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게일어

 



스코틀랜드 관광청-스코틀랜드 게일어에 대한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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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idhlig'''
'''스코틀랜드 게일어'''
'''언어 기본 정보'''
주요사용국
'''영국, 캐나다'''[1]
원어민
'''약 87,000 명'''[2]
어족
'''인도유럽어족
켈트어파
도서 켈트어군
고이델어
스코틀랜드 게일어
'''
문자
로마자
'''언어 코드'''
ISO-639
GD
1. 개요
2. 역사
3. 사용
4. 교육


1. 개요


고지 스코틀랜드(스코티시 하이랜드)의 고유 언어로 게일어의 일파이다.

2. 역사


본래 게일어는 모두 중세 아일랜드어에서[3] 파생되어 갈라져 나온 매우 가까운 언어이다. 본래 스코틀랜드에는 아일랜드어와 가까운 방언들이 많이 존재했지만, 18-19세기 들어 대부분 사멸하면서 차이가 많이 벌어지게 되었다. 대표적으로 덤프리스나 갈로웨이같은 지역에서 이같은 저지대(로울랜드) 게일어 방언이 쓰였으나 현재는 저지대 방언이 소멸해 고지대(하일랜드)에서만 게일어를 쓴다. 방언 연속체를 이루고 있다는 말도 있으나 인터넷 상에서의 각 언어 화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각 개별 게일어 화자들 사이에서 서로 쉽게 이해되지는 않을 정도로 그 차이는 적당히 큰 것으로 보인다. 즉 완전히 다른 언어라고 하기에는 거리가 가깝지만 같은 언어로 보기엔 너무 멀다고 생각하면 된다.
스코틀랜드로 아일랜드어가 넘어오게 된 것은 고대 아일랜드인의 일파가 6~7세기에 스코틀랜드 서부로 건너갔기 때문이다.[4] 이 시기 현재의 북아일랜드 일부와 스코틀랜드 서부에는 이들이 세운 달 리아타(Dal Riata)라는 나라가 있었던 적도 있다.[5] 9세기에 스코틀랜드 왕국이 성립된 뒤에는 한 동안 궁중 언어였다가, 이후 영어에서 파생된 스코트어[6]가 궁중 언어(Courtesy)로 바뀐다.[7]
스코틀랜드 게일어는 시대에 따라 명칭이 달랐다. 스코틀랜드가 통일 왕국을 이룩한 이후 상당 기간 이 언어가 남동부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지역에서 쓰이는 언어가 되었었기 때문에 15세기 전까지는 이 언어가 '스코틀랜드어'로 불렸고, 남동부의 스코트어는 그냥 영어라고 지칭되었다. 하지만 15세기 이후 '영어'라고 지칭되던 스코트어가 스코틀랜드의 궁중 언어로 바뀌게 되면서 이 언어를 잉글랜드에서 쓰이는 영어 방언들과 구분해 스코틀랜드어(스코트어)라고 부르기 시작했고, 스코틀랜드 게일어는 그냥 '아일랜드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18세기 이후로 스코틀랜드의 '아일랜드어'와 아일랜드의 아일랜드어가 의사소통이 어려울 정도로 분화되었기 때문에 오늘날에는 이 언어를 스코틀랜드 게일어라고 부르게 되었다.

3. 사용



BBC Alba 방송의 일부

현재 스코틀랜드 게일어가 주민들 대부분의 일상 언어로 쓰이는 지역은 아우터 헤브리디즈(Outer Hebrides) 제도[8]인데, 현재 이곳은 지방자치단체(Na h-Eileanan Siar)와 지방의회(Comhairle nan Eilean Siar)의 명칭을 아예 스코틀랜드 게일어로만 표기한다.
공영방송인 BBC에서는 스코틀랜드에서 BBC Alba[9]와 BBC Radio nan Gàidheal 두 채널에서 스코틀랜드 게일어 방송을 제작 송출하고 있다. 라디오 채널은 BBC Sounds와 BBC iPlayer Radio 앱으로 들을 수 있다.
라이브 듣기
현재의 캐나다 동부에 스코틀랜드 게일어 사용자가 이주하여 캐나다에도 이 언어의 화자들이 있었는데 현재는 사용자 수가 줄어 노바스코샤[10] 주의 케이프 브레튼 섬에만 소수의 사용자가 있다. 이 지역의 스코틀랜드 게일어 방언을 일명 '''캐나다 게일어'''(Gàidhlig Chanada 또는 A' Ghàidhlig Chanadach, 영어: Canadian Gaelic)나 '''케이프 브레튼 게일어'''(Gàidhlig Cheap Bhreatainn, 영어: Cape Breton Gaelic)라고 부른다.

4. 교육


학교에서 게일어가르치는 아일랜드[11]와 달리 스코틀랜드 게일어는 일반적인 학교에서 가르치진 않고 스코틀랜드 게일어 학교에서 배울 수 있다.
듀오링고에 스코틀랜드 게일어 코스가 추가되었다.


[1] 노바스코샤 주의 케이프 브레튼(Cape Breton)에서 사용.[2] 스코틀랜드에서 제1언어로 쓰는 사람은 약 57,000 명이다.[3] 아일랜드어와 스코틀랜드 게일어는 17-18세기까지도 쓰이는 형태로는 거의 다를 바가 없었으며, 맞춤법 개정으로 인해 분화되기도 했다. 여기를 참조.[4] 본래 스코틀랜드(정확히는 라틴어 Scotia)는 아일랜드의 다른 이름이었는데, 스코틀랜드로 건너간 이들 때문에 현재의 스코틀랜드를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5] 현재의 스코틀랜드 땅에는 쓰였던 언어가 매우 많았다. 게일어와 또 다른 켈트어로 추정되는 픽트어(본래 대부분의 지역에서 사용되었다가 점점 게일어에 밀려서 소멸), 스코틀랜드 서남부와 잉글랜드 동북부에서 쓰였던 컴브리아어(역시 켈트어의 일파인 브리튼어에서 파생된 언어인데 웨일스어와 가까웠다. 현재 소멸), 그리고 동남부에서 쓰였던 영어(이후 스코트어로 발전) 등이 있었다. 또 9세기경부터 스칸디나비아에서 노르딕인(바이킹)들이 브리튼섬을 침략해 들어와서 그들의 언어도 유입됐는데, 스코틀랜드 본토 북동부의 케이스니스와 그 이북에 있는 오크니, 셰틀랜드 제도(이 두 제도는 15세기까지도 스코틀랜드 영토가 아니고 노르웨이 영토로 남아 있었다)에서는 오랫동안 그 언어가 남아 노른어(Norn language)로 발전했다(현재 소멸). 언어만 봐도 스코틀랜드는 원래 완전히 이질적인 민족 구성을 지니고 있었던 셈이라 훗날 스코틀랜드인이라는 하나의 '민족' 정체성이 생긴 게 신기할 지경이다.[6] 스코틀랜드 남동부 지역은 본래 앵글로색슨 7왕국(heptarchy, 헵타키) 중 하나였던 노섬브리아(Northumbria) 왕국의 영토였다. 이 지역이 스코틀랜드로 흡수된 뒤에도 영어의 북부 방언(northen dialect)이 쓰였다. 이것이 독자적으로 발달해 스코트어가 되었다.[7] 이런 지배 언어의 교체는 11세기 즈음부터 시작되었다. 11세기 말 노르만족이 잉글랜드를 점령하면서, 기존의 잉글랜드를 지배했었던 웨식스(Wessex) 왕가의 공주인 마거릿 공주가 스코틀랜드로 망명했다. 스코틀랜드 왕 맬컴 3세는 마거릿과 결혼했고 둘 사이에서 던컨 2세가 태어났다. 이후 맬컴 3세가 잉글랜드와의 전쟁에서 전사하자 게일 귀족들은 맬컴의 동생인 도널드 3세를 왕으로 추대했다. 던컨 2세가 앵글로색슨족인 어머니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그가 왕위에 오르면 사회 체제가 바뀔 우려가 있었기 때문. 던컨 2세는 잉글랜드로 도망쳤는데, 잉글랜드를 통치하던 노르만 왕가는 그를 지원하기로 했다. 그래서 던컨 2세는 도널드 3세에게서 왕위를 빼앗았다. 그래서 도널드 3세를 마지막으로 스코틀랜드의 '순수' 게일족 국왕의 시대는 끝나게 되었다. 이 시기부터 스코틀랜드 궁중 언어(Courtesy)가 영어의 변종인 스코트어(Scots)로 서서히 대체되었다.[8] 다른 명칭은 웨스턴 제도(Western Isles)이다. 참고로 헤브리디즈는 이 아우터 헤브리디즈와 이너 헤브리디즈로 나뉘며, 바누아투의 독립 이전 이름이었던 뉴헤브리디즈도 여기서 이름을 딴 것이다.[9] Alba는 스코틀랜드 게일어로 스코틀랜드를 가리키는 말이다. 아일랜드어로는 Albain이라 하며, 맨어로는 Nalbin이라 한다. 고대 로마에서 그레이트브리튼 섬을 가리키던 지리적 명칭인 Albion이 어원으로 게일어에서 스코틀랜드를 가리키는 명칭으로 변형됐다.[10] 이름부터 '새로운 스코틀랜드'일 정도로 스코틀랜드와 관련이 깊은 지역이다. 스코틀랜드 왕국이 독립국이던 시절에 보유했던 몇 안 되는 식민지였다.[11] 북아일랜드는 29개의 아일랜드어 단설 중등 교육기관과 10개의 영어 아일랜드어 병설 중등 교육기관을 두고 있다. 게일어 학교에서 가르친다는 점은 스코틀랜드와 유사해 보이지만, 벨파스트 협정에 따라 아일랜드 국적을 선택한 사람들이 주로 다니기 때문에 북아일랜드의 게일어 학교 수가 훨신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