적으로 탄성을 재충전시켜 줄 크랭크의 동력이 연동하는 것이다. 순간적으론 초당 세 발까지 발사가 가능하다.

그 외 보조 장비로는 가늠자가 있는데 이 가늠자는 쿼렐이 발사되는 레일의 양옆에 있는 금속 막대다. 이걸 세우고 발사하는 측의 금속막대도 세우면 그 두 개의 눈금을 비교해 명중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게다가 수평만 얼추 맞추면 오차가 크나마 측량도구로 쓸 수 있는 것이다.

연노, 혹은 추코누, 리피팅 크로스보우 등 현실에도 비슷한 기능의 무기가 존재하기는 하나 사거리와 위력, 정확도가 심각하게 떨어지며 그러고도 현대의 볼트액션 소총 수준의 연사력밖에 내지 못한다. 그냥 연달아서 쏘니까 연사일뿐 현대의 연사무기를 생각하면 안 된다. 기계장치로 아무리 최적화를 하더라도 결국은 인력으로 돌리는 장비라 드워프를 갈아넣든 드래곤을 갈아넣든 안 되는건 안 되는 것이다.
현실에선 특수부대 한두명이 기관단총 쏘듯 한게 아니라 부대단위로 모여서 명중률 그딴거 무시하고 지시하는 방향으로 마구 쏴제끼는 식으로 운용했다. 그나마도 갑주가 두툼해지는 서양쪽에선 갑옷을 뚫지못해 개인용은 사장되고 거치형 기관총같은 종류만 살아남았다고...
자세한 사항은 연노 참조.
[1] 정확히 말하자면 무한탄창은 덤. 원래는 뒤스띤의 영혼과 갈바니의 머리를 교환하려고 했는데 교섭을 맡았던 류카드 드래곤 베인이 악마와 교섭을 할 때는 본래의 목적을 들키지 않는게 좋다면서 페이크로 여러가지 보물을 함께 요구했는데 협상 중에 이것 저것 다 쳐내고 마지막에 뒤스띤의 영혼과 함께 남은 것이 이 무한탄창이었다.[2] 사실 모르는 수준은 아니지만 정식으로 공부한 적도 없고 혈통 덕에 소서러의 기질이 있다 수준이므로 적어도 마법장비를 만들거나 수리할 능력이 있을 리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