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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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조너선 스위프트(Jonathan Swift)의 소설 걸리버 여행기에 등장하는 가공의 국가. 수도는 밀덴도(Mildendo).
2. 특징
거주민들이 키가 평균 15cm 정도로 작다. 이 섬에 살고있는 동식물들도 모두 실제 동식물들의 12분의 1 정도 크기다. 릴리퍼트에서 가장 큰 나무가 2m정도밖에 안 될 정도.
이웃나라인 블레퍼스큐와 바다를 사이에 두고 70m 정도 떨어져 있다.[1] 소설 시점에서는 블레퍼스큐와 36개월째 전쟁 중인 상황이다. 본래 릴리퍼트에서는 삶은 달걀을 둥근 쪽 방향에서 깨서 먹었지만 왕자(현 릴리퍼트 국왕의 할아버지)가 달걀 껍데기를 깨다가 손을 다쳤다고 해서 달걀의 넓고 둥근 쪽을 깨던 관습을 하루아침에 금지하고 뾰족한 부분부터 깨어먹으며, 그렇게 하지 않는자는 사형에 처하도록 왕명으로 정했다. 이에 반발한 릴리퍼트 주민들에 의한 반란이 6번 있었고, 반란군들이 이웃 국가인 블레퍼스큐의 도움을 받거나 망명을 가면서 두 국가간의 전쟁으로 발전한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왠지 영국을 빗댄것 같은 릴리퍼트는 정작 해군력은 블레퍼스큐보다 떨어지는지 걸리버에게 은근히 블레퍼스큐의 함대를 몽땅 빼앗아 와달라고 한다. 물론 그정도는 걸리버에겐 식은 죽먹기였던지라 아주 간단하게 블레퍼스큐의 함대를 뺏아오고 데꿀멍한 블레퍼스큐는 평화조약 체결하자고 온다(...)
참고로 릴리퍼트의 역사는 6천 개월 그러니까 약 500년 정도 된다고 한다.[2]
릴리퍼트와 블레퍼스큐의 위치는 지도에 나온 바로는 디먼즈랜드와 수마트라 섬 사이로 나오는데, 디먼즈랜드는 현재의 태즈메이니아 주이므로 섬의 위치는 인도양 한가운데 또는 호주가 없다고 가정했을 때 호주 한가운데 지역으로 볼 수 있다.
3. 문화
릴리퍼트에서 관직에 오르려는 자는 줄타기를 해야 하는데, 약 30센티미터의 높이에 팽팽하게 매달린 60센티미터 길이의 줄 위에서 떨어지지 않고 가장 높이 뛰어올라 국왕을 즐겁게 하는 자만이 요직을 차지할 수 있는 것이다. 신하들은 높은 굽의 구두를 신는 사람들과 낮은 굽의 구두를 신는 사람들로 나뉘어 당파싸움을 한다. 참고로 현 국왕은 낮은 굽파이고 릴리퍼트에서는 도둑질보다 남을 속이는 것을 더 큰 범죄로 여겼다. 도둑은 조심하고 단속을 잘 하면 막을 수 있지만, 정직한 사람들은 속임수에 쉽게 넘어가 손해를 본다고 생각했기에 사기를 치는 사람은 언제나 사형에 처했다. 또한 잘못을 저지른 사람에게는 형벌을 가했지만, 죄를 짓지 않고 사는 이에게는 상을 주는 조항도 많이 있었다.
[1] 그런데 이는 너무 심각한 오류적인 수치다. 70m는 릴리퍼트 주민들에게는 거주민:인간 비율이 1:11쯤이라 가정하면 체감상 770m 정도 1:12라 해도 840m 수준밖에 안 된다. 그런데 거주민:거리로 측정해도 1:46인데 인간에 적용해보면 나라 사이 거리가 고작 500여m밖에 안 되는 지경에 이른다. 그러니까 인간 기준이 아닌 거주민 기준으로 봐도 너무 앞마당인 것. 영문위키에 의하면 800야드 즉 730미터 정도로 나온다. 그렇게 계산해도 거주민 입장에서 체감거리가 8800m 로 섬나라간 거리치고는 엎어지면 코닿을 거리지만 말이다.[2] 이곳의 사람들이 시간의 단위를 개월로 나타내는 일이 많지만 수명도 12분의 1인지는 작중에서 묘사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