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틴 로드
1. 개요
미국의 호러 TV 시리즈 마스터즈 오브 호러의 첫 시즌 첫 에피소드.
연출은 컬트 호러 영화 시리즈 환타즘을 연출한 돈 코스카렐리가 맡았다. 첫 시즌의 첫 에피소드로 매우 높은 평가를 받으며 시리즈의 포문을 연 작품. 시작은 전형적인 슬래셔 영화의 스타일을 따르지만 관습을 뒤집어 엎는 효과적인 반전이 일품인 작품.
설정상 고어도가 높을 것 같지만, 시리즈 전체로 봤을 때에는 그다지 높은 편은 아니다. 주요 고어씬도 직전까지만 보여주다가 편집하고 사운드로만 상황을 알려주는 형태. 고어에 약한 사람도 마음 편히 볼 수 있다.
본편에서 문페이스의 집에 묶여있는 남자 버디의 역을 맡은 배우는 환타즘 시리즈의 간판 캐릭터 톨맨을 열연한 앵거스 스크림이다.
2. 스토리
한 밤중에 홀로 차를 몰며 산길을 가던 엘렌은 갑작스러운 추돌사고로 정신을 잃는다. 정신을 차리고 다른 차의 운전자인 여성에게 도움을 요청하려는 찰나, 창백한 피부를 가진 살인마 '''문페이스'''가 나타나 여자를 붙잡고 사라진다. 엘렌은 자신을 쫓아오는 문페이스의 추격을 피해 숲길을 도주하기 시작하며 조금씩 과거의 일을 회상한다.
과거, 우연히 만나게 된 남자 브루스와 마음이 맞아 순식간에 사랑에 빠져버렸던 엘렌은 금새 브루스와 결혼한다. 하지만 강박적이며 생존술에 집착하는 브루스는 아내인 엘렌에게 무술과 생존술을 강제로 가르치며 점점 폭압적으로 변해간다. 하지만 남편 브루스에게서 배웠던 생존술을 이용해 문페이스를 따돌리며 도주하는 엘렌. 필사적으로 부비트랩을 만들어 문페이스에게 대적하지만 한번의 실수로 정신을 잃고 문페이스의 거처로 끌려간다.
문페이스의 거처는 양 눈이 도려내진 시체로 가득한 지옥같은 장소로, 이곳에 묶여있던 미치광이 노인 버디는 엘렌을 깨워 문페이스에 대해 알려준다. 곧 예의 여인을 끌고 들어온 문페이스는 여인의 양 눈을 드릴로 도려낸다. 그 광경을 목격한 엘렌은 낡은 수갑을 겨우 풀어헤치고 도망치려 하지만 문페이스에게 들키고 엘렌을 문페이스로부터 필사적으로 도주하려 한다.
한창 몸싸움을 하다가 있는 힘을 다해 문페이스를 창밖으로 밀어낸 엘렌. 창밖은 곧바로 절벽이었고, 문페이스는 커튼을 잡으며 버티지만 엘렌이 보는 앞에서 바닥을 향해 추락한다. 그리고 엘렌의 마지막 과거가 떠오른다.
남편 브루스에게 떠나겠다고 말한 엘렌은 브루스에게 성적인 모욕과 폭행을 당하고 급기야 성폭행까지 당하게 된다. 직후 브루스가 방심한 틈을 타 엘렌은 브루스의 목을 졸라 죽여 그의 시체를 트렁크에 담아 출발한다.
다시 산길의 차로 돌아온 엘렌은 트렁크를 열어 브루스의 시체를 꺼내 문페이스의 거처로 가져온다. 그리고 문페이스의 장비를 이용해 '''브루스의 양 눈을 도려내고''' 다른 시체들처럼 십자가에 묶어 걸어둔다. 이를 지켜보는 버디에게 손으로 쉿, 하는 제스쳐를 취한 엘렌[1] 은 버디를 총으로 쏴죽이고 자신의 차로 돌아간다.
[1] 이 제스쳐는 문페이스가 기존에 하던 제스쳐였다. 브루스가 문페이스에 의해 살해된 것처럼 꾸미고 유일한 목격자인 버디를 죽임으로써 자신의 죄(라고 하기엔 정당방위에 가깝지만)를 완전범죄로 만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