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로렌젠
1. 개요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신시내티 레즈의 투수. 현재 메이저리그, 아니 세계 유일의 '''투타겸업 불펜 투수'''이다.
2. 지명 전~마이너리그
로렌젠은 템파베이 레이스에 7라운드 지명되었지만 거부하고 대학에 진학했다. 대학에서는 외야수로 뛰며 인상적인 타격능력을 보여주었는데, 3학년 때는 마무리 투수를 겸업한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미 대학 국가대표팀에 뽑히기도 했다. 지명 전에는 투수, 타자 둘 모두에 재능이 있다고 평가받았는데, 신시내티 레즈에 지명되었을 때는 투수로서 지명되었다. 150만 달러의 계약금을 받고 신시내티 레즈에 입단하였다.
마이너에서는 중간계투로 첫 시즌만에 AA에 도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두 번째 시즌인 2014년에는 선발투수로 등판하여 120.1이닝을 등판하였다. 2015년에 AAA에서 6게임 등판한 후 4월 29일 메이저리그에 콜업되었다.
3.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첫 게임 5이닝 3실점을 기록한 후 3점대 ERA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다가 시즌 중반부터 급격히 털리면서 113이닝 4승 9패 ERA 5.40이라는 저조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친다.
2016 시즌에는 팔꿈치 문제로 부상당한 후 선발 보직을 포기하고 불펜투수로 전환된다. 50이닝 ERA 2.88의 좋은 성적을 기록하였다. 8월 19일 LA 다저스전에서는 불펜투수로 타석에 나와 홈런을 치는 좀처럼 보기 힘든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2017 시즌에는 70경기 83이닝 동안 ERA 4.45의 다소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였다. 팔꿈치 문제가 있었던 투수를 너무 많은 경기에 출전시킨 것이 독이 된 듯 하다. 한편 이 시즌에도 대타로 나와서 타석에서 홈런 하나를 날렸다. 덕분에 대학 시절 타격 재능이 아직 남아있는 것 아니냐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2018 시즌 어깨 문제로 5월에 복귀한 로렌젠은 6월에 그야말로 미쳐버렸다. 6월 7일 대타로 나와 1안타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24일에 대타 솔로 홈런, 29일에 또다시 솔로 홈런, 그리고 다음날 30일에 대타로 출전하여 만루홈런을 기록하였다!''' 불펜 투수가 1달 동안 3홈런을 친 것이다. 투수 대타 만루홈런은 무려 65년만에 나온 진기록이다. 투수로서도 11경기 18.1이닝 ERA 2.45를 기록하며 본업에도 충실했다. 종종 대주자로 기용되기도 했다.
그 후 한동안 홈런이 없다가 8월 29일 또 다시 3점 홈런을 쳤다. 시즌 막바지에는 4~5이닝 정도만 맡긴 했지만 선발 투수로 등판하기도 했다.
시즌 최종 성적은 투수 45경기 81이닝 4승 2패 ERA 3.11, 타자 4홈런 10타점 .290 .333 .710이다. 투수 실버슬러거 수상이 유력시되었지만 대타 타석이 많은 것이 감점요소였는지 수상에는 실패했다. 어쨌건 롱 릴리프, 선발, 대타, 대주자 등등 그야말로 전천후로 기용되며 맹활약을 했던 시즌이었다.
2019 시즌에는 본격적으로 투타겸업을 실험한다. 외야 수비 훈련을 하였다고 한다. 실제로 경기 중간에 잠깐이긴 하지만 외야 수비를 몇 번 서기도 하였다. 심지어 몇몇 경기에서는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들기도 했다. 총 6경기에서 타자 선발로 나왔다. 하지만 선발 출전시 성적은 21타수 2안타로 그다지 좋지 못하다.
9월 4일 시즌 첫 홈런을 기록했다. 이 날 로렌젠은 승리 투수, 홈런 타자에 중견수 수비까지 보았는데 투수가 승과 홈런을 기록하고 다른 포지션 수비까지 본 것은 1921년 베이브 루스 이후 98년만에 나온 진기록이다.
9월 27일에는 '''중견수 선발 출전 - 중간계투로 포지션 변경 후 2이닝 투구 - 중견수 복귀'''라는 고교 아구에나 나올 법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시즌을 ERA 2.92 1승 4패 21홀드 7세이브로 잘 마무리하며 연봉도 올랐다. 타석의 스탯은 타출장 .208/.283/.313
2020 시즌에는 ERA 4.28 3승 1패 2홀드로 평범한 모습을 보였다. 타석에서는 사구 하나를 맞은 것이 전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