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나달

 

'''테니스 빅3'''
로저 페더러
라파엘 나달
노박 조코비치
'''라파엘 나달 파레라'''
'''Rafael Nadal Parera'''
<colbgcolor=#ad1519> '''생년월일'''
1986년 6월 3일 (37세)
'''국적'''
[image] 스페인
'''출신지'''
발레아레스 제도 마요르카 섬 마나코르
'''프로데뷔'''
2001년
'''신장'''
185cm (6 ft 1 in)
'''사용 손'''
왼손 (두손 백핸드)
'''ATP 싱글 랭킹'''
최고 1위 / 현 2위[A]
'''ATP 더블 랭킹'''
최고 26위 / 현 483위[A]
'''개인전 통산 성적'''
1008승 205패 (83.09%)[1]
'''복식 통산 성적'''
137승 74패 (64.9%)
'''개인전 타이틀
획득
'''
86회
'''그랜드슬램
타이틀
'''
호주 오픈 우승 (2009)
프랑스 오픈 13회 우승 (2005-2008, 2010-2014, 2017-2020)
윔블던 2회 우승 (2008, 2010)
US 오픈 4회 우승 (2010, 2013, 2017, 2019)
'''올림픽 메달'''
2008 베이징 올림픽 단식 금메달
2016 리우 올림픽 복식 금메달
'''통산 상금 획득'''
$123,843,596
'''후원'''
나이키, 기아자동차, 리처드 밀, 바볼랏, 타미 힐피거
'''SNS'''

1. 소개
2. 주요 수상 경력
2.1. 메이저 대회
3. 플레이 스타일
3.1. 클레이코트 위에서의 나달
3.2. 단점
4. 생애
4.1. 출생부터 주니어 선수 시절까지
4.2. 시니어 선수 데뷔 이후
4.3. 슬럼프
4.4. 2016년
4.5. 2017년
4.6. 2018년
4.7. 2019년
4.8. 2020년
4.9. 2021년
5. 기타
6. 참고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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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스페인 출신의 테니스 선수.
'''역대 최고의 테니스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살아있는 전설로,[2] 남자 테니스계 빅 3 시대를 연 주인공이자 '''남자 테니스 역사상 단 두 명 뿐인 골든 슬래머이기도 하다.'''[3] 응원할 때 쓰이는 구호는 VAMOS RAFA.[4]
2003년 말부터 투어급 경기에 참여하여 준수한 성적을 거두었으며, 2005년 19세에 이미 정상급의 선수가 되어 2021년 현재까지 16년이 넘도록 위상을 지키고 있다. 2005년 top10 진입후 800주 넘게 10위 밖으로 떨어진적이 없다. 하드 코트, 클레이 코트, 잔디 코트 가리지 않고 전부 최정상급이지만, 그 중에서도 클레이 코트에선 '''무적''' ~에 가까울만큼 압도적인 실력을 자랑한다. 특히 롤랑 가로스(프랑스 오픈)에서 거의 신[5]의 승률에 가까운 수준으로 강하다. 특히 2020년 롤랑 가로스 남자 단식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무려 '''단일 그랜드 슬램 대회에서 13번 우승(La Decimotercera)을 달성한 역대 유일한 선수'''라는 점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덕분에 그를 따라다니는 대표적인 별명이 바로 '''클레이코트의 황제'''(King of Clay).[6]
2000년대 중반부터 로저 페더러, 노박 조코비치, 앤디 머리(뛰어난 선수지만, 나머지 3명이 그야말로 '살아있는 전설'이라서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기에는 다소 과분할지도?) 와 함께 남자 테니스 싱글 부분을 주름잡던 통칭 '''빅4'''로 불린다. 특히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인정받는 플레이어 중 한 명으로 평가되며, 이후 노박 조코비치와 함께 세계 최강의 실력을 보이며 여전히 테니스계를 휩쓸고 있다. 한때 빅4[7]와의 상대전적에서 유일하게 모두 우위를 점하고 있는 선수였으나 조코비치에게 2015년 이후 밀리고 있다.[8] 2016년부터는 조코비치가 페더러와의 상대전적에서도 역전하면서 이 타이틀을 가져간 상황이다.
공식 홈페이지

2. 주요 수상 경력


2021년 2월 기준ATP 링크
  • 개인전 통산 성적 : 1008승 205패(승률:83.1%)
  • 단식 타이틀 획득 : 86회 (그랜드슬램 20회, 마스터스 1000 시리즈 35회 포함)
  • 복식 통산 성적 : 137승 74패
  • 복식 타이틀 획득 : 11회
  • 통산 상금 획득 : $123,843,596
  • ATP Stefan Edberg(스포츠맨쉽상) : 2010, 2018
  • ITF(국제 테니스 연맹) 월드 챔피언 : 2008, 2010, 2017
'''그랜드슬램 대회''' : '''우승 20회'''[9] / '''준우승 8회''' - 통산 275승 39패 [A]
  • 호주 오픈 : 우승 1회(2009) / 준우승 4회(2012, 2014, 2017, 2019) - 통산 65승 14패(승률 82.3%)
  • 프랑스 오픈(롤랑 가로스) : 우승 13회[10](2005, 2006, 2007, 2008, 2010, 2011, 2012, 2013, 2014, 2017, 2018, 2019, 2020) - 통산 100승[11] 2패(승률 98.03%)
  • 윔블던 : 우승 2회(2008, 2010) / 준우승 3회(2006, 2007, 2011) - 통산 53승 12패(승률 81.5%)[A]
  • US 오픈 : 우승 4회(2010, 2013, 2017, 2019) / 준우승 1회(2011) - 통산 64승 11패(승률 85.3%)[A]
'''기타 대회'''
  • ATP 월드 투어 파이널 : 2회 준우승(2010, 2013)[12] - 통산 18승 14패(승률 56.25%)
  • 마스터스 1000 시리즈[13] : 우승 35회[14] / 준우승 16회 - 통산 384승 79패 (승률 82.9%)[15]
  • 올림픽 메달 : 2008 베이징 올림픽 남자 단식 금메달,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복식 금메달

2.1. 메이저 대회


'''라파엘 나달의 연도별 메이저대회 성적표'''
'''연도'''
'''호주'''
'''프랑스'''
'''윔블던'''
'''US'''
2003
불참
불참
3라운드
2라운드
2004
3라운드
불참
불참
2라운드
2005
4라운드
'''우승'''
2라운드
3라운드
2006
불참
'''우승'''
'''준우승'''
8강
2007
8강
'''우승'''
'''준우승'''
4라운드
2008
4강
'''우승'''
'''우승'''
4강
2009
'''우승'''
4라운드
불참
4강
2010
8강
'''우승'''
'''우승'''
'''우승'''
2011
8강
'''우승'''
'''준우승'''
'''준우승'''
2012
'''준우승'''
'''우승'''
2라운드
불참
2013
불참
'''우승'''
1라운드
'''우승'''
2014
'''준우승'''
'''우승'''
4라운드
불참
2015
8강
8강
2라운드
3라운드
2016
1라운드
3라운드
불참
4라운드
2017
'''준우승'''
'''우승'''
4라운드
'''우승'''
2018
8강
'''우승'''
4강
4강
2019
'''준우승'''
'''우승'''
4강
'''우승'''
2020
8강
'''우승'''
취소[16]
불참[17]
2021
8강




3. 플레이 스타일


괴물같은 헤비 탑스핀으로 무장한 어그레시브 베이스라이너로 빠른 발과 강한 정신력 그리고 체력을 바탕으로 압도적으로 넓은 코트 수비범위를 자랑한다. 지금도 끈질기게 공을 받아치는 수비력을 보여주지만 커리어 초창기엔 (2000년대말 무렵까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정말로 무슨 공이건 다 받아쳐서 상대를 지쳐 쓰러지게 하는 (지금보다는 덜 공격적인) '리트리버' 스타일로 분류되었다.[18] 아무리 포인트가 끝난 것 같아도 끝까지 공을 쫓아가서 어떻게든 상대편 코트에 보내는데, 그러다 보니 상대방은 더 강한 위너를 넣으려다 실책을 하고, 체력의 고갈까지 겹쳐서 무너지는 패턴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19] 단,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는 많은 활동량 때문에 무릎 부상이 계속되자 플레이스타일을 점점 공격적으로 변화시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스피드와 수비력은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약해지긴 했지만 서브와 네트 플레이를 개선시켜 페더러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탑클래스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나달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포핸드라고 할 수 있다. 현역 선수들 중 로저 페더러 그리고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와 함께 최고의 포핸드로 꼽히며, 특이하게 리버스 포핸드[20]를 주무기로 사용한다. 이 타법은 보통 선수들이 주로 수비적인 플레이에 사용하는 타법인데 샷에 탑스핀을 극대화 하며 상대방의 강하게 들어오는 공에 좀 더 쉽게 대처하기에 위해 혹은 커브를 넣을 때 사용하는 포핸드다. 나달은 리버스 포핸드를 치기 최상의 그립인 '풀 웨스턴 그립(Full Western Grip)'을 사용하는데 이로인해 포핸드 샷의 속도가 빠르지는 않지만 임팩트 순간에 걸리는 탑스핀량이 다른 프로들과 비교해도 월등히 높다.[21][22][23] 보통의 톱랭커 선수들이 치는 공의 RPM이 2,000대 후반에서 3,000대 초반인데 반해 나달은 무려 3,500~3,700대 사이가 꾸준히 나온다고 하며 가장 높게 측정된 RPM은 5000(...)이라고 한다. 이런 미친듯한 회전이 걸린 공을 받아내는 상대 선수는 강하게 샷을 때려 회전을 죽여서 리턴을 할 수 밖에 없는데, 이게 말처럼 쉬운 게 아니라서 범실을 유발하게 된다.[24] 또한 나달은 이런 공이 라인에 바짝 붙어서 떨어지도록 만들기 때문에 상대 선수는 라인 뒤로 점점 밀려나게 되고, 이틈을 놓치지 않고 기습적인 네트앞 드랍샷 & 역동작에 걸린 상대가 치기 어려운 절묘한 코스로 다시 공을 보낸다. 상대하는 입장에선 그야말로 눈뜨고 당하는 답답한 상황이 많이 연출된다는 의미. 그리고 이러한 경기운영은 상대의 극심한 체력소모를 유발함과 동시에 다리쪽 근육과 무릎관절에도 상당한 무리가 오기 때문에 후반전에 들어가면 나달의 샷을 따라가지 못할만큼 극도로 지치거나 몸에 이상이 오는 경우가 자주 보인다. 또한 이 엄청난 탑스핀으로 인해 바운드가 높아지는 특징이 있으며, 게다가 '''왼손'''으로 포핸드를 치는 덕분에 공이 상대의 백핸드로 향한다. 이러한 점이 낮은 공 처리에는 강하지만, 높은 공 처리가 힘든 한 손 백핸드를 치는 선수, 대표적으로 페더러에게 치명적인 공격 포인트가 되어 나달이 페더러에게 우위를 잡을 수 있는 한가지 요인이 되었다. 나달이 왜 페더러에게 강한가에 대한 분석글.
이러한 나달의 포핸드 특징때문에 그의 관련 영상을 찾아보면 채찍처럼 휘어서 절묘하게 떨어지는 트릭키한 샷이 많은데 정식명칭은 '''버기 윕 샷'''(Buggy Whip Shot)이라고 한다. 스핀을 많이 먹여 강하게 때려서 구사하는 나달의 전매특허 기술로 아웃될 것처럼 날아가다 꺾이면서 코너쪽 라인에 아슬아슬하게 떨어지는게 특징.[25]
사람들이 흔히들 왼손잡이로 알고 있는데, 사실은 오른손잡이이다.[26] 테니스를 처음 배우던 무렵 양손으로 포핸드를 쳤는데 전 코치이자 삼촌인 토니 나달이 한쪽으로만 포핸드를 치라고 하자 왼손을 선택했다고 한다. 왜인지는 자기도 잘 모른다고. 오른손은 백핸드를 사용할 때 보조적으로만 쓴다.[27] 그 결과 대부분의 선수가 백핸드가 포어핸드에 비해 빈약한 데 반해 나달은 백핸드도 강한 편인데, 원래 오른손잡이라는 이점덕인지 특히 패싱샷, 특히 코트 반대편으로 가로지르는 백핸드 샷을 할때 보통선수들의 두손 백핸드에서는 나오기 힘들거나 한손 백핸드를 사용시 주로 나오는게 가능한 각도로 받아쳐내기도 한다. 다만 백핸드에 마저도 탑스핀을 강하게 넣는 타법을 사용해서 포핸드와 마찬가지로 샷의 스피드가 비교적 느린편이라는 단점이 있고 또한 조코비치앤디 머리의 백핸드처럼 상대코트 깊숙히 공을 찔러넣는 플레이는 적은편이라 위력은 떨어지는 편이다. 말하자면 안정적으로 넘기는 것에만 집중한 백핸드로 백핸드를 공격적으로 사용하는 조코비치와는 다르게 대부분 수비 용도로 사용하며 슬라이스를 사용하는 빈도도 굉장히 높다.

3.1. 클레이코트 위에서의 나달


한마디로 표현하면 그냥 '''재미없을만큼 강하다'''.
나달은 클레이 코트에서 무적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는데 상대적으로 공이 느려져 리턴이 쉽고 슬라이딩 테크닉의 사용이 가능한 등의 특성을 가지는 클레이 코트에서는 수비적인 플레이를 하는 선수가 유리한 건 물론이며, 특히나 클레이 코트에선 공의 바운스가 높이 튀기 때문에 나달의 헤비 탑스핀 포핸드의 장점이 최고로 극대화되기 때문이다. 때문에 '''로저 페더러노박 조코비치 같은 다른 탑랭커들도 클레이코트에서는 나달을 상대로 '경쟁자'보다는 '도전자'가 되는 입장'''[28]이다. 그나마 투핸드 백핸드를 치는 조코비치는 페더러가 나달을 상대할 때 보이는 원핸드 백핸드의 약점이 없고, 2011년부터 전성기를 맞이하면서 특유의 유연성과 파워로 클레이 코트에서도 나달을 꺾는 경기들이 나오기도 하였지만 클레이코트에서 상대전적은 총 18승 7패로 다른 코트와는 다르게 아직까지 나달이 훨씬 우세하다. 만화에나 나올법한 기록과 우승을 기록중에 있으며, 특히 그랜드슬램 중 유일한 클레이코트 대회인 '''롤랑 가로스(프랑스 오픈)'''에서는 말 그대로 펄펄 날아 다닌다.[29]
위에 살짝 언급된대로 롤랑 가로스에서 2000년대 중반부터 우승을 거의 독점한터라 그 유명한 로저 페더러가 매번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놓친게 유명한데, 2006~2008 & 2011년에 결승상대로 나달을 만나 준우승만 4번 기록하는 고통을 겪어야 했다(...) 결국 2009년에 나달이 결승에 올라오지 못한 덕분에 [30] 겨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
노박 조코비치도 페더러만큼이나 롤랑 가로스에서 나달에게 고통을 겪었는데, 2006년 8강에서 처음 만나서 패한걸 시작으로 07년 4강, 08년 4강, 12년 결승, 13년 4강, 14년 결승에서 모두 나달에게 6패를 당했다. 그러다 15년 8강에서 처음으로 이겼긴 했는데 당시 나달이 극심한 슬럼프에 허덕이고 있어서 가능했다는 시각이 많고, 결승에서 생각지도 못하게 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에게 패해서 또 준우승하고[31] 16년도에 가서야 겨우 우승하고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즉, '''20위권 안에 드는 탑랭커들에게 지난 10여년 간의 롤랑 가로스는 나달이 있냐 없냐가 생지옥(...)이냐 아니냐를 결정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한편 나달이 거둔 통산 커리어 성적에서 클레이 코트 대회의 비중이 워낙 높기 때문에 다른 코트 대회에선 별다른 힘을 못쓰는 클레이코트 전문선수라는 평을 듣기도 한다. 물론 이런 평가는 말도 안되는 것으로, 나달은 롤랑 가로스 우승경력을 다 빼고 따져도 메이저 7회 우승, 8회 준우승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롤랑가로스를 뺀 나달의 커리어는 테니스 역대 탑 10 안에 드는 존 매켄로, 이반 렌들, 안드레 애거시 같은 강자들의 통산 커리어와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다.[32] 클레이 코트에 극한으로 강하다는 수식어 자체를 부정하는건 어렵지만, 잔디 코트나 하드 코트에서도 매우 강한 선수다.[33] 먼저 잔디코트의 경우 한창 전성기였던 2000년대 중후반~2010년대 초엔 윔블던 우승 2회(2008, 2010) / 준우승 3회(2006, 2007, 2011)를 기록했으며, 특히 2008&2010년에는 '''롤랑 가로스와 윔블던을 한해에 동시제패'''한 역사상 몇 안되는 대위업을 기록한 커리어가 있다. 특히 페더러를 꺾고 우승했던 '''2008년 윔블던 남자단식 파이널은 역대 최고의 테니스 경기로 회자'''될 만큼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줬었다. 그리고 하드 코트 대회는 나달 본인이 클레이보다 이쪽 코트에서 더 오랜시간을 보낸다고 언급할만큼 굵직한 대회에서 수없이 우승 혹은 준우승을 기록했고, 현재도 세계 최강의 실력을 뽐내고 있으니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 없을 것이다.
참고로 조코비치의 메이저 18승중 하드코트가 12개 (67%)를 차지하고, 페더러의 메이저 20승중 하드코트가 11개 (55%)나 되는걸 보면, 나달의 메이저 20승 중 클레이코트 우승이 13개 (65%)라고 해서 그저 '클레이코트 전문'선수라고 절대로 부를수 없다. 오히려 자신의 가장 약한 코트인 잔디에서 윔블던 2승을 가진 나달이 차라리 클레이에서 1승씩밖에 못한 조코비치나 페더러보다 더 골고루 성공했다고 볼수도 있는법. 어찌 됐든 현역/은퇴 남자선수 중 그랜드슬램 통산 1위에 위치하고있고, 매년 롤랑가로스에서 유력한 우승후보이기 때문에,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나달이 그랜드슬램 갯수 1위로 커리어를 마감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현재 조초비치가 2개 뒤진 상황에서 둘다 은퇴하기 전까지 나달이 계속 롤랑을 먹으면 따라잡을수 없을것이라는 전망.
하지만 1개씩 슬램 대회가 있는 클레이, 잔디에 비해 하드 코트는 2개 대회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계산하는 건 나달에게 유리한 계산법이라고 볼 수 있다. 게다가 어차피 하드 코트가 테니스 투어에서 50% 이상의 비중을 가지고 있기도 하니, 우승에서 하드코트 비율이 높은 건 크게 문제삼을 부분은 아니다. 나달의 강점은 페더러와 조코비치도 하지 못한 코트별 2회 이상씩 우승이라는 부분에 있는 것.
마스터즈 1000 시리즈 남자 단식 타이틀도 35개로 역대 2위이다. [34] 마스터즈 1000 시리즈 9개중 3개가 클레이 코트에서 열리는데, 나달은 대부분의 시즌 동안 1년에 3개 중 2개씩은 꼬박꼬박 우승했기에 역대 2위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간혹 마스터즈에 클레이가 3개나 있어서 나달에게 지나치게 유리하다며 폄하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클레이 코트는 원래 테니스에서 1/3정도의 비중을 차지하는 코트이므로 이러한 비판은 전혀 근거없이 나달을 폄하하는 소리라고 할 수 있다.
2000년대 후반부터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인정받는 플레이어 중 한 명으로 평가되며 수없이 큼지막한 대회에서 맞붙었는데, 통산 전적에서도 앞서는 중. 2010년 이후부턴 페더러보단 노박 조코비치와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였다. 하지만 나달 역시 무지막지한 플레이스타일 때문에 온몸에 마일리지가 쌓이면서 온갖 부상을 달고 다니고, 이 때문에 기권하는 토너먼트가 늘어나면서 조코비치에 밀리고 있다.

3.2. 단점


위에 서술된 내용처럼 코트를 '''클레이 코트'''로만 한정하면 단연 역사상 최고의 선수지만 이것을 반대로 말하면 그만큼 특정 코트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히 높다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테니스 종목에서 선수를 평가할때 물론 최절정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특정 코트 한정 성적에 가치를 부여할 수도 있지만 특정 코트가 아닌 코트 혹은 '''대회나 시기를 한정 짓지 않고 종합적인 퍼포먼스에 가치를 둔다면 라파엘 나달이 GOAT 경쟁자들인 로저 페더러, 노박 조코비치 보다 확실히 우위에 있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일예로 로저 페더러는 잔디 코트, 노박 조코비치는 하드 코트에서 최강자의 면모를 보였을뿐 아니라 그 이외 다른 1개 코트에서도 분명 역대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갈 만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35]
노박 조코비치와 로저 페더러는 일단 하드 코트는 승률 역대 1,2위 선수들이며 잔디 코트에서는 로저 페더러가 역대 1위, 노박 조코비치가 4위에 랭크돼있고 클레이 코트에서는 노박 조코비치가 역대 4위, 로저 페더러가 14위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라파엘 나달 같은 경우에는 빅3 중 유일하게 2개 코트에서 승률이 80%가 안되며[36], 하드 코트 승률이 역대 9위일 뿐 잔디 코트 승률은 역대 10위 밖[37][38]이다.
즉, 엄청났던 클레이 코트에서의 퍼포먼스에 비해 확실히 흙이 아닌 코트에서는 그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앞서 있던 서술에서는 페더러와 조코비치는 모든 코트에서 5회 이상 우승했는데, 나달은 잔디 코트에서 5회 이상 우승을 하지 못했으니 단점이라고 서술되어 있었지만, 이는 잔디 코트 대회가 투어에서 차지하는 비율과 나달이 참가하는 잔디코트 대회가 사실상 윔블던 하나 뿐이라는 사실을 무시한 발언이라고 할 수 있다. 잔디 코트는 투어에서 10% 정도의 비율만을 간신히 차지하고 있는 마이너한 코트이며 나달도 젊은 시절 몇 번 윔블던 워밍업 대회들에 참가한 이후로는 웬만하면 다른 잔디코트 대회들에 참여하지 않고 윔블던만으로 잔디 시즌을 끝내기 때문에 참가한 잔디 코트 대회 자체가 적기 때문이다. 반면 클레이 코트는 4월-6월까지 이어지며 투어에서 33% 정도를 차지하는 꽤 비중 있는 코트인 만큼 1:1로 비교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
또한 이렇게 비교한다면 페더러와 조코비치는 클레이 그랜드 슬램인 롤랑가로스에서 한 번 밖에 우승하지 못했지만, 나달은 하드코트 그랜드 슬램 5회(호주오픈 1회 + US 오픈 4회), 잔디 코트 그랜드 슬램 2회로 하드, 클레이, 잔디 슬램에서 모두 2회 이상 우승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아무도 이를 가지고 조코비치와 페더러의 클레이가 약점이라는 말은 하지 않는다.
하지만 조코비치와 페더러가 클레이코트가 약점이라고 평가받지 않는 이유는 일단 노박 조코비치는 역대 클레이코트 승률 4위 선수이자 롤랑가로스에서 라파엘 나달에게만 무려 7번을 져서 떨어졌다.
즉, 조코비치가 롤랑가로스에서 나달을 당해내지 못하며 우승 횟수가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 클레이코트 자체가 약점이다라고 하기엔 나달 이외에 선수들을 상대로는 압도적인 면모를 보이며 클레이코트 역대 4위라는 무시무시한 승률을 작성해냈기 때문이다.
로저 페더러 같은 경우는 클레이코트에서 우승 횟수와 함께 승률 자체도 저조해 굳이 약점이라면 약점이라고도 볼 수 있겠지만 페더러 역시 롤랑가로스에서 지금까지 나달에게만 6번을 패해 탈락했으며 랭킹 100위 밖 선수에게 지금까지도 단 1패[39]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잔디 코트인 윔블던에서 라파엘 나달노박 조코비치로저 페더러 2명에게 패한 적이 5번 밖에 없음에도 우승 횟수와 승률 모두 저조했고 랭킹 100위 밖 선수에게만 3패[40]를 당했기 때문에 나달의 단점 중 하나가 잔디 코트라는 평가도 존재하는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나달이 결코 롤랑가로스 전문선수 혹은 흙 전문 선수라고 하기엔 하드 코트와 잔디 코트에서 세운 업적 역시 결코 가볍지 않으며[41] 나달 자신의 롤랑가로스 퍼포먼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잔디 코트에서의 퍼포먼스가 약했던 것이지 절대 "나달이 잔디에서는 못한다"와 같은 관점을 가져선 안되며 나달이 잔디 코트에서 단점을 가지고 있다라고 이야기하기에도 뭐하고 나달의 커리어를 쭉 펼쳐놓고 봤을때 그나마 가장 부족한 부분을 꼽으라면 잔디 코트에서의 성적이라고 볼 수 있는 정도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
본인과 비슷하게 서브가 아니라 랠리에서 강점을 보이는 플레이어를 만날 경우, 나달 특유의 플레이스타일이 생각보다 무력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특히 백핸드가 탄탄한 선수일 수록 나달의 공격옵션이 줄어든다.[42] 나달의 무기는 애초에 강력한 체력과 낮은 범실 수를 바탕으로 상대의 고질적인 단점을 끌어내는 것에 그 의의가 있는데, 확실한 약점이 없는 균형잡힌 선수를 만날 경우 나달이 가지는 이점이 없어지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나달은 대부분의 선수들이 백핸드가 포핸드보다 약하고 또한 나달의 포핸드로 친 공이 오른쪽 방향으로 휜다는 점을 이용해 (오른손잡이 선수들의) 백핸드 공략을 즐겨 하는 편이다. 문제는 현재 가장 큰 라이벌인 조코비치가 본인의 포핸드에 밀릴 것 없는 아주 강력한 양손 백핸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나달의 무시무시한 탑스핀과 커브가 잘 통하지 않는다. 에러가 나지 않더라도 최소한 공이 약하게 리턴되어 나달이 포핸드 위너를 치기 좋은 공이 와야 하는데, 조코비치의 백핸드 리턴은 견고한 방패인 동시에 역공을 만들어 내는 무기이기 때문. 결국 백핸드 공략은 조코비치에게 먹히기 힘든 전략이고, 그렇게 되면 결국 원치 않는 타이밍에 공을 조코비치의 포핸드쪽으로 보내게 되는데 나달의 포핸드 특성상 샷이 코트 안쪽으로 휘기 때문에 조코비치가 쳐내기 수월하며[43] 이런 식으로 공격권을 조코비치에게 빼앗기는 패턴이 자주 나온다.[44] 더군다나 나달의 공은 스핀이 굉장히 많이 걸리는 만큼 구속이 빠른 편이라고는 할 수 없는 것도 이런 상황에서는 더욱 큰 단점으로 작용한다.
또한 백핸드도 나쁜 편은 아니나 백핸드 크로스는 좋은 반면 백핸드 다운더라인이 떨어지는 편이다. 또한 역대 2위 안쪽으로 꼽힐 정도로 강력한 포핸드를 가진 만큼 포핸드와의 위력이나 안정성 차이가 상대적으로 크기도 하고, 본인도 백핸드보단 포핸드를 선호하기 때문에 백핸드를 쳐야 될 상황에 더 달려서 코트 바깥쪽까지 돌아나가 포핸드를 치는 등 백핸드를 치는 상황을 줄이는 경향을 보인다.
이 때문에 예상 외로 조코비치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주며, 랠리전에서도 오히려 나달이 먼저 무너지는 장면을 더 많이 찾아볼 수 있고 장기전에서 패배한 경우도 꽤 많은 편이다. 2010년까지는 나달이 우위를 점했으나 2011년 조코비치가 전성기를 맞이하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완전히 상황이 역전되었다.
페더러 또한 면적이 더 큰 라켓으로 적응을 제대로 끝낸 후부터는 2017년에만 나달에게 4연승을 기록했을 정도로[45] 더 이상 나달의 백핸드 공략이 잘 안먹히는 중이고 오히려 페더러가 나달을 상대하는 해법을 찾은 상황. 다만 여기에는 페더러의 백핸드뿐만 아니라 나달의 플레이스타일이 바뀐 것과 수비범위가 예전보다 좁아진 것도 크게 작용한다.

4. 생애



4.1. 출생부터 주니어 선수 시절까지


스페인 마요르카 섬의 마나코르(Manacor)란 곳에서 아버지 세바스티안 나달(Sebastián Nadal)과 어머니 아나 마리아 파레라(Ana María Parera) 사이에서 2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세 살즈음부터 프로 테니스 선수 출신인 삼촌 토니 나달(Toni Nadal)에게 테니스를 배웠다.
이즈음의 나달은 준수한 실력을 보여주던 유소년 축구 선수로도 유명했는데[46] 테니스와 축구를 병행하던 모습을 본 나달의 아버지가 한 가지 분야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고, 어린 나달은 쿨하게 테니스 선수의 길을 선택했다. 이후부터 나달은 삼촌 토니 나달의 맹훈련을 받았고 스페인 및 유럽에서 열리던 유소년 테니스 대회를 제패하며 주목받는 루키로 불리기 시작했다.

4.2. 시니어 선수 데뷔 이후


무려 15세 시절이던 2001년에 프로 시니어 선수로 데뷔하였으며, 1년 뒤에 연말 세계 랭킹에서 200위를 기록할 정도로 초고속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2003년 윔블던 남자 단식에 출전하며 커리어 첫 그랜드슬램 대회 남자 단식 출전을 달성한것도 모자라 32강전(3회전)까지 가는 파란을 일으키며 세계 랭킹 50위권에 진입했다.
2004년 1월엔 커리어 첫 ATP 투어 남자 단식 결승에 진출하였으며 2004년 3월에 열린 ATP 마스터스 시리즈인 마이애미 오픈 남자 단식에서 처음으로 당시 세계 랭킹 1위이던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를 무실세트로 꺾는 이변을 보여준다.[47] 그러나 직후 왼쪽 발목의 피로 골절로 인해 프랑스 오픈을 포함한 대부분의 클레이 코트 시즌 대회에는 참가하지 못했다. 부상치료를 마치고 나서는 커리어 첫 ATP 투어 남자 단식 우승도 달성하였고 데이비스컵 스페인 국가대표로 출전하여 연말에 열린 데이비스컵 미국과의 결승에서 당시 세계 랭킹 2위였던 앤디 로딕을 꺾어 스페인이 미국에 3-2 승리를 거두며 우승하는 데에 기여했다.
2005년 호주 오픈 남자 단식에서 나달은 16강(4회전) 진출을 시작으로 가능성을 보이더니 이후 마이애미 오픈 남자 단식에서 결승에 오르며 커리어 첫 ATP 마스터스 시리즈 남자 단식 결승전에 올랐다. 하지만 결승전에선 페더러에게 세트 스코어 2-3(6-2, 7-6<7-4>, 6-7<5-7>, 3-6, 1-6)으로 아쉬운 역전패를 당하며 준우승에 그쳤으나[48] 이후 시작된 봄 클레이 코트 시즌의 대부분의 대회에선 말그대로 우승을 독식한다. 특히 ATP 마스터스 시리즈 대회인 마스터스 몬테카를로 오픈 남자 단식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커리어 첫 ATP 마스터스 시리즈 남자 단식 우승을 달성하였고 여기에 나달의 마스터스 몬테카를로 오픈 남자 단식 8연패의 서막을 열었다.
그리고 2005년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에 출전하여 준결승전에서 페더러와 맞붙어 승리한 후[49] 결승전에서 마리아노 푸에르타를 꺾으면서 프랑스 오픈 첫 출전에서 우승을 거둔 역대 세 번째 선수가 되었다. 이외에도 2005년도에는 로저 페더러와 함께 ATP 마스터스 시리즈 남자 단식을 4개씩 나눠갖는 등 무려 10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이런 엄청난 성적을 바탕으로 2005년 여름에는 만 19세의 나이로 세계 랭킹 2위로 뛰어올랐으며 여기에 만 20세가 되는 2006년 여름까진 무려 16개의 타이틀을 따낸다.[50]
이후 나달은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에서 우승을 거의 독식하며 웬만한 네임드급 선수들의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사실상 막아버리는 수준에 도달한다. 특히 나달은 2008년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에선 첫경기부터 결승전까지 상대 선수에게 단 한세트도 허용하지 않는 무실세트 우승을 달성하며 그랜드슬램 대회 남자 단식에서 무실세트 우승을 달성한 레전드들 사이에 이름을 올렸다.[51][52] 그러나 2009년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은 예외였는데, 나달이 직전 마스터즈 대회에서 조코비치와의 혈투로 인한 무릎 부상에 시달려 제 컨디션이 아니였던 관계로 16강에서 스웨덴의 로빈 소더링(Robin Söderling)에게 패배를 당하면서 5년 연속 우승에 실패했다.[53]
그러나 2010년부터 다시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우승을 독점하기 시작! 특히 나달은 2010년에 3개의 클레이 코트에서 열리는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남자 단식과 역시 클레이 코트에서 열리는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까지 석권하며 일명 레드 슬램을 달성하기도 했다. 특히 2010년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에선 다시 무실세트 우승을 달성하며 2008년에 자신이 기록한 그랜드슬램 대회 남자 단식 무실세트 우승 겸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무실세트 우승을 2년만에 재현할 정도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2013년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는 세계랭킹 5위인 스페인의 다비드 페레르를 3-0(6-3 6-2 6-3)으로 완파하며 롤랑 가로스 통산 우승 8번 겸 통신전적 59승 1패의 대기록을 만들었다. 8회 우승은 단일 그랜드슬램 대회 최다 우승횟수이다.[54]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3주 뒤에 열리는 윔블던 남자 단식의 경우 나달이 유일하게 참가하는 잔디코트 대회인데[55], 클레이코트와는 정반대로 반발력이 약한 특성 탓에 나달이 06년과 07년 연속으로 페더러에게 결승에서 패배했다. 2008년 윔블던 남자 단식에선[56] 테니스 역사상 손꼽히는 명승부를 펼치며 드디어 페더러를 이기고 윔블던 남자 단식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2010년에도 무난하게 윔블던 남자 단식 우승을 가져갔다.[57] 그러나 2011년 준우승 이후 2012년부터 나달의 무릎 상태가 안좋아지며 윔블던은 나달이 가장 성적을 못내는 그랜드슬램 대회가 되었다. 2013년 대회 때는 1라운드에서 랭킹 135위의 다르시에게 패배하며 초반 탈락, 난생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1라운드 탈락을 기록하고 말았다. 2012년 2라운드 - 2013년 1라운드 - 2014년 4라운드 - 2015년 2라운드 - 2017년 4라운드 패배.
US 오픈 남자 단식에서는 우승이 없었는데, 2010년에 드디어 우승하며 역대 최연소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였다[58]. 2013년 US 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 순조롭게 올라가 노박 조코비치를 3-1(6-2 3-6 6-4 6-1)로 제압하며 3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모든 코트의 그랜드슬램에서 2번이상 우승이라는 역대 단 둘뿐인 커리어도 갖게 되었다.[59]
2011년 부상으로 나달이 약간 침체기[60]를 겪는 사이 조코비치가 신흥 라이벌로 떠오르고 있다. 상대전적상 클레이 코트 대회에서는 나달이 엄청나게 강한데, 非클레이 코트 대회에서는 조코비치가 말 그대로 나달의 천적. 非클레이 코트 대회에서는 자신보다 랭킹이 한참 낮은 비네임드급 선수들에게 패배를 당하는 경우도 제법 된다. 특히 2013년에 복귀전 첫 대회에서 호라시오 세바요스에게, 2013년 윔블던에서 135위의 다르시스에게 패했다.
그러나 2013년 캐나다 마스터스 남자 단식부터 US 오픈 남자 단식까지 북미 하드 시리즈를 싹쓸이함으로서 하드 코트 전적 22승 무패를 기록한다. 그 중엔 현재 자신의 맞수로 불리는 하드코트 최강자 조코비치를 상대로 한 2승이 포함되어 있다.
2013년에 무릎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아쉬움을 딛고 2014년 호주 오픈 남자 단식에 출전. 8강전에서 마리아 샤라포바의 연인으로 유명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61]를 3-1(3-6, 7-6, 7-6, 6-2)로, 4강전에서 로저 페더러를 3-0(7-6, 6-3, 6-3)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상대는 통산전적 12번 대결하여 한번도 진적없는 스위스의 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싱글랭킹 8위). 그러나 8강전에서 입은 손바닥 물집부상 + 결승경기중 갑자기 발생한 등부상 때문에 제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1-3(3-6, 2-6, 6-3, 3-6)으로 패배하며 커리어 더블 그랜드슬램에 실패했다.[62]
2014년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에선 무난하게 결승에 진출하여 라이벌 노박 조코비치와 붙게 되었는데,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직전에 열리는 3개의 마스터즈 대회들에서 이전과 같은 강력함을 보여주지 못하고, 로마 오픈 남자 단식 대회에서 조코비치에게 패배한 상태라 올해만큼은 질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그러나 과거의 전적은 상관없다듯이 결승전에서 실수를 연발하는 조코비치를 엄청난 운동량과 리턴으로 질리게 만들면서 3:1 로 승리! '''롤랑 가로스 통산 9회 우승 & 5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달성한다.

4.3. 슬럼프


2014년 윔블던 남자 단식 16강전에선 19세의 신인급 선수로 세계 랭킹 144위에 불과한 닉 키리오스에게 1-3(6-7, 7-5, 6-7, 3-6)로 패하며 일찌감치 탈락했다. 나달이 윔블던 남자 단식 본선 16강전(4회전)까지 올라오기는 했으나, 16강까지 올라오는 동안 이긴 상대가 높은 세계 랭킹 순위도 아닌데다 강한 서브와 공격적인 플레이보다 클레이 코트와 베이스 라인 랠리를 선호하는 상대적으로 잔디 코트 경기에선 약체인 선수들이였다는 사실이 주목할 만 하다. 게다가 노박 조코비치가 윔블던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하며 나달의 ATP 싱글 랭킹도 2위로 떨어지게 되었다.
2014년 US 오픈 남자 단식은 손목 부상이 심해져 결국 나달은 불참을 선언했다. 때문에 전년도 마스터즈 2개와 US오픈 우승 싹쓸이로 벌어두었던 랭킹 포인트 4천점을 고스란히 까먹으면서 세계 랭킹 순위에서도 조코비치는 물론이고 페더러에 이어 3위로 한계단 더 내려앉았다. 시즌 말기엔 충수염으로 인한 수술로 인해 또다시 결장.
2015년 호주 오픈 남자 단식에선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힘겨운 경기를 보여주더니 결국 8강전에서 체코의 토마스 베르디흐에게 0-3(2-6, 0-6, 6-7<5-7>)으로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베르디흐와의 통산전적은 대뷔초기에 당한 3패를 제외하곤 17연승을 거두고 있어서 승리 가능성이 높았지만 작년 중순부터 악화된 부상을 완전히 털어내지 못한게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
2015년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에서는 8강전에서 조코비치에게 0-3(5-7, 3-6, 1-6)으로 셧다운 당했다. 흙신이라 불리는 나달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후반 경기력이 최악이었는데 특히 3세트에서는 조코비치에게 저항도 하지못하고 완전히 무너지며 패배하고 말았다. 실제로 조코비치에게 패한 이후 그는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본선 39연승이 중단되었으며 당연히 6년 연속 우승에 실패했다.[63]
지난 14년간 나달의 클레이 코트 승률은 다음과 같다.
2002 : 1승 1패 (50%)
2003 : 11승 6패 (64.7%)
2004 : 14승 3패 (82.4%)
2005 : 50승 2패 (96.2%)
2006 : 26승 (100%)
2007 : 31승 1패 (96.9%)
2008 : 24승 1패 (96%)
2009 : 24승 2패 (92.3%)
2010 : 22승 (100%)
2011 : 28승 2패 (93.3%)
2012 : 23승 1패 (95.8%)
2013 : 39승 2패 (95.1%)
2014 : 25승 3패 (89.3%)
2015 : 21승 6패 (77.8%)
총 : 339승 30패 (91.9%)
덧붙여서 2004년 이후 처음으로 클레이코트에서 치러진 1000+ 급 대회(그랜드슬램 대회와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대회)에서 무관이 되었다. 실제로 2002년 부터 클레이코트에서 치러진 1000+ 대회에서 나달의 타이틀 횟수는 다음과 같다.
2002 : 0
2003 : 0
2004 : 0
2005 : 3
2006 : 3
2007 : 3
2008 : 3
2009 : 2
2010 : 4
2011 : 2
2012 : 3
2013 : 3
2014 : 2
2015 : 0
또한 이 대회들을 통틀어서 노박 조코비치는 나달에게 클레이에서 1000+ 급 대회를 모두 다 이겨봤다.[64] 그리고 2015년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에서 8강전에서 탈락함으로서 2005년 4월 18일 가장 세계 랭킹 순위가 안 좋은 10위를 기록하게 되었다.
2015년 윔블던 남자 단식에서는 고작 64강전(2회전)에서 세계 랭킹 102위인 더스틴 브라운(독일)에게 뜬금없이 철퇴를 맞고 탈락. 세트 스코어 1-3(5-7, 6-3, 4-6, 4-6)으로 패배도 패배였지만 앞으로 잔디 코트에서는 나달이 더 이상 경쟁력을 갖기 힘들어 보인다는 점이 중요해보인다.

브라운과의 이 경기는 현재까지도 회자되는 레전드급 업셋 중 하나다. 브라운은 본래 서브앤발리를 하는 선수로 당연히 잔디에 능한데, 이 경기에선 이 스타일을 극대화해 극단적인 공격 테니스로 나달을 밀어버렸다. 서브게임에서는 발리 테크닉과 운동능력을 활용한 높은 완성도의 서브앤발리를 했고, 드랍샷이나 어마어마하게 강력한 위닝샷을 지속적으로 친다던가, 100마일짜리 초강력 백핸드 리턴을 한다던가, 세컨드 서브에 200마일짜리 퍼스트서브를 넣는다던가 하는 무시무시한 모습을 보이며 승리했다. 이런 스타일은 안정성이 떨어져 보통은 실수를 남발하다가 자멸하기 마련이지만, 잘 먹힐 때는 이 경기처럼 상위 랭커도 안심하지 못할 만큼 그 위력이 대단하며 시청자들에게 매우 재미있는 경기까지 선사한다. 이 경기와 테니스에서 쉽게 보기 어려운 자메이카 흑인 레게머리 전사라는 캐릭터성으로 브라운은 컬트적인 인기를 얻어 가장 유명하고 인기있는 챌린저급 선수 중 하나로 등극했다. 브라운은 바로 다음 경기인 3라운드에서 트로이츠키에게 패해 탈락했다.
2015년 US 오픈 남자 단식에서도 32강전(3회전)에서 세계 랭킹 32위인 이탈리아의 파비오 포그니니에게 2-3(3-6, 4-6, 6-4, 6-3, 6-4)으로 패배하여 탈락. 작년까지 포그니니 상대로 4승 무패였던 나달이었지만 올해 들어 포그니니에게 처음 패배하면서 2015년에 포그니니 상대로 1승 2패를 기록중이었는데 US 오픈 남자 단식에서 포그니니 상대로 나달이 첫 두 세트를 선취하며 쉽게 이기는 듯 했지만 3세트부터 연달아 포그니니에게 세트를 내주며 결국 패배했다.

4.4. 2016년


2016년 호주 오픈 남자 단식에서는 128강전(1회전)에서 세계 랭킹 45위인 페르난도 베르다스코에게 세트 스코어 2-3(6-7<6-8>, 6-4, 6-3, 6-7<4-7>, 2-6)으로 패배하여 광탈했다. 이 경기 이전에 나달이 베르다스코에게 상대 전적 14승 2패로 앞서고 있었으나 2012년 이전까진 13승 무패를 달린 것이고 2012년 이후로는 1승 2패로 상대 전적에서 나달이 베르다스코에게 밀리기 시작한 상황이었는데 결국 또다시 나달이 베르다스코에게 패배한 것.
2015년 이후로는 나달이 예전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계속 수직하락하면서 그랜드 슬램 대회 남자 단식에서의 빠른 탈락이 쭉 이어지고 있는 상황. 이제 나달의 긴 선수생활에 중요한 분기점이 찾아온게 아닌가 하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많아지고있다.
그러나 2016년 몬테카를로 오픈 결승에서 가엘 몽피스(프랑스)를 3세트 베이글 스코어로 꺾고 거의 2년만에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남자 단식 우승을 맛보며 부활의 조짐을 알리게 되었다. 이후 열린 바르셀로나 오픈 남자 단식에서도 우승을 거머쥐는등 부상을 극복한 듯 하였으나, 2016년 롤랑 가로스 남자 단식 32강전(3회전)을 앞두고 손목부상 때문에 기권을 선언했다. 이어 출전이 예상되었던 2016년 윔블던 남자 단식에도 불참한다고 선언했다. 치료시간을 여유롭게 잡고 재활에 매진하지 않으면 손목골절이란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만큼 상황이 안 좋다는 주치의 진단을 받고 복귀를 미뤘다고.
약 두 달 간의 공백을 끝내고 스페인 대표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참가하였다. 테니스 남자 단식에서 준결승까지 올랐지만,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에게 세트 스코어 1-2(7-5, 4-6, 6-7<5-7>)로 패해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대신 테니스 남자 복식은 가볍게 우승하며 이름값을 했으며, 테니스 혼합 복식은 우천 순연 등으로 하루에 경기를 3개나 뛰어야되는 악조건이된 터라 체력 안배를 위해 기권을 선언했다. 테니스 남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선 니시코리 케이(일본)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1-2(2-6, 7-6<7-1>, 3-6)로 패하며 메달 획득에는 실패.
리우 올림픽 2주 후에 개최된 US 오픈 남자 단식에선 16강전에서 세계 랭킹 25위인 루카스 폴리(프랑스)에게 네시간이 넘는 혈투를 벌인 끝에 세트 스코어 2-3(1-6, 6-2, 4-6, 6-3, 6-7<6-8>)으로 패하여 탈락하였다.
나달이 노쇠화와 잇단 부상 여파로 기량 하락이 오면서 성적 부진이 길어지는 상황인데 결국 어릴 때부터 나달의 삼촌이면서 전담 코치로 함께해서 유명한 토니 나달이 2016년을 마지막으로 나달의 전담 코치에서 물러나고 2017년부턴 나달 이전에 스페인 선수로선 처음으로 세계 랭킹 1위에 올랐었던 카를로스 모야가 새로운 나달의 전담 코치로 함께하기로 결정했다.
9월 은퇴한 선수들과의 이벤트경기에서 메켄로에게 서브를 하려는중 한 여성이 딸을 잃어버려 애타게 찾는것을 보고 잠시 서브를 멈줬다. 얼마안되 관중들이 아이를 찾아줬는데 이때 나달은 미소를 지었고 메켄로는 눈물을 훔치는듯한 제스처를 취하면서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모야와 나달은 같은 스페인 선수 선후배 관계로 절친한 사이이기도 하고 나달이 과거와 같은 플레이 스타일로는 더이상 성적을 올릴 수 없는 상황이어서 변화가 꼭 필요한 상태인지라 결국 새로운 코치로 모야가 함께하기로 한 것인데, 빅4의 다른 세명이 모두 과거 크게 활약했던 테니스 레전드들을 전담 코치로 받아들여서 플레이 스타일을 변화시키며 성적이 크게 상승했던 전례를 감안하면 나달의 플레이 스타일의 변화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대회
코트
위상
성적
'''카타르'''
하드
250
준우승
'''호주'''
하드
그랜드슬램
1R
'''부에노스아이레스'''
클레이
250
4강
'''리우데자네이루'''
클레이
500
4강
'''인디언웰스'''
하드
마스터스
4강
'''마이애미'''
하드
마스터스
2R[65]
'''몬테카를로'''
클레이
마스터스
우승
'''바르셀로나'''
클레이
500
우승
'''마드리드'''
클레이
마스터스
4강
'''로마'''
클레이
마스터스
8강
'''롤랑가로스'''
클레이
그랜드슬램
3R[66]
'''2016 올림픽'''
하드
올림픽
4위
'''신시내티'''
하드
마스터스
3R
'''US'''
하드
그랜드슬램
4R
'''베이징'''
하드
500
8강
'''상하이'''
하드
마스터스
2R
  • 전적 : 39승 14패 (73.6%)
  • 상금 : $ 2,836,500
  • 우승 : 2회
  • 랭킹 : 9위
  • 포인트 : 3,300

4.5. 2017년


나달은 2017년에 들어서 첫번째로 출전한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남자 단식 8강전에서 밀로시 라오니치(캐나다)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1-2(6-4, 3-6, 4-6)로 패해 탈락했다. 하지만 이어 출전한 호주 오픈 남자 단식에서는 32강전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에게 3-2로 승리하였고, 16강전에서는 가엘 몽피스(프랑스)를 3-1로 꺾었으며, 8강전에선 올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남자 단식에서 패했던 라오니치를 다시 만나 3-0(6-4, 7-6<9-7>, 6-4)으로 격파하고, 4강전에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와 만났다.
나달은 디미트로프와 명승부끝에 3-2(6-3, 5-7, 7-6<7-5>, 6-7<4-7>, 6-4)로 신승을 거두며 로저 페더러와 정말 오랜만에 그랜드슬램 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만나게 되었다. 준결승전의 백미는 5세트 게임스코어 3-4로 밀리고 있는 가운데 자신의 서브게임에서 포인트 15-40으로 밀리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4연속 득점으로 서브게임을 지켜내며 분위기를 바꾸는 장면이었다. 그리고 9번째 게임에서 마침내 상대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였고 결국 마지막 자신의 서브 게임을 따내며 침착하게 마무리지었다.
페더러와의 결승전에서는 한 세트씩 번갈아 나눠가지며 5세트까지 왔고, 5세트 첫번째 게임부터 브레이크 포인트를 따내면서 승기를 잡는 듯 했지만 6번째 게임에서 페더러에게 브레이크를 도로 내주며 게임스코어는 3:3이 되었고, 이어지는 페더러의 서브 게임을 러브 게임으로 페더러가 가져가면서 4-3 상황에서 맞이한 자신의 서브게임. 이 서비스 게임에서 더블폴트까지 범하며 0-40으로 밀리게 된다. 그 상황 속에서 나달은 듀스까지는 만들어냈지만, 올해 호주오픈의 상징이 될 정도로 두고두고 회자되게 되는 26구의 숨막히는 랠리 끝에 포인트를 내주며 브레이크 위기를 맞게 되고 이후에 다시 포인트를 잃으며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내주고 말았다. 마지막 9번째 게임에서도 3번의 듀스를 하는 접전을 벌였지만 결국 고비를 넘지 못했다. 최종 세트 스코어는 2-3(4-6, 6-3, 1-6, 6-3, 3-6).
나달이 과거에 페더러를 상대하는 방법 그대로 집요하게 페더러의 백핸드를 노려 치면서 백핸드 범실을 유도했으나 페더러가 면적이 큰 라켓으로 과감히 교체한 것이 어느덧 완전히 몸에 익게 되었고, 과거와 달리 경기 스타일을 바꾼 탓에 페더러의 백핸드 정확도가 올라가면서 나달이 과거에 페더러에게 승리를 가져오던 백핸드 집중공략 전술이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 물론 대신 페더러의 포핸드에서 무더기 범실이 나오며 결과적으로 팽팽한 경기가 되긴 했다. 나달 입장에서는 5시간의 혈투를 벌인 준결승 이후 휴식일이 하루 뿐이어서 이틀을 쉰 페더러에 비해 짧았던 것이 두고두고 아쉬울 따름.
2017년 3월초에 개최된 마스터스 1000 인디언 웰스 오픈 남자 단식에서도 16강전에서 페더러를 만나게 되어 호주 오픈 남자 단식에서 패한 지 2달만에 재대결을 펼쳤으나 세트 스코어 0-2(2-6, 3-6)로 나달이 패하여 탈락했다. 이번에도 페더러의 백핸드를 집중공략했으나 전혀 페더러에게 통하지 않으면서 처음으로 페더러에게 3연패를 기록하고 말았다.
바로 이어서 3월말에 열린 마스터스 1000 마이애미 오픈 남자 단식에서도 나달은 무난한 승리를 계속 거두며 결승전까지 진출하였는데 결승전에선 다시 페더러와 만나게 되었다. 2017년 시즌 들어서면서 벌써 페더러와 나달의 세 번째 경기인데 그것도 두 번의 경기가 결승전으로 마치 페더러와 나달, 이 두 선수의 10년 전 전성기 때 같은 느낌을 주는 시즌이다. 하지만 마스터스 1000 마이애미 오픈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도 나달은 페더러에게 세트 스코어 0-2(3-6, 4-6)로 완패를 당하면서 준우승을 거두었다. 특히 과거 10승 23패로 절대우세였던 나달의 대 페더러 상대전적에서 처음으로 4연패를 당하면서 14승 23패로 상대전적이 따라잡혔다. 또한 이 대회 4강에서 페더러는 4강 두 번째 경기에서 닉 키리오스와 3세트 모두 타이브레이크로 이어지는 3시간이 넘는 접전을 치르고 올라왔기 때문에 이번만은 결과가 다를 것이다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승리는 페더러가 가져갔다.
그래도 현재 나달의 상황은 상당히 긍정적인데 카를로스 모야가 2017년에 새로운 전담 코치로 들어와 그의 플레이 스타일 변화를 이끌면서 성적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2017년 들어서면서 워낙 페더러의 성적 상승세가 부각되어서 그렇지 나달도 호주 오픈 남자 단식 준우승과 마스터스 1000 마이애미 오픈 남자 단식 준우승을 따내었고, 이어서 4월 중순에 개최된 마스터스 1000 몬테카를로 오픈 남자 단식에서 우승, 4월말에 개최된 ATP 월드 투어 바르셀로나 오픈 남자 단식에서도 우승. 그리고 5월초에 열린 마스터스 1000 마드리드 오픈 남자 단식에서도 우승하였다.
2017년 유럽 클레이 코트 시즌을 아주 좋게 보내고 있는터라 그가 이번 프랑스 오픈에서 통산 10번째 우승 - 일명 '''라 데시마'''(La Décima)를[67]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었다. 4강전에서 노박 조코비치를 3-0으로 꺾고 올라온 클레이 코트의 신흥강자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과 맞붙게 되어, 치열한 접전이 될 거란 예상과 달리 도미니크 팀을 3-0(6-3, 6-4, 6-0)으로 가볍게 완파했고, 반대편 대진표에서 앤디 머리를 4시간이 넘는 풀세트 접전 끝에 제압하고 올라온 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스위스)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맞붙게 되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선수는 세계 랭킹 순위 2위까지 올라갈 수 있으며, 특히나 무실세트로 올라온 나달이 결승서도 세트를 하나도 안내준다면 리차드 시어스 & 트로이 트래버트 & 비에른 보리 이후 처음으로 3회 무실세트 우승을 기록한 선수가 된다.[68]
그리고 나달은 결승에서 날카로운 스트로크를 앞세워 바브린카를 3-0(6-2, 6-3, 6-1)으로 가볍게 제압하고[69] 세계 랭킹 2위로 복귀하면서 위에 언급된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무실세트 우승이란 기록을 7년만에 다시 기록하며 '''전무후무한 라 데시마를 달성'''했다.[70] JTBC3에서 방영된 결승전 국내 생방송에서 해설진은 "10번의 우승은 다시 나오기 힘든 기록이지만, 11번의 우승은 나올거 같습니다."라 평할만큼 그의 기량이 압도적이라 몸관리만 잘한다면 내년에도 새 역사를 쓸 만할 정도였다. 시상식에서 나달이 본래 받을 우승 트로피와 함께 그의 전담코치이자 삼촌인 토니 나달을 통해 10번의 우승이 새겨진 특제 트로피를 따로 받았으며, 롤랑 가로스 주최측 2005 To 2017과 스폰서인 나이키 Ten is RAFA측에서 헌정 영상까지 만들어줄만큼 나달 입장에서는 기억에 남을 순간이 되었다.
이런 기세를 몰아 나달은 윔블던 남자 단식에서도 좋은 활약이 기대되었으나, 윔블던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질 뮐러(룩셈부르크)와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3(3-6, 4-6, 6-3, 6-4, 13-15)으로 패하며 탈락했다. 하지만 8월에 열린 마스터스 1000 신시내티 오픈 남자 단식에 머리가 부상으로 불참하며 머리가 전년도에 준우승하며 얻은 ATP 싱글 포인트를 방어하지 못함에 따라 나달은 머리를 세계 랭킹 2위로 밀어내고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다시 되찾는데 성공하였다.
나달에게 있어 무려 3년만에 세계 랭킹 1위 자리 복귀이다. 그것도 나달은 이제 부상 때문에 끝났다는 세간의 평가를 뒤집고 이룩한 세계 랭킹 1위 복귀여서 더욱 나달과 나달의 팬들에게는 뜻깊은 세계 랭킹 1위 복귀라고 할수 있다. 그리고 나달은 올해에 역시 부활한 페더러와 함께 연말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대결을 이어가게 되었는데, US 오픈 남자 단식에서 케빈 앤더슨(32위,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세트스코어 3-0(6-3, 6-3, 6-4)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랭킹 2위에 오른 페더러와 ATP 싱글 포인트에서 큰 차이를 벌리며 세계 랭킹 1위를 수성하게 됨과 동시에 본인 커리어 16번째 그램드슬램 대회 남자 단식 우승을 기록하게 되었다.
결국 2017년의 그랜드 슬램 대회 남자 단식들은 페더러와 나달이 각각 2개씩 가져가게 되면서 두 선수 다 아직 건재하다는 것을 알렸다. 그리고 나달은 10월초에 중국베이징에서 개최된 ATP 월드 투어 차이나 오픈 남자 단식에서도 우승을 거머쥐며 개인통산 75회 타이틀 획득도 기록했다. 하지만 10월 중순에 열린 ATP 월드 투어 상하이 마스터스 1000 남자 단식에선 다시 결승전에서 로저 페더러와 만나게 되었고 나달은 페더러에게 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0-2(4-6, 3-6)로 패하며 준우승하였다.[71] 그래도 나달은 사실상 연말 세계 랭킹 1위는 확정지었다.
2017년 11월까지 라파엘 나달이 올리고 있는 커리어 통산 성적은 그랜드슬램 대회 남자 단식은 우승 16회, 준우승 7회, 4강 진출 3회, 8강 6회를 기록하고 있고 ATP 월드 투어 파이널 남자 단식은 준우승 2회, 4강 진출 3회를 기록중이며 2008 북경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금메달, ATP 월드 투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남자 단식에선 우승 30회, 준우승 16회, 4강 진출 18회를 기록하였고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은 우승 28회, 준우승 11회를 기록하고 있다.
덤으로 클레이코트 승률도 올해 96% (24승 1패) 를 기록해, 2010년 (22승) 이후 승률이 제일 좋다. 또한 96% 이상 승률도 6시즌 (2005, 2006, 2007, 2008, 2010, 2017)째 달성했다. 역사상 클레이에서 10승 이상 및 승률 96% 이상을 5회 이상 달성한 남녀 선수는 나달과 크리스 에버트 (1975년 12승, 1977년 12승, 1979년 24승 1패, 1980년 30승 1패, 1983년 22승) 가 유이하며 20승 이상 및 승률 96% 이상 기준을 달성한 선수는 나달이 유일하다.
대회
코트
위상
성적
'''브리즈번'''
하드
250
8강
'''호주'''
하드
그랜드슬램
준우승
'''멕시코'''
하드
500
준우승
'''인디언웰스'''
하드
마스터스
4R
'''마이애미'''
하드
마스터스
준우승
'''몬테카를로'''
클레이
마스터스
우승
'''바르셀로나'''
클레이
500
우승
'''마드리드'''
클레이
마스터스
우승
'''로마'''
클레이
마스터스
8강
'''롤랑 가로스'''
클레이
그랜드슬램
우승
'''윔블던'''
잔디
그랜드슬램
4R
'''캐나다'''
하드
마스터스
3R
'''신시내티'''
하드
마스터스
8강
'''US'''
하드
그랜드슬램
우승
'''베이징'''
하드
500
우승
'''샹하이'''
하드
마스터스
준우승
'''파리'''
하드
마스터스
3R[72]
'''ATP파이널'''
하드
ATP파이널
RR[73]
  • 전적 : 67승 11패 (85.9%)
  • 상금 : $ 15,864,000
  • 우승 : 6회
  • 랭킹 : 1위
  • 포인트 : 10,645

4.6. 2018년


호주 오픈에선 무난히 순항하다 8강 마린 칠리치와의 대결에서 허벅지 부상이 악화되며 5세트 2:2 상황에서 기권을 선언했다.
페더러가 로테르담 오픈을 우승함에 따라 세계랭킹 1등에서 내려오게 되었으며, 2월말에 열리는 멕시코 오픈에서 복귀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부상으로 출전을 철회하며 언제 복귀할지 미지수인 상태 & 랭킹포인트 300포인트를 잃게됨에 따라 격차가 벌어지게 되었다.[74] 이후 인디언 웰스와 마이애미 오픈도 불참하였으며, 아마도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유럽 클레이코트 시리즈에서 복귀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았고, 역시나 클레이코트 첫 마스터스 대회인 마스터스 1000 몬테카를로 오픈에 출전하기로 했다.[75] 역시나 흙신으로써 탄탄한 입지를 다지며 도미니크 팀,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를 무실세트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그리고 니시코리 케이마저 결승에서 2-0으로 물리치며 몬테카를로 오픈 11번째 우승, 마스터스 1000 시리즈 31번째 우승을 달성한다. 31번의 우승은 노박 조코비치의 30번의 우승을 넘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이후 펼쳐진 바르셀로나 오픈에서는 2회전에서 로베르토 카르바예스 바에나(77위·스페인)를 2대0(6대4, 6대4)으로 완파하며 클레이코트 38세트 연속 승리를 거둠으로써 종전의 기예르모 코리아가 세운 35세트 클레이코트 연속 승리 기록을 경신했다.[76] 준결승에서는 다비드 고핀(10위·벨기에)을 2-0(6-4 6-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하였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연속 승리 기록을 이어나감은 물론 역대 4번째로 클레이코트 400승의 고지에 올랐다.[77] 그리고 마침내 결승에서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당시 63위·그리스)를 2-0(6-2 6-1)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바르셀로나 오픈에서도 11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더군다나 경기가 펼쳐진 메인 코트 이름이 자신의 이름을 딴 ‘피스타 라파 나달’인지라 나달로서는 더욱 감회가 클 터.
이후 펼쳐지는 마드리드 오픈에서도 이 기세를 이어나간다면 1984년 존 매켄로(미국, 은퇴)가 세운 특정 코트 49세트 연속 승리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78] 그리고 마침내 현지시간으로 5월 10일, 단식 3회전에서 디에고 슈바르츠만(16위·아르헨티나)을 2-0(6-3 6-4)으로 꺾고 클레이코트 21연승과 함께 '''특정 코트 세트 연속 승리를 50개로 늘림으로써 34년만에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이어지는 8강전에서는 도미니크 팀(7위, 오스트리아)과 승부를 거루게 되었는데, 연속 세트 승리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되었으나 안타깝게도 연이은 대회출전으로 피로가 누적 되었는지 이전과는 달리 잦은 실수와 무거움 몸놀림을 보이며 팀에게 0-2(5-7 3-6)로 패했다. 이로서 클레이코트 연속 승리 및 연속 세트 승리 기록이 중단 되었고, 지난해 마드리드 오픈 우승으로 얻은 랭킹포인트를 만회하지 못하고 8강 진출로 인한 180점만 얻게 되어 로저 페더러에게 ATP 랭킹 1위자리를 다시 내주게 되었다.
로마 오픈에서는 2라운드에서 다미르 줌후르(31위, 보스니아)를 2-0(6-1, 6-0)으로, 3라운드에서는 데니스 사포발로프(29위, 캐나다)를 2-0(6-4, 6-1)로, 8강에서는 파비오 포니니(21위, 이탈리아)를 2-1(4-6, 6-1, 6-2)로 잡으며 4강에 진출했다. 4강에서 만난 상대는 깊은 부진에 빠졌다가 최근들어 다시 폼이 올라온 듯한 모습을 보여주며 니시코리 케이를 잡고 올라온 노박 조코비치(18위, 세르비아). 1세트 팽팽한 접전 끝에 타이브레이크까지 가서 승리, 2세트에도 흐름을 뺏기지 않으며 2-0(7-6<7-4>, 6-3)로 승리,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지난주 마드리드 오픈을 우승하며 최근 절정의 기세를 보여주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알렉산더 즈베레프(3위, 독일)와 우승을 놓고 겨루게 되었다. 1세트에서는 자신의 첫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내주었으나, 줄곧 6게임을 모두 잡아내며 첫 세트를 가져왔다. 무난히 흘러갈 것 같았던 예상과는 달리, 2세트에서는 즈베레프의 공격적인 모습과 더불어 본인이 실수를 연발하는 모습을 보이며 1-6로 세트를 내주었다. 3세트에서도 2세트와 마찬가지로 즈베레프에 1-3까지 끌려가며 이대로 우승을 내주는가 싶더니, 갑자기 쏟아진 비로 경기가 11분정도 중단이 되었고, 2-3으로 한 게임 쫓아오기 시작한 순간에 또 비가 내려 50분정도 다시 경기가 중단되었다. 경기가 재개한 이후로는 본인의 컨디션을 다시 되찾은듯한 모습을 보여주며 나머지 4게임을 모두 승리, 결국 자신의 8번째 로마 오픈 우승을 달성하였다. 이로써 지난주에 페더러에게 뺏긴 랭킹 1위를 다시 탈환하였으며, 마스터스 1000 시리즈 우승 기록을 32회로 늘렸다.
자신의 텃밭인 롤랑 가로스에서는 역시나 초반부터 압도적인 모습을 선보이며 16강에 안착했고, 독일의 막시밀리안 마르테레르를 3-0으로 꺾고 8강 진출 & 이번대회 무실세트 연속기록 & 커리어 통산 900승을 달성했다. 8강전에선 아르헨티나의 디에고 슈바르츠만을 상대했는데, 1세트를 내주면서 무실세트 승리기록이 멈추고 위기가 찾아오는 듯 했으나, 2세트 5-3 상황에서 우천순연이 된게 호재로 작용해 다음날 속개된 경기에서 무난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최종 스코어 3-1(4-6 6-3 6-2 6-2)로 승리했다. 4강에선 마린 칠리치를 꺾고 올라온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를 3-0(6-4 6-1 6-2)으로 비교적 쉽게 제압하며 2년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으며, 올해 마드리드 오픈에서 패배를 당했던 클레이 코트의 신흥 강자인 도미니크 팀과 우승컵을 놓고 진검승부를 벌이게 되었다.
결승전 1세트는 각자 서로의 서브게임을 1회씩 브레이크하며 팽팽하게 진행된 가운데 게임스코어 5-4로 흘러갔는데, 팀의 잇따른 범실을 기회삼아 나달이 두 번째 브레이크를 해내며 첫 세트를 가져왔다. 이후 2세트는 나달이 브레이크를 2번 성공시켜 6-3으로 쉽게 따내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였다. 이후 3세트에서 2-1로 앞서가던 중 갑작스럽게 왼쪽 손가락에 근육경련이 일어나 메디컬 타임을 요청하여 큰 위기가 오는듯 보였으나,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는 듯이 더욱 더 강력한 포핸드 스트로크를 선보이며 팀을 압도했고, 마지막 게임에서 두 번의 듀스 끝에 팀이 리턴한 공이 라인을 살짝 벗어나게 되면서 최종 스코어 3-0(6-4, 6-3, 6-2)로 '''마침내 커리어 통산 11번째 롤랑 가로스 우승(La Undécima)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되었다.'''
이번 결승에서 나달은 단 한 개의 서브 에이스도 기록하지 못했지만, 82%라는 높은 첫 서브 성공률과 더불어 17번의 브레이크 기회중 5번을 가져오면서 우위에 섰다. 반면 팀은 시속 220km를 상회하는 서브를 바탕으로 에이스 8개와 더불어 나달보다 8개 더 많은 34개의 위너를 기록했으나, 42개의 범실이 나오며 무너졌다. 위에 언급된대로 1년 전 라 데시마를 달성할 당시 국내 중계진이 ‘10번의 우승은 다시 나오지 않을 것 같지만, 11번의 우승은 나올것 같다’는 말이 그대로 실현된 순간. 그리고 이번 우승으로 커리어 통산 그랜드슬램 우승기록을 '''17회'''로 늘림과 동시에 작년에 이 대회 우승으로 획득한 ATP 포인트 2,000점도 그대로 방어하게 되어 랭킹 1위 자리도 굳건히 지키게 되었다.
이후 런던에서 열리는 피버트리 챔피언십에는 출전을 철회하며 대부분의 잔디코트 대회는 쉬고 윔블던에는 정상적으로 출전했는데 8강에 무난히 안착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8강전에서 강적인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와 용호상박의 풀세트 접전 끝에 3-2(7-5 6-7<7-9> 4-6 6-4 6-4)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4강전에선 노박 조코비치와 오랜만에 대결하게 되었는데, 치열한 접전을 벌이다가 세트스코어 1-2로 나달이 1세트 뒤져있는 상태에서 일몰로 인해 경기가 다음날로 순연됐다.[79] 다음날 이어진 경기에서는 4세트를 쉽게 잡아 풀세트 접전까지 갔으나 최종 스코어 2-3(4-6 6-3 7-6<9> 6-3 8-10)으로 패했다. 다만, 2011년 준우승 이후 처음으로 윔블던 준결승까지 진출해 자신이 잔디코트 약자라는 평이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증명했으니 아주 귀중한 성과를 올린 셈이며, 델 포트로와의 8강전과 조코비치와의 4강전에서의 치열한 승부는 대회 최고의 경기라고 불리워도 손색이 없는 명경기로 찬사를 받았다.
나달은 이후 약 1달 정도 휴식을 갖고, 북미 하드코트 시리즈의 첫 대회로 마스터스 1000 캐나다 마스터스를 선택하여 출전했다. 준준결승 마린 칠리치전에서 경기 초반 포핸드 스트로크에 갑작스런 난조를 보여 가까스로 역전승을 일궈낸 것을 제외하면 큰 위기없이 결승까지 순항하였으며, 결승에서 신예 스테파노스 치치파스를 2-0(6-2 7-6<4>)로 누르며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통산 네 번째 우승이자, ATP 월드 투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통산 33번째 우승. 로저 페더러와의 랭킹 포인트도 4000점으로 벌려 압도적인 1위를 구가 중. 이어 열린 마스터스 1000 신시내티 오픈에는 불참을 선언했다. 이제 적지 않은 나이로 체력을 비축하고, US 오픈 2연패를 준비하기 위한 포석. 2018 호주 오픈에서 부상으로 기권한 불운을 겪은 뒤, 올 봄 부상을 털어내고 복귀한 이후, 기복없이 꾸준한 성적을 유지 중인 점은 고무적인 포인트인듯.
US 오픈 첫 라운드에서 커리어 마지막 그랜드슬램 참여 + 은퇴가 머지않은 노장 다비드 페러를 만나 상당히 치열한 경기를 하였지만, 중간에 부상으로 페레가 기권을 선언하며 쉽게 2라운드에 진출했다. 이후 8강에서 도미니크 팀과 4시간 48분이란 혈전 끝에 3-2(0-6 6-4 7-5 6-7<4-7> 7-6<7-5>)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전에 진출하였다. 그러나 이 때 몸에 너무 무리가 온건지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 상대로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6-7<3-7>로 패하였고, 2세트는 2-6으로 내주었다. 중간중간 메디컬 타임을 요청해 무릎치료를 받았지면 차도가 없었고 결국 기권을 선언하며 대회를 마감하게 되었다.
US 오픈에서의 무릎 부상의 여파로 10월 아시아권에서 열리는 대회에 불참을 선언했다. 2017년 우승했던 차이나 오픈을 비롯하여, 전년도 준우승을 차지했던 상하이 마스터스 역시 불참을 선언하고 말았다. 부상 회복의 차도에 따라 파리 오픈 또는 ATP 파이널, 더 늦을 경우 내년 초 복귀를 기약하고 있다고. 파리 오픈에서는 출전 신청했다가 취소했고, 연말 1위를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떤 투어 파이널에서조차 기권하며 올해를 마감했다.
나달의 2018년 시즌을 총평하자면 부활이 시작된 2017 시즌과 비교하여 참가한 대회마다 더욱 호성적을 거두며 기복없는 모습을 보여 주었으나[80], 부상이 발목을 잡은 해라고 할 수 있다. 메이저 대회 1승 및 마스터스 1000시리즈 3승을 거두었지만, 메이저 대회에서 두 차례(호주 오픈US 오픈)나 부상으로 기권한 것이 뼈아팠으며, 이 부상으로 각각 시즌이 한창인 1월 말에서 4월 초, 9월 초에서 11월 중순을 통째로 날려 먹고 말았다. 기록 상으로도 시즌 성적은 빼어났는데, 2018 시즌 전적 45승 4패[81], 승률 91.8%로 9할대 승률을 기록했으나, 부상 등의 악재로 랭킹 2위에 시즌을 마감했다. 특이한 건 하드-클레이에서 동시에 승률 85% 이상 기록했는데 (하드 87.5%, 클레이 96.3%), 2012년 (하드 85%, 클레이 95.8%), 2013년 (하드 90%, 클레이 95.2%) 이후 처음이다. 2018년 시즌은 2017년에 이어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으나, 다시 빈번해지는 부상으로 인해 다시금 고민 속에 끝난 시즌이라고 할 수 있다.
대회
코트
위상
성적
'''호주'''
하드
그랜드슬램
8강[82]
'''몬테카를로'''
클레이
마스터스
우승
'''바르셀로나'''
클레이
500
우승
'''마드리드'''
클레이
마스터스
8강
'''로마'''
클레이
마스터스
우승
'''롤랑가로스'''
클레이
그랜드슬램
우승
'''윔블던'''
잔디
그랜드슬램
4강
'''캐나다'''
하드
마스터스
우승
'''US'''
하드
그랜드슬램
4강[83]
  • 전적 : 45승 4패 (91.8%)
  • 상금 : $ 8,663,347
  • 우승 : 5회
  • 랭킹 : 2위
  • 포인트 : 7,480

4.7. 2019년


워밍업 격인 브리스번 오픈에 출전 신청했으나, 컨디션 문제로 출전을 포기하고 잠시 휴식을 취한 나달은 본 게임인 호주 오픈에서 그야말로 펄펄 날며 시즌을 시작했다. 유망주인 알렉스 드미노, 프랜시스 티아포, 스테파노스 치치파스[84] 등을 토너먼트에서 만났으나, 상대가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할 정도로 완승을 거두며, 무실세트로 결승에 오르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완승의 비결은 전년도 부상 기간에 가다듬은 서브의 변화로 꼽혔는데, 더욱 높은 타점에서 플랫하게 치는 공격적인 서브가 주효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나이가 들면서 20대 때의 특유의 우주 방어가 더 이상 어려워 지다보니 더욱 공격적인 테니스로 전략을 면모시킨 일환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결승에서 노박 조코비치를 만나게 되었는데[85] 2012년 호주 오픈 결승에서 그 유명한 5시간 53분의 혈투를 벌인 바 있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7년 만에 호주 오픈 결승에서의 리턴 매치고, 두 선수 모두 쾌조의 컨디션이어서 큰 기대를 모았으나..... 결과는 힘 한 번 제대로 써본 나달의 완패. 단 한 번의 브레이크도 잡지 못한 채 6-3, 6-2, 6-3 스코어를 기록했고 결국 4번째 호주오픈 쟁반을 수집하는 데 만족했다.[86] 지금까지 나달이 치룬 메이저 대회 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진 것이 이번 대회가 처음인 만큼 충격적인 참패. 강화된 서브도 역대급 리턴의 귀재인 조코비치 입장에선 딱히 위협이 될 요소도 아니었다.[87] 스트로크 대결에서 조코비치의 힘에 계속 밀렸고, 주특기인 포핸드에서 범실이 무더기로 쏟아졌으며, 발도 움직이질 않았으니[88] 나달 입장에선 커리어에 남을 참패. 물론 나달 본인은 패배를 인정하고, 부상에서 돌아온 것에 대한 만족, 그리고 계속 진화하고 발전하기 위해 싸우겠다며 시상식에서 준우승의 소회를 밝혔다.
2월, 500 시리즈인 아카풀코 오픈에 참가했으나, 닉 키리오스에서 16강에서 어이없게 패배. 경기 후, 키리오스의 멘탈과 에티켓에 대해 비판을 하는 인터뷰를 하여 논란이 되었으나, 본인은 통역 과정에서 생긴 오해라고 해명.
3월, 인디언 웰스 오픈에서는 큰 위기 없이 순항하며 4강에 안착하여 오랜 라이벌 로저 페더러와의 준결승 맞대결이 기대되었지만, 부상으로 기권하고 말았다. 이 부상의 여파로 마이애미 오픈에 불참.
나달이 상금과 랭킹 포인트를 쓸어 담는 봄철 클레이 시즌에서는 몬테카를로 오픈 4강에서 이탈리아의 파비오 포니니에게 패배, 바르셀로나 오픈에서는 4강에서 도미니크 팀에게 각각 패배, 마드리드 오픈 4강에서 그리스의 치치파스를 만나 패배하며, 여엉 안 좋은 모습을 보이며 우려를 사고 있다. 그러나 로마 오픈 4강에서 다시 만난 치치파스를 상대로 설욕에 성공한 후 결승에 진출. 결승에서는 호주 오픈에서 참패를 당했던 조코비치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1(6-0, 4-6, 6-1)로 압도하며 비로소 컨디션을 잡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마스터스 1000 시리즈 통산 34번째 우승.
클레이 시즌의 마지막 대회이자 가장 큰 대회인 대망의 롤랑 가로스에서는 32강에서 다비드 고팡에게만 1세트를 허용한 것 이외엔 모두 3-0 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결승에 무사히 선착했다. 8강 니시코리 케이 전에서는 상대를 그야말로 압살하며 흙신이 돌아왔음을 보여주었고, 준결승에서 자신을 상대로 5연승을 기록중이었던 평생의 라이벌 로저 페더러마저 3-0으로 누르고 설욕에 성공했다. 나달이 페더러를 꺾은 건 5년 만이었다. 결승에서는 노박 조코비치를 꺾고 올라온 도미니크 팀과 지난해에 이어 리매치가 성사되었고, 1, 2세트까지는 팀이 강한 포핸드 스트로크를 중심으로 공세를 펼치며 대등하게 경기가 진행되었으나, 3, 4세트 들어서는 4강전에서 우천으로 1박2일 경기를 한 탓인지 팀의 체력과 집중력이 몰라 보게 흐트러지기 시작했고, 나달이 이를 놓치지 않고 공략한 끝에 3-1 (6-3, 5-7, 6-1, 6-1) 승리로 마무리 지어 '''롤랑 가로스 통산 12회 우승(La Duodécima)'''겸 본인의 '''통산 18회 그랜드슬램 우승'''을 달성했다. # 페더러의 20회 우승과는 2개 차이로, 이는 나달이 데뷔한 이후로 페더러의 우승 기록에 가장 근접한 것이라 페더러의 그랜드슬램 우승기록을 나달이 깰 수 있을지에 대해 다시 논쟁이 불붙게 되었다.
잔디 코트 시즌에서는 2018년과 같이 윔블던만 출전. 세계랭킹 2위지만, 지난 시즌과 지지난 시즌의 잔디코트 성적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윔블던만의 룰 때문에 3번 시드를 받고, 대진운 마저 좋지 않은 악재를 안고 토너먼트를 시작. 2회전에서 지난 2월 아카풀코에서 악연이 있었던 닉 키리오스를 만나 신승했으나, 키리오스의 언더 서브와 비신사적 행위 등으로 신경전은 가시지 않은 모양. 이후 3회전부터 8강까지 세 경기는 가히 압도적인 퍼포먼스 그 자체. ‘19년 시즌 들어서서 더욱 매서워진 공격적인 전술로 일방적인 경기를 이끌어내며 아무 위기 없이 4강에 안착, 2008년 이 대회 결승에서 테니스 역사상 최고의 명승부를 일궈냈던 평생의 라이벌 로저 페더러와 결승 티켓을 놓고 겨루게 되었다. 두 선수가 윔블던에서 만난 건 11년 만. 준결승 로저 페더러전에서 1세트는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타이브레이크까지 간 끝에 페더러가 기선 제압. 2세트에서는 페더러가 집중력이 흐트러진 틈을 타 나달이 페더러의 서비스 게임을 두 차례 브레이크하며 6:1로 승리했다. 그러나 이후 나달은 장기인 그라운드 스트로크가 페더러의 반박자 빠른 공세에 밀리며 다시 흐름을 빼앗기기 시작했다. 3, 4세트 초반, 페더러에게 각각 한 차례씩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를 당하면서 끝내 전세를 뒤집는 데 실패했고, 결국 3, 4세트를 3:6, 4:6으로 내주며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배했다. 경기 후, 페더러의 리턴이 나았고, 백핸드 스트로크가 말을 안들었던 점이 패인이라며 패배를 깨끗이 인정. 특이할만한 점은 나달이 스피드있는 위력적인 서브로 많은 득점을 따낸 한편, 랠리 상황에서 오히려 페더러에게 고전하며 많은 베이스라인 위너를 허용했다는 부분이다. 물론 경기 당일 컨디션과 윔블던이 잔디 코트라는 점이 중요한 요인이 되겠지만, 나달의 경기 스타일이 2019년 들어 그 어느 때보다도 확연히 달라졌다는 것의 반증이 될 것이다. 2011년 준우승이후, 윔블던 초반 탈락을 거듭했던 것과는 달리 최근 2년간 나달은 윔블던에서 2019년 페더러전, 2018년 조코비치전, 델 포트로전을 제외하면 다른 상대에겐 가히 압도적인 경기를 보여주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나달이 스타일을 변화시키며, 잔디 코트에서의 경쟁력을 되찾고 있다는 확증이 될 것이다.
북미 하드코트 시즌에는 2018년 우승을 차지했던 캐나다 마스터스US오픈의 전초전으로 선택했는데, 페더러, 조코비치 같은 라이벌들이 모두 캐나다 마스터스를 스킵하고, 그 다음주 개최되는 신시내티 오픈에 출전을 결정함에 따라 조금 수월한 대진운이 예상된다. 나달도 수년째 하드코트 시즌에서 부상으로 기권, 결장을 거듭한바 있어, 부상의 재발 여부도 관건. 토너먼트 초반 에러가 속출하며 컨디션이 잡히지 않는 모습을 보였으나, 결국 16강 귀도 펠라, 8강 파비오 포니니를 제압했고, 4강에서는 가엘 몽피스의 기권으로 결승 진출 티켓을 따낸 뒤, 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에게 일방적인 2대0(6-3,6-0) 승리를 거두며, 대회 5번째 우승이자, 통산 35번째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우승 직후, 2번 시드로 배정되었던 신시내티 오픈 출전을 포기하며, 컨디션을 조금 더 회복한 상태로 US오픈을 준비하게 되었다.
US 오픈에서는 2번 시드로 출전. 1라운드부터 쾌조의 출발을 보였고, 2라운드는 상대가 기권하는 행운도 따랐다. 3라운드에서는 정현을 만나 완승을 거두었고, 16강에서는 난적 마린 칠리치를 상대로 한 세트를 내주긴 했으나, 큰 위기없이 8강에 안착하였다.[89] 8강에서는 디에고 슈와르츠만에게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를 거두었으나, 경기 내용 측면에서는 접전이었다. 1, 2세트 모두 초반 나달이 슈와르츠만[90]의 서비스 게임을 잇달아 브레이크하며, 멀찌감치 달아 났으나, 곧바로 슈와르츠만이 두 세트 모두 연속 네 게임을 따내며, 접전을 자아냈다. 나달도 근육 경련이 오며 3세트에 두 차례 메디컬 타임아웃을 신청하는 등 격전을 치른 결과 신승하며 결국 준결승에 진출한다. 준결승에서는 이탈리아의 강서버 마테오 베레티니를 상대로 3-0 (7-6(6), 6-4, 6-1)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1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0:4로 뒤지던 상황을 8:6으로 뒤집은 것이 승부의 분수령이 되었고, 2, 3세트는 비교적 편안히 승리를 따내며 2년만에 다시 US 오픈 결승에 진출하는 데 성공, 4주전 캐나다 마스터스 결승에서 상대했던 다닐 메드베데프를 만나게 되었다. # 이로서 나달은 모든 메이저대회에서 5회 이상 결승 진출한 선수가 되었다. 참고로 모든 메이저대회에서 5회 이상 결승 진출한 선수는 페더러와 나달 밖엔 없다.
결승전에서는 약 4시간50분 혈투 끝에 다닐 메드베데프를 3-2(7-5 6-3 5-7 4-6 6-4)로 꺾고 승리하며 '''본인 커리어 통산 19번째 그랜드슬램 우승을 달성'''했다. US 오픈만 놓고보면 2010, 2013, 2017에 이은 4번째 우승. 사실 이 결승전은 나달이 지금까지 만들어 낸 수많은 명승부들과 나란히 할 수 있는 대접전이었으며, 나달이 본인의 당일 컨디션 난조를 어떻게 극복하고, 상대방의 강약점을 어떻게 공략하는지 그만의 다채로운 전술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 1세트는 나달의 서브가 영점이 심각하게 잡히지 않는 컨디션 난조 속에 시작되었다. 또한 메드베데프의 강서브와 스트로크를 의식해선지 나달이 경기 극초반부에 리턴 포지션을 코트 후방으로 다소 내려 앉았는데, 마침 메드베데프의 드롭샷이 유효 적절하게 먹히면서 나달은 고전하기 시작했다. 단, 나달은 장신인 상대를 공략하기 위해 평소보다 백핸드 슬라이스를 자주 활용했는데, 이게 먹혀 들어가며 메드베데프의 에러를 지속적으로 유도하는데 성공했다. 1세트 후반부 부터는 서브의 정확도가 잡히고, 조금 더 전진된 포지션을 가져가는 동시에, 스트로크의 각을 살려 내면서 나달은 전세를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가져온다. 2세트에는 이러한 흐름이 더욱 뚜렷해지는데, 첫번째 서브가 더욱 살아나고, 상대의 패턴을 완전히 읽은 듯 랠리에서 수차례 에러를 유도하며 경기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91] 이렇게 나달의 승리로 쉽게 끝날 것으로 보였던 경기는 3세트 중후반부터 예상치 못하게 바뀌는 데, 결정적인 순간에서 나달이 두 개의 범실을 기록하고 동시에 메드베데프가 베이스라인 랠리에서 위너를 계속 만들어내면서 경기의 양상이 전환되었다. 3세트 마지막 게임에서 결정적인 브레이크를 당하며 한 세트를 내준 나달은 4세트에서 더욱 공격적으로 전환한 메드베데프에게 크게 고전하며 또 한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92] 대역전의 기운이 맴돌며 시작한 5세트에서 나달은 서브의 화력을 살려낸 동시에 보다 적극적인 네트 대시와 교묘한 드롭샷으로 메드베데프를 다시금 흔드는 데 성공하며, 두 차례 결정적인 브레이크를 잡아내더니 기어이 5세트를 따내어 4시간 50분의 명승부를 마무리했다. US 오픈 결승 나달의 전술 분석 기사
나달의 네트 플레이가 정확하다는 것은 테니스 팬들에게 널리 알려진 사실이나, 시간이 지나며 네트 플레이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눈여겨 볼만한 포인트이다. 더더군다나 이번 US 오픈 결승에서는 올해 들어 더더욱 향상된 서브를 바탕으로 한 서브 앤 발리까지 수차례 구사함으로써 이제 나달을 여전히 베이스라이너 범주에 국한시켜야 할지, 올라운더로 진화한 것으로 인정해야 할지의 문제는 이제 테니스 팬들에게 논쟁적인 주제가 될 것이다.
이후 일정의 경우, 파리 마스터스와 런던에서 개최되는 ATP 파이널에는 출전할 것이라 밝혔으나, 샹하이 마스터스를 비롯한 10월 아시아 스윙 출전 여부는 체력 안배와 원거리 이동에 대한 부담, 그리고 개인사[93] 때문인지 확답을 미루고 있던 와중에 출전했던 레이버컵에서 아니나 다를까 다쳤다. 밀로시 라오니치를 상대로 한 단식 경기와 스테파노스 치치파스와 함께한 복식 경기를 마친 후, 왼쪽 손에 염좌가 일어나 기대를 모았던 페더러와 팀을 이룬 복식을 비롯한 레이버컵의 모든 일정을 취소했고, 샹하이 마스터스를 비롯한 비롯한 아시아 스윙을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10월 25일 카자흐스탄에서 조코비치와 시범 경기를 가져 승리했으며[94], 파리 마스터스에는 2번 시드로 출전을 확정지었다. 조코비치와 화기애애하게 연습하는 장면도 공개되었다. 대진상 맞붙을 것으로 예상되었던 카차노프, 베레티니 등 신예 강자들이 조기 탈락했고, 3번 시드를 배정받은 페더러 마저 대회 직전 불참을 선언하는 바람에 큰 위기없이 4강에 안착했으나, 4강전 데니스 샤포발로프 전을 앞두고 복부 근육 통증으로 기권하고 말았다. 하지만 1년만에 세계 랭킹 1위 탈환 성공. ATP 파이널에서는 라운드로빈 첫 경기 알렉산더 즈베레프 와의 경기에서 매우 무거운 몸놀림과 안 좋은 컨디션을 여실히 보여주며, 완패하고 말았다. 두번째 경기인 메드베데프 와의 경기에서는 3세트 한때 게임 스코어 1:5로 끌려다니며 매우 패색이 짙었으나, 타이브레이크까지 끌고가더니 역전승하는 놀라운 멘탈을 다시금 보여줬다. 3차전 치치파스 전에서는 첫 세트를 내줬으나, 2, 3세트 후반부에 결정적인 브레이크 포인트를 차례로 따내며 세트 스코어 2:1로 다시금 역전승을 일궈내며, 컨디션이 돌아왔음을 증명했다. 같은 조의 즈베레프, 치치파스와 함께 모두 2승 1패를 기록했으나, 세트 득실에서 뒤지며 3위로 내려앉아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다만 조코비치 역시 옆 조에서 4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나달은 통산 5번째, 그리고 2년만에 '''연말 세계랭킹 1위를 확정'''지었다.[95]
ATP파이널 다음주 열린 테니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파이널에서 나달은 스페인 대표로 출전해 6일 동안 단/복식포함 8전 전승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스페인의 우승에 큰 공헌을 하며, 2019년 시즌을 화려하게 마무리 했다.
대회
코트
위상
성적
'''호주'''
하드
그랜드슬램
준우승
'''멕시코'''
하드
500
2R
'''인디언웰스'''
하드
마스터스
4강[96]
'''몬테카를로'''
클레이
마스터스
4강
'''바르셀로나'''
클레이
500
4강
'''마드리드'''
클레이
마스터스
4강
'''로마'''
클레이
마스터스
우승
'''롤랑가로스'''
클레이
그랜드슬램
우승
'''윔블던'''
잔디
그랜드슬램
4강
'''캐나다'''
하드
마스터스
우승
'''US'''
하드
그랜드슬램
우승
'''파리'''
하드
마스터스
4강[97]
'''ATP파이널'''
하드
ATP파이널
RR
2019시즌 성적
  • 포인트 : 9,985 (1위)
  • 전적 : 58승 7패, 승률 89.2% (다승 2위, 승률 1위)
  • 상금 : $16,349,586 (1위)
  • 우승 : 4회 (3위)

4.8. 2020년


1월 국가대항전으로 진행되는 ATP컵에 스페인 대표로 참가하여, 2019년 말, 데이비스컵에 이어 또다시 우승을 노렸지만,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나달이 전승을 하며 우승을 견인했던 데이비스컵과 달리, 벨기에와의 8강전에서 다비드 고팡, 결승전 세르비아 전에서 라이벌 노박 조코비치에게 단식을 내준게 뼈아팠다.
호주 오픈에는 1번 시드로 출전하나, 16강부터 넥젠의 기수들을 차례로 상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힘겨운 대진운을 받게 되었다. 1라운드에서 우고 델리엥에게, 2라운드에게 페데리코 델보니스에 각각 3-0 승리를 거두었으나, 첫 경기는 서브가, 두번째 경기는 리턴에서 에러가 나며 컨디션이 아직 안 잡힌 모습을 보여주었다. 델보니스전 막판에는 나달의 스트로크가 볼퍼슨 소녀의 머리를 맞추는 아찔한 장면이 있었으나, 사과하고, 경기 후, 다시 사과의 의미로 작은 선물도 주고, 소녀의 부모님을 만나 또다시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나달의 훈훈한 인성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어 3라운드에서 스페인 대표팀 동료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를 만나 실수없이 모든 면에서 압도하며 매우 손쉽게 3-0으로 승리했다. 16강에서 난적 닉 키리오스를 상대로 맞이하여 호주 홈팬들의 응원을 받은 키리오스의 강력한 서브와 포핸드 스트로크로 긴장감있는 경기가 전개되었으나, 나달이 힘겹게 3-1로 승리를 따내며, 4년 연속 호주 오픈 8강 진출에 성공. 그러나 8강에서 넥젠의 선두 주자 중 하나인 도미니크 팀에게 세 차례의 타이브레이크를 모두 내주며 4시간 10분간의 혈투끝에 1-3으로 패퇴하고 말았다. 경기는 매우 팽팽하게 전개 되었으나, 결정적인 순간에서 힘, 정신력, 기세에서 밀렸으며, 운까지 따라주지 않았던 변명의 여지가 없는 패배. 그리고 세계랭킹 2위이던 조코비치가 결승에서 도미니크 팀을 힘겹게 누르고 우승을 차지함에 따라 3개월만에 다시 ATP 랭킹도 1위에서 2위로 내려오게 되었다.
2월, 남아공에서 로저 페더러와 시범 경기를 치른 뒤, 이어 펼쳐질 두 개의 마스터스 대회의 워밍업 대회로 아카풀코에서 열리는 멕시코 오픈에 출전했는데, 무실세트로 5연승하며 손쉽게 시즌 첫 타이틀을 따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창궐하면서 ATP 시즌도 중단되었고, 그에따라 나달의 텃밭인 클레이 시즌이 통으로 취소되어 빅타이틀 경쟁에서 페더러에 비해 큰 손해를 보게 되었다. 8~9월부터 전세계 투어대회가 슬슬 재개할 예정이 나오는 가운데, 출전을 신청했던 마드리드 오픈이 취소되면서 다른 클레이코트 대회를 찾을듯 하다. 한편, 미국내 코로나 창궐 때문에 위험하다는 판단으로 US 오픈 불참을 공식선언해 사실상 북미 하드코트 시즌은 모두 패스하게 되었다. 이대로 본인 텃밭인 롤랑 가로스 출전이 예상된다.
약 6개월만에 투어에 복귀하여, 롤랑 가로스 전초전으로 출전한 로마 마스터스 8강에서 디에고 슈와르츠만[98]에게 일격을 당하며 탈락했다.[99]
역사적인 13번째 우승을 노리며 출전한 롤랑 가로스는 스폰서사의 교체로 다소 무거워진 공,[100] 본래 여름시즌 도입부에 열리는 것과 달리 9월에 열리는 시기적 차이 때문에 발생한 다소 추운 기온, 장기간 결장으로 인한 실전 경험 부족과 컨디션 문제 등이 거론되며 과거 대회보다 우승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실제로 예년보다 다소 몸이 무거워 보이는 장면을 많이 보여줬는데, 그럼에도 무실세트로 무난히 결승에 진출했다. 8강 야닉 시너와의 경기, 4강 디에고 슈와르츠만과의 경기에서 초반 일부 접전이 있었으나,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으로 위기를 다 헤쳐나가는데 성공했다. 결승상대는 역시나 강력한 우승후보인 노박 조코비치.
롤랑 가로스 결승전에서 나달은 최고의 테니스를 보여주며, 조코비치를 최종 스코어 3-0(6-0 6-2 7-5)으로 셧아웃 시키고 '''무실세트 우승'''에 또 한번 성공했다. 경기 전, 나달의 컨디션이 예년같지 않다는 평가와 함께, 조코비치는 2020년 전승에 가까운 시즌 전적[101]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이번 만큼은 팽팽한 접전이을 예상하거나, 오히려 조코비치가 기회가 있다는 예측이 많았으나, 나달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나고 말았다. 두 선수들이 지금까지 맞붙었던 수많은 경기들을 봐온 테니스 팬이라면 이 정도 결과일 경우, 한 명의 몸상태가 대단히 좋지 않았을 것으로 유추할 수 있는데, 이 경기는 그런 것도 아니었다,[102] 특히, 1, 2세트에서 나달이 보여준 경기력은 가히 압권이었는데, 라인 앞에 정교하게 떨어지는 헤비 톱스핀과 적재적소에 활용한 백핸드 슬라이스로 조코비치가 정상적인 포지션에서 장기인 스트로크를 제대로 칠 수 없도록 괴롭혔고, 평소보다 낮은 바운스를 극복하고자 의도적으로 로브성의 백핸드 톱스핀을 자주 구사하여 조코비치의 밸런스를 계속 무너뜨렸다. 2017년 1월, 복귀 후 이어져 왔고, 특히 2019년 1월, 다시 복귀한 후 더욱 가속화되었던 공격적인 테니스는 이번 결승에도 주효했는데, 긴 랠리보다는 서브 후, 4구 안에 승부를 보는 전략으로 조코비치의 허를 찔렀다. 1세트에서 더더군다나 조코비치는 첫번째 서브 성공률이 40%에 그치는 난조를 보였고, 나달의 톱스핀과 슬라이스에 속수 무책으로 당하며 에러를 무더기로 양산한 결과, 조코비치의 모든 서브 게임이 브레이크 되며, 게임 스코어 6대0이라는 충공깽의 결과가 나오고 말았다.[103] 1세트에서 나달은 언포스드 에러를 겨우 2개만 기록할 정도로 완벽 그 자체의 테니스였다. 2세트에서는 조코비치의 서브와 스트로크가 다소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으나, 나달이 1세트의 압도적인 경기력을 그대로 유지하며, 게임 스코어 6대2로 다시 조코비치를 제압했다. 2세트에서도 조코비치는 여전히 작전상 아무 해법을 찾지 못한 채 나달의 플레이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여전히 많은 에러를 범하고 있었고, 반면 나달은 2세트에 언포스드 에러를 겨우 4개만 기록하며, 다시 한 번 무결점의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나달은 초창기를 연상케하는 넓은 수비 범위를 통해 조코비치가 아무 힘을 쓸 수 없게 만들었고, 특히 이번 클레이 코트 시즌에서 조코비치가 자주 활용하던 드롭샷 역시 나달에게는 전략적으로 통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3세트의 경우, 세트 중반부에 나달도 집중력과 체력이 조금 떨어지고, 첫 서브 성공률이 낮아지면서 잠시 접전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게임 스코어 5대5 상황에서 조코비치가 결정적인 더블폴트로 본인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흐름이 급격히 나달에게 기울었고, 이어진 게임에서 나달이 러브 게임으로 마지막 게임을 따내며 게임 스코어 7대5로 3세트에서도 승리, 최종 세트 스코어 3대0의 압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나달이 지금까지 치뤄왔던 열 세 번의 롤랑 가로스 결승전 중 가장 압도적인 경기였다고 할 수 있다. 나달이 클레이 코트에서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테니스를 결승전에서 완벽히 보여준 셈인데, 완패한 조코비치도 패배를 인정하면서 “왜 나달이 클레이의 왕이라고 불리는지 증명한 경기”라며 나달의 압도적인 경기력을 치켜세웠다.[104] 이번 우승으로 '''개인통산 롤랑 가로스 100승 및 13번째 우승''' + '''그랜드슬램 20번째 우승''' + '''프로데뷔 통산 999승''' 이라는 4가지 위업을 동시에 달성하게 되었다.
3주 뒤, 파리에 다시 나타나 파리 마스터스에 참가했다. 나달은 커리어 내내 10월 이후 펼쳐지는 인도어 하드코트 시즌에서 대단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 파리 마스터스에서도 2007년 결승 진출이 최고 성적. 시즌 하반기로 가면서 늘 부상이 쌓여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왔는데, 최근 3년간 파리 마스터스에서도 부상으로 모두 토너먼트 도중 기권했던 전력이 있다. 2회전 펠리시아노 로페스 상대로 고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프로데뷔 통산 1000승'''을 찍었다. 역대 4번 째이자, 현역선수로는 로저 페더러에 이은 두 번째. 하지만 어째 토너먼트 내내 부진한 모습을 계속 보이다가 4강에서 서브가 그야말로 작렬한 알렉산더 즈베레프에게 세트 스코어 0:2 (4-6, 5-7)로 패배하며, 또다시 파리 마스터스 우승에 실패했다.
11월 9일 발표되는 ATP 투어 단식 세계랭킹에서 2위를 지키며, 2005년 4월 25일부터 '''790주째 세계 랭킹 톱10'''을 지키게 되었다. 이는 지미 코너스가 보유하고 있던 789주 연속 톱10을 경신한 대기록. [105]
ATP 투어 파이널스 첫 경기에서 2020 투어 최다 우승자로 시즌 내내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여준 안드레이 루블레프를 77분만에 2:0(6-3, 6-4)로 제압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컨디션이 완벽하진 않았으나, 에러를 줄여 가며, 관록있는 경기를 보여준 끝에 비교적 쉬운 승리를 기록. 그러나 두번째 경기에서 도미니크 팀에게 두 차례 타이브레이크를 모두 내주며 0:2로 패배했다. 팀에게는 2020년 두 번 만나 모두 패배힌 것인데, 특히 지난 1월, 호주오픈 8강전부터 다섯 차례 있었던 타이브레이크를 모두 내주고 말았다. 이어서 마주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를 상대로 서브도 포핸드도 잘 먹히고, 특히 톱스핀으로 치치파스의 원핸드 백핸드를 제대로 공략하며 비교적 수월한 경기 내용을 보여줬다. 2세트 중후반 잠시 집중력이 흐트러져 2세트를 내줬지만, 수월하게 마지막 세트를 따내며 4강에 진출했다. 4강에서 다닐 메드베데프를 상태로 영 안 좋은 모습을 보이더니 1:2(6-3, 6-7, 3-6)로 역전패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첫 세트에서는 첫번째 서브 성공률이 50% 초반에 머무는 극도의 부진을 보이며 메드베데프에게 질질 끌려다니다가 메드베데프가 세트 중후반부 아주 잠깐 집중력이 흐트러진 틈을 타 단 한 번의 찬스를 살려내며 브레이크 포인트를 잡고,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도 여엉 안 좋은 모습을 보이며 1-4로 밀리다 백핸드 슬라이스와 네트 플레이가 유효 적절하게 터지며 내리 네 게임을 따내는 관록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승리를 눈앞에 둔 5-4 상황에서 어이없이 러브 게임으로 브레이크 당하더니 타이브레이크에서 패배하며 2세트를 내주었다. 3세트에서도 컨디션이 끝끝내 안 올라오며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고, 경기 내내 서브가 안 터지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백핸드 범실까지 쌓여가더니 나달의 게임 플랜에 익숙해진 메드베데프에게 여러 차례 패싱샷을 얻어 맞으며 3-6으로 세트를 내주었다. 결국 커리어 첫 우승을 노렸던 ATP 투어 파이널스에서 또다시 탈락하며, 결국 2020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대회
코트
위상
성적
'''호주'''
하드
그랜드슬램
8강
'''멕시코'''
하드
500
우승
'''로마'''
클레이
마스터스
8강
'''롤랑가로스'''
클레이
그랜드슬램
우승
'''파리'''
하드
마스터스
4강
'''ATP파이널'''
하드
ATP파이널
4강
2020 시즌 성적
  • 포인트 : 9,850 (2위)[106][107]
  • 시즌 전적 : 27승 7패, 승률 : 79.4% (다승 6위, 승률 3위)
  • 시즌 상금 : $3,881,202 (3위)
  • 시즌 우승 : 2회 (공동 3위)

4.9. 2021년


호주 오픈 전초전으로 국가 대항전인 ATP컵에 참가할 계획이었으나, 등부상으로 통으로 결장했다. 가뜩이나 호주 오픈에 카를로스 모야 코치도 동행할 수 없어 악재가 늘었다.
우려 속에 출발한 호주 오픈에서 1, 2라운드에서는 물론 하위 랭커들이긴 했지만 아무 위기없이 상대방을 개발살냈다. 2라운드 2세트 막판에는 관중석의 한 취객이 나달에게 야유를 날리며 방해하더니 이윽코 나달에게 뻐큐를 날리는 해프닝이 있었다. 매너 좋기로 유명한 나달도 황당해했으나 웃어 넘기더니 경기가 속개되자 마자 에이스 3개를 작렬하며 게임을 끝냈다. 빡칠만도 한데, 정신력이 흐트러지는 커녕 더 게임에 집중했으니 나달의 멘탈이 보통이 아니라는 증거. 3라운드에서는 왼손잡이 카메론 노리, 16강에서는 파비오 포니니에게 게임 중 한 번 정도 고전하는 모습도 있었으나, 결국 3:0으로 완승. 3라운드, 16강에서 나달은 최상의 컨디션까지는 아니었으나, 경험과 관록으로 대승을 만들어 내며, 5년 연속 대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8강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를 맞아 첫 두 세트를 먼저 따냈으나 내리 세 세트를 내주며 역전패하며 탈락했다. 3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스매싱 범실을 연발하며 세트를 내주더니 4, 5세트에서 체력도 떨어지고, 백핸드 에러가 나오며 4시간 5분간의 경기 끝에 참으로 나달답지 않은 대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테니스 역사상 라파엘 나달이 메이저 대회 16강 이후 경기에서 3세트 역전패를 당하는 최초의 순간이었다.
그러나 이번 호주오픈에서 나달이 얻은 것도 있다는 시각도 있다. 우선 나달은 예전에 비해 안정성은 조금 떨어질지 모르나 훨씬 더 공격적인 샷을 많이 시도했다는 점이다. 이전에 비해 베이스라인에 조금 더 가까이 붙어 빠르게 공을 쳐내거나, 굳이 꼭 위너상황이 아니더라도 과감한 다운더라인 샷을 많이 때렸다는 평이 많다. 특히 대회 중 많이 거론되었던 이슈 중 하나가 나달의 백핸드였다. 이전에는 나달의 백핸드는 안정적으로 넘기는데 치중하고 대부분의 포인트는 포핸드로 마무리 짓는걸 선호해왔었으나, 본 대회에서는 유난히 백핸드 스트로크를 더욱 플랫하고 굉장히 강하게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리턴게임에서도 서브가 평범한 선수들을 상대로는 퍼스트서브에서도 세컨드 서브를 상대하듯 공격적인 리턴을 시도하거나, 세컨드 서브를 리턴할때는 조코비치나 페더러처럼 아예 베이스라인 안쪽으로 들어와 위협적인 리턴을 하는 장면도 여러번 연출했다. 나달이 나이가 들어가며 더욱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하도록 변화해왔던 것은 맞으나 호주오픈에서는 2009년 이후로는 우승과 인연이 없기 때문에 더욱 빨라진 호주오픈 코트에 맞게 조금 더 새로운 스타일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나달 입장에서는 연초부터 있었던 등부상과 대회의 코로나규정으로 인해 메디컬 코치가 호주에 동행하지 못한것, 그리고 8강 상대였던 치치파스가 기권승으로 올라오게되어 체력적으로 나달보다 유리한 상황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대체로 긍정적이었던 스타일 변화를 더 활용하지 못하고 상당히 아쉽게 마무리한 대회라고 볼 수 있다.
대회
코트
위상
성적
'''호주'''
하드
그랜드슬램
8강

5. 기타


몸을 험하게 굴리다보니까 손 상태도 말이 아닌 경우가 많다. 공에 스핀을 엄청 먹여서 치는 스타일이다 보니 그런건데, 대단한 것은 이러한 부상상태에서도 끝끝내 우승을 쟁취하곤 하는 것.
  • 평소 성격이나 경기장 내 매너에 대한 평판이 좋다. 밑의 시계도둑 사건에서의 대인배적인 일화나 코트체인지 시에 상대에게 먼저 양보하는 것이 그 예. 단순 일화뿐만이 아니라 기록으로도 증명이 가능한데 공식 프로경기에서 라켓을 스매싱한 기록이 현재까지 단 한번도 없다. 아무리 화가 나도 라켓을 땅에 던지려 하는 시늉 정도나 손바닥으로 라켓을 살짝 때리는 선에서 끝난다. 성격 좋다는 선수들도 최소 한 번 이상은 라켓을 부숴먹는게 흔한 일인걸 생각해본다면 꽤나 대단한 일.[108][109]
  • 본인이 수비적인 플레이어라고 불리는걸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 듯 하다. 기자들이 해가 갈수록 플레이가 공격적으로 변모하는 것 관련해 질문을 하면 수비력이 좋은건 인정하나 자신은 예나 지금이나 플레이스타일은 공격적인 것을 추구한다고 항상 강조하기도 한다.[110] 이것에 관련된 재미난 일화가 있는데 테니스 비디오게임을 즐길때 나달은 언제나 자기 대신 로저 페더러를 고른다고 한다. 이유는 성능이 탄탄하고 무엇보다도 다른 플레이어블 선수들보다 더 공격적인 플레이가 가능해서라고... 개발자들이 자신을 너무 수비적으로 디자인해서 (농담조로) 불만이라고 하기도 했다.
  • [image] 라켓을 길게 잡아서 끄트머리가 손바닥 안에 위치하도록 하는 그립을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그립법은 라켓을 포함한 팔 길이를 늘려서 수비에 유리해지고, 헤드의 무게를 이용해 빠른 스윙을 할 수 있게 만드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강한 손목 힘이 동반되지 못하면 공을 칠 때 라켓이 뒤로 밀려버리면서 타구의 힘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다 조금만 컨트롤이 안 돼도 라켓 면이 흔들리면서 타점이 엉망이 되어버리는 단점 때문에 프로 레벨에서는 사용하는 이가 극히 드물다. 그만큼 나달의 손목 힘이 뛰어나다는 증거인 셈.
  • 가끔 상대방이 멋진 플레이로 포인트를 따내면 "Bravo"라고 소리쳐 칭찬 해 주기도 한다.
  • FC 바르셀로나의 레전드이자 스페인 대표팀 수비수로 활약했던 미겔 앙헬 나달[111]이 나달의 삼촌이다. 삼촌 덕에 12세까지 테니스와 축구를 병행하며 하체 힘을 길렀다고 한다. 그러나 조카인 라파엘은 삼촌의 팀인 FC 바르셀로나가 아니라 레알 마드리드의 골수팬이다.[112][113] 그리고 나달의 전담 코치를 맡아 지금의 나달을 세계적인 선수로 만든 것은 미겔 나달의 형이자 큰 삼촌 토니 나달이다. 토니는 테니스 선수로 어릴 때 오른손잡이인 조카의 왼손을 단련시키고 양손 백핸드 등을 가르쳐주어 테니스계에서 대성할 수 있게 만들어주었다. 그러나 조카의 플레이 스타일 변화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2017년을 마지막으로 전담 코치에서 물러났다. 대신 2017년부터 같은 스페인 출신 선배 테니스 선수인 카를로스 모야가 코치를 맡아주고 있다.
  • 징크스가 많기로 유명한 선수라 독특한 버릇을 여러개 가지고 있다. 흔히들 말하는 루틴인데, 제일 유명한건 벤치 앞에 물병 줄 세우기. 무슨일이 있더라도 양발 사이의 빈공간에 이걸 각잡아서 정성스럽게 줄을 세우는데, 테니스계에서 워낙 유명한 이야기라 가끔 공에 맞아서 넘어가면 볼키즈들이 센스껏 다시 세워주기도 한다. 또한 코트의 선을 발로 안밟도록 엄청 조심함과 동시에 오른발부터 선을 나갈때 항상 그쪽을 먼저 내밀며, 항상 2개의 수건을 코트로 가져가 양쪽 볼키즈들에게 주고[114] 수건 2개를 다 돌려받지 못하면 벤치에 안들어간다(....) 그리고 서브전에 독특한 루틴을 수행하는데, 바지 뒤쪽을 약간 잡아 당기기 - 옷의 양 어깨부분 잡아 당기기 - 코를 2~3번 만지고 양귀 옆 머리를 쓸어서 넘기는 행동을 반드시 한다. 이게 20~30초라는 긴 시간을 잡아먹어 가끔 경기시간 지연으로 심판이 경고를 주는 장면도 연출되는 편. 이외에 코트 체인지시 상대보다 먼저 들어가지 않고 양보하는 버릇도 있었는데, 요건 최근 경기를 보면 반드시 준수하지는 않는 듯 하다.[115]
  • 메인 스폰서 중 하나가 대한민국기아자동차이다. 그것도 단순한 스폰서가 아니라 나달이 신인 시절부터 지금까지 함께 하고 있는 깊은 관계이다.[116] 나달도 미래가 불투명했던 자신의 스폰서를 계속 맡아주며, 뒤를 든든하게 지원해준 기아자동차에 대한 고마움을 인터뷰나 SNS에서 자주 표출한다.[117] 2015년에 1차 연장으로 5년 계약을 했고, 2020년에 2차로 5년 계약을 추가로 했다.[118] 워낙에 사이가 좋은 관계이기 때문에 스폰서 계약은 나달이 현역은 물론이고 은퇴한 후에도 계속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 스폰서인 기아자동차의 기아 쏘렌토 광고를 찍었다. 참고로 2019년 5월엔 기아차와 스폰 15주년을 맞이하여 본인 트위터인스타그램에 포스팅을 했으며,(#) 나달의 고향인 스페인의 기아차동차 광고에도 출연해 Calidad con siete años de garantia(7년 품질보증)라는 말을 했다. 나달이 15년 이상 메인스폰서 및 광고모델을 서준 덕분인지 스페인에서 기아차의 인지도가 많이 올라서 상당히 잘 팔리고 있다는 후문.
본래 테니스 선수들은 스트로크시 양팔을 모두 움직여야 하기에 땀흡수용 리스트밴드 외엔 손목 악세사리를 차는 걸 꺼려하는데[119], 특이하게도 나달은 스위스의 최고급 시계 브랜드 리차드 밀의 후원을 받으며 제품을 차고 뛰는 것으로 유명하다. 리차드 밀에서 기술력 과시를 위해 나달과의 협업작 실험을 통해서 극한의 연구 끝에 만들어낸 한정판 제품들을 만들어 냈는데, 무게는 20g도 안되지만 매우 튼튼해 나달의 강 스매시나 탑스핀을 다 견딘다고 한다. 당연히 최신소재와 기술을 몽땅 쏟아부은 특제품이기 때문에 가격은 약 8억 5천만원 정도로 매우 비싸다. 리차드 밀은 이 시계를 나달에게 협찬하기 위해 무려 7번이 넘게 실험작들을 폐기 후 재개발하는 과정을 거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차드 밀에겐 엄청나게 남는 장사가 된 이유는 “경기력에 그토록 예민한 나달이 우리 시계는 경기 중에도 착용할 정도로 가볍고 혁신적이다!”는 홍보가 제대로 먹혔기 때문. 더군다나 테니스 경기의 주 관람객과 시청자들은 다른 스포츠 시청자들보다 경제력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즉 해당 제품을 실제로 구매할 능력이 있는 사람들) 나달 스폰 이후 제품 판매량 역시 증가했다고 한다. 성공적인 마케팅 사례라고 할 수 있다.
  • 참고로 상술된 리차드 밀의 나달 한정판 시계가 워낙에 고가인 만큼 이 시계를 도둑맞을 뻔한 적도 몇 번 있었다. 그리고 한 번은 롤랑 가로스 오픈 기간 중 나달이 묵고 있던 호텔 직원이 우승 다음 날 실제로 훔쳐갔다고 한다. 호텔 측은 나달에게 정말 미안하다며 어쩔 줄 몰라했는데, 나달은 괜찮다며 쿨하게 넘어갔을 뿐 아니라 롤랑 가로스 시즌마다 투숙하던 이 호텔의 서비스가 아주 만족스러우니 앞으로도 계속 애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 나달은 니시코리 케이의 재능을 가장 먼저 알아본 선수이기도 하다. 니시코리가 프로에 데뷔하기도 전 그랜드슬램 결승 전날 니시코리를 연습상대로 지목했고 '니시코리는 향후 세계랭킹 top10에 들어간다. 100% 틀림없다.'라며 작두타는 수준의 예상을 한적이 있다. 재미있게도 훗날 니시코리는 리우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나달에게 비수를 꽂는다.
  • 2013년 9월에 한국을 방문한적이 있는데, 이때 한국 남자 테니스계의 유망주로 불리는 이덕희 선수(서울 마포고)를 만나 언제든지 도움을 주겠다는 약속을 한적이 있다. 그리고 약 8개월 뒤인 2014년 5월말에 프랑스 오픈 주니어 부분에 출전하는 이덕희 선수를 위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테니스 아카데미인 BTT(Barcelona Total Tennis Academy)의 코치진으로부터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며 약속을 지켰다.
  • 어릴적 드래곤볼을 즐겨보았고 손오공을 가장 좋아했다고 한다.
  • 2016년 고향인 스페인 마요르카에 자신의 이름을 건 라파 나달 테니스 아카데미를 세웠다. 총 27면의 클레이 + 하드코트가 구비되어 있는데다 수영장과 기타 체육관까지 있는 초호화 시설로 토니 나달 등 라파엘 나달을 지도한 세계적인 코치들에게 배울 수 있어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참고로 나달이 여기서 트레이닝 및 연습경기를 자주 갖는터라 운이 좋다면 직접 만나는 것도 가능하다.
  • 2019년 10월 18일, 스페인 출신의 마리아 프란시스카 페렐로와 결혼식을 올렸다. 2005년부터 사귀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위에 언급된 나달 테니스 아카데미에서 직원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그의 결혼식 하객으로 스페인 19대 국왕인 후안 카를로스 1세 등이 참여했다.

  • 뱀 처럼 휘어지는 일명 스네이크 샷을 기막히게 구사해 그의 시그니쳐로 통한다. 이걸 사이드 라인에서 시도하면 볼이 네트의 옆 기둥을 바깥쪽으로 돌아서 지나가는 기가막힌 장면이 연출된다. 일본의 유명 테니스 만화인 테니스의 왕자의 등장인물인 카이도 카오루이와 비슷한 기술을 구사해 스네이크 샷이란 이름이 붙었는데, 동양쪽 테니스 팬들이 나달의 샷을 이렇게 부르곤 한다.[120] 만화처럼 터무니없는 각도로 휘어지진 않지만, 꽤나 각도있게 구사되기에 실제로 보면 엄청 멋지다. 상대가 코트 구석으로 깊숙하게 볼을 보내면 나달은 빠른발로 달려가서 러닝 포핸드로 스네이크 샷을 치는데 상대 발리 커버 범위를 피해서 휘어져들어가기 때문에 일반적인 다운더라인보다 막기가 어렵다. 이 기술은 공에 스핀을 강하게 줄수록 휘어지는 각이 크기 때문에 헤비 스피너 스타일인 나달만 할수있는 전매특허 기술이다. 타 선수들도 시도하긴 하나 휘어지는 모양새가 안나온다.

6. 참고 링크


[A] A B C D E 경기 기록 및 승률 조정바람.[1] '''83.09%라는 통산 승률은 테니스 오픈시대 이래 통산 200경기 이상 소화한 남자 선수 중 역대 1위 기록'''이다. 2위는 노박 조코비치의 83.08%.[2] 클레이 코트에선 단연코 적수가 없으며, 로저 페더러, 노박 조코비치와 진행형으로 GOAT 경쟁중이다.[3] 현역시절 4대 그랜드슬램 1번 이상 우승 + 올림픽 단식부분 금메달 기록자를 의미하며, 이 범주에 들어가는 또다른 선수는 안드레 애거시다. 여성선수로 범주를 넓히면 세레나 윌리엄스슈테피 그라프가 달성했는데, 특히 슈테피 그라프는 1988년에 그랜드슬램 4개 대회 독식 및 올림픽 금메달을 따서 완전한 의미의 골든 슬램을 달성한 역사상 유일한 선수다.[4] 영어로 해석하면 "Let's go, Rafa" 정도.[5] 이게 어느 정도 수준이냐면 라파엘 나달프랑스 오픈 통산 승률이 무려 '''98.04%'''에 달하며 세트 승률이 '''91.69%'''다.... -[6] 한국에선 흙(클레이)+신을 붙여 '''흙신'''으로 통한다. 이전 버전에선 흙달이란 표현도 들어가 있었지만 흙달은 직접적인 별명을 말한다기보단 "흙(클레이)에서의 나달"을 줄여말하는것에 가깝다. [7] 로저 페더러, 노박 조코비치, 앤디 머리[8] 참고로 그랜드슬램 대회 남자 단식 경기로 한정할 경우는 여전히 나달이 상대전적에서 빅4 모두에게 앞서고 있다.[9] 공동 1위 로저 페더러와 동률[10] 역대 테니스 선수 중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이다.[11] 역대 테니스 선수 1위 기록. 노박 조코비치가 기록중인 통산 74승이 역대 2위.[12] 연말 랭킹 기준으로 1 ~ 8위까지만 참가가 가능한 대회로 전승으로 우승할 경우 랭킹 포인트를 최대 1,500포인트까지 받을 수 있어 그랜드슬램 다음으로 많은 포인트를 주는 중요한 대회이다. 쉽게 말해 연말에 Top 8을 모아놓고 누가 최강자인지 가리는 대회.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이유로는 경기가 치러지는 장소가 실내 하드 코트라 나달의 탑스핀 구질이 잘 먹히지 않는다는 점도 있고, 신체에 무리가 많이가는 나달의 플레이 스타일로 인해 시즌 말미에는 제 기량을 펼치지 어려웠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반대로 페더러의 경우 빠른 타이밍의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의 대표주자로 볼 수 있는데, 간결한 플레이로 체력적인 소모가 크지 않아 시즌 말미에 열리는 투어파이널까지 고른 활약을 했다고 볼 수 있다. 나달의 무관은 확실히 나달 정도의 커리어인 선수치고는 희한하다고 생각될 정도. 두번의 준우승은 2010년 ATP 월드 투어 파이널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는 페더러에게, 2013년 ATP 월드 투어 파이널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는 조코비치에게 패한 결과이다.[13] 2009년부터 마스터스 시리즈에서 명칭 변경.[14] 역대 2위 기록[15] 다승 단독 1위. [16]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한 대회취소[17]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감염 우려로 인한 불참. 로저 페더러 역시 같은 이유로 불참했다.[18] 여담으로 나달은 본인이 수비적인 스타일의 플레이어라 불리는 걸 예전부터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19] 이를 증명해주는 경기가 바로 2008년 윔블던 결승에서 페더러를 상대로 보여준 장기 혈투.[20] 흔히 선수들이 공을 위로 올려쳐 라켓을 머리 위로 돌리는 모습.[21] 스페인은 동호인들은 물론 유소년들마저 헤비 탑스핀 스트로크를 구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런 스페인 특유의 탑스핀을 효과적으로 만들어내는 포핸드를 "스페니쉬 포핸드"라고 부르기도 하며 칼럼에서도 소개됐던 적이 있을 정도다. 주로 무게중심을 뒤에 두고 뒷다리를 축으로 한 오픈스텐스 포핸드가 대표적인 스페인식 포핸드.[22] 하지만 2019년 현재의 나달의 폼을 보면 누가봐도 풀웨스턴 그립은 아니다. 커리어 초중반에는 풀웨스턴이라고 볼 수 있었지만 부상과 스타일 변화를 거치며 점차 그립이 세미 웨스턴 쪽으로 돌아갔고 폼도 변화했다. 전체적인 손가락 위치를 분석해보면 오히려 이스턴과 세미 웨스턴 사이 또는 세미 웨스턴 그립을 잡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컨티넨탈 그립의 그립이 2번위치라고 할 때 나달의 검지 손가락 끝은 보통 7번 중앙쯤에 위치하는데 이는 보통 사람들이 자기 손에 맞는 그립 사이즈를 사용할때 세미 웨스턴을 잡으면 이런 손모양이 나온다. 하지만 나달이 자기 손보다 작은 #2 (4 1/4)그립을 사용한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오히려 세미 웨스턴과 이스턴 사이에 위치한 그립을 사용할 수도 있을 가능성이 있다. 해외 포럼에서도 이미 나달의 그립은 풀 웨스턴 보단 세미 웨스턴이라고 결론이 난 상황이며 그럼에도 이정도의 스핀과 파워를 뿜어내는 것은 스핀을 강조하는 스페인식 폼도 어느정도 있겠지만 나달의 근력이 가장 큰 요소라고 할 수 있다. 근력이 높을수록 라켓의 스윙 스피드가 빨라지며 스윙 스피드가 빠를 수록 공이 스트링 베드에 깊숙히 박히고 공과 스트링의 접촉 시간이 늘어나면서 스핀이 더 잘 걸리기 때문이다. 거기에 나달의 라켓은 거의 이븐 밸런스 혹은 헤드 헤비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이런 라켓으로 나달의 스핀량을 만들어내기 위한 스윙 스피드를 내기위해선 일반인 레벨의 근력으로는 심각하게 부족하다. 또한 일반인들과는 차원이 다른 스윙 스피드를 자랑하는 보통의 테니스 선수들도 일반인과 비교하면 상당히 근육질인 몸매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선수들조차 나달 옆에 서면 확연히 차이가 날 정도로 나달의 근육은 테니스 선수치고 비대하다. 즉, 애초에 나달과 같은 방식으로 스핀과 파워를 둘 다 겸비한 포핸드를 치는 것은 일반인에겐 불가능하며 상당한 근력이 갖춰진 사람이 아니면 부상을 불러올 뿐이다.[23] 코치인 토니 나달과 함께한 레슨 영상에서 토니 나달은 스페인식 포핸드를 연습할 때 한 그립으로 다양한 샷을 칠 수 있는 이스턴을 추천한다고 말했으며 세미 웨스턴 또한 나쁘지 않지만 웨스턴은 플랫과 슬라이스 같은 샷을 치기 굉장히 힘들기에 추천하지 않는다 말한 바 있으며 나달 또한 어렸을땐 컨티넨탈 그립을 사용했으나 프로무대에 들어서자 실력자들을 상대로 열린 그립을 사용하기 힘들어짐에 따라 조금씩 라켓을 돌려 잡게 되었다고 말한다. 기본은 세미 웨스턴에 클레이에서는 좀 더 돌려 잡는다고.[24] 상대의 탑스핀을 탑스핀으로 받아친다는 것은 이미 어느정도 회전이 걸려있는 공에 역회전을 걸어서 상대에게 보내는 것인데 당연히 이미 공에 걸린 회전량이 많을수록 역회전이 걸리는 양이 줄어든다. 통상의 경우 탑스핀의 장점인 마그누스 효과로 인해 급격하게 수지긍로 강하하면서 코트 안으로 떨어지는 공들이 나달의 공을 받아칠 경우 스핀 부족으로 라인 아웃이 될 확률이 높아진다는 의미기도 하며 이를 의식해서 스핀량을 높이기 위해 평소 이상으로 힘을 주다가 컨트롤 미스로 에러를 만들 수도 있고 코트 안에 들어가게 하기 위해서 조금 힘을 뺏다가 나달에게 찬스볼을 만들어줄 수도 있다.[25] 만화 테니스의 왕자에 등장하는 카이도 카오루의 부메랑 스네이크와 같은 기술이라고 보면 된다. 실제로 나달이 공식경기에서 네트 옆을 통과하는 모습까지 거의 비슷하게 재현해 성공한 적이 있다.# [26] 재미있게도 발은 왼발잡이.[27] 현 테니스계는 양손 백핸드가 지배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한데, 이건 한손 백핸드가 높은 탑스핀 포핸드를 못 당한다는 게 나달과 페더러의 관계로 증명이 되었기도 하고, 비록 예술적인 각도를 못 뽑더라도 안정적이고 상대방 서브를 확실히 리턴할수 있는 백핸드가 대세가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손 백핸드는 두손에 비해 슬라이스나 드롭샷 등에 강점을 보이고 예리한 각도를 뽑아내기가 비교적 수월하기 때문에 차세대 중 랭커들인 도미닉 팀, 치치파스, 샤포발로프 등이 꾸준히 명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손 백핸드의 달인인 페더러조차도 애들에게 테니스를 가르친다면 양손 백핸드를 가르칠거라고한 걸보면 역시 안정성 면에서는 양손 백핸드가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28] 라파엘 나달이 랭킹 TOP 10위 내 선수와의 클레이코트 경기에서 기록한 승률이 무려 83.19%에 달한다. 이는 테니스 역사상 독보적 1위 기록이자 로저 페더러노박 조코비치보다 약 30% 가량 높은 수준이다.[29] 테니스 팬들 사이에선 매년 프랑스 오픈 기간에 나달은 이기는게 아니라 져야 뉴스에 나온다는 여담이 있을 정도다.[30] 16강에서 로빈 소더링에게 1-3(2-6, 7-6<7-2>, 4-6, 6-7<2-7>)으로 패배.[31] 이게 꽤나 충격이었는게 우선 바브린카와의 상대전적은 조코비치가 압도적으로 앞서있으며, 조코비치 또한 나달만큼은 아니지만 원핸드 백핸드를 굉장히 잘 공략하는 선수이다. 모두들 나달이라는 강적이 없는 이때가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고 비교적 언더독취급 받는 바브린카가 우승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기 때문.[32] 매켄로 7회, 렌들/애거시 8회[33] 잔디 코트에서는 슬라이딩을 통해서 수비범위를 늘릴 수 있지만 낮게 튀는 공 때문에 자신의 최대 강점인 높게 튀는 탑스핀의 위력이 줄어들고 하드코트에서는 잔디보다는 탑스핀의 위력이 나오지만 슬라이딩이 상대적으로 어렵고 하드 코트 특성상 무릎에 부담이 많이 가기 때문에 무릎에 고질적인 부상이 있는 나달에게는 매우 부담이 된다. 클레이 코트에서 나달이 강한건 탑스핀의 위력이 배가 되면서 슬라이딩까지 쉽게 가능해서 안 그래도 압도적인 나달의 수비 범위가 더 넓어지며 무릎의 부담이 최소화 되기 때문이라고 보면 된다.[34] 1위는 36개의 조코비치, 페더러는 28개로 3위.[35] 페더러는 하드코트, 조코비치는 잔디 코트[36] 2개 코트에서 통산 승률 80% 이상 기록한 선수는 피트 샘프라스, 존 매켄로, 비에른 보리, 로드 레이버, 이반 렌들, 지미 코너스 그리고 로저 페더러가 있다. 참고로 노박 조코비치는 3개 코트에서 모두 80%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유일한 선수다.[37] 메이저 대회로 한정해도 노박 조코비치와 로저 페더러는 3개 코트에서 모두 승률 역대 10위 안에 들어가지만 라파엘 나달은 잔디 코트에서 10위 안에 들지 못한다.[38] 하지만 10위 안에 들지 못할 뿐 승률 자체는 나달의 윔블던이 페더러의 롤랑가로스보다 높다. 페더러의 롤랑가로스 승률이 80.5%인 반면, 나달의 윔블던 승률은 81.5%이다.[39] 노박 조코비치 역시 마찬가지로 지금까지 롤랑가로스에서 100위 밖 선수에게는 단 1번도 지지 않았다.[40] 남자 테니스 역사상 메이저 대회 10회 우승 이상을 이뤄낸 선수 중 특정 코트 메이저 대회에서 랭킹 100위 밖 선수에게 3번 이상 패한 경험이 있는 유일한 선수다.[41] 테니스 역사상 잔디 코트에서 랭킹 10위 내 선수 상대 승률에서 역대 4위가 나달인데 이는 노박 조코비치, 로저 페더러보다 높은 순위이다. 게다가 앤디 머레이는 잔디 코트에서 나달을 단 1번도 꺾지 못했다. 즉, 절대 잔디에서 못 친게 아니라는 것이다. 잔디에서도 역사에 남을만 했지만 흙에서 만큼은 혹은 하드 코트에서의 퍼포먼스와 굳이 비교했을때는 약했던 면이 있다는 것이다.[42] 가장 좋은 예가 조코비치를 상대할 때의 나달.[43] 조코비치는 포핸드 테이크백을 할 때 라켓헤드를 높게 빼기 때문에 바운드가 높은 나달의 공을 뒤로 물러나지 않고 안정적으로 높은 타점에서 공격적으로 후려칠 수 있다.[44] 왼손잡이 포핸드의 이점이 없어지는 부분이다.[45] 2015년 바젤 스위스 인도어를 포함하면 5연승이다. 스위스 인도어같은 경우는 1-2 스코어로 나달이 패배하긴 했으나 당시 페더러의 승리가 크게 화제가 되지 않았던 이유는 나달이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던 시기라 단지 나달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페더러가 승리했다 여겨지는 분위기였고 이 대회는 페더러가 최다 우승을 기록한 안방 대회이기 때문. (이뿐만 아니라 나달은 원래도 인도어 하드에서는 페더러에게 열세다)[46] 덧붙여 그의 또 다른 삼촌 미겔 앙헬 나달은 FC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한 적 있는 축구선수였다. [47] 이게 더욱 대단한건 페더러는 지금같이 노쇠한 상태가 아닌 만 23세의 기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전성기에 들어서고 있었다고 봐도 무방한 상태였다. 그걸 17살짜리 풋내기라고 할 수 있는 나달이 이긴 것.[48] 나달이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던 3세트, 브레이크 기회를 잡을 수 있던 상황에서 페더러에게 유리한 오심이 나와 페더러가 게임을 지키고 이후 타이 브레이크 끝에 3세트를 잡은 후 역스윕했다. 이후로 나달은 마이애미 오픈에서 준우승만 하며 단 한 번도 우승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49] 하이라이트를 보자. http://youtu.be/Sgak8FGvNo0 나달의 개처럼 뛰어다니는 운동량에 페더러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50] 테니스 레전드인 비에른 보리(스웨덴)과 같고 있는 기록과 같은 역대 타이 기록이며, 나달이 2006년도 초의 클레이 코트 대회 시즌에 좀더 집중했다면 충분히 경신도 가능했던 부분이지만 당시 나달이 하드 코트 대회들만을 다니며 죽을 쑤는 바람에..[51] 나달의 2008년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무실세트 우승은 1980년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에서 비에른 보리가 무실세트 우승을 달성한 이후 무려 28년만에 나온 대기록이었다.[52] 단, 그랜드슬램 대회 남자 단식으로 기준을 넓히면 이미 전년도인 2007년에 페더러가 호주 오픈 남자 단식에서 무실세트 우승을 달성하며 페더러가 27년만에 그랜드슬램 대회 남자 단식 무실세트 우승을 기록한 후였다. 즉, 나달의 그랜드슬램 대회 남자 단식 무실세트 우승기록은 2007년 페더러의 호주 오픈 남자 단식 무실세트 우승 기록에 이어서 1년만에 나온 것이다.[53] 이 때 나달이 떨어지는 바람에 페더러가 무난하게 결승전에서 소더링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매번 목표로만 남았던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에 성공했다. 재미있는 건 1년 뒤인 2010년 롤랑 가로스에서 페더러는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사실상 도와준 소더링과 8강전에서 대결하여 탈락하고 말았는데, 이것이 페더러가 소더링에게 패배한 유일한 기록 & 페더러 본인의 24연속 그랜드슬램 대회 남자 단식 4강 진출 기록을 막아버린 경기였다는 점이다. [54] 1968년 '오픈 시대'가 열리기 전에 자국 아마추어 선수들만 출전하던 시절을 합하면 드퀴지 역시 8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횟수를 기록하고 있지만, 이제는 아무래도 평가가 많이 낮아졌다. 나달이 8회 우승 기록을 세우기 전까진 피트 샘프라스 & 로저 페더러의 윔블던 남자 단식 7회 우승 기록이 단일 그랜드슬램 대회 최다 우승기록이었다.[55] 관리가 힘들고 유지비용이 많이 드는 등의 단점 때문에 봄부터 초여름까지의 긴 기간 동안 열리는 다수의 클레이코트 대회에 비해 잔디코트 대회는 그 숫자도 적고 개최 기간도 짧은게 특징.[56] 이때부터 윔블던 코트에 모래를 뿌리면서 코트가 느리다는 이상한 루머가 한국 테니스팬에게 도는데 이건 사실이 아니다. 윔블던 관계자들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같은 잔디품종을 쓰고 잔디관리사가 윔블던 시작전에 일정 높이로 잔디가 자라도록 최대한 노력한다. 영어 article하나만 읽어봐도 알 수 있는 사실인데 한국에만 이상한 루머가 퍼지는듯. 예전 라프터나 보리가 활동하던 시절에 비해 공이 느린것 같이 보이는 이유는 그때와는 선수들의 경기 성향이 랠리를 많이 하는 식으로 달라져서 토너먼트 시작 3일만 지나도 선수들이 자주 뛰어다닌 자리는 잔디가 죽어버리고 흙바닥이 되기 때문이다. [57] 한해에 롤랑 가로스와 윔블던을 모두 우승한 플레이어는 극소수로, 테니스계에서 대단하다고 인정받는다. 2008년 & 2010년 2번이나 이걸 달성[58] 롤랑가로스 우승을 늦게 하는 바람에 페더러와 조코비치는 20대 후반에 그랜드슬램 달성을 할 수 있었다[59] 호주오픈에서 1회 우승 뿐이지만 하드 코트 그랜드슬램은 2개이므로.[60] 사실 침체기도 아니다. 2011년을 침체기라고 하기엔 69승 15패로 승률이 82%(....)[61] 뛰어난 유망주로 페더러와 플레이 스타일이 매우 비슷하다. 한 손 백핸드는 양손 백핸드가 대세인 요즘 소수파이기는 하나, 그래도 챌린지 투어 이상 프로에서는 극단적으로 희귀종은 아니다. 오히려 젊은 신예 선수들중에서 주목받고 있는 선수들 중에서 한 손 백핸드가 좀 있다. 디미트로브를 필두로 두산 라조빅, 도미닉 팀등. 문제는 멘탈과 체력이 부족해서 아직까지는 그랜드 슬램이나 마스터즈 시리즈에서 성적이 별로 신통지 않다.[62] 참고로 이결승전에서 보여준 행동덕에 나달은 엄청나게 까였다. 발단은 결승전 2세트중에 등쪽이 아프다는 제스처를 취하더니 치료를 위하여 라커룸으로 불쑥 들어가 버리면서였다. 본래 경기중에 선수가 부상을 당하면 메디컬 타임을 주심에게 정식으로 신청하여 정해진 3분간만 치료를 받는게 규칙인데, 나달이 이걸 신청하지 않고 들어가 버린것. 당연히 상대인 바브린카는 사실을 파악하곤 매디컬 타임을 신청하지 않고 나달이 들어갔다며 아주 강력하게 항의했다. 게다가 주심이 이상황을 빠르게 수습이라도 했으면 욕을 덜먹었을건데 자기도 모르겠다고 대답하는 장면이 수 분 동안 방송을 탔다. 결국 뒷북 때리는식으로 아주 늦게 매디컬 타임이 정식으로 선언 되었고, 나달은 6분이 넘는 시간동안 치료를 받다가 나와서 경기를 치렀다. 매너와 규칙을 중시하는 테니스의 성향상 나달이 기권을 선언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분위기가 무거웠던건 덤.[63] 참고로 나달을 꺾은 조코비치가 이번에 우승하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는데, 4강전에서 앤디 머리와의 대결이 폭풍우로 순연되면서 일정이 밀리는 바람에 엄청난 체력적 손해를 본다. 그리고 겨우 결승에 올랐지만 스위스의 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에게 1-3으로 패배하며 또다시 준우승에 머무르고 만다.[64] 마스터스 1000 몬테카를로 오픈 남자 단식 2013년 결승전과 2015년 4강전, 마스터스 1000 마드리드 오픈 남자 단식 2011년 결승전, 마스터스 1000 로마 오픈 남자 단식 2011년 결승전과 2014년 결승전,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2015년 8강전[65] 부상으로 3세트 도중 기권[66] 부상으로 3회전 경기 전, 기권[67] 스페인어로 '''열 번째'''란 뜻이다. La는 정관사로 영어의 The와 동일.[68] 하지만 비외른 보리 앞의 두 선수는 오픈 시대 이전에 기록한 것이라 공식 기록에서 제외하는 경우도 많다. 오픈 시대 이후 기록만 놓고 보면 나달이 보리에 이어 두 번째라고 볼수 있다.[69] 참고로 바브린카도 여태까지 그랜드슬램 남자 단식 결승전에만 오르면 절대로 지지않는 기록이 있었는데, 이번에 나달에게 패하면서 깨지고 말았다.[70] 2019년 기준 다른 그랜드슬램 대회들의 최다 우승 기록이 호주오픈 7회의 조코비치, 윔블던 8회와 US오픈 5회의 로저 페더러 인데, 페더러의 경우 아직 대단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US오픈에서는 10년이 넘도록 우승이 없고, 윔블던에서도 그의 나이를 고려할때 2회 더 우승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오직 조코비치만이 호주오픈 10회의 기록을 달성할 가능성이 있어보이는데, 그 역시도 나이가 적지 않기 때문에 단일 슬램에서 10회의 우승은 당분간 나오기 어려울 것 같다.[71] 페더러에게 처음으로 5연패를 당하며 나달의 페더러 상대 전적이 15승 23패까지 좁혀졌다.[72] 3라운드 승리 후, 부상으로 기권[73] 라운드로빈 첫 경기 후, 부상으로 이후 경기 기권[74] 그러나 페더러가 인디언 웰스 결승에서 패배하고 마이애미 오픈에서 조기탈락하면서 1위는 다시 탈환했다.[75] 그 전에 잠깐 했던 스페인vs독일 국가 대항전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를 물리치면서 완전히 회복된 상태를 자랑했다.[76] 나달은 2017년 로마 마스터스 8강전에서 도미니크 팀에게 2-0으로 패한 이후로 클레이코트 경기 연속 세트 승리를 계속 이어나가는 중이었다.[77] 나달 이전에는 기예르모 비야스(아르헨티나), 마누엘 오란테스(스페인), 토마스 무스터(오스트리아)가 클레이코트 400승 고지에 오른 바가 있다.[78] 존 매켄로는 카펫 코트에서 기록을 세웠다.[79] 바로 전에 열린 존 이스너와 케빈 앤더슨의 준결승전이 6시간 36분이란 초장기 혈전 끝에 3-2(7-6 6-7 6-7 6-4 26-24)로 끝나 나달과 조코비치의 경기시간이 뒤로 엄청 밀렸다.[80] 이따금 일격을 당하거나, 두어차례 조기 탈락했던 대회가 있었던 2017년보다는 확실히 꾸준했다.[81] 4패 중 2패가 호주 오픈 8강, US 오픈 4강에서의 부상으로 인한 기권패였으며, 나머지 2패는 마드리드 오픈 8강서 도미니크 팀에게 당한 패배와 윔블던 4강에서 명승부 끝에 노박 조코비치에게 당한 패배였다.[82] 부상으로 인해 5세트 중 기권[83] 부상으로 인해 2세트 후 기권[84] 치치파스는 경기 패배 후 기자회견에서 나달을 도무지 어떻게 상대해야할지 모르겠다는 코멘트를 남겼다. 사실 치치파스가 오른손잡이에 한손 백핸드를 구사하는 만큼 나달에게 이론상 약한 스타일이기도 하다.[85] 참고로 조코비치는 나달과 달리 조금 고전하며, 결승에 올라왔다. 32강 데니스 샤포발로프전에서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모습이 있었고, 16강 다닐 메드베데프전은 고전했다. 그가 제 기량을 찾은 건 8강부터.[86] 나달이 마지막이자 유일하게 호주오픈을 우승했을 당시가 정확히 10년전인 2009 호주오픈이다.[87] 나달 본인도 결승이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조코비치를 상대로 '무언가'가 더 필요했다고(Something extra) 말하기도 했다. 서브리턴이 워낙 강한 선수인만큼 본인의 개선된 서브가 잘 안먹힐 것이란건 예상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조코비치 또한 본인의 기자회견에서 나달의 서브를 의식하고 경기에 들어갔다고 한다.[88] 경기당일 조코비치의 패싱샷들이 워낙 날카로웠던건 물론이거니와 지금은 나달의 플레이스타일이 바뀐만큼 예전보다 코트를 커버하던 범위가 좁아진 것도 한 몫 했다.[89] 경기 막바지에 나달의 어마어마한 스네이크 샷이 나왔고, 이에 타이거 우즈가 기립하여 주먹을 불끈 쥐는 모습이 방송을 타 화제가 되었다. 무지막지한 수비 범위를 자랑하던 전성기를 연상시키는 빅샷이였고, US 오픈의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US open point of decade?"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90] 나달은 2018 롤랑 가로스에서도 슈와르츠만에게 고전했던 전례가 있다. 당시 롤랑 가로스에서 33세트 연속 승리를 거두고 있던, 나달이 8강 1세트서 슈와르츠만의 포핸드 스트로크 세례에 밀리며 1세트를 맥없이 내준 것. 이 때 갑자기 내린 비로 경기가 지연되며 나달이 상황을 역전시킬 수 있던 계기로 만들었으나, 슈와르츠만에게 힘겹게 승리를 거둔 사례가 있다.[91] 경기의 흐름은 4강전 베레티니전처럼 나달이 상대의 강점을 의식해선지 1세트를 다소 소극적으로 운영하다가 2세트부터 상대가 마치 파악된 것처럼 세차게 몰아치는 양상으로 흐르는 것 같았으나... [92] 이 시점에서 도박사들의 실시간 배당이 역전되었다. 현 상황에서 메드베데프가 우세하다고 예측한 것.[93] 10월에 오랫동안 만나왔던 연인과 결혼이 예정되어 있다.[94] 투어 시즌 중에 있었던 시범 경기라 사실 논란이 있었다. 또한 조코비치는 이 시범 경기를 계약한 바람에 파리 마스터스의 전초전인 비엔나 오픈 또는 스위스 인도어 오픈 같은 500 시이즈를 참가할 수 없어 연말 랭킹 1위 경쟁에 더욱 어려움이 생겼다.[95] 2019년 현재, 피트 샘프라스가 역대 최다인 6회 연말 세계랭킹 1위를 기록하고 있고, 나달은 지미 코너스, 로저 페더러, 노박 조코비치와 함께 5회 연말랭킹 1위를 기록하며, 공동 2등.[96] 부상으로 4강전 시작 전, 기권[97] 부상으로 4강전 시작 전, 기권[98] 슈와르츠만에게는 통산 8연승 중에 첫 패배. 하지만 나달은 2018년 롤랑 가로스 8강에서 슈와르츠만에게 첫 세트를 빼앗기며 졸전을 벌이다 악천후로 순연된 후에야 컨디션을 회복하며 고전 끝에 승리한 바 있고, 2019 US 오픈 8강 2세트에서도 슈와르츠만의 맹추격에 다시 한 번 고전한 적이 있다. 상대 전적과는 싱관없이 그만큼 슈와르츠만이 나달에게 난적이었던 것.[99] 첫 서브 성공률이 40%대에 불과하는 엄청난 난조를 보이며, 컨디션이 여엉 아니었다. 전매특허인 헤비톱스핀보다는 강한 스트로크 일변도의 경기를 보이며, 승부보다는 컨디션 체크 목적이 컸을 수도 있다. 참고로 나이키에서 제작한 라파 X 타이거 콜라보레이션의 테니스 슈즈를 신고 나왔다.[100] 실제 바볼랏에서 윌슨으로 스폰서가 바뀌면서 공의 바운스가 평균 9cm 정도 낮아졌다고 한다. 클레이 코트에서 공에 헤비 톱스핀을 먹여 높은 바운스를 만들어 상대를 괴롭혔던 나달에게는 불리한 조건.[101] 롤랑 가로스 결승전 패배 전까지만 해도 조코비치는 2020시즌에서 단 1패만 기록했고, 그 1패 마저도 그 유명한 US 오픈에서의 실격패였을 정도로 최상의 컨디션이었다.[102] 비록 조코비치가 8강, 4강에서 메디컬 타임아웃을 가졌다고는 하지만, 결승에서는 별다른 영향이 없었고, 컨디션도 그리 나쁜 편이 아니었다.[103] 사실, 2019년 로마 마스터스 결승에서도 나달이 조코비치를 상대로 베이글 스코어를 먹이며, 1세트를 따낸 적이 있다. 다만, 그 때는 누가봐도 조코비치의 몸 상태가 여엉 좋지 않았던 최악의 컨디션이었다, 그래도 당시 조코비치는 정신력을 보여주며 나달에게 2세트를 따냈으나, 이번 롤랑 가로스에서는 나달에게 비참할 정도로 당하고 말았다.[104] 나달 입장에서는 이번 완승이 어쩌면 2019 호주 오픈 결승에서 조코비치에게 당한 뼈아픈 패배에 대한 앙갚음일 수도 있다. 당시 부상에서 복귀한 나달은 더욱 강력해진 서브와 보다 직선적이고 공격적인 테니스를 보여주며, 4강전에서 치치파스를 전의 상실 상태로까지 몰아 버리는 등, 모든 상대를 압살하면서 승승장구했으나, 결승에서 조코비치에게 의외의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실제 나달도 롤랑 가로스 결승 직후, 인터뷰에서 당시 경기를 언급하며, 이번 롤랑 가로스는 본인 차례였다고 말한 바 있다.[105] 참고로 이 기록의 3위는 페더러(734주), 4위는 이반 랜들(619주), 5위는 샘프라스(565주), 6위는 조코비치(555주). 라이벌인 페더러와 조코비치는 부상으로 각각 2016년과 2017년에 톱10 밖으로 벗어난 이력이 있다. 사실 나달이 더 부상을 달고 다녔는데, 아이러니컬하게도 더 꾸준하게 엘리트 테니스에 남아있었다는 뜻.[106] 코로나 19 상황으로 인해 조정된 랭킹 시스템에 의한 포인트 기준. 코로나 19의 전세계적 유행에 따라 2020 투어가 약 5개월 열리지 않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ATP에서 임시 시스템을 고입했는데, 2019년 3월부터 2021년 3월까지의 BEST 18 대회가 포인트 합산에 사용되며, 이 기간동안 같은 투어 레벨 이상 대회를 두 번 이상 참가한 경우 더 좋은 성적 하나만 BEST 18에 합산할 수 있다. 따라서 엄밀히 말하면 순수하게 2020 투어만을 반영한 포인트는 아니다.[107] 2020 투어만으로 랭킹 포인트를 산정하면 나달은 4,050점을 기록하여 조코비치, 에 이어 3위이나, - 조코비치 : 6,855, 팀: 4,615, 나달 : 4,050, 메드베데프 : 4,025 순 - 코로나 19 상황으로 윔블던을 비롯하여 많은 대회가 취소되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 포인트는 그저 참고 삼아 봐야 한다. 실제 나달이 매년 포인트를 쓸어담는 봄철 클레이 코트 시즌에서도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마드리드 마스터스 등 많은 대회가 열리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나달도 코로나 19로 랭킹 포인트 관리에 손해를 본 것. 그렇기 때문에 ATP도 2020 투어만을 산정한 포인트를 공식 인정하지 않고 있다.[108] 나달을 제외한 빅4 일원 모두 라켓 스매싱을 해본 전적이 있다. 신사라고 불리는 페더러조차 커리어 초창기에 적지 않은 라켓 스매싱을 보여주었고, 조코비치의 경우는 이런 일이 너무 잦아서 각국 테니스 원로들에게 비판을 받기도 한 점을 생각해보면 나달의 이 기록은 매우 드물고 대단한 것임을 느낄 수 있다.[109] 물론 불만을 표출하는 경우도 많고 심판이나 상대방과 설전을 벌이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본인이 볼 때 오심이거나 상대가 무례하게 행동했을 때이며 오심이 아니었을 경우 바로 수긍한다. 이정도는 모든 테니스 선수가 기본으로 하는 행동이기 때문에 논란 축에도 들 수 없다. 사실상 스트링을 주먹으로 가격하는 것이 최대의 분노 표출 방식이다.[110] 나달은 데뷔초때부터 테니스 전문가들 사이에서 '어그레시브 베이스라이너'로 불렸지 '디펜시브 베이스라이너'로 분류되지는 않았다. (비교대상이 조코비치가 된다면 상대적으로 '디펜시브'하긴 하지만.. 디펜시브 베이스라이너를 폄하하는 멸칭으로 푸셔(pusher)라는 단어가 있는데, 나달이 푸셔가 아니냐고 테니스 관련 포럼에 쓰레드를 띄우면 바로 비웃음 당할 것이다. 현역 탑급 선수들 중에서 디펜시브 베이스라이너 or 카운터펀처로 분류되는건 보통 앤디 머리 정도.)다만 이런 인식이 생길 수 밖에 없는건 나달이 워낙 우주방어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몇몇 기래기들이 매년 같은 질문을 한다는 것...[111] 94 미국 월드컵에서 우리나라와의 경기에서 퇴장당한 그 선수다. 2002년에도 월드컵 대표로 한국에 오기도 했다. 91-99 바르샤 전성기에 뛰던 선수로 마요르카에서의 활약상으로 바르샤에 갔다가 99년 당시 바르셀로나 감독 루이스 반 할 때문에 다시 마요르카로 돌아갔다. 66년생인데 2005년 40살까지 현역활동했으며 스페인 국대로는 91년부터 02년까지 뛰었고 62경기에서 3골을 기록했다. 이에로의 파트너로 맹활약. 발이 느리지만 압도적인 피지컬로 비스트란 별명이 있었다고 한다.[112] 나달의 축구사랑이 얼마나 대단한지 2006년 윔블던 때는 스페인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경기일정과 본인의 윔블던 경기일정이 겹쳐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113] 2012년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나이키 머큐리얼 축구화 광고를 촬영하기도 했다. 두 사람 모두 스폰서가 나이키였기에 가능했던 일[114] 보통의 선수들은 수건 1개만 사용한다.[115] 상대가 너무 늦게 걸어오고 있거나, 아니면 상대가 오히려 양보해줄 시.[116] 프로데뷔 초창기인 2004년, 만 18세의 나이로 참가한 나스닥 오픈에서 당시 메이저 대회 2회 우승을 기록하며 톱클래스 반열에 오른 로저 페더러를 무실세트로 잡아버리는 대파란을 일으켰지만, 경기 직후 발목 피로골절로 기권하고 그 해 클레이 시즌을 날리게 됐다. 그런데 기아 글로벌 마케팅 부서의 높으신 분이 나달의 성장 가능성을 눈여겨 보곤 메인 스폰서 계약을 제의하여 체결했다. 당시 그랜드슬램 4회전도 진출해보지 못한 풋내기였던 나달에게 스폰서를 서주는 게 위험한 도박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는데, 1년 뒤인 2005년에 나달은 처음으로 출전한 롤랑 가로스에서 우승함으로써 이에 화답, 현재는 세계적인 탑랭커로 성장하며 스포츠 마케팅의 신화적 사례를 탄생시켰다.[117] 심지어 메르세데스 컵이란 큰 대회에서 우승하고 메르세데스-AMG GT를 부상으로 받은 적이 있는데, 내 스폰서인 기아자동차 보다는 별로지만 좋은 차라며 립서비스를 한 적도 있다.[118] 참고로 2차 계약은 코로나 19 때문에 나달은 고향인 마요르카 / 기아차는 본사인 서울에서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조인식을 갖고 페이스북에서 라이브로 방송하며 대대적으로 홍보했다.[119] 테니스뿐 아니라 배드민턴 등의 라켓 스포츠는 대부분 해당한다. 간혹 스마트워치 정도의 가볍고 고장 적은 악세사리 정도를 반대팔에 차는 것이 마지노선이고 기계식 시계처럼 무겁고 손 많이가는 걸 찼다가는 얼마못가 내부 부품이 박살나거나 경기도중 줄이 끊어지는 참상이 벌어진다.[120] 서양권에선 바나나 샷, 버기윕 샷 등으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