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에 109
1. 개요
메시에 109(Messier 109, M109, NGC 3992)는 큰곰자리에 위치한 막대나선은하이다. 1781년 샤를 메시에가 발견하였다.[1] 허블 분류에 의하면 SB(rs)bc형 은하이다.
2. 역사
1781년 3월 12일 프랑스의 천문학자 피에르 메생(Pierre Méchain)이 처음 발견하였다. 그는 이 사실을 동료이자 친구인 샤를 메시에(Charles Messier)에게 알렸다. 이후 1783년 5월 6일 독일 베를린 과학 학회의 요한 베르누이에게 보낸 편지에 이 천체에 대한 내용을 기록하였다.
1781년 3월 24일 프랑스의 천문학자 샤를 메시에는 M97과 M108, M109를 관측한 후 개인 기록에 메모한다. 그렇지만 M108과 M109는 메시에가 메시에 천체 목록에 추가하지 않았다.
1789년 4월 12일 영국의 천문학자 윌리엄 허셜(William Herschel)이 M109를 독자적으로 발견하여 관측한 후 기록을 남겼다. 그의 아들인 존 허셜(John Herschel)도 M109를 관측, 기록 하였고 GC에 등재시킨다.
1900년대 초 미국의 천문학자 히버 커티스(Heber Curtis)가 릭 천문대의 36인치 망원경을 이용, M109를 사진촬영 하였다.
1953년 미국의 천문학자 오웬 진저리치(Owen Gingerich)가 메시에의 개인 목록을 연구하여 M108과 M109를 메시에 천체 목록에 추가하였다.
2006년 10월 네덜란드 왕립 천문학회의 회원인 Henk Bril이 1795년판 포틴의 아틀라스 성도(Map of Fortin’s atlas)를 조사한 결과 피에르 메생이 발견한 천체는 NGC 3992(M109)가 아닌 NGC 3953이라는 M109의 이웃 은하라고 주장하였다. 이 주장에 의거하여 NGC 3992는 여전히 M109로 인정되고 있으며 샤를 메시에가 최초 발견한 천체 중 하나로 간주한다. 메생이 발견한 NGC 3953은 M109B라고 부르기도 한다.
3. 특징
메시에 109는 지구에서 큰곰자리방향으로 약 8,500만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하는 막대나선은하이다. 16만 광년에 달하는 거대한 지름에 약 1조개의 별들로 이루어져 있다. 은하의 총 질량은 태양질량의 2,500억배로 추정된다. 허블 분류, 자세히는 드 보클레르 체계를 포함한 은하의 분류상 SB(s)cd형 은하로 분류된다.[2]
M109는 'M109 은하군'에서 가장 밝은 은하이다. 이 은하군은 큰곰자리방향에 있는 79개의 은하들로 이루어져 있다. 큰곰자리 은하단의 종속된 은하군으로 여겨진다. 이와 별도로 M109는 세개의 위성은하를 거느리고 있다. 각각 UGC 6923, UGC 6940, UGC 6969라 명명된 은하들이다.
16만 광년이라는 무지막지한 지름을 가진 대형은하이지만 8,500만광년이란 무지막지한 거리때문에 다른 메시에 목록의 은하들과 별반 다를게 없는 광도를 가진다.
1956년 3월 17일 M109에서 SN 1956A라 명명된 Ia형 초신성이 발견되었다. 최고 12.3등급까지 밝게 빛났다.
맨눈으로는 볼 수 없다. 쌍안경으로도 보기 힘들다. 4인치 정도에서는 매우매우 좋은 조건에서나 매우 희미한 빛구름과 약간 밝은 핵을 볼 수 있다. 8인치 정도에서도 4인치와 별반 다른점을 찾기 힘들다. 최소 12인치(구경 약 300mm)쯤 되어야 비로소 그 모습을 또렷이 볼 수 있다.
4. 찾는 방법
[image]
큰곰자리 감마 페크다(Phecda, γUMa)에서 동쪽으로 3.9m, 남쪽으로 20' 떨어져 있다. 대략 남동쪽으로 1° 시선을 옮기면 위치한다. 다만 매우 희미해서 찾기가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