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타즘
1. 개요
미국의 영화 감독인 돈 코스카렐리의 컬트영화 시리즈. 모두 5편까지 나왔다. 감독인 코스카렐리는 1954년 리비아에서 태어났다. 그는 돈만 벌면 영화를 만드는데 쓴다고 한다.[2] 환타즘의 제작텀이 길어지는 것도 그때문. DVD도 출시되었는데, 쇠공형태다. 참고로 5편 제작 떡밥이 2000년 중반부터 계속 나오다가 연이어 미뤄지고 있었다. 그러다가 마침내 2015년 촬영에 들어가 2016년 시리즈 막을 내리는 5편이 만들어졌다. 무엇보다 주역인 톨맨을 맡은 앵거스 스크림이 89세 고령임에도 연기를 하여 이걸 끝내고 2016년 1월 9일 90세로 세상을 떠났다.
이 영화의 특징이라면 1편에 등장한 출연진이 그대로 5편까지 고정으로 나온다는 것. 뭔 소리냐 하면 1편에서 등장한 배우들이 그대로 계속 후속편에도 출연하면서 나이를 먹는 모습이 그대로 나왔는데 주인공 마이클 볼드윈의 경우 1편 출연 당시 16세의 소년이었는데 37년 후 완결편에 출연할 때는 53세의 중년으로 출연했다. 2편만 제외하고 나머지 시리즈에 전부 나온 것. 이 때문에 이상하게 현실감을 주는데 진짜 실존하는 인물들이 37년 동안 나이를 먹어가며 악과 싸우는 일대기를 찍었다는 느낌을 준다. 마이클 볼드윈은 1편 출연 당시 미소년으로 나왔지만 서양인 대부분이 그렇듯이 나이를 먹으며 역변했는데 이것 또한 풋풋한 미소년이 악과 싸우면서 풍파에 시달려 인상이 험악하게 변해간다는 묘한 현실감을 준다. 그리고 이들과 싸우는 악의 세력 또한 애매모호하고 주인공들에게 피해를 입는다기 보다는 그냥 져주는 척 하면서 주인공 일행을 농락한다는 느낌이 강하다. 영화 자체는 B급 호러 영화지만 꿈도 희망도 없는 분위기와 범상치 않은 테이스트 때문에 전 세계에 골수팬이 존재하며 영화의 OST도 상당히 유명하다.
정말 36년 동안 출연 배우들을 거의 안 바꿔가면서 시리즈를 찍은 영화는 이 영화가 유일하다.
2. 작품 목록
2.1.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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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작. 주인공(마이클 볼드윈)은 부모없이 형과 함께 살아가고 있었는데, 어느날 장의사인 톨맨[3] 과 접촉하는데, 그에게는 이상한 살인 쇠공이 있어서 날아다니며 사람을 죽인다. 주인공의 맹우, 레지(레지 베니스터)는 여기서는 그냥 아이스크림만 판매할뿐 도움이 못된다.
한국에선 미개봉작으로 1989년에 금성비디오에서 악몽이란 제목으로 비디오로 처음 나왔다. 참고로 손가락이 잘리는건 비디오 커버에 나오는데, 정작 본편(한국 출시 비디오)에서 삭제당했다.
2.2.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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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전편에서 살아남은 주인공은 정신병원에 십년 가까이 있다가 퇴원하고, 레지랑 집에 가는데... 레지의 새집이 폭발하여(전편에서도 폭발) 그의 아내, 자식들이 사망. 둘은 톨맨을 없애기로 결의한다. 톨맨은 도시들을 휩쓸고 다니며 사람들을 납치하여 주술을 걸고,부하로 부린다. 그는 사람을 납치하면 특수하게 가공해서 난쟁이 러커[4] 로 부리고, 뇌는 꺼내다가 쇠공에 넣어서 부린다. 그는 사람을 죽여서 납치하면 난쟁이 러커를 만들어서 대부분 다른 세계로 보낸다.
그곳은 중력이 강해서 움직이기가 힘들기에, 좀비들을 쪼그라들게 해서 보낸다. 궁금했던 것들 풀리는데에 비해 내용을 이해하긴 어렵다.
한국에선 1989년에 환타즘 2란 제목으로 극장에 개봉했다. 비디오 출시는 D&S로 일부분 삭제가 이뤄져있다.
2.3.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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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전작의 금발 히로인은 살해된다. 이번에는 흑인 여성(쌍절곤)과 웬 꼬마[5] 가 합류한다. 주인공 마이크는 톨맨에게 납치된다. 그리고 CG의 발달로 살인쇠공이 대거 등장한다. 엔딩 부분에 흑인 여성은 결별을 선언하고 제 갈길을 간다. 국내개봉작. 비디오는 미디아트 출시.
2.4. 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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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주인공은 여전히 갇혀있지만, 꿈과 현실의 경계를 통해서 빠져나와 레니와 합류한다. 그리고 제멋대로 과거를 드나든다. 톨맨은 과거에는 장의사였으나, 다른 세계를 갔다온 이후로 이상해졌다. 그리고 사실 주인공의 머리에는 쇠공이 이식되어 있어서, 이걸로 톨맨의 다른 부하들을 없애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전편의 엔딩이 그렇듯이, 톨맨은 또다시 부활하고... 레지는 톨맨의 부하들과 많이 싸워서인지 도가 터서, 여성 으로 변장한 톨맨의 부하들을 총없이 망치로 없애버린다. 이것도 국내개봉작이면서 케이블 티브이로 처음 방영했던 작품이다.
2.5. 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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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파괴자 돈 코스카렐리는 제작자로, 감독은 신예 데이빗 하트만 감독이 맡을 예정.
시리즈 최후를 장식할 작품이라고 한다. 티저 예고편
2016년에 드디어 공개되었다. 상술한대로 톨맨을 맡은 앵거스 스크림 옹의 마지막 유작.
1979년부터 시작된 여정이 마침내 2016년에 끝을 맺은 것이다. '''무려 장장 37년에 걸친 시리즈가 완결된 것.'''
1976년 1편에서 16세의 나이로 출연했던 주인공 마이클 볼드윈은 53세의 중년이 되어 출연했고 1편에서 34세의 나이로 출연한 레지 베니스터는 71세의 노인이 되어 출연했다.(...)
다만 36년간의 이어진 시리즈이자 호러영화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아이콘임에도 불구하고 완결은 초라하게 끝났다. 시리즈 중 유일하게 미국 현지에서 극장에 걸리지도 못하고 DVD 영화로 직행했으며, 평가 또한 좋지 못하다. 사실상 팬메이드 필름 수준이라서 이게 환타즘의 완결작이 아니었다면 정말 쓰레기 오브 쓰레기로 평가 받았을 것이다.(...)
3. 등장하는 쇠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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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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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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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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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색(2편부터)
작중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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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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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눈이 있다.(은색 쇠공들과 함께, 3편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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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 모습
4. 인물소개
- 마이크 : 주인공. 마이클 볼드윈이 2편을 제외한 전 시리즈에 출연했다. 1편의 어린 시절에는 평범한 소년이었으나 나이를 먹어가며 톨맨과 악전고투를 벌이는 모습이 눈물겹다. 그런데 주인공도 2편부터 이상한 능력을 쓰기 시작하는데 사실 반전이 있다. 사실 주인공은 1편 클라이막스에서 납치되어 죽었고 죽은 주인공의 시체에 톨맨이 센티넬 스피어를 삽입해 되살려낸 것.
- 레지 베니스터 : 주인공 조디와 같은 마을에서 살던 아이스크림파는 한량 아저씨로 이후 주인공의 든든한 동료가 된다. 그리고 출연배우의 실명이기도 하다.[6] 출연배우는 포크송 가수를 겸업하는 사람이라 이 영화에서도 가끔 기타 들고 포크송을 부르는 게 나온다.
- 조디 : 마이크의 형. 1편에서 톨맨을 없애나, 2편에서 납치되어 뇌는 센티넬 스피어에 들어가서 살아난다. 조디의 뇌가 들어간 센티넬 스피어는 특수해서 생전의 모습을 환상으로 보여주기도 한다. 그런데 4편에서는 주인공을 배신하는데 소리굽쇠에 당해서 죽으나 이건 배신이라기 보다는 그냥 톨맨의 크리처이기 때문에 명령에 따른 것이라서 배신은 아니다.
4.1. 톨맨의 크리처
- 센티널 스피어 : 이 영화의 아이콘이자 가장 유명한 살인기계. 작동하면 공중을 날아다니면서 인간을 감지하고 공격해 죽인다. 죽이는 방식도 드릴을 머리에 꽂아 뇌수를 빨아 내거나, 믹서 같은 칼날로 사람의 동체를 파고 드는 등 살해수법이 잔혹하기 이를 때 없다. 피아 식별은 없어서 2편에서는 톨맨의 인간 추종자를 주인공으로 알고 죽이기도 한다. 톨맨의 부하 중에는 인간이 별로 없어서 피아식별 기능은 안 넣은 듯. 시체에 들어가서 시체를 조종하기도 한다.[7] 뇌수를 집어넣어 제작하는데 당구공만한 크기에 인간의 뇌조각 + 각종 흉기를 구겨 넣는 셈.
- 러커 : 톨맨이 시체로 사용해 제작하는 크리처. 말 그대로 난쟁이다. 그냥 IMDB나 일반적으로는 드워프라고 하는 듯. 가장 숫자가 많으며 톨맨은 일꾼으로 부린다. 2편을 보면 시체를 러커로 만들어 자신이 온 차원으로 보내는 광경이 나온다.
- 그레버 : 방독면을 쓴 거구의 크리처. 전기톱을 주무기로 쓴다.
- 스파인 토커 : 2편에서 등장해 관객에서 충격과 공포를 안겨준 크리처. 살아 있는 인간의 등뼈에 이 녀석을 집어넣는데 주인공 일행이 다가가면 등에서 갑툭튀해 조롱과 메세지를 전달한다.
5. 특징
- 엔딩은 "이건 환상(환타즘)일거야."라며 주인공들이 중얼거리지만 새로운 톨맨이 나타난다[8] .
- 특이하게도 동일한 배우들을 계속 출연시킨다. 그리고 후속편에 쓸 촬영분을 미리 찍어놓는다.[9] 그래서 후속편에서는 전편에 없는 영상(주인공의 젊은 당시 모습)이 들어있다.
- 제작 비하인드 영상 모음도 있는데 레니 역의 레지 버지스터가 출연했던 배우들이나 엑스트라들과 인터뷰도 하고 특수효과들을 설명한다.
- 앵거스 스크림 옹은 나중에 같은 감독의 마스터즈 오브 호러 시리즈의 1편, 마운틴 로드에도 출연하게 된다.
- J.J. 에이브럼스가 이 영화 광팬이라고 한다. 심지어 복원판 작업에 그의 영화사 배드 로봇이 관여하기도.
[1] 판타지 영화이면서도 사람을 잡아먹는 괴물이 나오는데 사람을 산채로 녹여 잡아먹고 뼈는 뱉어버린다든지 호러적 요소도 들어가있다. 1992년에 속편이 나왔으나 이 2편이 이고깽 항목에 있는 것처럼 갑자기 현대 미국으로 가서 싸우지 않나, 자동차 타고 이계로 오지 않나, 아주 코미디가 되어버렸다. 돈 코스카렐리가 참여하지 않고 저예산 막가파 찍어내기 감독인 짐 위노스키가 각본을 맡았다...[2] 그 밖에 다른 영화론 판타지 영화인 비스트마스터(1982,국내 비디오 제목은 초인 다아르)[1] 나 엘비스 프레슬리가 현대에서 부활하여 좀비와 대결하는 부바 호텝(2002)같은 영화를 만들어 매니아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참고로 부바 호텝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상영하여 매진을 이루기도 했다.[3] 거인이라는 뜻이고 앵거스 스크림 옹이 맡았다.[4] 그리고 크기가 쪼그라든다.[5] 이래봬도 부비트랩도 만들고, 리볼버도 쓴다.[6] 출연배우는 위시마스터에서 약사로 출연하였다.[7] 이 영화 시리즈에 아군으로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의 정체는 대부분 이거다.[8] 그리고는 "아니, 그렇지 않아{No, it's not}."라고 한다.[9] 4편에는 1979년에 찍어놓은 장면들을 조금씩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