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타(소설)

 

1. 개요
2. 줄거리
3. 등장인물
4. 평
5. 홍보
6. 재간행


1. 개요


731 부대에서 실험 대상을 가리키던 은어 '마루타'를 주제로 한 정현웅의 소설이다.

2. 줄거리


내용은 조선인의 후예 요시다 다카부미 대위[1]가 731 부대에 복무하면서 겪는 생체실험의 실상과 거처간 여인들과의 이야기를 통해 일제 만행을 고발한다는 것인데... 요시다 대위가 이런 저런 일로 생물학전 참가, 좌천, 강등, 도주 등을 겪는 개고생 스토리라고 보면 된다. 물론 중간중간에 이야기와 상관 없이 실험 참관이나 이런 부분이 혼용되어 나온다. 마지막에 요시다는 반군운동을 하다가 결국 처형당하며, 731 부대원은 무사히 귀국해서[2] 미군에게 731의 정보를 팔아서 잘 먹고 잘 살았다는 이야기.

3. 등장인물


  • 모리가와 바이엔 중위
색마 기질이 전혀 없는 순정남인데다가 군인으로서나 인간으로서의 개념이 박힌 정상인이다. 여자 문제에서는 순정남이고[3], 요시다에게는 매우 친절하기는 하지만, 731 부대에서 실험에 사용한 마루타를 놓고 표창 게임을 즐기는 일이나 포로 고문하는 일에는 별 죄책감을 느끼지는 못하고 있다.[4] 애시당초 모리가와의 신분 자체가 관동군 녹음학원 출신 첩보장교이기도 하고... 다만 요시다의 비판적인 견해들에 대해서 '그럴 수 있다' 정도의 생각은 하는 편이기는 하다.
  • 다나카 후미오 소좌
731부대 곤충반을 담당하고 있는 장교로 다나카 카츠코 대위의 남편이다. 아내를 쏘아 죽인 자신의 행동에 의문과 죄책감을 느끼다가 자살하였다. 엄밀히 말하면, 아내를 쏘아 죽인 후 처벌 대신 나선 특별작전에서 비행기 사고로 모 처에 불시착했을 때, 자신의 상황에 비관해서 자살한다. 이미 그 전부터 될대로 되라의 기분이었기는 했다. 작중에서는 이 사람의 동생으로 731부대 기사로 있는 다나카 나가미즈와 나가마사라는 의사들이 더 나오는데, 하나는 동상반장 요시무라와 여자 군속을 놓고 싸우다가 그 군속이 요시무라의 애를 가졌다는 이유로 자기를 거부하자 그 군속을 독살시키고 죄책감에 자수한다.[5] 다만 사건은 대충 덮어지고 본인은 좌천으로 끝났다. 다른 하나는 요시다가 강숙희 탈출시킨 죄로 작전에 나가게 되었을 때 같이 일하게된 기사인데, 그냥 평범한 성품의 사람으로 나온다. 다만 요시다의 비판적인 이야기들을 잘 들어주는 편이긴 했다.
  • 다나카 가츠코 대위
731부대의 간호부장으로 나가야마 후미코의 상관이다. 곤충반 연구책임자인 다나카 후미오 소좌의 아내로 부부가 731부대에서 장교로 근무하고 있다. 말을 할 때 혀를 내밀어 입술을 핥는 버릇이 있기 때문에 소년대원들로부터 "개 혓바닥"이라는 멸칭으로 불렸다.[6] 어느 날 부터 점점 부대 근처에 있는 신사에 방문하는 일이 많아져서 대원들 몇 명이 몰래 따라갔는데 이 때 부대의 의사보조원 나카에 간이치와 불륜 관계였다는 것이 밝혀졌다.[7] 이 소문은 점점 퍼져나가 장교들 사이에서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해졌고, 결국 이를 의심한 다나카 후미오 소좌가 미행한 끝에 불륜 행각을 직접 목격하고 가츠코와 간이치를 총으로 사살했다. 부검의 말에 따르면 가슴에 한 발을 맞고 즉사했다는 듯.
  • 이토 중위
이시이 대위의 부관으로 이시이가 요시다에게 결투에서 지고 자살했을 때 그의 시체를 거두었다. 이 때문에 요시다에게 반감을 품었고, 요시다가 반역 행위에 참가한 일 때문에 이등병으로 강등되자 괴롭히며 못 살게 굴었다.[8] 다만 탈영했던 요시다가 다시 붙잡혀와 처형당하게 되었을 때는 한때의 상관으로서 대우를 해주었다.[9]
  • 나가야마 후미코
간호장교이자 요시다의 첫번째 아내다.[10] 요시다가 매화의 일로 이시이와 결투를 벌이게 되었을 때 요시다를 살려주는 조건으로 이시이와 관계를 맺었다. 묘사를 보건데 이것이 아마 첫경험이었던 듯.[11] 사랑하는 여성이 자기를 살리기 위해 상대방에게 몸을 팔았다는 사실을 견디지 못한 요시다가 수마트라 팔렘방 전선으로 전출을 가면서 한 동안 출연이 없었다. 이후 다시 돌아온 요시다가 이시이와 재대결을 벌이고, 이시이가 이 결투로 사망하자 요시다와 다시 잘 되가는가 싶더니 얼마 안 가 장티푸스에 걸려버렸다. 이후 검증이 채 끝나지 않은 백신을 사용해 장티푸스는 견뎌냈지만 그와 함께 찾아온 합병증을 이기지 못해 결국 사망했다. 죽기 전 미요코와 요시다에게 서로 짝이 되어달라고 부탁했다. 여담으로 별다른 유언 없이 갑작스레 혼수상태에 빠져 사망했는데, 요시다는 이때 의식을 잃은 후미코와 영혼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간호장교들의 반응을 보면 꽤나 로맨틱한 남자라고 소문이 난 듯(...).
  • 가네스기 미요코
후미코와 요시다가 사귈 때부터 요시다를 짝사랑했던 여성이다. 요시다와는 그가 전출갔었던 수마트라 팔렘방 전선에서 처음 만났다. 가츠코 대위가 사살당한 날 요시다의 부관이었던 모리가와 중위가 찾아와 직접적으로 마음을 전달하지만 단호하게 잘라낸다.[12] 후미코가 죽은 후 요시다에게 다가가지만 후미코를 잊지 못한 요시다는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그럼에도 미요코가 끈질기게 들이대자 점차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요시다가 이등병으로 강등 당하고 이토 중위에게 모진 괴롭힘을 당해 기절했을 때 지극정성으로 간호했고, 이를 계기고 둘은 연인으로 발전한다. 이후 미요코는 군에 염증을 느낀 요시다와 함께 부대를 탈출하여 조선인들이 모여 사는 마을에 정착하게 되고 아이까지 낳아 평화롭게 사는가 싶더니 우연찮게 마을에 들이닥친 일본군 때문에 한통속으로 오해받아 살해당한다.[13][14]
  • 나카루 중좌
요시다에게 이시이 시로의 뒷조사를 지시하고 훗날 부대 총무부장으로 부임하는 사람. 이 사람의 경우는 굉장히 청렴하면서도 의식 있는 장교로 나오기는 하지만 부대의 임무 자체에 대해서는 공적으로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편이다. 요시다가 자기와 인연이 있던 기생 출신 마루타 강숙희와 다른 사람들을 탈출시킨 후 자수했을 때, 나카루는 그걸 요시다가 순전히 사적인 동정심에서 했다는 쪽으로 요시다의 행동을 이해하고 연민을 보였을 뿐이다.[15]
  • 기타 일본군 인물들
악인으로 묘사된 이시이 대위나 이시이 시로 중장이야 딱히 좋은 모습이 보이지는 않으나 그 둘 말고 다른 731 부대 소속의 비교적 분량이 많은 일본인들은 최소한 어느 면에서는 인간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다. 실험실에서 마루타 다룰 때는 그만큼의 악마가 없는 동상반장 요시무라도 당장 자신보다 하급자인 요시다에게는 굉장히 젠틀한 면모를 보인다. 이시이 시로 중장 역시 사적으로는 요시다 다카부미 대위에게 같이 승마도 하고 그냥 친한 동생처럼 대우해주는 모습을 보인다. 심지어 요시다와 결투하다 지고 나서 수치심에 죽은 이시이 나가데의 아버지이자 동생 빽으로 마루타 특설감옥 관리책임자가 된 이시이 시로의 형 이시이 지로[16]조차도 마루타 폭동 시 통역이 필요할 때 요시다에게 부탁하는 걸 보면 정말로 정중한 태도이다. 도저히 아들의 원수라고는 생각하지 않는 모습. 단, 철저하고 완벽한 악 그 자체가 하나 있는데 그게 이시이 시로의 조카인 이시이 나가데 대위이다. 원래 직책이 마루타 수송반장인지라 어떠한 인간에게도 냉혹하게 대하며 부대 내 최고의 검도실력을 이용해서 요시다와 결투를 하면서 아주 인간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농락과 조롱을 하며[17] 마루타를 납치해올때도 굳이 일부러 요시다와 하룻밤을 지낸 중국 출신 댄서 손진영과 한국 출신 기생 강숙희로 잡아오는 등 요시다를 고의로 약올리는, 그야말로 밉상의 진수로 나온다. 사실 작중에서 요시다 대위는 사람이 좀 고지식하기는 해도 여러 모로 호감형 인물로 나오며, 주인공 보정이 있어서 그런지 요시다를 대놓고 싫어하는 이시이 나가데를 빼고는 다들 어느 정도 이 사람의 호감을 얻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있다. 심지어 이시이 시로 중장조차도 그런 편.....
  • 매화
송화강 근처에서 살고 있던 조선인 기생으로 요시다가 근무 중 마주치면서 친해졌다. 본인 말에 따르면 동생이 있다는 듯. 요시다의 첫경험 상대기도 하다. 요시다와 친분을 쌓던 중 그를 싫어하는 이시이 나가데 대위의 명령으로 731 부대에 붙잡혀 왔고, 각종 실험에 노출되어 성병에 걸리는 등 고문을 당했다. 병사들의 놀이감으로 사용되다가 폐기되기 직전 요시다와 재회하게 되고, 더 이상 욕보이기 싫으니 죽여달라고 부탁한다. 요시다는 처음에 거부했지만 본인이 731부대의 장교여서 강숙희가 어떻게 될 지 알고 이미 알고 있었기에 부탁을 들어주기로 마음으 먹고, 강숙희는 이를 고마워하며 애국가를 부르다가 죽었다. 매화의 죽음이 꽤나 충격이었던지 요시다가 죽기 직전 떠올린 사람들 중에 매화도 있었다.
  • 260번
25세. 미쟁이 일을 하던 조선인 청년으로 길거리에서 붙잡혀서 731부대로 끌려왔다. 같은 조선인인 745번과 334번이랑 한 방을 쓰면서 조선인 실험체 에피소드의 중심 인물 중 하나로 등장한다. 이미 실험체로 사용되었던 745번과 에피소드가 진행되면서 실험에 노출된 334번과는 달리 본인은 아직 어떤 실험도 당하지 않았기에 꽤나 불안해 한다. 쾌활한 성격인 듯 하면서도 아무렇지도 않게 실험체들의 폐기장이 지하에 있으니 거기가 우리의 인생이 끝날 곳이라고 말하는 등 냉소적인 면도 있다. 334번이 동상 실험으로 고통받는 것을 보면서 점차 정신이 피폐해지다가 결국 에피소드 마지막에 유아기 퇴행을 일으켰다. 이후로는 등장하지 않지만 5권 후반부에 부대가 철수하면서 감옥 전체에 가스를 살포했으므로 이때 죽었을 듯.
  • 745번
27세. 조선인 청년으로 광복군 출신이다. 260번, 334번과 합방하기 전에 페스트 등 온갖 세균 실험을 당했기에 그 후유증으로 등장 내내 설사하는 모습이 자주 나온다. 본인 말로는 페스트에 감염되면 온 몸이 불타는 듯 뜨거우면서 온 세상이 파도처럼 출렁인다는 듯. 작중 260번과 티격태격 하면서 지낸다. 약 2개월 정도 수감되어 있었는데, 그 때문인지 고참 행세를 하며 260번에게 이것 저것 알려주기도 한다. 지나치게 가벼운 260번과 진중한 334번 사이에서 윤활유 역할을 하는 역할이다. 334번이 실험체로 사용되고 이것을 260번이 유아기 퇴행을 일으키는 모습을 목격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작중에서 퇴장한다. 아마 페스트로 죽지 않았다면 부대가 철수할 때 살포한 가스로 죽었을 것이다.
  • 334번
조선인 중년 남성으로 끌려오기 전에는 화가였다는 듯 하다. 덕분에 260번이 장난 반 진심 반으로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평소에는 눈을 감고 조용히 지낸다. 이후 동상 실험에 끌려가서 팔에 극심한 동상을 입고 돌아왔는데, 검진하던 군의관이 욕설을 내뱉을 정도로 처참했다. 이후 몇 번 더 실험에 끌려갔다가 고열로 앓아 누웠고, 곧바로 의무실[18]로 실려간다. 그리고 그것을 본 260번은 정신이 붕괴되었다. 이후로 등장은 없지만 중간에 폐기되지 않았다면 260번, 775번처럼 부대가 철수할 때 사망했을 것이다.

4. 평


판매량을 보면 잘 나갔던 역사 소설이라고 볼 수 있지만 편견이나 곡해된 내용도 많고 필요 이상으로 선정적인 부분이 좀 많다. 일본인들은 죄다 색에 굶주린 인종으로 나오는데, 이시이 시로를 불세출의 정력가이자 변태로 그리고 있다. 731 부대원들도 색욕마에 가깝게 나온다. 다만 작중 등장하는 모든 일본인들이 악인으로 묘사되진 않는다.
사실 좀 긍정적으로 평가하자면 지나치게 선정적인 면이 있기는 하나, '불쏘시개' 라는 소리를 듣기에는 작중 인물들이 마냥 평면적이지만은 않다. 다른 한 편으로는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인간 군상의 스펙트럼을 나름 잘 표현해낸 편. 요시다 대위나, 요시다에게 반전모임을 권유한 구로다 대위 같은 사람들은 그 시대의 한계를 어느 정도 넘어서 올바른 것이 무엇인가 생각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겠지만, 실제로 그런 사람의 비율이 적듯, 저 소설의 일본인들도 저 정도의 인물 정도가 시대의 한계를 넘어서 개념을 좀 차리고 있을 뿐이다. 그런 면에서 그냥 현실의 인간들 수준 만큼의 인간들인 셈.... 도리어 그 시대가 좀 미쳐돌아가는 시대였던 것을 감안해보면 그저 평범한 인간에 가까운 편이다. 그리고 요시다가 도피하다 잡힌 다음 친분이 있던 그 쪽 지부장 소좌와 술을 마시면서 한 대화인 '전쟁이 이성을 마비시키게 된 것인지, 아니면 이성을 마비시켜가며 전쟁을 하고 있는 것인지' 라는 문제는 가볍게 생각할 만한 문제가 아니다. 정현웅이 마냥 흥미 위주로 글을 쓰지는 않았다는 것...

전 5권으로 나왔는데, 1권은 그나마 원전이라고 할 수 있는 일본 추리작가 요시무라 세이지의 <악마의 포식> 표절이고 나머지도 마찬가지. 작가 자신도 1권의 역사적 고증 미비를 저자 후기에서 기록했는데 기록하지 않은 오류가 더 많다. 1943년에 필리핀에 미 해병대가 있다든가, 미군 일선 부대에 흑인이 버글버글해서 731 부대까지 잡혀온 흑인이 있다든가, 이시이 시로가 1941년에도 중장 계급장을 달고 있었다든가 등등. 사실 작가는 1권으로 끝내려고 했는데 5권으로 늘렸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쓸데없는 군더더기가 많고 이야기가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

5. 홍보


1988년에 처음 나왔을 때는 TV 광고[19] 및 신문광고까지 크게 하며 열심히 광고한 덕분에 제법 잘 팔렸다고 한다. 참고로 TV 광고가 지금 보면 약간 어처구니가 없는데 한 여인이 이 소설을 보고 충격을 받다가 남편이 밤인데 왜 안 자냐고 하여 불끄고 잠자는가 했더니 나중에 여자 홀로 스탠드불 켜고 이 책을 보면서 우는 내용. 이때 나오는 내레이션이 "정현웅 충격실화 소설".

6. 재간행


작가 자신이 '''어린이들도 마루타 소설을 읽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아 2011년에 축소 개작판을 내었다. 사실 거의 다른 소설이라고 할 정도인데, 전편의 설정 구멍과 쓸데없는 검열삭제 부분을 많이 잘라서 두 권으로 줄였고 어느 정도 구성이 괜찮다는 평과 요시다 대위의 연애사적 이야기만 줄줄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혹평이 함께 있다. 이후에 나온 설정 구멍도 메워졌다.
2015년 1월에 5권으로 재간되었다.
[1] 모친이 조상의 유물로 주신 펜던트가 상평통보이다.[2] 소련군의 만주 침공날에도 이시이는 기생들과 검열삭제한다.[3] 20대 중,후반 정도로 추정되는데 동정남이다. 작중 자기 입으로 밝혔다.[4] 실험체 수송 작전 중에 대원들이 댄서 출신인 러시아 실험체들을 강간할 때도 히죽 웃기만 할 뿐 참가하지 않는데, 죄책감은 없더라도 최소한의 선은 지키는 모양이다. 물론 731부대 자체가 선을 넘은 곳이긴 하지만.[5] 다만 요시무라가 나쁜 놈인게, 동경에 애인도 있는데도 저 짓거리를 한 것. 작중에서 요시무라는 젊고 능력있고 주색잡기에 굉장히 능한 나쁜 남자 스타일의 의학자로 나온다.[6] 나중에 이렇게 부른다는 걸 가츠코에게 들켜서 대원들은 얼차려를 심하게 받아야 했고, 결국 소년교육대 교육대장인 요시다가 와서 사태를 진정시켰다. 별명을 들은 요시다가 빵 터지는게 백미.[7] 이후 가츠코의 별명은 "개 혓바닥"에서 "개보x"로 바뀌었다.[8] 술에 취해서 요시다의 엉덩이가 불어 터질 때까지 매질을 가했고, 요시다는 버티다가 기절하여 미요코의 간호를 받았다.[9] 요시다의 사형 집행을 담당했는데 요시다를 사형장으로 데리고 가면서 개인적인 악감정은 없다는 식으로 말을 건냈고, 상평통보를 가져다 달라는 그의 부탁을 들어주었다. 다만 부대가 후퇴를 준비하던 와중에 처형이 진행되었기 때문에 가지러 갔던 병사가 도착하기 직전에 처형이 진행되었다.[10] 4권 시점에서 결혼식을 앞둔 예비 부부였다.[11] 재대결할 때 이시이가 이 점을 들먹이며 요시다를 도발한다.[12] 이때 미요코가 요시다를 좋아하는 것을 알아챈 모리가와는 자신을 희생하여 요시다를 살린다.[13] 요시다는 이때 붙잡혀서 부대에 끌려와 있었는데 아들과 미요코의 사망 소식을 듣고 멘탈이 나가버린다.[14] 이 조선인들을 뭐라고 비난하기가 애매한 것이, 요시다가 마을에 들이닥친 일본군들을 설득할 때 자신이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험하기 위해 파견된 장교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일본어를 알아듣는 조선인 몇이 이 이야기를 퍼뜨렸던 것.[15] 731부대 연구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나카루라는 성을 가진 중좌가 실제로 이시이 시로의 부정을 밝히고 그를 좌천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지만, 1945년에 이시이 시로가 재부임 한 후, 보복성으로 남방전선으로 좌천되었고 그 곳에서 전사했다고 한다. 작중에는 최후에까지 남겨놨다가 소련군 포로가 되어 자결한다. [16] 실존인물의 이름은 알 수 없으나 이시이 시로의 친형이 마루타 특설감옥 관리책임자였던 것은 역사적으로도 사실이다.[17] "애해해해~ 여자가 가랑이를 벌려준 덕분에 요시다 넌 살아난 거야, 애해해해~ 후미코한테 고마워해라." 라고 말하며 비웃었다.[18] 의무실인지 해부실인지는 알 수 없다. 일단 군의관 말로는 의무실로 데려가 처치한다고 했지만, 작중에서 그렇게 데리고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은 수감자들이 많다는 묘사가 나오기 때문이다.[19] 당시 한국에서는 소설책 TV CM을 어렵지 않게 접할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