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작의 역/3판역

 


1. 소개
2. 문전 한정
2.1. 이배구(二盃口, 두쌍둥이치, 량페코)
3. 문전 준한정
3.1. 순전대요구(純全帯幺九, 준짱, 순전, 준찬타)
3.2. 혼일색(混一色, 혼이쯔, 혼이소우)


1. 소개


3판역은 세 개밖에 없으며, 일반역들 중에서는 6판인 청일색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급에 속한다. 그러나 혼일색을 제외하면 2판역들과 달리 실전에서 효율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으며 희소성 때문에 3판으로 책정되었다는 느낌이 강하다.

2. 문전 한정



2.1. 이배구(二盃口, 두쌍둥이치, 량페코)


국표마작의 역
중국어 발음
일본어 발음
兩般高
二杯口
兩盃口
liǎng bān gāo
èr bēi kǒu
リャンペーコー
량반가오
얼베이커우
량페코
(영어: One set of identical sequences)
대칠대(大七對), 쌍룡포(雙龍抱)라고도 한다.
일배구를 두 개 만든다.[1] 무조건 문전이여야 하며 하나라도 불러올 경우 역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3판이나 되는데도 2판이 아니고 그냥 무효가 된다. 일배구가 문전 한정이었기 때문에 그 조건까지 인계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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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패 [image]
그림으로 보면 한 눈에 칠대자(2판 역)와 동일한 형태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패 하나는 먼쯔나 또이쯔 중 어느 하나로만 취급해야 하므로 칠대자와 중복될 수는 없다. 따라서 판수가 더 높은 이배구쪽만 인정된다. 또한 일부 특이한 이배구는 칠대자 형태가 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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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우 123삭, 345삭의 이배구가 되지만 3삭이 4장이므로 칠대자 형태는 될 수 없다.
문전 한정 역이지만 문전으로 만들기는 대단히 어렵다. 사실상의 하위역인 칠대자부터가 화료율 2~3% 수준으로 높다고 볼 수 없는데 그걸 슌쯔 모양으로 두 세트나 만들어야 하니 엄청나게 난이도가 높다. 뜨는 빈도가 역만 뺨치다 보니 오죽하면 3판 역만이라고 불리는 경우도 있다.
화력은 그나마 나쁘지 않은 편이다. 단기 대기면 2,3,7,8 단기대기가 아닌 경우 리치를 안 걸게 되고, 양면 대기면 판수가 내려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 대부분 다마텐을 거는데, 다마텐을 건다고 해도 자 5200점, 친 7800점을 보장해주는 강력한 역이다. 거기다 칠대자와 비슷한 유형이기 때문에 도라만 붙어도 하나당 2판씩 추가되므로 하나만 걸려도 리치 없이 만관이 된다. 찬타 계열과 복합했다면 대기가 좋아서 리치까지 걸게 되므로 최소 하네만이 되고 도라 여부에 따라 배만, 삼배만도 노려볼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난이도를 생각해 보면 이 모든 장점이 장점이 아니게 된다.
웃기는 이야기지만 과거엔 일배구 2조라는 이유로 1판×2개 = '''2판 역'''이었다. 그러나 칠대자와 판수가 같은 주제에 난이도는 훨씬 높은 탓에 3판 역으로 승격된 것이다. 물론 '''그래도 판수에 비해 안 쉽다.''' 판수가 참 안습한 게 이페커에서 붙일 수 있는 장풍패 등은 량페커로는 챙길 수 없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이페커보다 활용도도 떨어진다.
원래 중국에서는 량페커라 하면 그냥 이반가오 2개지만 괜찮은 것이, 량페커 관련 역들 자체의 점수가 아주 높기 때문이다.(이서스퉁순(일색사동순) 48점, 이서솽룽후이(일색쌍룡회) 64점, 렌치두이(연칠대) 88점 등) 그런데 일본에 오면서 량페커 자체가 독립적인 역으로 만들어지면서 판수를 배정하는 과정에서 국표마작의 역 점수를 초기에 그대로 참조한 게 이 역이 난이도 대비 낮은 가치를 갖게 된 과정이 아닐까 추정해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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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배구가 포함된 유명한 로컬 역만 족보로 대차륜이 있다. 사실 칠대자를 최대한 멋진 형태로 만든 것인데 본의 아니게 이배구가 된 케이스. 해당 문서의 설명에서 볼 수 있듯 로컬역을 인정하지 않더라도 최소 11판을 보장하는 막강한 역이다.[2][3]
그런데 로컬 역만을 제외하고 진짜로 가장 강한 량페코는 따로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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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짱(3)+량페코(3)+청일(6) = 12판 확정에 핑후나 도라를 제외하더라도 리치만 걸려도 헤아림 역만이 확정되는 형태이다. 대신 이 역은 이 역대로 고충이 있는데 1112233은 변형 다면대기로 1234가 모두 오름패이다. 즉, 텐파이가 1112233778899일 때 1이 아닌 다른 패로 난다면 최악의 경우(2,3으로 화료) 청일 이페커만 있는 패로 전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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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패를 4장씩 사용하는 형태도 존재한다. 작두 7개로 보면 치또이(2), 안커3개에 슌쯔1개로 보면 싼안커(2)로 볼수 있는데, 슌쯔 4개로 점수가 제일 높은 량페코(3)에 위와같은경우는 준짱(3)역까지 더해진다.[4] 중장패를 4장씩 이용할 경우, 안깡 3번에 싼안커(2)+산깡쯔(2)로 한판 더 올릴수는 있겠으나 나머지 왕패3개는 운에 맞기게 된다.

3. 문전 준한정


이 역들은 문전으로 만들지 못하면 2판으로 떨어진다.

3.1. 순전대요구(純全帯幺九, 준짱, 순전, 준찬타)


중국어 발음
일본어 발음
纯全带幺九
純全帯么九
chún quán dài yāo jiǔ
ジュンチャンタイヤオチュ
춘취안다이야오쥬
준찬타이야오츄
(영어: Terminal in each set)
통칭 준찬타. 자패든 노두패든, 요구패이기만 하면 되는 혼전대요구와 달리, 이 순전대요구는 모든 몸통과 머리에 자패도 있어선 안되고 모두 노두패가 들어가는 형태이다. 따라서 패가 노두패의 커쯔나 123, 789 슌쯔로만 이루어지게 된다. 슌쯔 없이 대대화 형태로 만들어지면 역만 청로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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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패 [image]
난이도 및 점수 효율은 별개로, 역의 특성상 완성 가능한 형태가 123,789,11(1),99(9)로 매우 한정적이라 완성패가 대단히 깔끔하기에 선호하는 사람은 (프로를 포함해서) 매우 많은 편. 특히 멘젠 준챤+삼색은 아카도라 없는 룰에서 배만 이상을 가장 쉽게 노릴 수 있으며, 보기 좋고 예쁜 역의 대표로 유명하다. 굳이 멘젠으로 안 만들어도 도라 하나만 있으면 자 7700점/친 11600점(쯔모 화료시 각각 7900점/11700점)으로 절상 만관에 해당하는 강한 역이다.[5]

3.2. 혼일색(混一色, 혼이쯔, 혼이소우)


중국어 발음
일본어 발음
混一色
hùn yí sè
ホンイーソー
훈이서
혼이소
(영어: Half-flush)
한 종류의 수패와 자패만으로 역을 만든다. 조건이 간단하기에 초보자들도 자주 노리는 3판역이다. 하지만, 보통 세 종류의 수패를 모두 사용하는 것이 대기패가 가장 많다는 사실을 볼 때 부로를 하더라도 속도 면에서 쿠이탕에 밀리고, 심지어는 멘젠 전용 역인 핑후한테도 밀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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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패 [image] 혹은 [image]
한 종류의 수패가 많은 상황에서 멘젠을 포기한다면 퐁이나 치를 받아 빠르게 완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통계상으로도 가장 많이 나오는 5대 역과 리치에 딸려있는 일발 다음으로 많이 나오는 역이 이 혼일색이다. 혼일색의 열에 여덟아홉이 멘젠 깬 혼일이라는 걸 감안하면 부르기로 혼일을 노리는 경우가 상당히 빈번함을 알 수 있다.
타가들의 견제 실력에 따라 난이도가 갈리는데 초보자들의 대국이라면 남 버림패가 어떻든 자기 갈 길 가는 상황이 많아 퐁이나 치가 막 쏟아지기에 쉽게 화료할 수 있다. 그러나 수준이 조금만 올라도 버림패와 부로패로 남의 패를 읽게 되는데 혼일이나 청일은 티가 너무 잘 나기 때문에[6] 안 들키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한 번 읽히면 타가들이 내가 원하는 수패/자패 던지는 것을 자제하는 한편 같은 수패로 어느 정도 몸통이 완성되면 다른 색의 수패를 대기로 하는 역을 만들기 시작하기 때문에 화료가 어려워짐과 동시에 쏘이기 쉬워진다. 따라서 남들이 눈치챘을 때 이미 형태를 거의 다 갖춰놓을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2부로 내에 선제 텐파이까지 갈 수 있다면 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보는 것이 보통이다. [7] 기준이 되는 건 초반에 4또이쯔를 확보하되, 그 중 3개가 울기 쉬운 자패나 요구패일 경우. 또한 자패 부분이 만약 역패라면 치또이보다 또이또이가 화력에서 앞선다.
타가에게서 패를 받아서 (멘젠을 깨서) 혼일을 만든다면 화력을 크게 기대할 수 없음은 염두에 두어야 한다. 가장 흔한 유형인 역패 1판 + 혼일색의 경우 3판 30부 ~ 40부 정도가 한계다. 사실 3판 30부도 그리 약하진 않지만, 손패의 의도를 훤히 내보인다는 점 / 패를 받아오기 때문에 수비에 불리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메리트에 비해 디메리트가 더 큰 셈. 여기서 더 화력을 높이고 싶다면 역패 커쯔 두 개를 동원해서 만관급을 만들거나 멘젠을 깨도 상관없는 다른 역들을 중첩시킬 필요가 있다. 자패 또이쯔는 일찍 얻는다면 비교적 울기 쉽기 때문에 대대화가 그나마 만만한 편이며 상황이 허락한다면 일기통관이나 혼전대요구(찬타)가 얹힐 수도 있다. 그 외에는 도라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 도라인 수패나 자패를 포함해서 만들거나 적도라 사용 룰이라면 적도라를 하나 끼우거나 하는 식. 이 경우 운만 따라준다면 만관, 혹은 그 이상도 노릴 수 있다.
참고로 국표마작에서는 저렴한 역이다. 고작 6점으로 만들어도 겨우겨우 화료 최소기준인 8점을 겨우 채우는 수준. 그럴만한게 국표는 후리텐이란게 없기 때문에 혼일색인 것을 알기가 리치마작보다 어렵기 때문이다.
[1] 중국어로는 '이'가 1을 뜻한다. 따라서 생각없이 '이'페코라고 읽으면 1판역의 일배구가 된다. 이 때문에 '얼뻬이커우'라고도 한다.[2] 청일색6 + 탕야오1 + 량페코3 + 핑후1으로 기본 11판 확정에, 경우에 따라서 (리치1, 해저로월1, 멘젠쯔모1 혹은 도라가 1~2개 등등) 2판만 추가로 붙으면 점수역만이 되므로, 이런 형태면 거의 역만에 가깝다고 본다. [3] 신기하게도 어떤패로 대기를 타더라도 핑후1판이 무조건 붙는형태이다. [4] 다른 형태로는 준짱(3)이 성립하지 않는다.[5] 저 정도 난이도에 고작 만관이면 약해보일지 몰라도 타겟이 버려지기 쉬운 수패를 삼고 있으며, 멘젠이 깨졌는데도 절상 만관급 점수를 얻을 수 있는 역이다.[6] 특히 만수 혼일을 노리는 상대가 갑자기 만수를 버리면, '''매우 높은 확률로 텐파이라는 뜻이니 절대로 만수를 버리지 않는다.'''[7] 애초에 2부로에 텐파이가 안 되는 것은 자일색, 소사희를 노리는 상황이거나, 삼원패(백,발,중) 세 개 중 두 개를 퐁해서 상대방을 대놓고 수비 태세로 몰아버리는 것 이외에는 지양하는게 좋다. 리치라도 걸렸다가는 회피 수단이 매우 좁아지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