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안느 라이센

 

사신공주의 재혼의 등장인물. 카슈반 라이센을 낳은 메이드로, 작중 시점에서 이미 고인이다.
날개의 기도의 교리를 철석같이 믿고 있어서 귀족에게 헌신하는 것만이 죽은 후 더 높은 나라로 갈 수 있는 길이라고 믿었다 한다. 그래서 주인이 자기 몸에 손대서 아들을 낳았을 때도 신앙이 보답받았다며 되려 기뻐했다고. 결국 그녀도 레디오르 하르바스트에게 살해당한다.
쇼타시절의 카슈반은 아버지한테서 "지나 하르바스트가 널 낳았으며, 마리안느는 옛 애인인데 뻔뻔하게 이 저택에 붙어있다"고 듣고 자랐다. 그래서 멋모르고 마리안느를 경멸했다. 자기가 아버지에게 맞을 때 대신 맞아주기까지 하는 그녀가 돈때문에 귀족의 비위를 맞추는 여자로 보였다나.
마리안느에게도 문제가 있는 것이, 그녀에게 어린 카슈반은 아들이라기보단 자신의 깊은 신앙심과 속죄의 증거였다. 그래서 늘 자기만족에 젖은 황홀한 표정으로 아들을 바라봐서 카슈반이 진저리를 쳤고, 자기가 생모라는 사실을 밝히지도 않았으며, 머리 한 번 쓰다듬어줘 본 적 없었다.[1]
그러다가 그녀 사후, 카슈반은 자길 낳은 게 마리안느라는 사실을 알고는, 생모의 명복을 빌러 날개의 기도 성당에 갔다. 하나 '돈을 노리고 귀족을 유혹한 부도덕한 메이드'를 더 높은 나라로 보낼만한 날개를 사는 데에는 국가예산급의 돈이 필요했다. 이 때 부조리와 분노를 느낀 카슈반은 날개의 기도 교단을 싫어하게 된다.

[1] 마누라가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카슈반의 반응이 "부모님한테도 쓰담받은 적 없는데!"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