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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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2. 상세
2.1. 분석
3. 용례
4. 패러디 및 사례
5. 관련 문서


1. 소개


'''인간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반복한다.'''

2013년 7월 말, 확밀아 갤러리 유저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무차별 신상털이 도중 발굴된 글귀이자, 이를 사진과 합성하여 만들어진 짤방이다. 단순한 합성으로 만들어진 짤방이지만 특유의 자막 때문에 인간극장의 한 장면을 캡처한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간혹 있다.

2. 상세


당시 확밀아 갤러리 유저들 사이에서는 여러 논쟁과 함께 무차별 신상털이가 유행했다. 그러다가 한 갤러의 신상이 털리면서 감춰둔 그의 네이버 블로그가 공개되었으며, 그 블로그 메인에는 글귀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가 있었다. 논쟁에 참여한 일부 네티즌들은 이를 중2병 돋는 말이라며 조롱했다.
여기까지였으면 그저 그런 어떤 흔한 네덕허세글로만 남았겠지만, '김프로'라는 갤러가 미연시 갤러리의 '유비X라'라는 갤러[1]인증 사진을 찾아내어 적절한 편집과 함께 이 문구를 합성해서 2단 허세를 유발하는 짤방으로 만들어냈다. 그런데 이 문구와 사진이 서로 기막힐 시너지를 내면서 엄청난 파괴력을 뿜어냈고, 해당 갤러리에서만 통하던 이 개그는 다른 웹사이트를 지나 리그베다 위키와 그 후신인 엔하계 위키들 전반, 그리고 네이버에서도 접할 수 있을 만큼 사방팔방으로 퍼져 마침내 한국 인터넷 전체에서 널리 쓰일 만큼 유명해지기에 이르렀다.

2.1. 분석


사실 저 짤방 하나 때문에 유머로써 재미있게 인용되는 경우가 많지만, 내용을 자세히 따져보면 틀린 말이 아니라서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 오래 전부터 사람들이 곱씹어 온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와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라는 각각의 격언을 접속했을 뿐, 합쳐서 새로운 의미를 창출한 것도 아니다. 그저 각각의 격언대로 인간의 욕심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실수로 벌어진 반복적인 참사가 수없이 많이 일어났다.'''
사실 이 문장은 문법적으로 잘못된 비문이다. 문맥상 뒷부분의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의 주어는 "인간의 욕심"이기 때문에 직역하면 뒷부분의 뜻이 '인간의 욕심은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라는 이상한 결과가 나온다. 물론 심심하면 주어를 생략하는 한국어의 특성 상,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으며,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고 융통성 있게 해석하면 이해하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다.
하지만, 생략된 내용을 하나하나 끼워 넣어서 겨우 바른 문장을 만들어야만 한다면 좋은 문장이라 할 수 없다. 생략하지 않은 형태는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로 추정된다. 굳이 올바른 문법으로 고치자면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어서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또는 더 짧게 '인간'은' 욕심'이' 끝이 없어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때문에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정도가 적당하다.
이러한 문제가 나타난 이유는 번역체의 탓으로 돌릴 수 있다. 영어는 주제-설명 구조를 나타내는 표지가 한국어에 비해 빈약하므로 사물주어에 관형격으로 주제를 표시한다. 한국어에서는 "인간'''은'''"이라는 식으로 보조사 '-은/는'을 써서 쉽고 간단하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을 굳이 관형격으로 쓴 것은 괜히 간지나게 쓰려다 영어식 표현을 지나치게 의식하여 비문이 된 것으로 진단할 수 있다.
문장은 비문이지만 연출 자체는 상당히 좋은 편이다. 단순히 첫 번째 컷의 눈 근처를 클로즈업해 두 번째 컷으로 재배치했을 뿐이지만 그것만으로도 별도의 집중선이나 동세 없이 강렬한 집중 효과를 연출했다. 이는 만화 연출 분야에서 아주 모범적인 효과에 속하며, 이런 용례로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로 AKIRA를 들 수 있다.

3. 용례


그러나 그 사사가 죽으면, 그들은 다시 다른 신들을 따르고 그 앞에 절하며 섬겼는데, 그 하는 짓이 조상들보다도 더 나빴다. 굽힐 줄 모르고 못된 길로만 가는 버릇을 버리려고 하지 않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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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2장 19절 (공동번역성서)

지옥과 저승은 아무리 들어가도 한이 없듯이 사람의 욕심도 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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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27장 20절(공동번역)

  • 실제로 많은 종교 및 철학 관련 학문에서는 사소한 탐욕에 눈이 멀어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비판해 오고 있다. 그 발생 원인이 황당해서 그렇지 문구 자체만 파고 들면 심오한 진리와 교훈을 담고 있는 철학적인 글귀이다. 때문에 반쯤은 개그로 쓰이지만 반쯤은 진지하게 인간의 욕심이나 어리석음을 비판할 때 쓰이기도 하며, 이때는 유머라기보다는 숙연한 글귀가 된다. 괜히 나무위키에서도 진지한 내용이 있는 문서에서 자주 이 문서를 링크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의 멍청함이 가진 힘을 과소평가하지 마라.

Never underestimate the power of human stupid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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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A. 하인라인

  • 보통 과한 욕심으로 실수가 터지거나 나쁜 역사가 반복되어 일어났을 때[2] 조롱조로 그대로 쓰이거나 문구의 일부분을 교체하여 사용한다. 혹은 음란물을 공유한다는 제목의 낚시글에 짤방으로(...) 쓰이기도 하며, 때로는 문구에 인간이라는 단어가 들어간다는 것에 착안하여 닝겐 드립과 섞이는 경우도 있다.
물론 이 경우는 'Stay hungry, Stay foolish'라는 문맥을 정확히 이해한다면 유머로 웃어넘길 수 있는 것으로, 스티브 잡스는 "항상 굶주린 것처럼 무엇을 해야 할 지를 찾고, 항상 어리석은 것처럼 목표를 향해 돌진하라."라는 문맥에서 한 발언이다. 그런데 취소선에서 사용한 것처럼 글자는 하나도 건드리지 않고 잡스 사진만 김정일 사진으로 바꾸기만 했는데도 요상하게 문맥이 "인민들은 항상 굶주려 수뇌부의 배를 채우고 항상 어리석은 채로 있어 반항할 꿈은 꾸지도 말라."는 의미로 해석된다는 것이 포인트. 이런 문맥을 알아차렸는지 스티브 잡스 평전을 번역한 번역가는 이 문단을 늘 갈망하고 우직하게 나아가라.라고 번역한 바 있다.
  • 폴아웃 시리즈의 캐치프레이즈인 "War, war never changes."의 일본어 번역은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人は、過ちを繰り返す。)"였다.
  • 블락비의 노래 'Jackpot'에서도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라는 구절이 있다.
  • 마이 리틀 텔레비전 MLT-6 김구라의 트루 히스토리에서 패널로 나온 서울 교육대학교 함규진 교수가 방송 마지막에 역사에 대해서 결말을 지으면서 이 문구를 예로 들면서 장황하게 마무리했다.
  • 아예 기사의 제목으로 삼은 기사도 있다.
  • 드래곤 플라이트의 업적 중에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가 있다.
  • 세븐나이츠 패치 중에 나오는 간단한 만화 중 에피소드 3개의 제목이 여기서 왔다. (인간의 욕심은.../끝이 없고.../같은 배신을 반복한다.)
  • 스타워즈에도 비슷한 대사가 나온다. "욕심과 호기심은 끝이 없어. 그런데 제국에는 지금 호기심의 대상이 별로 없단 말이지."
  • 먹거리 X파일 2016년 8월 14일 방송분에서도 김진 기자가 이 대사를 시전했다.
  • 몬스터 길들이기의 최종병기 란도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욕심은 끝이 없지..."라고 순서만 바꿔 말한다.
  • 장자에서 이르길 '유한한 목숨으로 어찌 무한한 욕망을 채우려 하는가'라고 했다.
  • 스브스뉴스에서 바른정당을 탈당하고 자유한국당으로 간 14명의 후보를 비판하는 영상에서 사용했다.

4. 패러디 및 사례


곳곳에서 패러디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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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잘 알려진 리암 니슨 테이큰 버전

5. 관련 문서



[1] 현재는 강철의 왈츠 갤러리에서 다른 닉네임으로 활동한다.[2] 어려움을 극복하는 역사의 반복에는 "우린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를 쓴다.[3] 다만 짤 속의 남성은 중동사람이 아니라 현지인으로 위장한 데브그루 소속 미군으로 게임 메달 오브 아너 티어1의 등장인물이다.[4] 블락비의 노래 잭팟의 가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