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래셔 영화

 

1. 개요
2. 태동 및 발전
3. 클리셰
4. 쇠락 및 재부흥?
5. 슬래셔 영화 - 살인마 일람
5.1. 외국
5.2.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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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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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크림의 한 장면'''
시드니 프레스콧고스트페이스에게 쫒기고 있다.
공포영화의 하위 카테고리 중 하나. 특정 살인마가 등장해 여러 희생자들을 덮쳐 신체를 난도질하는 잔혹한 내용의 공포영화를 말한다. 유사 장르로는 스플래터가 있으나 서로 완전히 독립된 범주는 아니다. 사실상 '슬래셔', '스플래터'라는 표현은 거의 같이 간다. 여타 공포영화와의 차이점은 유령, 악마, 좀비 따위의 초과학적 존재나 외계인 ,짐승, 괴수 따위의 비이성적인 존재보다는 다분히 인간에 가까운 존재를 살인마로 내세운다는 것이다.[1] 그렇다고 이 살인마들이 상식적인 범주냐 하면 그것도 아니지만... 돌연변이와 같은 신체적 장애를 가진 인간을 살인마 캐릭터로 내세우는 경우도 많다.[2]
이 장르의 영화는 '슬래셔(slasher)'라는 명칭에 걸맞게 '난도질'이라는 키워드에 충실하다. 따라서 등장하는 살인마는 간단하게 따위를 주무기로 사람을 죽이지 않는다. 되도록이면 시간을 길게 끌 수 있는데다 처참하게 죽이는 것이 가능한 금속제 날붙이를 즐겨 사용하며, 이에 따라 살인마들은 당연히도 냉병기(?)에 숙달되어 있다.
장르의 태동 초기에는 , 도끼, 따위의 흔해빠진 도구가 주로 쓰였고, 공격 포인트도 가슴 내지는 머리, 목과 같은 급소를 노리는 식으로 단순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관객들이 더욱 신선한 자극을 요함에 따라 살인마들의 스킬은 예술(...)에 가까울 정도로 진보했다. 특히 시리즈화된 슬래셔 영화들의 뒷 넘버링 작품들을 보면 살인마의 수법에 감탄사까지 절로 나올 정도다. 물론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평가는 점점 내리막길로 치닫지만...

2. 태동 및 발전


장르의 본산은 역시 미국이며, 태동은 70년대 중반~80년대 초반으로 간주된다. <텍사스 전기톱 학살(1974)>이 이 장르의 개막을 알린 작품. 레더페이스라는 캐릭터를 통해 슬래셔 영화하면 떠오르는 '가면을 쓴 정체불명의 사이코 살인마' 캐릭터 상을 최초로 정립한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보다 본격적으로 슬래셔 장르의 전형을 제시하며 슬래셔 영화의 시대를 열어젖힌 작품은 존 카펜터 감독의 <할로윈(1978)>[3]이다. 이 시리즈의 프랜차이즈 스타는 마이클 마이어스로, 두 작품 모두 '수수께끼의 가면 살인마' + '개나 다른 동물들은 절대로 노리지 않고(?) 젊은이들만을 겨냥한 무차별 연쇄살인'이라는 슬래셔 영화의 문법을 충실히 따르며, 한 명의 여자만이 간신히 살아남는다는 클리셰가 있고, 결말이 깔끔하게 맺어지지 않은 채 뒷 이야기를 암시하는 불길한 징조를 드리우는 것 또한 같다.
2006년작 다큐멘터리 <슬래셔 영화의 흥망성쇠>에서는 앨프리드 히치콕의 <사이코>와 <마이크 파월의 저주의 카메라(Peeping Tom)>를 원조로 언급한다.[4][5]
이후 80년대 들어 제이슨 부히스의 <13일의 금요일 시리즈>와 프레디 크루거의 <나이트메어 시리즈>로 대표되는 슬래셔 영화의 전성시대가 펼쳐진다. 그 전까지는 공포영화라고 해봤자 월하의 공동묘지 같은 토종 귀신 소재나 엑소시스트같은 오컬트물 정도를 접해오던 한국 관객들은 이런 슬래셔 영화들의 도래와 함께 제대로 컬쳐 쇼크를 받는다. 비록 영화 속 많은 장면들이 모자이크와 암전 처리되었음에도 말이다. 심지어 그 김정일마저도 예외가 아니었다! 신상옥의 회고에 따르면 그가 가장 광적으로 좋아한 영화가 다름아닌 13일의 금요일였다고...
슬래셔 영화의 본격적 효시인 할로윈 이후로는 '특정 휴일 또는 기념일'을 배경으로 한 슬래셔 영화들이 많이 나온 게 특징. 이는 할로윈이 평온한 일상에 잠재되어 있는 공포를 건드린 것에서 기원한다. 그 뒤부터 나온 슬래셔 영화들은 발렌타인 데이, 추수감사절, 졸업식, 생일, 만우절, 크리스마스, 설날, 심지어 노동자의 날까지도 배경으로 삼았다.
그리고 13일의 금요일로부터 '캠프 온 학생들'이 신나게 털리는 내용이 이 장르의 심각한 클리셰 수준으로 정착되었으며 특히 <버닝(1981)>이 이런 클리셰를 답습했다. <캐빈 인 더 우즈(2012)>는 이 클리셰를 멋지게 비틀었다.
나이트메어 시리즈는 인간에서 한층 더 나아간 초인적인 괴인 살인마 캐릭터[6]의 등장, 유머러스한 작풍의 도입, 희생시킬 타깃을 보다 구체적으로 설정했다는 측면에서 이후의 작품에 영향을 주었다. <사탄의 인형> 같은 작품이 대표적.
이 시기의 주요 프랜차이즈 스타로는 '''레더페이스''', '''마이클 마이어스''', '''제이슨 부히스''', '''프레디 크루거''', '''고스트페이스''', '''처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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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클리셰



상당히 메타픽션스러운 스크림 1편에서의 등장하는 장면. "공포 영화를 살아남는 방법 3가지"인데, 성관계 맺지 않기, 술/마약 하지 않기, "나 돌아올게" 절대로 말하지 말기이다.
슬래셔 영화들에는 항상 등장하는 클리셰들이 있는것으로 유명하다. 물론 이 클리셰들을 비틀은 작품들도 존재한다.
  • '가면을 쓴 정체불명의 사이코 살인마'가 주로 악역으로 등장한다.
  • 어째서인지 악역 살인마는 잘 뛰지를 않는 뚜벅이이지만, 피해자들을 잘 따라잡는다. [7]
  • 성관계를 맺는 것은 사망 플래그이다. 슬래셔 영화에는 항상 을 마시거나 마약을 해서 성관계를 맺는 커플이 등장하는데, 이 커플은 살인마에게 1급 타겟이다. [8]
  • 젊은 청소년들이 살인마의 주 타켓이다.
  • 몸매가 좋다면 끔살 확정. 근육질 남성이거나
쭉쭉빵빵 여성은 살해당할 확률이 매우 높다
  • 유색 인종이 먼저 죽을 확률이 매우 높다.
  • 경찰들은 항상 무능하게 나오고, 어이 없게 살인마를 항상 놓치는 실책을 많이 저지른다.
  • 살인마는 엄청난 피지컬을 자랑하고, 죽어도 후속작에서 어떻게든 살아서 돌아온다.
  • 영화의 마지막은 최후로 살아남은 여성과 살인마의 대결로 끝난다. 이 캐릭터를 "Final Girl(마지막 여자)"라고 부르는 전문 용어도 존재할 정도. Final Girl은 상당히 똑똑하고 유능하지만 연애에 관심이 없고, 혼전순결일 확률이 높기도 하다. 그리고 나만 정상인 캐릭터이다. 이 캐릭터는 후속작에 등장할 확률도 높다. 이 클리셰를 시작한 캐릭터는 할로윈 시리즈의 로리 스트로드.

4. 쇠락 및 재부흥?


슬래셔 영화들이 뻔한 클리셰의 재활용과 자기 복제를 통한 우려먹기가 극에 달한 1990년대 초반에 들어서면서 더 이상 관객에게 새로운 것을 보여줄 게 없게 되는 사태가 벌어졌고, 대부분 제작이 중단되거나 아예 극장 개봉 없이 곧장 비디오로 출시되는 운명을 맞이했다. 이 시기는 소위 슬래셔의 암흑기.
죽어가는 장르를 다시 일으켜세운 영화는 나이트메어 시리즈로 슬래셔의 전성기를 열었던 웨스 크레이븐의 <스크림(1996)>이었다. "장르가 도식화되어 보여줄 게 없다면 장르 자체를 비틀어버리자."라는 발상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발상의 전환 뿐 아니라 대자본을 투입하고 유명한 배우들을 기용함으로써 영상의 질을 높였으며, 잔혹함의 수위를 낮추고 지능적이고 세련된 전개를 통해 더 대중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작품이 되었다. 이 영화는 슬래셔 장르 뿐만 아니라 공포 영화 역사 전체에 걸쳐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심지어 공포영화사를 '''스크림 이전'''과 '''스크림 이후'''로 나누기도 할 정도.
스크림의 직접적인 아류작은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캠퍼스 레전드, 발렌타인, 체리 폴스로 이어지는 소위 MTV 슬래셔 영화들이지만, 클리셰의 전환과 장르 자체의 패러디, '살인 게임'과도 같은 지능적인 스토리 구조 등은 이후의 거의 모든 공포영화에서 변주되고 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쏘우 시리즈>'''로 대표되는 '고문 포르노'라는 변종의 출현과[10] 텍사스 전기톱 학살의 리메이크를 필두로 오래된 슬래셔 영화의 리메이크 및 속편 제작 열풍이 불었다. 이에 따라 해마다 한두편 이상 꼬박꼬박 걸작 슬래셔 영화들의 리메이크작들이 관객에게 선보여졌으며, 대부분 '원작을 뛰어넘지는 못하지만 큰 누를 끼칠 정도도 아닌' 어중간한 반응을 모았다. 리메이크작들을 제외한 현대의 슬래셔 영화는 전통적인 슬래셔 영화는 많지 않고 여러 장르가 섞인 영화가 대부분이다.
<무서운 영화>는 이 장르를 코미디 영화로 뒤집어서 대박을 치기도 했다.
2006년에는 그간 슬래셔 영화의 발자취를 집대성한 <슬래셔 영화의 흥망성쇠(Going to Pieces : The Rise and Fall of the Slasher Film)>라는 다큐멘터리가 제작되기도 했다.
리메이크 붐이 시들해진 2010년대에 들어서는 슬래셔 영화 장르를 비튼 방식의 영화나 다른 장르와 결합한 영화들이 우후죽순 들어섰고, 대부분 좋은 평을 받아 장르의 수명을 연장시켜주었다. 코믹 슬래셔물 <터커 & 데일 VS 이블>을 기점으로 <유 어 넥스트>, <파이널 걸즈>, <해피 데스데이> 등 현재의 슬래셔 영화들은 전통적인 슬래셔 장르와는 많이 멀어진 상황. 근래에는 과거 슬래셔 무비 영광의 시대의 슬래셔 프랜차이즈 캐릭터들을 넣은 게임 DEAD BY DAYLIGHT가 등장했다.
그러나 또 다시 슬래셔 영화는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그 장르 비틀기마저도 이젠 클리셰가 되어버렸기 때문에...''' 그나마 할로윈 시리즈블룸하우스 프로덕션이 제작한 최신작이 호평을 받고 흥행함에 따라 명줄을 잇고는 있다.
요새는 IS(구 다에쉬)도 하는데다가 인터넷에서 수술장면도 흔하게 찾아볼수 있고 공포영화 특수분장 비하인드도 많이 찾아볼수 있으며 사고로 죽은사람들도 흔하게 찾아볼수 있는 시대가 옴에 따라서 심리적인 압박을주는 마터스나 살인마 잭의 집 같은 심리적 고문영화로 바뀌고 있다. 물리적 고문 영화가 슬슬 사양세에 들어선 것이다. 기술에 발달에 따라 "저거 컴퓨터로 만든거잖아"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말이다.

5. 슬래셔 영화 - 살인마 일람



제작 시기 순으로 서술하며, 편의상 속편과 리메이크를 포함하는 것으로 간주합니다. 개봉연도는 괄호로 표시해주시기 바랍니다.

5.1. 외국


  • 사이코 (1960) - 노먼 베이츠
  • 텍사스 전기톱 학살 (1974) - 레더페이스, 소여 가족[11]
  • 블랙 크리스마스 (1974) -빌리
  • 앨리스, 스위트 앨리스 (1976)
  • 공포의 휴가길 (1977) - 피폭자 부족
  • 할로윈 시리즈 (1978) - 마이클 마이어스
  • 연장통 살인 (1978) - 코핀 베이비
  • 투어리스트 트랩 (1979)
  • 낯선 사람에게서 전화가 올 때(When a Stranger Calls) (1979)
  • 13일의 금요일 시리즈 (1980) - 제이슨 부히스(2편~)[12]
  • 프롬 나이트 (1980)[13]
  • 매니악 (1980) - 프랭크 지토
  • 지옥의 모텔 (1980)
  • 버닝 (1981) - 크랍시
  • 마이 블러디 밸런타인 (1981) - 해리 워덴
  • 해피 버스데이 투 미 (1981)
  • 헬 나이트 (1981) - 앤드류 가스
  • 로즈마리 킬러(The Prowler) (1981)
  • 참극의 관 (1981)
  • 여름날 파티에서 대학살(Slumber Party) (1982)
  • 여대생 기숙사 (1983)
  • 슬리퍼웨이 캠프 (1983) - 안젤라 베이커
  • 나이트메어 시리즈 (1984) - 프레디 크루거
  • 죽음의 밤(Silent Night, Deadly Night) (1984) -빌리
  • 슬로터 하이 (1986) - 마티 렌첸
  • 죽음의 만우절 (1986)
  • 아쿠아리스 (1987) - 어빈 윌레스
  • 헬레이저 시리즈 (1987) - 핀헤드
  • 계부(1987) - 제리 블레이크
  • 매니악 캅(엽살경찰) (1988) - 매트 코델
  • 사탄의 인형 (1988) - 처키
  • 커팅 클래스 (1989) - 브라이언 우드
  • 캔디맨 (1992) - 캔디맨
  • 레프리콘 - 레프리콘
  • 팔선반점의 인육만두 - 왕치항
  • 스크림 (1996) - 고스트페이스
  • 잭 프로스트 (1997) - 잭 프로스트
  •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1997) - 피셔맨
  • 캠퍼스 레전드 (1998) - 펜싱 마스크(2편)
  • 체리 폴스 (2000)
  • 아메리칸 사이코 (2000) - 패트릭 베이트먼
  • 발렌타인 (2001)
  • 지퍼스 크리퍼스 시리즈 - 크리퍼
  • 데드 캠프 (2003) - 마운틴맨
  • 살인마 가족 (2003) - 캡틴 스폴딩
  • 엑스텐션 (2003) - 마리
  • 쏘우 시리즈 (2004) - 직쏘
  • 크립 (2004)
  • 하우스 오브 왁스 (2005) - 빈센트 싱클레어 & 보 싱클레어 형제
  • 살인마 가족 2 (2005)
  • 울프 크릭 (2005) - 믹 테일러
  • 리커 (2005)
  • 호스텔 시리즈 (2005)
  • 다크라이드 (2006)
  • 레슬리 버논의 살인일기 (2006) - 레슬리 버논
  • 손도끼 시리즈 (2006) - 빅터 크라울리
  • 씨 노 이블 (2006) - 제이콥 굿나잇
  • 하트 스토퍼 (2006)
  • 도살자의 밤 (2006)
  • 레슬매니악 (2006)
  • 트릭 오어 트릿 (2006) - 샘
  • 더 커티지 (2008)
  • 카버 (2008)
  • 미드나잇 미트 트레인 (2008) - 마호가니
  • 킬러 무비 (2008)
  • 미드나잇 무비 (2008) - 테드 래드포드
  • 노 맨스 랜드 - 리커의 부활 (2008)
  • 레이드 투 레스트 (2009)
  • 힐즈 런 레드 (2009)
  • 마이 소울 투 테이크 (2010)
  • 터커 & 데일 VS 이블 (2010)
  • 유아 넥스트 (2011)
  • 스티치 (2012) - 스티치 그린들
  • 더 파이널 걸즈 (2015)
  • 언프렌디드: 친구삭제 (2015)
  • 더 보이스 (2015) - 제리
  • 해피 데스데이 시리즈 (2017) - 로리[14]
  • 테리파이어 (2017) - 아트 더 클라운
  • 그것 (2017), 그것: 두 번째 이야기 (2019) - 페니와이즈, 헨리 바워스[15]
  • 더 바나나 스플릿스 (2019) - 프리글, 빙고, 드루퍼, 스노키[16]
  • 프리키 데스데이 (2020) - 블리스필드의 도살자
  • 숟가락 살인마

5.2. 한국


한국 슬래셔 영화도 제법 오래되긴 했다. 국회의원이 된 최종원이 살인마를 연기한 <제4의 공포(1984)>같은 분위기는 무슨 공포물인데 마무리는 코미디같이 된 영화도 있거니와, 제목만 보면 전혀 다른 영화 같은 <망령의 웨딩드레스(1985)>라는 영화도 있다. 다만 지금은 무척이나 찾아보기 어려운 영화들이며 비디오로서도 엄청난 희귀작이 되었다.
<악마의 살인정사(1993)> 같은 비디오 영화[17]에서도 슬래셔적인 구성을 넣기도 한 바 있으며[18] 다양하게 만들어진 바 있지만 대부분 잘 알려지지는 못했다.
그러다가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1998)>가 서울 60만 관객이라는 엄청난 흥행을 거두면서 한국에서도 슬래셔 영화 제작 붐이 일어난다.
하지만, 위 항목에 나온 영화들 중에서 흥행과 평이 그나마 성공한 가위[19]와 악마를 보았다를 제외하곤 졸작으로서 명성이 자자했다. 슬래셔 영화를 표방한 졸작들이 대거 나오면서 흥행과 비평으로 철저하게 외면받았고, 슬래셔 장르는 맥이 끊긴다.
, 데몬스 같은 종전 공포물들을 패러디한 느낌이 강해 구성에는 다소 독창성이 없었지만, 씨어터는 종전 한국 영화 그 어디서도 보기 어려운 잔혹한 장면들이 들어가 화제를 낳았다. 실제로 부천시 소향관에서 찍을 당시 배우들이 그 냄새에 기겁할 정도로 실제 돼지의 피와 창자와 내장을 대거 써서 촬영하면서 한국 영화에서 거의 처음으로 눈알 후비기, 창자 뽑기, 내장 적출 같은 장면들이[20] 넘쳐났던 영화였지만, 결국 개봉하지 못하고 엄청나게 삭제된 비디오로 나와 별다른 인기를 얻지 못하고 사라졌다.
이후로 오랫만에 나온 슬래셔 영화들은 평이 역시나 안 좋다. 하지만 알아둘 점은 한국에서 슬래셔 영화라고 만들어진 것들은 정말 적다. 더욱이 지난 10년 동안 만들어진 것을 빼면 더더욱 찾아보기도 어렵고, 그 정보를 찾기조차 어렵다. 비디오 영화로라도 꾸준히 만들어지는 미국이나 다른 여러 나라들에서와는 달리 이젠 비디오 영화도 거의 자취를 감추는 한국 영화계에선 슬래셔 영화는 저렇게 드문드문 만들어지는 것 밖에는 없다. 아무래도 슬래셔 영화가 계속 쏟아져 나오는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 비하면 불리할 수밖에 없고, 그래서 그럼에도 꾸준히 나오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는 평도 많다.

[1] 속편으로 갈수록 괴물같은 불사신 초인화되기도 하지만, 베이스는 어디까지나 인간이라는 설정을 까는 경우가 대부분이다.[2] 대표적으로 데드 캠프, 힐즈 아이즈가 있다. 혐오스러운 외형으로 괴물과 같은 공포감을 부여하기 위한 목적인데 자칫하면 장애인 혐오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이다. 이쪽 계열의 선구주자로는 제이슨 부히스이 있는데, 이쪽은 시리즈가 뒤로 갈수록 슬래셔로 위장한 다른 작품이 되어갔다.[3] <블랙 크리스마스(1974)>가 할로윈의 여러 면을 먼저 담은 영화이긴 하지만 그다지 알려지지 못했다. 이 영화도 2006년에 리메이크되었다.[4] 둘 다 1960년작 작품들이다.[5] 스크림 4편에서 살인마의 입을 빌려 저주의 카메라가 최초의 슬래셔 영화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이유는 살인마 시점에서 살해 장면이 묘사된 최초의 작품이라나. 극중 살인마의 질문을 받은 공포영화 마니아인 희생자는 '사이코'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이어서 마지막 보너스 퀴즈인 '가장 획기적인 리메이크 호러영화는?'이란 질문에 속사포처럼 대답했는데 결과는...[6] 물론 그래도 출신상은 인간이다.[7] 마이클 마이어스제이슨 부히스가 이 특징의 대표들[8] 제이슨 X에서는 잠에 들어있던 제이슨이 커플이 성관계를 맺는 것을 포스로 느꼈는지(...) 여자가 오르가즘 순간 눈을 번쩍 뜨는 병맛 연출이 있다[9] 터미네이터 시리즈는 후속작들 때문에 액션 시리즈 변경되었지만 1편은 슬래셔 공포 영화로 쳐주는 편이다. [10] 쏘우 시리즈는 2000년대 가장 상업적으로 성공적인 공포 영화로 평가받는다.[11] 레더페이스의 가족 전원이 미치광이 식인종이다.[12] 사실 1편 살인극의 진범은 제이슨의 어머니인 파멜라 부히스였으며, 엄연히 말해 제이슨은 2편부터 악역으로 등장한다. 그러나 1편에서도 존재가 언급됐고 지금은 시리즈의 메인 악역으로 굳어져 있으므로 일단 여기에 넣는다. 이 때문에 스크림 1편에서 이를 이용한 함정문제가 나온다."13일의 금요일의 살인마 이름이 뭐게?" "제이슨!" "땡! 걔 엄마야."[13] 1980년대 공포영화 퀸이었던 제이미 리 커티스가 주연. 레슬리 닐슨도 나온다! 영화 스크림에서 공포영화 교과서격으로 매우 자주 언급된다.[14] 다만 해피 데스데이 2편에선 다른 인물이 범인이다.[15] 그냥 조연이나 일개 동네 양아치로 보이지만 이 역시 페니와이즈와 마찬가지로 1편 한정 메인 살인마나 빌런에 해당. 아버지를 죽이고 그 전에는 삭제 장면에서 친구들이나 2편에선 간수들까지도 죽인다. 다만 1990년판에선 아버지를 살인하는 장면은 전혀 없고 그냥 일개 빌런이나 양아치였다.[16] 본래는 해나-바베라 프로덕션의 1960대 tv 인형극 애니쇼였다. 갑작스럽게 2019년에 갑자기 프레디에서의 5일밤 컨셉을 얻고 슬래셔 공포물로 바꾼 영화인것(...).[17] 에로틱 반, 호러 반.[18] 다만 배우들 연기가 가히 엉망인지라 성우들을 썼다. 덕분에 이정구, 송도영, 오세홍, 이진화같은 성우들 목소리로 살인마에게 아작나는 연기를 들을 수 있다.[19] 해외에선 '나이트메어'란 제목으로 소개되었다.[20] 그래도 이 영화 최고의 명장면은 바로 창자를 뽑아서 줄넘기를 하는(...) 장면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