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에클스턴
1. 소개
우리들의 기적의 등장인물.
라인츠베르그 성의 신관으로, 성의 신관들 중에서는 가장 어리며 앳된 인상과 작은 체구가 인상적이다.
평민 출신이며, 어릴 때는 오빠와 함께 병사 출신이었던 아버지가 전쟁터에서 적을 죽인 무용담을 듣고 자랐는데 이것을 정말 싫어했으며 아버지가 죽인 이들의 혼을 성불시켜주고 싶다는 것이 신관이 되는 동기가 되었다.
2. 작중 행적
제레스트리아의 견습 기사인 바르트 벨바니아를 연모하고 있었으며, 모스비그 본국의 군대가 느닷없이 성을 공격하고 교회는 이를 방관하기로 결정하였음에도 자레드 플로리오와 함께 성에 남아 제레스트리아를 돕고자 하였다.
하지만 아비규환의 전쟁터가 된 성에서 간신히 바르트를 찾아냈을 때에 그는 이미 심한 부상을 입고 죽어가고 있었으며 그런 바르트를 구하기 위해 신관이 아닌 자에게는 사용이 금지된 '''회복 마법'''을 사용했으나 결국 살리지 못하고 바르트의 죽음을 지켜보며 오열했다.
이후에는 뒤늦게 릴리의 곁으로 달려온 자레드와 나란히 금주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실 바르트 벨바니아는 부상이 심해서 사망한 것이 아니라 그를 살리고자 한 회복 마법에 의해 죽었다.
본래 회복 마법은 신관에게만 사용해야 하며 외부인에게는 발설이 금지되어 있다지만 사적으로 사용하려 한 자도 있었을 법한데도 이 기밀성이 여태껏 지켜질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신관이 아닌 자에게 회복 마법을 사용하면 그 대상이 사망하게 되는 작용 때문이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대상이 회복 마법을 절대 인지하지 못하게끔 기절시킨 뒤 사용하는 방법 뿐이지만, 릴리는 이 회복 마법을 사용하면서 바르트에게 '''지금 회복 마법을 걸고 있으니 조금만 참으라'''는 말까지 한 탓에 여기에 해당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