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 영웅전 키트 확률 조작 의혹 사건

 


1. 개요
2. 진행 상황
3. 문제의 쟁점
3.1. 유저들이 반발하는 이유
4. 결론
5. 후폭풍
6. 영향


1. 개요


2015년 2월 26일, 넥슨의 게임 마비노기 영웅전에서 일어난 사건.
캐시형 랜덤박스 키트 아이템인 스칼렛 플루트를 열 경우 캐시아이템과 함께 일정 확률로 일렁이는 불 조각이라는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데[1] 이 일렁이는 불 조각을 모아 스칼렛 플루트에서 랜덤하게 나오는 엘쿨루스 날개나 한정 아바타 등을 구입할 수 있었다. 그런데 유저들이 일렁이는 불 조각이 캐릭터 인벤토리에 없을 경우에 스칼렛 플루트를 사용할시 '''무조건 불 조각을 1개 이상 얻을 수 있는''' 현상이 있다는 것을 알아낸다. 문제는 이와 함께 인벤토리에 불 조각이 일정 갯수 이상 있을 경우 획득 확률이 낮아지는 현상이 존재한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는 것. 이런 현상에 유저들은 '''유저의 인벤토리를 시스템적으로 체크를 해서 인벤토리에 있는 불 조각의 개수에 반비례하게끔 획득 확률을 조정해''' 유저가 더 많은 키트를 지르게 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가지게 되었다.
결국 운영진 측에서는 이런 현상이 알려지고 빠르게 불 조각 1개가 무조건 나오는 현상이 버그지만 많은 유저가 버그를 이용했기에 형평성을 위해 불 조각을 제공하겠다는 공지를 올렸지만, 당연하게도 유저들은 이 공지를 순순히 납득하지 않았다. 인벤토리에 불 조각이 일정 갯수 이상 있을 경우 획득 확률이 낮아지는 현상이 존재한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어떠한 언급이 없고, 오로지 무조건 1개를 얻을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이야기만 있었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추후에 이 논란을 잠식시키기 위해 개인별 로그 열람을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대체 왜 유저의 인벤토리를 체크하는 기능이 해당 키트에 포함이 되어있는지 조차 의문인건 물론이고. 일렁이는 불 조각으로 갱스터 아바타를 사기 위해서는 불 조각이 135개가 필요한데 만약 무조건 1개가 나온다고 가정해도 약 21만원 정도의 캐시를 질러야 하여, 엘쿨루스 날개를 얻기 위해서는 약 60만원 정도의 캐시를 질러야 한다. 그런데 그나마도 1개도 나오지도 않은 경우가 많았기에 실제로 불 조각으로 아바타나 날개를 얻으려면 사실상 저 1.5배에서 2배 정도의 캐시를 질러야 했다. 원하는 아이템을 위해서 결코 상식적이라고는 볼 수 없는 많은 돈을 써야 하는데 이런 식의 조작의혹이 생겨났으니 키트를 지른 유저들의 분노와 허탈감은 하늘을 찌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루리웹 링크, 인벤 링크) 특히 강화, 인챈트, 정령석 등의 확률제 컨텐츠가 한둘이 아닌 마영전에서 이런 사태가 발생 했다는 것은 지금껏 쌓아온 유저의 신뢰[2]를 날려버리는 사건이기에 이후 대응에 따른 귀추가 주목된다.
결국 인벤과 디스이즈게임 등에서 이에 대한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고, 당연히 유저들은 격렬히 반발했다. (인벤 기사 1, 인벤 기사 2, 디스이즈게임 기사)

2. 진행 상황


2015년 2월 26일 마영전 인벤의 제보게시판에 불 조각이 없는 상태에서 플루트를 개봉하면 무조건 1개가 뜬다는 제보가 올라왔다.(인벤 링크)
2015년 2월 27일 오전중에 불 조각을 0개가 나온 수 만큼 지급한다는 공식 공지가 올라왔다.(공식 홈페이지 링크)
2015년 2월 27일 저녁 즈음에(공식 홈페이지 링크) 정식 사과와 함께 이미 물건으로 바꾼 불 조각을 재교환해주고, 불 조각으로 교환 가능한 아이템을 추가할 계획이라는 공지가 올라왔다. 동시에 유저들이 의문을 품고 있는 불 조각 소지 개수에 따른 획득 확률과 강화, 인챈트, 정령 합성과 같은 시스템에는 이런 일이 없다는 운영진의 의사표명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후 키트를 산 유저에게는 제공될 불 조각의 갯수에 대한 개별 쪽지가 전해졌다. 이후 오후 7시에는 서버점검이 진행되어 해당 문제의 수정이 이뤄졌다.
2월 27일 밤에는 일렁이는 불 조각 획득과 사용에 대한 기록을 제공할 예정이라는 공지가 추가되었다. (공식 홈페이지 링크)
3월 5일 정식 사과문과 함께 플루트 사용시 구간별 불 조각 지급개수를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제공되었고, 불 조각으로 구입할 수 있는 아이템에 대한 공지가 추가되었다.(공식 홈페이지 링크)
결국 결론적으로는 넥슨은 이벤트로그를 밝히며 '''조작이 아니라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사람들의 격분과 의혹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밑에 '유저들이 반발하는 이유 항목' 참조
일단 불 조각 지급일인 3월 중순이면 키트 판매가 중단되지만, 유저 입장에서는 불 조각 갯수를 미리 맞출 수 있어서 아바타나 날개로 교환할 불 조각 수량을 맞출 수 있게 되었다.[3] 또한 1:1문의를 받아 유저가 원한다면 이미 불 조각으로 구입한 아이템을 다시 불 조각으로 환불해주고 있다. 이 경우에 아바타의 경우에는 사용한 염색앰플까지 돌려받을 수 있고, 애완동물의 경우 착용시켜둔 부활석 등을 되돌려받을 수 있다.

3. 문제의 쟁점


가뜩이나 게임 시스템상 확률적인 도박 컨텐츠가 많은 마영전이다보니 유저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낳았다. 운영진의 사과와 해명을 믿을 수 없다고 하는 유저들이 사실상 대부분이라, 조금 더 냉정하게 상황을 지켜보자고 하는 소수의 유저는 알바 취급을 받게 되는 등 유저들 간의 다툼도 일어났다.
이번 문제의 발단이 된 인벤토리 내에 불 조각이 0개일 경우 무조건 1개를 주는 것은 실험상 사실로 드러났고 운영진에서도 그 상황이 버그였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 이 부분은 논란이 되고나서 곧장 패치가 되어 수정된 상태다.
유저들의 가장 큰 의문은 '''왜 단순 뽑기 시스템에서 인벤 내 아이템의 수량을 체크하여 확률을 변동시키는(0~3개 랜덤->1개 확정) 트리거가 존재하냐'''는 것이다. 설사 이것이 버그에 의한 것이었다고 치더라도 일단 인벤 내 아이템의 유무를 체크하는 기능이 있는 것은 분명하지 않냐는 것. 그리고 그런 확률 변동기능이 존재한다면 그 의도는 뻔하지 않냐는[4] 것이다. 이 부분을 버그라고 하는 주장에 대해서 수긍하는 유저들 역시 인벤을 스케닝해서 뭔가하는 기능 자체가 있긴 하고 그것이 버그가 난게 아닌가 하는 예상을 하고 있다. 인벤토리 내 아이템의 유무를 판별해 아이템을 겹치게 지급하는 것을 하기 위해서 스캐닝을 한다는 주장이 있는데, 그런 용도의 스캐닝이라면 "'아이템의 내용물이 결정되어 지급되는 순간'"에 하는게 정상이다. 즉 타이밍적으로 "'박스를 까서 아이템이 결정되기 전'"에 인벤토리를 스캔할 이유가 없다. 코딩적으로 동시에 하기 때분에 구분이 안된다고 주장하는데 처리는 병렬적으로 하더라도 전후관계는 분명히 정해져 있는 법이다. 무슨 아이템이 지급될지 정해져 있지도 않은데 스캔을 미리 한다는 건 평범하게 생각해서는 납득하기 어렵다.
이번 건과는 별개로 이전에 북미서버에서 이벤트로 프리미엄 강화의 룬을 지급한적이 있었다. 그런데 룬 없이 강화를 할때 확률이 40%인데 해당 룬을 이용할 경우 확률이 10%로 되어 있다가 40%로 수정을 한 적이 있다.(MMOSITE 링크) 빈딕투스와 한국 본섭 마영전은 서버 운영팀이 다르며 최종 퍼미션을 주는 총관리자도 다르다. 이를 전적이라고 하기에는 알맞지 않으나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만 알아두자.
거기에서 나온 의혹이 바로 '''일정 개수 이상의 불 조각이 있었을때 확률이 떨어진다는 것'''과 '''320개가 넘으면 불 조각이 나오지 않는다''' 라는 것인데, 후자의 경우에는 운영진의 해명이 나오기도 전 320개의 불 조각을 모은 상태에서도 불 조각을 추가로 모은 유저들이 하나둘 씩 나타났다.
하지만 일정 개수 이상의 불 조각이 있을때 확률이 떨어지는 것에 대한 실험은 이미 패치가 된 상황이기 때문에, 패치이전애 대해서는 실험이 불가능하며 운영진에서는 그런 일은 없다고 하고 있다. 설사 교차검증을 하려고 해도 패치 이전에 유저 본인이 해당 로그를 일일이 기록한 자료들이 필요한데, 키트템을 까면서 이런 로그를 일일이 기록하는 유저의 수는 많지 않은데다가 설사 이런 자료를 가진 유저가 있다고 해도 전면에 나서지 않고 있다.
결국 문제는 '''유저의 인벤을 체크해서 불 조각이 쌓일수록 0개를 줄 확률이 높은지'''이다. 이 부분에 따라서 이번 사태가 단순 버그인지 정말로 조작을 한 사건인지가 갈리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운영진에서 로그를 공개한다고 했으니 로그 공개 후 교차검증을 통해 이 의혹이 사실인지를 밝혀내는것이 우선일 것으로 보인다. 이미 패치를 한데다가 자료 자체는 저쪽이 가지고 있으니 로그나 결과값은 간단히 조작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유저들도 있는데, 적어도 불 조각 수가 많을수록 확률이 떨어진다는 부분의 진실은 간단히 밝힐 수 있다. 320개까지 교환을 하지 않고 스트레이트로 불 조각을 모은 유저들도 수두룩하다. 일각에서는 로그 조작의 가능성도 주장하지만 나온 내역을 기억하는 유저[5]가 있을 경우 정말로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가게 될텐데 그런 리스크를 감수할지 의문.
로그공개를 통해 일단 '''조작은 아니라고''' 결론이 나왔으나, 후폭풍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바로 밑의 내용 참조.

3.1. 유저들이 반발하는 이유


게임사 측에서 버그라는 발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유저들은 그것이 진짜 버그라고 받아들이지 못하고, 조작이 아니라는 대략적인 증거가 나오는 상황에서도 유저들이 이 해명을 믿지 못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심지어 버그라는 말의 의미조차 무시하고 이런 현상이 어떻게 버그로 일어날 수 있냐는 말까지 자주 나온다. 그러나 이는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대한 지식 부족으로 인한 의문이다. 프로그래밍에서 버그가 엉뚱한 곳에서 예상하지 못하는 현상으로 일어나는 경우는 생각보다 엄청나게 잦다. 그러나 버그 또한 정상적인 코딩과 같이 기본적으로 전제가 존재하지 않으면 일어나지 않는다. 즉, 인벤토리에 대한 스캔 기능이 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봐야겠다.
이는 한국의 게임사들 중에서도 특히 넥슨이 메이플스토리의 부화기를 시작으로 키트라고 불리는 적은 확률로 자신이 원하는 것이 나오는 캐시 뽑기 아이템을 주 수입원으로 사용해왔기 때문이다. 이런 키트에서 적은 돈을 쓰고도 자신이 원하는 아이템을 뽑을 확률은 정말로 낮은데, 이런 확률을 이용하여 하드게이머들이 많은 돈을 쓰게 유도를 하는 것이다. 하드게이머들이 게임에 돈을 쓰는 단위가 일반 게이머에 비해서 단위가 다르다는 것을 이용해 많은 유저들에게 골고루 파는 것 보다 몇몇 유저에게서 수십, 수백만씩을 뽑아내는 정책인 것인데, 이는 당연히 건전한 과금 방식이라고 볼수도 없고 유저의 스트레스도 상당하다. 그런데 그런 키트에서 확률이 조작되었다는 의혹이 터져나왔으니 유저들의 분노가 커지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사실 확률 조작 논란에 가려져 결과적으로는 진실게임 형식으로 흘러가 흐지부지된 감이 있지만, 마영전의 키트를 포함하여 넥슨에서 내놓는 키트의 경우 확률을 제대로 공지하지도 않는다. 이번 사태에서 논점이 되는 플루트에서 나오는 불 조각의 경우에도 유저들의 데이터를 모아보니 말로만 0~3개 획득이라고 해 놓았지 실제로는 0개가 나올 확률이 50%가 넘었다. 아무리 0~3개가 동일한 확률이라고 한 적이 없다고 하긴 했지만 마치 운이 없어도 원하는 아이템을 얻을 수 있을것처럼 해놓고 그 부분에까지 말장난을 쳤다는 사실은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만약 확률이 1/4였다면 키트 개수에 비례해서 불 조각이 약 150%정도에 근접하게 나와야 하는데, 유저들의 로그 기록들을 보면 약 56~110%정도였고, 평균이 75%정도였다.
즉 유저들이 이렇게 분노하고 있는 것도 넥슨의 자업자득인 셈.
게임사에서 랜덤 아이템에 대한 정확한 확률을 공식적으로 공개하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한 해명은 앞으로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우연찮게도 이번 사건이 터진 후에 확률성 아이템에 대한 규제에 대한 말이 나오더니 확률형 아이템 규제 법안이 발의되었다. 타이밍이 매우 적절해서 이번 일이 그 계기가 아니냐는 웃지 못할 소문도 있다.
게다가 2015년 4월 7일 디스이즈게임 기사에 따르면 확률형 아이템 개발자/기획자외의 인터뷰에서 '''최고급 아이템이 나온다고 간판에 걸어놓고는 정작 그 아이템이 아예 나오지 않게끔 나올 확률을 0%로 조작하는 등 확률 조작을 하는 일이 공공연하게 벌어진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 문제는 단순한 사행성을 넘어서 최소한의 상도덕이나 기업 윤리조차 지키지 않는다는 것인데, 이러한 상황에서 인터넷 독재 등의 개발자/운영자의 독단까지 이어진다면 사실상 그 게임은 모든 게이머들로부터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

4. 결론


3월 5일에 플루트의 사용횟수와 함께 논란이 되었던 '''사용횟수 구간별''' 지급개수를 개인별로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이 일주일간 제공되었고, 좀 더 자세한 로그[6]의 경우 1:1요청을 할 경우 제공되었다. 이 시스템이 제공된 후에 플루트를 개봉하며 로그를 기록했던 유저들도 별 말이 없는 것으로 보아 로그 조작은 없는듯이 보이고, 일정 개수 이상에서 확률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던 유저들은 자신의 로그를 근거를 제시했다. 다만 해당 갯수에서 더 많이 나온 유저도 있다.
일단 이런 결론이 나오며 논란 자체는 일차적으로 종식됐으나, 넥슨의 데이터 공개를 믿는 측과 믿지 않는 측은 여전히 나뉘어 있어서 완전한 종식은 어려운 상태다. 일단 넥슨을 믿을 수 없다는 유저들은 일이 터진 이후에 드랍을 변경되었을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고, 카운터 조정을 위한 조치로 확률을 올렸을 시 오히려 확률이 올라갈 수도 있으며, 이를 통해 애초부터 조작이 없었다고도 말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반대로 일단 믿겠다는 유저 측에서는 해당 문제가 터진 후 본인의 데이터를 올린 유저들의 데이터를 취합한 결과 조작이라고 할만한 부분을 찾아볼 수 없었으며, 이전에 자신들이 로그를 기록해두던 유저들도 별 말이 없어 넥슨측에서 로그나 확률을 조작했다고 보기도 힘들다는 것.
어쨌든 확률조작이라는 큰 이슈 때문인지 많은 유저들이 여기에 대해서 납득을 하지 못하고 오히려 새로운 의문을 꺼내들거나 자료 공개도 조작을 했을거라고 말하고 있으며, 이미 이 사건의 결론에는 관심이 없는 이들은 제작사의 해명은 어떻든 조작 자체를 정설로 믿고 있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 부분은 게임사가 그동안 쌓아온 업에 의한 자업자득이다. 많은 유저들이 민감하게 생각하고 있는 확률성 아이템에 대한 논란이었던 만큼 아무리 운영진측에서 해명을 했다고 한들 이후로도 추문은 끊이지 않을 것이다.

5. 후폭풍


이 사건을 통해 마영전의 유저수는 그야말로 '''급감해 버렸다.'''[7] 안그래도 조금씩 유저수가 줄어가는걸 유저들 또한 느끼고있었는데, 그야말로 엄청난 타격을 준 셈. 추가로 이미 신용을 조금씩 잃어가던 넥슨이었지만 이 사건을 통해 데브캣과 넥슨의 이미지는 더욱 바닥으로 떨어졌다. 그리고 이렇게 줄어든 유저수를 되찾기 위해 비장의 카드를 꺼내었는데, 이건 이것대로 논란이 되어버렸다.

6. 영향


2015년 7월 23일, 바이올렛 위치라는 이름으로 신규 키트가 발매되었다. 스칼렛 플루트와 달리 논란이 되었던 불조각은 사라졌다. 이젠 뭔가를 모아서 고급 레어 아이템을 교환하는 것이 아닌, 완전히 운에 따라 뽑게 된 것이다. 2014년 여름 이전의 방식으로 회귀하게 된 셈이다.
또한 키트 아이템에서 나오는 90종의 아이템에 대한 확률이 공개되었는데, 해당 확률에 따른 상황은 아래와 같다.
1. 카단, 티이 등 레어 아바타 5종을 얻을 확률(카단 0.2%+티이 0.2%+트리웨네 0.2%+화룡점정 0.38%+화용월태 0.38%=1.36%)이 90종 중 한 아이템을 얻을 확률(1/90=약 1.11%)보다 높다.
2. 한 세트인 25개를 깐다고 가정했을 때 레어 아바타가 적어도 하나 이상 나올 확률은 29%(=1-0.9864^25)다. 두 세트를 깐다고 하면 50%(1-0.9864^50). 단, 이 경우 레어 아바타 5종 중 어떤게 나오는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아바타가 남녀 불문하고 드랍되기 때문. 즉, 남캐만 키우는 사람에게 티이 아바타가 떨어질 경우 답이 없다.(...)
3. 한 세트인 25개를 깐다고 가정했을 때 카단(혹은 티이, 트리웨네) 아바타가 나올 확률은 5%(1-0.998^25)다. 두 세트의 경우 10%(1-0.998^50)
4. 드랍 시에 전체 메세지가 뜨는 아이템은 트윙클링 세트와 카단, 티이, 트리웨네 아바타다. 이 아이템들이 드랍될 확률은 약 1.1%(0.1%*5+0.2%+0.2%+0.2%)다. 한 세트에서 적어도 하나가 드랍될 확률은 24%. 두 세트를 깐다고 하면 그 확률은 42%까지 올라간다.
이처럼 생각보다 높은(???) 확률 때문인지, 키트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알림창은 누군가가 카단과 티이, 기타 아바타를 획득했다는 메세지로 도배가 되었고, 콜헨은 무녀 소집을 방불케 할 정도로 카단과 티이 아바타로 넘쳐났다. 쏟아져나오는 것은 아바타 뿐 아니라 악마 날개 등 기존의 레어 아이템도 마찬가지였는데, 그로 인해 기존에는 억 단위의 골드로 거래가 이루어지던 이들 레어 아이템의 가치는 그야말로 대폭락.
그래서 유저들 사이에서는 기존 레어 아바타의 확률은 0.2%보다 더 낮았을 것이라는 추측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정확하게 확인할 길은 없다.
7월 23일 판매 당일에는 누군가가 레어 아이템을 얻었다는 메세지로 도배가 되었다. 그리고 7월 말에는 한동안 잠잠하다가 8월 1일 0시가 되자 귀신같이 키트 판매량이 다시 대폭 증가했다. 즉 월 한도까지 지른 사람들이 8월 1일이 되자 한도가 초기화되면서 다시 지르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안' 지른 게 아니라 '못' 지른 것.
그런데도 원하는 것을 못 얻은 사람들이 있어[8]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차라리 불조각이 있었으면 언젠가는 레어 아바타를 받을 수 있다는 희망이라도 있었을 것이라는 자조섞인 반응도 나온다. 애초에 불조각 같은 몇 개를 모아서 교환을 할 수 있는 아이템이 나왔던 이유가 이전에 '''겁나게 질러도 자기가 원하는게 안나왔던 유저들이''' 계속 강력하게 요청을 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건의 파장이 파장인지라 앞으로도 다시 키트 내에 불조각과 같은 아이템이 나올 일은 없어보인다.
키트 조작 의혹 사건이 미친 영향을 요약하자면.
1. 각 아이템 별로 확률이 공개되었다.
2. 조작 의혹 사건이 일어났더라도 결국 지를 사람은 지른다.
또한 이후 키트템에는 다시 불조각과 같은 역할을 하는 아이템이 추가되었으나, 0~3개의 확률을 가지던 불조각과는 달리 키트 1개마다 1개씩이라는 고정된 확률을 가지는 식으로 지급되었다.

[1] 0~3개까지 드롭[2] 사실을 확인할 수 없는 사행성 컨텐츠에 신뢰라고 말하는 것도 어이없긴 하지만[3] 이벤트 판매 상점 자체는 키트 판매 중단일 보다 더 길게 유지된다.[4] 수량이 일정 이상일 때는 확률을 낮추는 식으로 조작하기 위한 것[5] 혹은 스크린샷을 찍거나 자료를 기록한[6] 1회당 나온 불 조각의 갯수까지 보여주는.[7] 인기순위가 12~18위권 안에서 순식간에 20위권 후반으로 급락[8] 특히 여캐(혹은 남캐)만 키우는데 다른 성별의 아바타만 계속 먹은 사람들의 박탈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