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페더러

 

'''테니스 빅3'''
로저 페더러
라파엘 나달
노박 조코비치
'''로저 페더러'''
'''Roger Federer'''
<colbgcolor=#ff0000> '''생년월일'''
1981년 8월 8일 (42세)
'''국적'''
[image] 스위스
'''출신지'''
스위스 바젤
'''프로데뷔'''
1998년
'''신장'''
185cm (6 ft 1 in)
'''사용 손'''
오른손 (한손 백핸드)
'''ATP 싱글 랭킹'''
최고 1위 / 현 5위[A]
'''ATP 더블 랭킹'''
최고 24위 / 현 -위[A]
'''개인전 통산 성적'''
1242승 271패 (82.1%)
'''복식 통산 성적'''
131승 92패 (58.7%)
'''개인전 타이틀
획득
'''
103회
'''그랜드슬램
타이틀
'''
호주 오픈 6회 우승 (2004, 2006, 2007, 2010, 2017, 2018)
프랑스 오픈 우승 (2009)
윔블던 8회 우승 (2003-2007, 2009, 2012, 2017)
US 오픈 5회 우승 (2004-2008)
'''올림픽 메달'''
2008 베이징 올림픽 복식 금메달
2012 런던 올림픽 단식 은메달
'''통산 상금 획득'''
$129,646,683
'''후원'''
유니클로, 롤렉스, 메르세데스-벤츠, 윌슨, 선라이즈, 리모와
'''SNS'''
공식 홈페이지
1. 소개
2. 커리어
2.1. 역대 대회 기록들
2.2. 정말 GOAT인가?
4. 플레이 스타일
5. 약점
6. 여담
6.1. 부인
6.2. 이모저모
7. 참고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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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스위스 국적의 테니스 선수. 테니스 역사상 위대한 선수들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 받는다.

2. 커리어


2020년 3월 2일 기준
  • 개인전 통산 성적 : 1242승[1] 271패(승률 82.08%)
  • 커리어 타이틀 획득 : 103회[2]
  • 복식 통산 성적 : 131승 92패
  • 복식 타이틀 획득 : 8회
  • 통산 상금 획득 : 129,946,683달러(한화 약 1,542억 원)[3]
  • ATP Fans' Favourite(팬 투표 인기상) 2003 ~ 2019 17년 연속 수상.
  • ATP Comeback Player of the Year (올해의 재기상) 2017
  • ATP Stefan Edberg(스포츠맨쉽상) 2004 ~ 2009, 2011 ~ 2017 13회 수상.
  • ITF(국제 테니스 연맹) 월드 챔피언 2004 ~ 2007, 2009
  • Laureus Sportsman of the Year(올해의 선수상) 2005 ~ 2008, 2018
  • Laureus Comback of the Year(올해의 재기상) 2018
'''메이저 대회''' : '''우승 20회'''[4] / '''준우승 11회''' - '''통산 362승'''[5] 58패(승률 86.19%)[6]
  • 호주 오픈 : 우승 6회(2004, 2006, 2007, 2010, 2017, 2018) / 준우승 1회(2009) - 통산 102승[7] 15패(승률 87.18%)
  • 프랑스 오픈(롤랑 가로스) : 우승 1회(2009) / 준우승 4회(2006, 2007, 2008, 2011) - 통산 70승 17패(승률 80.45%)
  • 윔블던 : 우승 8회[8](2003, 2004, 2005, 2006, 2007, 2009, 2012, 2017) / 준우승 4회(2008, 2014, 2015, 2019) - 통산 101승[9] 13패(승률 89.22%)
  • US 오픈 : 우승 5회[10](2004, 2005, 2006, 2007, 2008) / 준우승 2회(2009, 2015) - 통산 89승 14패(승률 86.40%)
'''기타 대회'''
  • ATP 파이널스[11] : 우승 6회[12](2003, 2004, 2006, 2007, 2010, 2011) / 준우승 4회(2005, 2012, 2014, 2015) - 통산 59승[13] 18패(승률 76%)
  • 마스터스 1000 시리즈[14] : 우승 28회 / 준우승 22회 - 통산 381승[15] 108패(승률 78%)

  • 2003년 이후부터는 그랜드슬램 대회 남자 단식에서 4강에 없는 횟수를 헤아리는 것이 더 빠르다. 2004년부터 2006년까지 도합 247승 15패로 승률 94.3%.[16]
다음은 ATP에서 선정한 그의 10대 기록이다. 번역본은 여기. 상술한 기록들도 2010년까지 이룩한 기록으로 2018년 7월 현재의 누적기록은 더 대단해졌다. 페더러의 현재 세우고 있는 기록은 하단 항목 참조.
한참 날아다니던 2004~2007년 전성기 때는 여간해선 지지 않을 것을 알기 때문에 '''재미없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혹자는 테니스가 페더러만 이겨서 짜고 치는 경기가 아닌가도 싶었다고. 특히 미국의 앤디 로딕을 잘 잡기로 유명했는데 상대전적이 24전 21승 3패로 압도적이다.[17] 근데 로딕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톱랭커들이 페더러한테 상대전적에서 밀린다.[18] 페더러가 상대전적에서 밀리는 선수는 라파엘 나달노박 조코비치, 도미니크 팀뿐이다. 페더러의 라파엘 나달 상대전적은 40전 16승 24패(그랜드슬램 전적 4승 10패), 노박 조코비치 상대전적은 50전 23승 27패(결승전 전적 6승 13패, 그랜드슬램 전적 6승 11패).[19]

2.1. 역대 대회 기록들


'''로저 페더러의 연도별 메이저대회 성적표'''
'''연도'''
'''호주'''
'''프랑스'''
'''윔블던'''
'''US'''
1999
예선
1라운드
1라운드
예선
2000
3라운드
4라운드
1라운드
3라운드
2001
3라운드
8강
8강
4라운드
2002
4라운드
1라운드
1라운드
4라운드
2003
4라운드
1라운드
'''우승'''
4라운드
2004
'''우승'''
3라운드
'''우승'''
'''우승'''
2005
4강
4강
'''우승'''
'''우승'''
2006
'''우승'''
'''준우승'''
'''우승'''
'''우승'''
2007
'''우승'''
'''준우승'''
'''우승'''
'''우승'''
2008
4강
'''준우승'''
'''준우승'''
'''우승'''
2009
'''준우승'''
'''우승'''
'''우승'''
'''준우승'''
2010
'''우승'''
8강
8강
4강
2011
4강
'''준우승'''
8강
4강
2012
4강
4강
'''우승'''
8강
2013
4강
8강
2라운드
4라운드
2014
4강
4라운드
'''준우승'''
4강
2015
3라운드
8강
'''준우승'''
'''준우승'''
2016
4강
불참
4강
불참
2017
'''우승'''
불참
'''우승'''
8강
2018
'''우승'''
불참
8강
4라운드
2019
4라운드
4강
'''준우승'''
8강
2020
4강
불참
취소[20]
불참
2021
불참



'''Open Era 메이저대회 기록'''
1. 메이저대회 20회 우승[21]
2. 메이저대회 31회 결승 진출[22]
3. 46회 4강 진출[23]
4. 57회 8강 진출[24]
5. 10회 연속 결승 진출 (2005년 윔블던 ~ 2007년 US)[25]
6. 23회 연속 4강 진출 (2004년 윔블던 ~ 2010년 호주)
7. 36회 연속 8강 진출 (2004년 윔블던 ~ 2013년 롤랑 가로스)
8. 79개 대회 출전[26]
9. 4개 대회에서 5회 이상 결승 진출 : 호주 7회, 롤랑 가로스 5회, 윔블던 12회, US 7회
10. 3개 대회에서 5차례 이상 우승 : 호주 6회, 윔블던 8회, US 5회
11. 모든 대회에서 70승 이상 : 호주 102승, 롤랑 가로스 70승, 윔블던 101승, US 89승
12. 하드코트 대회에서 191승
13. 하드코트 대회에서 11개 대회 우승
14. 통산 362승[27]
15. 윔블던 8회 우승[28]
16. 17년 연속 메이저대회 4강진출(2003년~)
17.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 : 2009
18. 8년 연속 메이저대회 20승 달성 : 2004~2011
19. 4년 연속 2개 이상 메이저대회 우승 : 2004~2007
20. 5회 연속 하드코트대회 우승 : 2005~2007
21. 7회 연속 결승전 승리 : 2003 윔블던~2006 호주오픈
22. 채널 슬램 달성 : 2009
23. 6명의 메이저대회 우승한 선수를 상대로 결승에서 우승한 선수[29]
24. 시즌 메이저대회 28전 27승 : 2006
25. 6시즌 메이저대회 90% 이상 승률 달성 : 2004~2007, 2009, 2017
26. 16시즌 메이저대회 80% 이상 승률 달성 : 2003~2012, 2014~2019
27. 24차례 1번 시드
28. 한 메이저대회에서 4차례 탑10 을 상대로 승리한 선수 : 2017 호주오픈
'''호주 오픈 대회 기록 (Open Era 기준)'''
1. 15회 8강, 15회 4강 진출
2. 11회 연속 4강 진출
3. 무실세트 우승 : 2007
4. 117경기, 102승
5. 30연속 세트 승리
'''프랑스 오픈 대회 기록 (Open Era 기준)'''
1. 최고령 4강 진출(37세 9개월)
'''윔블던 대회 기록 (Open Era 기준)'''
1. 8회 우승 및 5연속 우승
2. 무실세트 우승 : 2017
3. 최고령 우승 : 35세 11개월
4. 첫 우승과 마지막 우승의 간격이 14년
5. 12회 결승
6. 7년 연속 결승 진출
7. 114경기 101승
8. 34연속 세트 승리
'''US 오픈 대회 기록 (Open Era 기준)'''
1. 5회 연속 우승, 총 5회 우승
2. 40연승
'''그 외 빅타이틀 대회 기록'''
1. ATP 파이널스 6회 우승 : 2003~04, 2006~07, 2010~11
2. ATP 파이널스 10회 결승 진출 : 2003~07, 2010~12, 2014~15
3. ATP 파이널스 4강 14회 진출 : 2002~07, 2009~15, 2017
4. ATP 파이널스 55회 승리, 15차례 출장, 14년 연속 출장
5. ATP 파이널스 무실세트 5회 우승 : 2003~04, 2006, 2010~11
6. 최고령 마스터스 결승 및 우승 : 37세 7개월, 2019년 마이애미 마스터스
7. 인디언 웰스 마스터스 5차례 우승 : 2004–2006, 2012, 2017
8. 함부르크 마스터스 4회 우승 : 2002, 2004–2005, 2007
9. 신시내티 마스터스 7회 우승 : 2005, 2007, 2009, 2010, 2012, 2014, 2015
'''그 외 250, 500대회 기록'''
1. 스위스 오픈 10회 우승 : 2006~08, 2010~11, 2014~15, 2017~19
2. 할레 오픈 10회 우승 : 2003~06, 2008, 2013~15, 2017, 2019
3. 두바이 대회 8회 우승 : 2003~05, 2007, 2012, 2014~15, 2019
4. 500대회 19회 우승
'''랭킹 및 그 외 관련 기록'''
1. 237주 연속 1위
2. 3차례 1년 내내 1위 : 05, 06, 07
3. 통산 탑10 이내 선수 상대로 최다승 : 221
4. 탑10 이내 상대로 24연승
5. 통산 하드코트 763승
6. 통산 아웃도어코트 933승
7. 하드코트 56연승
8. 잔디코트 65연승
9. 11년 연속 빅 타이틀 우승 : 2002~2012
10. 39차례 빅타이틀 하드코트 대회 우승
11. 10차례 이상 잔디, 클레이, 하드코트 우승한 선수
12. 19차례 잔디코트 우승
13. 70차례 하드코트 우승
14. 서로 다른 5개의 토너먼트에서 10회 이상 결승 진출
15. 하드코트 한 시즌 9회 우승 : 2006
16. 17년 동안 최소 1개 대회 우승 : 2001~15, 2017~18
17. 3년 연속 시즌 10회 이상 우승 : 2004~06
18. 19년 연속 1회 이상 결승 진출 : 2000~18
19. 한 시즌 94.12% 토너먼트 결승 진출 확률: 2006
20. 35연승 2차례 : 2005~2007
21. 최고령 세계랭킹 1위.(2018 ATP 로테르담 오픈 4강 진출로 만 36세.)

2.2. 정말 GOAT인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인건 변함없지만, 과연 역대 '1인자'인지에 대해서는 여러 논란이 오가고 있다.
'''Big 3''', 한국에선 페나조 시대로 흔히 불릴 정도로 페더러(메이저대회 우승 20회), 나달(20회), 조코비치(18회)라는 불세출 3인방의 현재진행형 경쟁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은[30] 페더러가 압도적인 GOAT(Greatest of All Time)라고 평가받기 어려운 이유이기도 하다.
피트 샘프라스비외른 보리같은 페더러 이전 세대를 풍미한 선수들과 비교했을때는, 페더러가 모든 방면에서 그들의 커리어를 확실히 넘어섰기 때문에 이런 GOAT 논란이 전혀 제기되지 않는다. 하지만 동시대의 라이벌들인 나달조코비치가 점점 더 페더러의 커리어를 추격하고 있기 때문에 누가 최고의 커리어를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 갈수록 더 많은 논쟁이 오가고 있다.
페더러가 나달과 조코비치와의 상대전적에서 모두 밀리며 특히 본인의 전성기 시절에 아직 전성기가 오지 않은 나달에게 많이 밀렸던 점, 슬램 우승은 가장 많지만 빅타이틀[31] 갯수가 셋 중 가장 떨어진다는 점, 마지막으로 페더러의 전성기 시절에는 마땅한 호적수가 없었기에 상대적으로 이득을 많이 봐왔다는 점 등이 페더러가 고트가 아닌 근거로 주로 제시된다.[32]
특히 페더러의 위크에라(Weak Era)에 대해서 국내외를 막론하고 가장 열띠게 논쟁이 펼쳐지고 있다.[33] 페더러가 전성기를 보냈던 시기가 'Weak Era(약한 시기)'라고 평가받는 이유는 당시 페더러를 뒤쫓던 Top10급 플레이어들이 8강, 4강, 결승까지 꾸준히 가면서 페더러와 경기하여 떨어진게 아니라 중간에 광탈을 많이 할 정도로 지배력이 약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페더러가 우승당시 이긴 상대들의 랭킹만 비교하더라도 조코비치, 나달이 상대했던 선수들의 랭킹에 비해 확연히 낮다. 또한 나달의 등장 전까지 페더러에겐 마땅한 라이벌이 없었는데, 비외른 보리의 라이벌 존 매켄로, 피트 샘프러스의 라이벌 안드레 애거시의 선례에 비해서 페더러의 전성기 시절에는 그와 겨룰 호각의 상대가 없었다. 그런고로 페더러 혼자 손쉽게 커리어를 독차지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Elo rating으로 보면 페더러의 전성기였던 2004~2009년이 위크에라였던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당시 로딕, 휴잇, 사핀등의 Elo rating 과 나달, 조코비치, 머리의 Elo rating은 비교가 되지 않는 수준이기 때문. 물론 Elo 레이팅은, 체스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듯이 1대1 대결에서의 체계적인 수치화를 보여주는 점에서는 분명 참고할 수 있는 지표지만 최고 7경기의 본선을 2주일간 치러야 하는 빡빡한 일정속에 부상과 이런저런 변수가 언제나 낮지 않은 확률로 존재하는 테니스에 그대로 100프로 대입하는게 옳은지의 대한 의문은 있다.[34]
다만 페더러는 물론이고 더 젊은 나달과 조코비치 또한 이미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셋 중 누구도 커리어로 나머지 둘을 압도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셋 모두 은퇴하는 바람에 GOAT 떡밥이 영원히 불탈 가능성 또한 낮지 않다(...).
페더러의 위크에라를 인정하고서도 그가 역대 최고의 선수인 것은 변하지 않는다는 관점도 존재한다. 이런 '운' 역시 선수의 평가를 형성하는 데에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요소고, 페더러가 나달과 조코비치보다 운이 좋아 시대를 잘 타고났다고 해서 평가절하당할 이유는 전혀 없다는 주장이다. 애초에 운적 요소를 커리어의 한 지표로써 집어넣는다는것이 어불성설이라는 것.
다만 위크에라에 관한 논쟁을 제외하더라도 상술했듯 이미 커리어적으로 논쟁점이 존재하기 때문에, 조코비치나 나달이 페더러와 같은 수, 혹은 그 이상의 그랜드슬램 우승을 달성한다면 페더러를 능가했다는 평이 나와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일이다.[35]
GOAT 경쟁과는 별개로, 2016년 윔블던에서의 부상 이후 곧 마무리될 것만 같았던 선수생활이 계속 이어지면서 지미 코너스의 통산 최다승 기록이 불과 14승 차이로 사정권에 들어왔고, 역시 코너스가 기록하고 있는 통산 최다우승 109회에도 2019년 바젤 오픈에서 우승하며 6개 차이로 따라붙었다. 다만 2020년 무릎부상으로 수술을 2번이나 하면서 시즌을 접어 경신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3. 테니스 성적




4. 플레이 스타일


페더러의 플레이 스타일은 일단 모든 플레이에 능한 올라운더로 분류된다. 올라운더가 어떻게보면 서브 앤 발리나 베이스라이너와 비교할 때, 특색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기 쉬운데 페더러는 '''테니스 황제'''라는 별명에 걸맞게 모든 플레이의 수준이 최상위에 있다. 특히 원백의 이점에서 오는 백핸드 슬라이스와 드롭샷은 현역 최고라고 봐도 좋을 정도. [36] 또한 서로 다른 종류의 서브를 구사할 때 토스(서브 전 공을 올리는 행위)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페이크를 걸고, 백핸드나 슬라이스나 공을 치기 전 백스윙이 같아 페이크 걸기에 매우 유리하다.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도 황제다워서 잘 풀리는 경기에서는 상대 선수를 많이 뛰게 하고 그 자신은 시종일관 정적인 운동량으로 일관하여 상대방을 공략한다.
하지만, 라파엘 나달이 그의 플레이에 대한 나름대로의 해법을 제시하면서 페더러의 기세는 한풀 꺾이게 된다. 가장 중요한 건 높이 튀는 왼손 포핸드를 페더러의 한 손 백핸드에 찔러 넣는 것. 나달은 경기 내내 페더러의 백핸드 쪽으로 집요하게 포핸드 탑스핀을 찔러넣었다. 공에 걸린 탑스핀이 강하면 강할수록 바운드도 높게 형성되는데 한 손 백핸드는 기본적으로 스윙의 궤적이 아래에서 위로 향하기 때문에 높은 공에 대처하기가 어렵다. 그리고 나달은 짐승같은 왼팔뚝을 갖고 있기 때문에, 페더러는 나달의 포핸드를 백핸드로 받아내는 과정에서 다수의 실책을 양산하며 자멸할 수밖에 없었다. 이 점에서는 페더러가 전성기 시절엔 나달에게 별다른 해법을 제시 못했다는 점이 매우 아쉽다.[37] 다음으로 나달은 체력도 좋아서 미칠 듯한 운동량으로 페더러가 코트 구석구석을 찔러도 기어이 따라가서 받아내는 엄청난 수비력을 보였다.
2008년 나달에게 랭킹 1위 자리를 빼앗겼다. 그런데 페더러 공략의 한 축을 담당하는 그 우주방어는 한창 때 나달 수준의 체력이 있어야 실현할 수 있는 플레이인데 나달이 바로 다음해에 부상으로 고생하면서 염원하던 롤랑가로스 우승과 윔블던 우승으로 바로 다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참고로 나달과의 상대전적은 2013년 4월 시점에선 10승 19패로 많이 밀리는 상황이었다. 클레이 코트에서 페더러의 나달 상대 전적이 2승 12패로 특히 압도적으로 밀렸는데, 나달이 2005년에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하고 2006년 시점에서 이미 세계랭킹 2위까지 오르기는 했어도 5살이 어린 나달이 모든 코트에서 본격적으로 강자가 되기 이전에 클레이코트에서는 꼬박꼬박 만났지만, 그외의 코트에선 결승까지 올라오기전에 탈락하는 일이 많아서 실제 코트 비중에 비해 클레이에서 많이 만났던 탓도 있다.[38]
그리고 2013년 4월 이후에도 페더러가 나달에게 4연패를 당하면서 상대전적이 10승 23패까지 밀리게 되었지만 2014년을 기점으로 페더러는 보다 면적이 큰 라켓을 사용하면서 경기 스타일을 서브 앤 발리 플레이의 비중을 확연히 높이는 식으로 훌륭하게 변화시켜 다시 부활한 반면 반대로 나달은 부상에 다시 시달리게 되면서 급격히 성적이 저하되기 시작했다. 결국 2015년 연말부터 페더러가 나달에게 5연승을 거두며 2017년 10월 현재 시점에선 페더러의 나달 상대전적이 15승 23패를 기록하고 있다.[39]
노박 조코비치 같은 경우 방어력이 상당히 좋은 편이지만, 이쪽은 체력이 약해 그 방어력이 지속되지 못한다는 점, 그리고 나달만큼 부담스러운 탑스핀을 구사하지 못한다는 점 등 여러 약점이 '''있었다'''. 그러나 이것도 이제는 옛말. 2011년 이후, 선천성 글루텐[40] 알레르기를 진단 받은 뒤 이를 식단에서 최대한 없애는, 이른바 글루틴 프리 식이요법을 행한 결과 강철 체력을 장착한 조코비치는 정교한 스트로크를 구사하는 페더러와의 긴 랠리 싸움을 견딜 수 있게 되었고, 나달이 제시한 페더러 공략법을 벤치마킹하여 그 길로 세계 랭킹 1위 자리에 올라간다. 현재 조코비치가 기록하고 있는 페더러와의 상대 전적은 25승 22패로 원래는 페더러에게 밀렸으나 2016년부터 페더러가 조코비치에게 연패하며 역전되었다.
페더러는 2013년 이후로 이전에 사용하던 것보다 라켓 면적이 커진 테니스 라켓으로 바꾸었으며, 나이 듦에 따른 체력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긴 랠리는 지양하고 최대한 간결하고 빠르게 게임을 해결하는 서브 앤 발리어에 가까운 속전속결 스타일로 변화했다. 이런 변화를 택한 것은 페더러가 나이로 인한 체력 문제로 지구력이 약화되면서 긴 랠리가 부담이 된 것도 있지만 여기에다 신체능력의 저하로 주무기인 포핸드가 약해져서 경기력 자체도 저하되었기 때문이다. 테니스 라켓의 면적이 커지면 서브의 정확도와 파워가 증가하기 때문에 서브로 주도권을 잡아서 보다 빠르고 간결한 공격적인 경기 운영이 가능해진다. 그리고 부수적으로 페더러가 한손 백핸드를 사용하면서 그나마 백핸드가 페더러의 약점이었는데 예전에 사용하던 것보다 면적이 커진 테니스 라켓을 사용하면 라켓 면적의 증가로 백핸드로 리턴시의 정확도가 올라가서 백핸드의 위력이 개선된다.
하지만 선수들이 서브의 파워와 정확도가 강화되고 백핸드의 정확도가 좋아짐에도 불구하고 쉽게 자신이 사용하던 것보다 라켓의 면적이 큰 테니스 라켓으로 바꾸지 않는 이유는 라켓의 면적이 커진 테니스 라켓 사용 시의 반동으로 포핸드의 위력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즉, 무조건 라켓의 면적이 큰 테니스 라켓을 사용한다고 해서 좋은 것이 아니고 장단이 있는 것. 하지만 어차피 페더러는 신체능력의 저하로 포핸드의 위력이 떨어지고 있었고 지구력도 떨어지고 있었기에 보다 라켓의 면적이 큰 테니스 라켓을 사용하는 것이 더 유리하여 이런 변화를 택하게 된다. 그래서 과거와 달리 페더러의 최근 경기를 보면 신체 조건의 저하에다 테니스 라켓의 면적이 커진 탓에 포핸드의 위력이 전성기 시절과 비교하여 확연히 약해진 것을 알수 있다.
반대로 테니스 라켓의 면적이 커진 탓에 고질적인 문제점이었던 백핸드 에러는 백핸드의 정확도가 향상되면서 확실히 줄어들었다. 그래서 과거처럼 페더러를 상대하는 선수들이 실책이 나오기 쉽다는 한 손 백핸드의 약점을 물고 늘어져도 잘 통하지 않게 되었다. 반대로 페더러의 포핸드의 위력이 약해져서 포핸드 범실이 속출하지만. 어쨌든 한손 백핸드가 장단이 있지만 양손 백핸드보다 익히기 까다로운 것은 사실이기에 2017년 현재 최상위권에서 한 손 백핸드를 구사하는 선수는 페더러를 제외하면 한손에 꼽을 정도로 적으며,[41] 대부분은 안정성이 뛰어난 양 손 백핸드를 구사한다.
덧붙여 말하자면, 페더러가 보다 라켓의 면적이 큰 테니스 라켓을 사용하게 되면서 과거에도 서브 상황에서 강했지만[42] 이젠 서브 상황에서 아주 아주 강하다. 퍼스트 서브 구속은 최대 200km/h 전후로 그렇게 빠르지는 않지만, 구석 구석 집어넣는 컨트롤과 상대 선수를 속이는 능력이 워낙 절묘해서 상대방은 그저 넋놓고 바라보다가 에이스를 뺏긴다. 게다가 페더러는 자신의 서비스 게임에서는 랠리를 몇번 주고받지도 않으며, 두세번 치다가 바로 포인트 따서 게임이 끝나는 일도 흔하다. 서브가 진짜 잘 터지는 날에는 1~2분이면 한 게임을 끝내버려서 체력 보존에도 큰몫을 하고있다. 남들은 다 은퇴하는 나이인 우리나이로 37세를 넘겨서도 페더러가 여전히 젊은 선수들보다 강력한 이유가 이 서브에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이렇게 말하기도 한다. "페더러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포핸드가 아니고 바로 서브다"
참고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워낙 오래 전이라 사람들이 잘 모르지만 페더러의 시니어 데뷔 초창기에 이미 페더러의 플레이 스타일은 서브 앤 발리어에 가까웠다. 페더러가 20대로 접어들던 시기에 자연스럽게 서브 앤 발리어에서 올라운더로 플레이 스타일을 바꾼 것이다. 공교롭게도 페더러가 플레이 스타일을 바꾼 시기는 라켓의 발달로 인해 서브앤 발리 스타일이 점점 통하지 않게 되었고 서브 앤 발리 위주의 짧은 랠리를 긴 랠리로 바꿔 흥행을 유도하기 위해 윔블던이 잔디 종을 바꿔서 점차 서브앤 발리어는 사장되었다. 페더러는 플레이 스타일을 서브 앤 발리어에서 올라운더로 바꾸면서 테니스 황제의 자리에 오른 것이다. 그리고 사실상 선수 생활의 말년에 다다라서 페더러는 다시 플레이 스타일을 서브 앤 발리어에 가깝게 바꾸고 여전히 잔디 코트와 하드 코트에선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명으로 군림하는 중이다. 현재 서브 앤 발리어가 베이스라이너에 비해 불리해져 거의 사장된 현실을 감안하면 페더러가 얼마나 엄청난 선수인지 알수 있다.

5. 약점


클레이 코트가 약하다는 평이 있는데, 이것은 페더러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로 '''그는 클레이 코트에서도 굉장히 강하다'''. 대표적으로 페더러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꼽히는 나달이 반대로 잔디 코트에선 약하다는 오해를 받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물론 나달도 클레이코트와 하드 코트에 비하면 잔디 코트에서 그만큼 강하지는 않았고 페더러 역시 잔디 코트와 하드 코트에서만큼 클레이코트가 강하지는 않았던 것이지 절대 약했다고는 볼 수 없다. 나달 중에 가장 약한 나달이 잔디 위에 나달이고 페더러 중에 가장 약한 페더러가 흙 위에 페더러 정도로는 볼 수 있지만 애초에 다른 현역 선수 중 어느 코트에서도 빅3 중 1명이라도 뛰어넘은 선수는 전무하다. 일예로 큰 재미를 못보고 있다는 인상이 강한 롤랑 가로스에서 페더러는 2019년 기준 '''결승 진출 5회, 우승 1회, 준우승 4회, 4강 진출 3회'''라는 아주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중 4강 이상 진출 8회를 비롯해 5회 결승 진출, 통산 70승[43] 기록은 역대 테니스 선수 중 3위에 해당하는 위대한 기록이다. 또한 다른 클레이 코트 대회에서도 우승을 비롯한 상위권 성적을 다수 기록한터라 클레이 코트에 약하다는 소리가 터무니 없는 루머라는걸 누구나 알 수 있다.
이러한 성적이 별 주목을 받지 못하는 건 동시대에 '''테니스 역사상 최고의 클레이코트 선수'''로 불리는 라파엘 나달이 터줏대감처럼 군림하고 있기 때문. 특히 페더러는 롤랑 가로스 결승전 5번 중 무려 4번을 나달과 맞붙어 패했고, 타 클레이코트 대회에서도 나달과 맞붙어 수없이 당했기 때문에 클레이코트 성적이 상대적으로 초라해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이건 다른 탑랭커들도 마찬가지라 나달이 비교 기준이라면 현역 선수 중에 클레이 코트에서 약하지 않다고 평할 수 있는 선수는 아무도 없다고 보는 게 맞다. 대표적으로 노박 조코비치도 2010년대 초중반에 롤랑 가로스 준결승 혹은 결승에서 나달을 번번이 만나는 바람에 페더러와 똑같은 고생을 했다.[44]
페더러가 유일하게 롤랑 가로스 우승을 기록한 2009년은 이래저래 운이 많이 따라줬다고 볼 수 있다. 당시 나달은 직전 대회에서 조코비치와의 혈투로 인한 무릎 부상으로 컨디션 난조를 겪다 16강에서 스웨덴의 로빈 소덜링(당시 랭킹 20위권)에게 일격을 맞아 탈락했는데, 최대의 난적이 사라진 페더러는 결승까지 올라온 소덜링을 가볍게 꺾고 꿈에도 그리던 롤랑 가로스 우승 겸 커리어 랜드 슬램을 달성했다.[45]
즉, 나달이 없었다면 역대 어떤 테니스 선수도 해내지 못한 잔디 코트/하드 코드/클레이 코트를 모두 완벽하게 지배했을 가능성이 높다.[46][47]
우아한다는 평을 받기까지 하는 페더러의 한손 백핸드는 묘하게 나달과의 매치에서 약점으로 공략 대상이 되어왔다. 나달의 집요한 백핸드 공략으로 인해 백핸드 실수를 연발하며 무너졌기 때문인데 라켓을 기존에 쓰던 것보다 조금 큰 사이즈로 교체한 후로는 이마저도 보완했고 거기에 나달의 탑스핀이 전성기때만은 못한것과 맞물려 최근 나달과의 전적에서 5연승, 상대전적도 많이 좁혀놓고 있다. 즉 클레이코트만 아니라면 이전같이 들어갈때부터 왠지 모르게 위축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는 소리.
현재 페더러의 최대 약점으로 꼽히는 부분은 역시 자연의 섭리인 노화로 인한 '''체력'''. 2020년 기준 현역 테니스 선수로서는 매우 고령인 39세(81년생)인데 빅4로 분류되는 나달이 86년생, 조코비치앤디 머리가 87년생이며, 빅4의 뒤를 이어 테니스계를 이끌어갈 거물로 평가 받는 알렉산더 즈베레프(97년생), 도미니크 팀(93년생) 등과 비교하면 더더욱 차이가 난다. 테니스라는 운동의 특성상 체력 소모가 굉장한 편이라 젊은선수들도 관리에 애를 먹는데 30대 후반을 바라보는 페더러에겐 정말 크나큰 약점이 아닐 수 없다. 실제로 그랜드 슬램 대회 기준 경기시간이 2시간이 넘어가면 체력적 부담이 찾아와 움직임이 느려지고 범실도 많아지는게 보이는데, 여태까지 쌓아온 경험과 집중력으로 풀세트 접전까지 흘러가도 굉장한 모습을 보여주곤 있지만 확실히 1~2세트에서의 모습보단 떨어지는게 현실이다.
본인도 이를 알기에 2010년대 중반부턴 강력한 서브와 리턴/상대가 치기 어려운 절묘한 코스로 떨어지는 샷을 많이 치면서 최대한 단시간에 승부를 보는 상당히 공격적인 스타일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현재 엄청난 체력 관리 능력을 보여주는 페더러라고는 하지만 금방 폼이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여서 앞으로의 관리가 톱레벨에서의 경쟁력 유지 여부를 판가름할 전망이다.

6. 여담



6.1.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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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 초반 무렵의 미르카. 임신했을 때의 사진이라 살이 좀 찐 모습이다.
아내인 미르카 페더러(본명은 미로슬라바 바우린초바Miroslava Vavrincová)는 슬로바키아계로, 페더러보다 3살 연상이며 같은 테니스 선수였다. 실력은 그냥 그저 그랬지만 페더러가 힘들 때 많은 도움을 줬다고 한다. 오랜 연애 끝에 2009년 결혼했으며 그 후로도 스캔들 따위 전혀 없는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큼지막한 대회에선 남편을 응원하기 위해 코치박스 쪽에서 높은 확률로 볼 수 있다. 2009년 쌍둥이 딸을 얻었으며, 2014년 프랑스 오픈 직전에 미르카가 쌍둥이 아들을 출산하며 겹쌍둥이 남매의 아버지가 되었다. 프로급 테니스 선수들은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대회를 뛰는터라 가정에 소홀해질 수 밖에 없어 이혼하는 경우가 많은데, 미르카가 테니스 선수 출신인지라 페더러의 고충을 이해하고 그의 테니스 선수생활을 존중해 준것으로 매우 유명하다. 실제로 페더러는 자신이 롱런할 수 있는 이유 0순위로 아내의 내조를 꼽았을 정도.

6.2. 이모저모


  • 고향을 연고지로 삼고있는 FC 바젤의 열렬한 팬이다. 바젤의 홈구장인 장크트 야코프 파르크를 비롯해 원정경기에서도 목격될만큼 직관도 짬내서 다니고 있으며, 바젤의 경기날 올리는 트윗을 보면 그냥 동네 축구팬 아저씨. 참고로 유년시절엔 축구선수로 활약했는데, 실력이 좋아 프로 축구선수가 될 생각도 했었다고 한다.
  • 눈물이 아주 많다. 오죽하면 별명이 울보 황제다. 일단 챔피언이 되면 80퍼 확률로 울먹거린다. 특히 통산 20번 우승을 차지한 2018 호주 오픈 땐 아주 오열을 하셨다. 이정도로 특정 종목을 지배한 황제급 플레이어가 한번 한번의 우승추가에 의연함을 잃고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은 썩 신선한 모습이기도 하다.
  • 젊을때는 라켓도 많이 부러뜨리고 악동기질이 많았고 아직도 관중석으로 공을 날려 경고를 먹기도하지만 나이들어 좀 줄어든것같다. ~ 아주 중요한 포인트를 얻을 때만 come on이나 chum jetze[48]를 소리친다. 이를 따로 모아둔 영상이 있을 정도.
  •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에 모두 능통하다. 세 언어 모두 경기후 인터뷰에서 고급유머까지 구사할 뿐만 아니라 억양과 발음까지 완벽한 모국어. 구사 할 줄 아는 언어를 물었을 때 VOGUE 인터뷰에서 페더러가 한 대답에 따르면, 스위스-독일어, 독일어, 영어, 프랑스어 4가지 언어를 할 줄안다. 스위스-독일어독일어는 꽤 차이가 있어서 다른 언어로 치는 셈. 남아공 출신의 어머니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영어와 스위스-독일어를 잘했는데 프랑스어는 10대 중반에 습득했다. 14살 무렵 집을 떠나 제네바에 있는 스위스 국립 테니스센터에 갔을 때, 페더러는 스위스-독일어와 영어만 할 줄 알았기 때문에 의사 소통에 어려움을 겼었다. 같이 훈련한 아이들은 페더러가 프랑스어를 하지 못하는 점을 두고 놀렸고 훈련을 하지 않을 때에는 민박집의 자기 방에 처박혀 혼자 시리얼을 먹으며 서러움을 참았다고한다. 주말마다 집으로 돌아갔는데 부모의 차를 타고 기차역으로 향하면서 눈물을 글썽이곤 했다고. 하지만 그 기간 동안 프랑스어를 습득했고 테니스도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계기가 된 시간이었다고.
  • 전 세계에 엄청난 수의 을 보유하고 있는데, 사실상 남여 테니스 선수 통틀어 넘버원의 위치다. 대표적으로 테니스 팬들의 투표로 진행되는 ATP Fans' Favorite Award에서 15년째 1위 중인데, 마찬가지로 톱클래스 인기를 자랑하는 라파엘 나달과 비교해도 훨씬 많다. 이 상은 2000년부터 제정되었기 때문에, 수상자가 3명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 포인트. 2017년 호주오픈 결승전 당시 경기장 내의 일방적인 응원 분위기에서 여실히 느낄 수 있다. 어느 나라에 가도 경기장은 그의 홈코트화. 특히 그의 인기는 중국에서도 유별나다. ~ ~일례로 2018년엔 마스터즈 시리즈 중 하나인 상하이 마스터즈에서 테니스 커리어로 페더러에게도 밀리지 않는 조코비치의 경기가 시작했을 때도 그가 연습장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려고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었다. 다른 선수도 아니고 조코비치라서 놀랍다. 페더러보다 더 잘하는 선수는 나올 수 있겠지만 페더러의 우아한 스타일에 맞먹는 선수가 나오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평과 함께 페더러보다 인기 많은 테니스 선수가 나오기는 어려울 거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 동료 선수들 사이에서도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한다. 선수들의 투표로 진행되는 Stefan Edberg Sportsmanship Award[49]에서 2004년부터 13번째 수상 중. 경기장에는 항상 그의 팬들이 가득차 있기 때문에 스포츠에서 약자를 응원하는 언더독 응원이 통하지 않는 선수가 페더러이다. 때문에 경기 중 일방적인 응원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그럼에도 이를 경기에 이용하려 하지 않기에 동료선수들의 큰 존중을 받고있다. 페더러가 아이돌이라고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선수들도 많고, 2010년대 중후반에 데뷔한 신예선수들 중 페더러를 롤모델로 삼아 테니스를 시작한 선수들도 더러있다. 대표적인 인물로 알렉산더 즈베레프.
  • 클래식음악 공연장에서 종종 목격되기도 한다. 영미권 팬덤에서 테니스 선수 빅4(페더러, 나달, 조코비치, 머리)중 누가 가장 지적인가라는 재미난 앙케이트가 열린 적이 있는데 페더러, 나달, 조코비치는 일반적으로 고급스럽게 여겨지는 취미 및 능력(오페라 감상, 클래식 공연, 재즈 공연 및 연주, 독서 및 다국어 가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은퇴 전 목표가 그랜드슬램 대회 남자 단식 우승 20회라고. 2018년 호주 오픈 우승으로 이 목표를 달성했다. 또 하나의 은퇴 전 목표는 지미 코너스의 프로 통산 최다승 기록인 1,256승 경신. 이 기록은 지금처럼 프로 대회의 계급이 엄격하게 나뉘기 이전에 작은 규모의 대회에도 참여해 세운 승리까지 포함한 것이라 처음엔 달성이 불가능한 기록이라는 평이 많았는데, 페더러가 2019년 기준 롱런하고 있고 2019년 7월 기준 1222승을 기록중이라 거의 다 따라잡은 상태다. 향후 1~2년간 대회 성적만 잘 유지된다면 진짜 경신이 될지도 모른다.
  • 아직 현역 선수임에도 오픈 시대 이후 역대 테니스 남자 선수 사상 최고로 평가받는데, 그 이유는 2004년 2월부터 2008년 8월까지 237주 연속 세계 랭킹 1위를 달성하여 역대 최장기간 연속 세계 랭킹 1위를 기록을 세웠고, 2003년에서 2007년까지 윔블던 남자 단식 5연패, 2004년부터 2008년까지 US 오픈 남자 단식 5연패까지 달성하면서 무려 4년이 넘는 기간 동안 독주했으며 그랜드슬램 대회 통산 20회 우승을 달성해 역대 테니스 선수 중 최고 기록을 세웠기 때문이다.. 과거 오픈 시대 이후의 어떤 위대한 테니스 레전드 선수도 이렇게 긴 시간을 무적의 황제로 군림하지 못했고[50], 여기다 전성기는 지났지만 현역 선수로서 아직도 추가 중인 각종 누적 기록도 다른 테니스 레전드 선수를 압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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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윔블던에서의 페더러
  • 1994년부터 2018년 3월경까지 약 20년이 넘는 기간동안 나이키와 스폰서 관계를 유지해 왔던 걸로 유명하기도 했다. 자신의 이니셜을 딴 RF라는 브랜드 로고가 나올만큼 나이키의 간판 스타였는데, 2018년 3월 계약 만료를 끝으로 계약 연장을 하지 않았고 그간 소문만 무성하던 유니클로와 계약했음을 2018년 윔블던 대회에서 유니폼을 입고 나오며 알렸다. 금액 규모는 10년에 3억 달러로 추정 중이라고 한다. 아무리 페더러라도 2028년 호주 오픈까지 투어를 뛰어다닐 가능성은 없으니 이 계약에서는 도중에 은퇴하고 광고모델 등 다양한 테니스 행사에 참가할 것까지 고려해서 몸값이 협상된 것이다. 이 분야에서 페더러의 영향력이나 파급력, 인기는 넘사벽이기에 그 정도만 해도 충분히 홍보 효과가 있다.
  • 포브스에서 해마다 내놓은 운동 선수 수입 랭킹에서 2020년 1위에 올랐다. 테니스 선수가 이 랭킹 1위에 오른 건 페더러가 처음이다.
  • 유명 생존전문가겸 방송인 베어 그릴스가 유명인들을 초청해서 함께 모험을 즐기는 프로그램인 Running Wild with Bear Grylls에 게스트로 출연했으며, 2018년 7월 8일에 해당 에피소드가 방송되었다. 촬영지는 페더러의 고향이자 거주지인 스위스에 맞추어 알프스 산맥이며, 어떤 야생동물이 먹다가 물에 버린 생선을 바로 건져내어 먹는다거나, 얼음으로 된 거대한 암벽을 타는 활약을 했다.해당 에피소드 소개영상
  • 어깨가 다른 선수들이랑 비교해도 상당히 넓은 편이라 아웃핏이 좋다. 정장은 물론이고 디자인과 상관없이 모든 스포츠 웨어들을 괜찮게 보이게 하는 효과를 낸다. ~
  • 2007년 사진작가 애니 레보비츠와 함께 유명인 모델을 기용하여 동화 속 장면들을 재현하는 디즈니의 광고 시리즈인 '디즈니 드림 포트레이트'에서 아서왕의 모델을 맡았다.

7. 참고 링크


[A] A B 2021.1.25 발표.[1] 커리어 통산 1,256승으로 역대 테니스 선수 1위인 지미 코너스에 이어 역대 2위의 기록. 현역 선수 중에서는 1위. 라파엘 나달이 1000승대, 노박 조코비치가 910승대를 기록 중이다.[2] 커리어 통산 우승 109회로 역대 테니스 선수 1위인 지미 코너스에 이어 역대 2위의 기록. 현역 선수 중에서는 1위.[3] 역대 테니스 선수 중 2위의 기록. 참고로 1위는 노박 조코비치로 두 선수가 박빙의 누적상금을 기록하다 2018 US 오픈서 조코비치가 우승하며 이후 1위를 굳혔다.[4] 역대 남자 테니스 선수 공동 1위 기록. 다른 한명은 라파엘 나달.[5] 역대 테니스 선수 1위 기록. 노박 조코비치가 기록중인 통산 287승이 역대 2위.[6] 2019년 프랑스 오픈에서 메이저대회 400번째 경기를 치른 최초의 선수가 되었으며, 2019년 윔블던에서 메이저대회 350승을 기록한 최초의 남자 선수가 되었다.[7] 역대 테니스 선수 1위 기록. 노박 조코비치가 기록중인 통산 75승이 역대 2위.[8] 2위는 7회의 피트 샘프라스[9] 역대 테니스 선수 1위 기록. 지미 코너스가 기록한 통산 84승이 역대 2위.[10] 5회 우승을 기록한 지미 코너스, 피트 샘프라스와 함께 역대 테니스 선수 중 공동 1위.[11] 2009년까지는 마스터스 컵.[12] 역대 ATP 파이널스 우승 1위. 각각 5회 우승한 피트 샘프라스와 이반 렌들, 노박 조코비치가 공동 2위.[13] 역대 테니스 선수 1위 기록. 이반 렌들이 통산 39승으로 역대 2위.[14] 2009년에 마스터스 시리즈에서 명칭 변경.[15] 역대 테니스 선수 2위 기록. 현재 1위는 라파엘 나달의 384승[16] 2004년에 74승 6패로 승률 92.5%, 2005년에 81승 4패로 승률 95.3%, 2006년 92승 5패로 승률 94.8%를 기록했다. 2004년부터 2006년까지 페더러가 올린 투어 단식 연도별 승률은 모두 역대 남자 테니스 선수 투어 단식 연도별 승률 10위 안에 들어가는 기록이다.[17] 페더러와 로딕은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번을 맞붙어서 3번 다 페더러가 이기고 우승했다.[18] 페더러의 톱랭커 상대 전적을 보면 페더러와 비슷한 나이대의 선수들 중에 한때나마 라이벌에 들었던 마라트 사핀한테 12전 10승 2패,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한테 13전 10승 3패, 그나마 레이튼 휴이트가 페더러 상대로는 선방하여 상대전적이 27전 18승 9패, 꾸준히 좋은 성적은 올렸으되 페더러와의 라이벌 소리를 듣지는 못한 선수들을 상대로는 니콜라이 다비덴코한테 21전 19승 2패, 다비드 페레르한테 17전 17승, 페르난도 곤잘레스한테 13전 12승 1패, 그나마 페더러 상대로 선방한 다비드 날반디안한테 19전 11승 8패. 페더러 다음 세대의 선수들도 페더러를 상대로는 그렇게 재미를 보지는 못했는데, 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한테 23전 20승 3패, 로빈 소더링한테 17전 16승 1패, 토마스 베르디흐한테 25전 19승 6패,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한테 24전 18승 6패, 밀로스 라오니치한테 13전 10승 3패, 마린 칠리치한테 8전 7승 1패, 니시코리 케이한테 7전 5승 2패, 그나마 페더러 상대로 선방한 앤디 머리한테 25전 14승 11패, 조 윌프리드 송가한테 17전 11승 6패를 기록.[19] 단, 상대 선수가 페더러와의 공식 경기를 7번 이상 가졌던 경우만 따진 것이며, 6전 이하를 치른 경우 페더러가 상대전적에서 열세인 선수들이 좀 있다. 페더러가 아직 경험이 부족할 때 베테랑 선수들에게 말렸거나, 아예 나이가 든 다음에 등장한 젊은 선수들의 기세에 밀렸던 것.[20]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한 대회취소[21] 공동 1위 라파엘 나달 (20회), 3위 노박 조코비치 (18회)[22] 2위 라파엘 나달 (28회), 3위 노박 조코비치 (27회)[23] 2위 노박 조코비치 38회, 3위 라파엘 나달 34회[24] 2위 노박 조코비치 48회, 3위 라파엘 나달 43회[25] 2위 페더러 8연속 (2008년 프랑스 ~ 2010년 호주)[26] 2위 펠리시아노 로페스 76회, 3위 파브리스 산토로 70회[27] 2위 노박 조코비치 300승, 3위 라파엘 나달 286승[28] 2위 피트 샘프라스 7회 우승[29] 2004년 마라트 사핀, 앤디 로딕, 레이튼 휴이트, 2005년 안드레 애거시 2006년 라파엘 나달, 2017년 마린 칠리치. 이전 문서에 2007 조코비치와 2008 앤디 머리가 있었는데 이 둘은 당시 기준으로 메이저 우승 선수가 아니었음[30] Open Era 시대 이후 메이저대회 우승 10회를 넘긴 선수는 페나조 이전에는 피트 샘프러스(14회), 비에른 보리(11회) 둘 뿐이었다. [31] 슬램 갯수+올림픽+투어 파이널+마스터스.[32] 그 외에도 나달은 유이한 골든 슬램(올림픽 금메달+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 조코비치는 유일한 골든 마스터스(모든 마스터스를 우승)를 각각 달성한 선수들이기 때문에 이것들 또한 GOAT 논쟁의 근거로 많이 사용된다.[33] 다만 페더러의 최전성기이자, 압도적인 메이저대회 기록이 이어진 2004~2009년 무렵이 과연 진짜로 위크에라(Weak Era)였는지에 대한 논쟁도 계속되고 있다. 페더러는 앤디 로딕, 레이튼 휴이트, 마라트 사핀 등과 거의 동세대의 선수이다. 또한 페더러의 최전성기 시절에도 이미 클레이코트에는 나달이 있었다. 또한 앤드리 애거시가 2003년 호주오픈 우승을 달성했을 때, 만 33세로 당시에도 선수로서 '환갑의 나이로' 같은 표현이 있었는데, 페더러는 30대 이후에도 메이저대회 등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보이고 있고, 만 37세가 되는 해에 호주오픈을 우승했다. 페더러가 '''20년'''을 넘게 이어오고 있는 놀라운 메이저대회 커리어를 보면 페더러의 최전성기 시절 몇년만을 따로 떼어 위크에라라고 불리는 것이 정당한지에 대한 의문도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34] 또한 페더러 본인에게 있어서는 커리어를 쌓는중에 서브앤 발리어에 대한 패널티를 주기 위한 코트의 변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기로, 그래서 상대적으로 우주방어 나달, 철벽랠리의 조코비치같은 베이스라이너 유형의 선수가 과거에 비해 더 유리한 환경이 되었던 면은 페더러 본인의 커리어에 있어서 불리했던 점이기는 하다.[35] 실제로 나달이 20번째 그랜드 슬램 우승을 달성한 후, 테니스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평은 현재는 페더러가 조금 더 낫다고 할 수 있지만, 결국은 나달이나 조코비치가 고트가 될 것이다라는 예측이 우세하게 되었다.[36] 하지만 높은 공의 처리에 있어서 두손 백핸드보다 어려운 한손 백핸드가 자신의 최대 라이벌인 왼손 선수인 나달과의 경기에 있어서만큼은 최대의 약점이라는게 아이러니한 점. 과거 나달과의 경기를 영상으로 보면 알 수 있지만 백핸드 때문에 발생하는 에러가 처참할 정도로 많다. 역으로 나달의 집요할 정도의 오른손잡이 선수 백핸드에 대한 공략은, 조코비치같이 투백이 단단하거나, 원백을 쓰더라도 190cm 이상의 장신이라 바운드가 높은 탑스핀 공을 찍어누를 수 있는 선수에겐 효과가 반감된다.(물론 장신선수중에 마이너가 된 원백을 쓰면서 안정성까지 훌륭한 선수는 극히 드물긴 하지만) [37] 아래 후술한대로 나달의 전성기가 꺾이고부턴 클레이가 아닌 코트에선 페더러가 연승을 기록하기도 했다.[38] 하지만 그 클레이 전적을 통채로 들어내더라도 8승 7패 나달 근소우위이며, 거기에 추가로 나달이 제일 약했던 인도어 전적을 들어내면 조금 더 벌어지기때문에 천적은 천적이 맞다.[39] 또한 이는 나달의 탑스핀이 전성기때만 못해서 바운드 튀어오르는 정도가 덜해진 것도 있다. 페더러의 백핸드 안정성도 향상된 마당에 바운드도 전같이 튀어오르지 않기 때문에 클레이가 아니라면 페더러가 충분히 에러없이 원백으로 하이 볼을 찍어누를 수 있게 되었다는 소리. 그리고 페더러는 나이를 먹으면서 상대적으로 체력에 더 부담이 가며 나달까지 버티고 있는 클레이시즌보단 하드, 잔디코트 대회에 좀 더 집중하다보니 나달을 클레이에서 만날 일이 적어지게 되었다. 2019 프랑스 오픈 4강에서 만난 것이 2013년 로마 마스터스 결승 이후 무려 6년만에 만난 것.그 기간동안 8번을 모두 하드(인도어 포함)코트에서 치렀다.(이 기간 3연패 후 5연승하며 5승 3패) [40] gluten. 밀, 보리, 귀리 등에 주로 들어있는 단백질의 일종.[41] 페더러를 제외하면 바브린카나 도미니크 팀, 그리고르 디미트로프 정도 뿐이다.[42] 이미 샘프라스의 14개 우승에 근접하는 시점에서 서브 올타임 넘버원이 페더러냐 샘프라스냐 논쟁이 일었을정도. 사족으로 조금 더 자세하게 따져보면 사실 서브 그 자체만으로는 고란 이바니세비치, 이보 카를로비치, 존 이스너, 밀로스 라오니치 같은 선수들이 위다.[43] 1위는 나달의 100승.[44] 단, 클레이 승률만 놓고볼 때 나달 말고도 조코비치한테도 밀리는것은 사실이다. 2018년 8월 현재 페더러의 클레이코트 승률은 75.9%로, 물론 클레이 마스터들과 비교하더라도 한 손 안에 들 역대급의 성적이다. 하지만 조코비치의 통산 승률 79.3%에 비해서 확실히 부족하긴 하다. 누적 경기수는 많은데 체력 때문에 클레이코트 대회를 통으로 거른지 꽤 되어서 저 정도 승률에서 큰 변동이 있을 확률도 낮다.[45] 사족으로 롤랑가로스 결승에 진출한 나달을 이긴 선수는 아직까지 없다.[46] 2010년 이전까지 페더러가 모든 코트를 지배하다 그 이후로 모든 코트에서 극강이 된 조코비치와는 좋은 승부가 되었을 것이다. 실제로 2011년부터 페더러, 조코비치의 클레이 맞대결 성적은 조코비치의 3승 2패 근소 우위.[47] 역으로 말하면 나달이나 조코비치 역시 서로가 없었더라면 세 코트를 모두 지배했을 가능성이 높다. 전성기의 조코비치는 모든 코트에서 승률이 80%를 상회했고, 나달 역시 5차례의 결승 진출 이후 무릎부상으로 번번이 하위라운드에서 광탈하며 승률을 많이 까먹은 잔디에서조차 승률이 77%로, 페더러가 상대적으로 가장 약했던 클레이 승률 76%보다 높다.(물론 단순 승률로만 판단할수는 없고, 현 시대의 메인스트림은 아무래도 하드코트인만큼 하드, 클레이, 잔디의 비중을 1:1:1로 놓을수는 없긴 하다) 괜히 페나조를 역대 top3라고 하는게 아니다.[48] 영어의 let's go를 의미하는 독일어[49] 상 이름에 있는 Stefen Edberg는 자신의 이름이 붙기 전 이 상을 최초로 5번 수상했고, 그에 따라 상의 이름이 바뀌었다. 페더러에게 밀렸으나 5번 이상 수상한 선수는 이 선수가 페더러 제외 유일하다.[50] 일정 기간 압도적으로 독주한 테니스 레전드는 제법 많지만 그 기간은 보통 1~2년 정도였다. 4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라이벌들을 완전히 압도하며 독주한 것은 페더러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