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시아 라이센

 

사신공주의 재혼의 여주인공이자 카슈반 라이센의 아내. 소설 원작에선 14세, 드라마 CD에서는 15세. 드라마CD 성우코바야시 유우[1].
안경, 4차원, 빈유 속성 보유자. 다만 결혼 전에 빈데레였던지라 천연이면서도 묘하게 현실적이라는 기이한 성격이다. 특기는 요리.
1. 카슈반 라이센과 결혼 전
2. 카슈반 라이센과 결혼 후


1. 카슈반 라이센과 결혼 전


가난한데다 현실감각도 없는 지방백 부모인 페이트린 내외 슬하에서 쪼들리면서 집안일도 자기 손으로 했다. 다른 아가씨들이 로맨스나 시집을 읽을 때 혼자 책값이 싼 매니악한 책(호러 소설, 추리 소설. 특히 고어물이 쌌다.)에 취미를 붙인다.
부모가 돌아가시고 나서야 숙부 헤이스덤의 주선으로 돈 많은 남자와 결혼하게 되지만, 이 결혼식 도중 신랑이 갑자기 나타난 암살자 손에 죽고, 암살자는 순식간에 사라진다. 혼비백산해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도 파악 못 한 하객들이 듣는 데서 시에미가 '저년이 내 아들 저주해 죽였다'는 식으로 소리지르는 바람에[2], 졸지에 사신공주라는 별명을 얻었다.
'달처럼 창백한 미모로 남자를 홀리는 요녀'라느니, '산처럼 크고 뿔 셋 달린 괴물'이니 하고 소문이 돌아서 재혼도 포기하고 있는데, 알리시아의 지방백 집안에 주목한 카슈반 라이센이 헐값에 알리시아를 사온다.

2. 카슈반 라이센과 결혼 후


처음에는 노라 텔페스에 눌려서 하인들에게도 공기 취급받지만, 무서운 주인을 달래는 정도의 능력이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안주인 대접을 받기 시작한다. 이제는 노라 빼고 모든 하인들이 카슈반X알리시아 커플링 지지자. 10권까지 가도록 어째 첫날밤을 안 치러서 당사자들보다 주위 사람들이 더 몸이 달았다.
아무래도 언령능력자에 전생에 지구라도 구한 모양이다. 딱히 미인이라는 설정도 없건만 첫등장시의 남캐는 반드시 얘한테 꼬이며, 얘가 "여러분! 싸우지 마세요!"라고 외치면 적어도 주요 캐릭터 중에는 사망자가 안 나오고 상황이 종료된다.
바보는 아니다. 레오니아의 한마디에 교단의 본거지에 있는 건 아니라고 추측해내는 등, 지능은 꽤 있다. 다만 지능을 뒷받침할 상식과 눈치가 없을 뿐이다. 총명함이란 아이큐만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라는 걸 여실히 보여주는 캐릭터. 난폭한 세금징수원에게 납세자의 경제적 유용성을 피력할 줄 알면 뭐하는가, 난폭한 사람이 나타났을 땐 얌전히 숨어있는 게 낫다는 걸 모르는데.
특이한 점을 꼽아보자면, 우선 천연도가 심하다[3]. 4차원이며[4][5], 생각한게 말로 홀랑 샌다[6]. 사람을 미워할 줄 모르고[7], 그 어떤 상황에서도 비정상적으로 침착하며[8], 마지막으로 상대방의 감정(특히 악의와 구애)에 둔감하다[9].
기본적으로 카슈반 라이센을 좋아하지만, 신혼때는 남편에 대한 감정이 다른 사람들 좋아하는 거랑 다르게 '특별'하다고 인정하기를 힘들어했다[10]. 그래서 디네로가 남편을 어떻게 좋아하냐고 물을 때 제대로 대답을 못 했고[11], '팔려온 아내는 질투나 독점욕 같은리면 안 된다' 운운하며 질투도 잘 안 부려서 남편이 답답해했다.
그러면서도 남편에게 버림받는 건 곤란하다며 편지 친구인 에르티나 오델에게 유혹하는 비법을 전수받기도. 그러나 비법 자체가 상당히 수상한 데다가, 편지를 한 손에 들고 보면서 시도하니 너무 작위적이다. 적절한 상황과 장소를 헷갈려서 한낮에 디네로 아즈베르그가 옆에서 보고 있는데 섹드립을 쳐서 분위기를 얼어붙게 만든 적도 있다.

[1] 성우 개그로 은혼사카타 긴토키사루토비 아야메 커플을 만들 수 있다.[2] "이, 이...역병신! 사신 같으니!"[3] 노라 텔페스가 카슈반의 애인이라는 주장을 듣고도 '잘 부탁해, 노라. 사이좋게 지내자~'라고 말한다…[4] 뭘 설명하라면 쓸데없는 데를 자세히 묘사하거나 중요한 부분을 생략한다. 덕분에 시이르 로벨과 수다떨면서 카슈반을 졸지에 '''아즈베르그의 변태'''로 만들었다[5] 표현방식도 독특하다. 남편이랑 로맨스 분위기가 조성될 때 가슴이 조이는 감각을 배가 아프다고 표현한다.[6] 박학다식함이 아니라 말실수로 해설역을 맡고 있는 특이한 캐릭터. 입조심할 필요가 있을 땐 옆에서 일일이 입단속을 시켜야 한다.[7] 얼마전 자길 죽이려 한 사람한테 밥 얻어먹으며 하하호호하고 있다.[8] 첫 남편이 코앞에서 살해당했을 때의 상황을 냉정하게 묘사 및 분석해서 '''첫 결혼 때의 시가(媤家) 식구들'''과 2번째 남편을 벙찌게 했다.[9] 무슨 상황인지를 몰라서 자길 덮치려는 사람한테 매우 협조적이었던 적도 있다.[10] 특별함 같은 사치를 부렸다가 잃으면 다시는 잃기 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나. 부모님의 사망으로 누군가를 특별하게 좋아하는 게 두려워졌다는 뉘앙스의 언급이 있었다.[11] 그걸 카슈반이 듣고 상처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