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에뮬 에리노스 아이유브

 

강철의 흰토끼 기사단의 등장인물로 수호천 알아라네의 가호를 받는 성소녀기사단 단장이다.
레프렌시아와는 입단 동기이자, 1살 연상이면서도 더 동안. 수려하면서도 강인한 의지가 보이는 기이한 매력의 여인으로 지, 무, 용, 매를 두루 갖춘 이상적인 지휘관이다.
어렸을 적에 양친도 없이 베티스 대공국의 수도 빈민가에서 구걸이나 도둑질을 하며 밑바닥 인생을 살던 소녀였다. 그러다가 우연히 만난 레프렌시아와 친해졌고, 이후 그녀 가문의 후원을 받아 그 재능을 꽃피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자신이 발견한 보석'의 가치를 최고로 높이고 싶었던 레프렌시아의 의도로 함께 '강철의 흰토끼'가 되었고, 전장에서의 공훈과 그녀들의 능력 및 매력에 감화된 일부 고참들의 지원, 레프렌시아의 모략을 비롯한 뒷바라지(전략/전술 입안은 물론, 심지어 전쟁 중에 추태를 보인 전 단장을 탄핵하여 퇴단으로 몰아넣고 그 자리에 마리에뮬을 옹립했다.)에 힘입어 결국 단장의 지위에까지 올랐다.
그러나 그녀로서는 그런 레프렌시아의 존재 때문에 오히려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번민해왔고, 그래서 레프렌시아로부터 '벗어나는' 것을 모색하던 중에 베티스 대공국과 대립하던 시길노지티 경국에서의 포섭 제의를 받고는 그것을 기회삼아 '토끼님의 난'이라 불리는 기사단 내 베티스 파벌(정확히는 레프렌시아)의 배제를 꾀했다.
그러나 치밀하게 짰던 계획이 가브리엘라의 책략에 의해 분쇄되고 실패로 돌아가자 자신을 따르던 부하들에게 해산을 명하였고, 최후엔 레프렌시아와 흉금을 터놓은 대화를 나누고는 기사단의 분란을 일으킨 데 대한 책임을 지고자 음독 자결한다. 그리고 죽으면서 자신의 책략을 분쇄한 가브리엘라가 자기 대신이 될것이란 유언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