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도요
1. 개요
멧도요새는 도요목 도요과에 속하는 섭금류의 일종이다. 영명은 숲의 새라는 뜻이다.
2. 생김새
채형은 두꺼운 편이며, 보호색으로 위장한 형태이다. 32~36cm 정도로 도요류 중에는 작은 편이다. 목이 짧고 머리가 길며, 부리는 검은색이다. 머리에는 넓고 검은 줄무늬 4열이나 있다. 눈에는 하얀 눈테가 있다. 몸 아랫면은 가는 흑갈색 줄무늬가 조밀하게 있다.
2.1. 시력
멧도요는 천적으로 둔 맹금류가 두 눈의 거리가 가까워서 쌍시력을 가지는 것과 반대로, 단시력을 가짐으로써 거리는 부정확하지만 180도 까지나 볼 수 있다. 대부분의 포식자들은 먹이를 찾기 위해 보는 범위는 좁지만 먹잇감과의 거리를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함이고, 반대로 스캐빈저나 초식 동물들은 (멧도요 포함) 추격을 위해 먹이의 거리를 측정할 필요가 거의 없기 때문에 천적을 경계하는 쪽을 택한 것이다. 멧도요는 지렁이가 주요 먹잇감이지만 빨리 뒤쫒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천적을 경계하는 단시력을 택한 것이다.
3. 서식지
시베리아, 북유럽 등 유라시아대륙 북쪽에서 번식하고 겨울에는 남쪽의 기온 높은 지방으로 월동하는 철새이다. 한국에서는 흔한 나그네새이지만 일부는 한국에 머무는 겨울 철새이다. 대다수는 9월 중순에서 4월 하순까지 월동한다.
4. 생태
다른 도요목이 집단 생활하고 집단 번식을 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산림이나 산림에 근접한 하천에서 주로 서식한다. 주로 보호색으로 위장되므로 풀숲에 숨어 있어서 잘 보이지 않는다. 대부분의 조류는 고속으로 비행을 하고 동물 중 이동 속도가 가장 빠르지만, 멧도요는 느리다. 다만, 멧도요는 조류 중 느리지 다른 동물들보다는 빠른 편이다. 이는 유일한 순수하게 내온성 정온동물인 새의 특징이다. [1]
견종인 코커 스파니엘이 이 새를 사냥하기 위해 영국에서 이용되었다.
걸어다닐 때 머리는 가만히두고 몸을 들썩거리는 특유의 동작을 하는데 정작 멧도요가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에 대해선 불명이다. 사람이 보기엔 마치 박자에 맞춰 춤을 추는 것처럼 보여 흥겨운 음악과 자주 합성되며 멧도요에 대해 모르는 사람은 '둠칫새'라고 부르기도 한다. 특이하게도 이런 습성을 주로 보이는건 미국 멧도요라는 아종이다.
춤추는 멧도요
[1] 포유류는 내온성이지만 변온과 정온의 중립인 특성이 있기도 한다. 그래서 순수하게 내온성 정온동물인 동물은 새 하나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