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함부르크 오픈
1. 대회 소개
독일 함부르크 암 로덴바움에서 매년 개최되는 대회로서 2008년까진 9개의 ATP 마스터스 시리즈 대회 중 하나였던 마스터스..였던 대회. 클레이 코트에서 매년 펼쳐지는 3개의 마스터스 대회 중 하나였다. 그러나 2009년에 상하이 오픈이 마스터스 1000 시리즈로 새롭게 들어오면서 ATP 월드 투어 500 시리즈로 강등되고 만다.
대회 자체는 무려 1892년부터 개최된 굉장히 전통 있었던 대회지만 1차 세계대전 기간중인 1914~1919년, 베를린 올림픽이 열렸던 1936년, 2차 세계대전 기간중인 1940~1947년에는 대회가 열리지 못하기도 했다.
하지만 1948년 이후엔 중단 없이 계속 대회가 개최되고 있으며 마스터스 시리즈의 전신인 그랑프리 수퍼 시리즈가 처음 된 것은 1975년이었다. 그러나 1976년과 1977년엔 다시 그랑프리 수퍼 시리즈에선 제외되었다가 1978년부터 그랑프리 수퍼 시리즈로 고정되었다. 1990년에는 ATP가 기존에 있던 월드 챔피언십 테니스라는 투어 대회들을 마스터스 시리즈와 ATP 투어로 확실히 분리하고 기존의 그랑프리 수퍼 시리즈에 높은 권위를 부여하면서 마스터스 시리즈의 높은 권위가 확고해진다. 이전까지는 일반 투어들 중 규모가 큰 대회라는 위상에 가까웠다고 볼수 있다.
로저 페더러가 클레이 코트에서 열리는 마스터스 대회 중엔 제법 강세를 보여준 대회로서 2002년에 우승한 후 2004년부터 2005년까지 2연패를 달성하였고 그 후 2007년에도 우승하면서 페더러는 통산 4회의 단식 우승과 통산 성적 29승 4패를 기록하며 함부르크 오픈이 마스터스 시리즈 시절에 최다 우승자였다. 여기에다 라파엘 나달의 클레이 코트 81연승 행진도 2007년도 마스터스 함부르크 오픈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페더러가 승리하며 끊어버리기도 했다. 하지만 함부르크 오픈은 2009년 마스터스 시리즈에서 ATP 월드 투어 500 시리즈에서 변경되면서 나락..으로 굴러떨어졌다.
대회 주최측에서 ATP에 소송을 거는등 나름 노력을 했지만 결국 마스터스 시리즈에서 제외되면서 대회 규모가 감소하여 스폰서 및 상위 랭커들의 이탈로 예전보다 규모가 상당히 줄었다. 출전 선수나 상금 규모로 보면 ATP 월드 투어 500 시리즈 내에서도 상위권으로 보기 힘든 상황이다.
게다가 함부르크 오픈 남자 단식의 개최 시기도 2008년까지의 마스터스 시리즈 시절엔 5월에 열리는 클레이 코트 대회로 프랑스 오픈을 대비하면서 3개의 마스터스 시리즈 클레이 코트 시즌 중의 하나로서의 성격도 가졌고 세계 랭킹 30위 이내의 상위 랭커 출전이 의무였던 대회여서 위상이 높았으나 2009년부터 현재 개최되는 7월로 개최 시기가 옮겨지면서 잔디 코트에서 열리는 대회인 윔블던과 하드 코트에서 열리는 대회인 US 오픈 사이에 벌어지는 유럽내 클레이 코트 대회란 안좋은 쪽으로 절묘한 개최시기도 대회 위상을 깎아먹는 요소가 되었다.
마스터스 시리즈에서 ATP 월드 투어 250 시리즈까지 굴러떨어진 스톡홀름 오픈보단 나은 상황이지만 대회 위상을 위해선 나름 변화가 필요하다.
참고로 마스터스 시리즈 시절인 2003년 마스터스 함부르크 오픈 남자 단식 본선에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형택이 출전하였으나 본선 64강전(1회전)에서 패하였다.
2. 역대 남자 단식 결승전
대회 자체는 1892년부터 개최되었지만 이 글은 마스터스 대회 항목이므로 마스터스 시리즈가 확실하게 정립되기 시작한 1990년부터 마스터스 함부르크 오픈이 마스터스 시리즈 대회에서 제외되기 전인 2008년까지만 역대 마스터스 함부르크 오픈 남자 단식 결승전을 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