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베하드

 


중세 게일어: Mac Bethad (막 베하드)
스코틀랜드 게일어: MacBheatha (막바허)
영어: Macbeth (맥베스)
재위: 1039년~1056년
1. 개요
2. 생애
3. 매체에서


1. 개요


스코틀랜드 왕국의 국왕. 핀들라크 막 루어드리(Findláech mac Ruaidrí)의 아들로, 풀네임은 막 베하드 막 핀들라크(Mac Bethad mac Findláech).
한국에서는 영어식 이름인 '''맥베스'''로 알려져 있다.

2. 생애


1033년 말 콜룸 2세가 사망하자, 외손자 던컨(인자한 던컨, Gracious Duncan)이 왕위를 물려받았다. 막 베하드는 일단 굴복했으나, 그 자신은 외가 쪽으로 말 콜룸 2세의 손자였으며, 아내는 1003년에 말 콜룸 2세와 싸우다 죽은 케네스 4세의 손녀 그루오크[1]라서 혈통으로만 놓고 보면 던컨보다 우위에 있었다.
이런 막 베하드에게 아내 그루오크가 끊임없이 복수심을 불어넣었고, 사람이 아닌 존재도 그를 부추겼다고 한다. 어느 날 맥베스의 꿈에 체격이 거대하고 아름다운 세 명의 여인[2]이 나타나 그를 크로마티의 호족이자 머레이의 호족, 그리고 '''스코틀랜드의 왕'''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던컨 왕이 앞의 두 작위를 내리자, 세 번째의 실현, 즉 왕위 등극을 노리고 칼을 잡게 된 것이다.
1039년, 막 베하드는 엘진 근방의 보스고완, 혹은 스미스 하우스라는 곳에서 던컨 왕을 습격하여 살해했다. 왕위에 오른 맥베스는 폭군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으나, 의지가 굳고 정의롭고 공평한 군주였다는 평가도 있다. 막 베하드의 성미가 거칠어지고 신하들을 박대한 것은, 던컨의 장남 말콤이 잉글랜드의 노섬벌랜드에 머물면서 스코틀랜드 내의 던컨 파를 재건했기 때문이었다.
마침내 파이프의 호족 맥더프가 막 베하드의 위협을 견디다 못해 스코틀랜드 궁정에서 도망친 뒤 노섬벌랜드 백작 시워드에게 말 콜룸의 환국을 도와달라 요청하여, 1054년 스코틀랜드에 노섬벌랜드 및 말콤 파 연합군이 쳐들어갔다. 막 베하드는 던시네인 근방에서 패배한 뒤 1056년에 럼페넌에서 살해당했고, 던컨의 아들인 말 콜룸이 스코틀랜드 왕인 말 콜룸 3세가 되었다.
오래된 연대기에는 뱅코나 그 아들 플리언스같은 내용이 없기 때문에 이런 전설은 스튜어트 왕조의 윤색으로 보인다.

3. 매체에서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비극 맥베스는 이 인물의 생애를 다룬 것이다. 줄거리는 역사와 비슷하다.
[1] 그루오크는 던컨에게 복수를 꾀하다 치명상을 입고 세상을 떠났으며, 그 밖의 다른 일로도 여러 차례 복수를 꾀했기 때문에 역사상 가장 잔혹한 여인으로 불리게 된다.[2] 켈트 신화의 바이브 카흐나 북유럽 신화의 노른이 연상되는 전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