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수도

 

아리랑 3호 위성이 찍은 명량 수도의 사진.
1. 개요
2. 설명
3. 울돌목이라는 이름의 유래
4.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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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鳴梁水道 / 鳴梁海峽
Myeongnyang channel
전라남도 해남군의 화원반도와 진도군 군내면 사이를 통과하는 수도(水道). 특히 진도대교가 설치된 부근은 명량 해협이라고도 한다.[1]

2. 설명


다른 명칭으로는 '물이 우는 관문 길목'이라는 뜻인 '울돌목'이 있는데,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엄청난 조류를 자랑한다. 서해남해가 만나는 가장 짧으면서도 좁은 수로라서 조수간만의 차에 따라 썰물 때는 서해에서 남해 방향으로, 밀물 때는 남해에서 서해 방향으로 조류가 매우 빠르게 흐른다.
사리#s-4 때 유속이 약 시속 10~12노트(대략 18.5~22.2km/h)로 매우 빠른 유속을 가지고 있다. 바로 이 급류와 맞서면서 이순신 장군이 왜군을 박살낸 해전이 명량 해전이고, 현대에 와서도 울돌목 조류 발전소를 만들어서 시간당 약 1000kW[2]의 전기를 공급한다. 또한 목포항 - 벽파항 - 추자도 - 제주도를 지나는 항로로 이용되며, 한국 최초의 사장교인 진도대교를 볼 수 있다. 너무 빠른 유속 때문에 교각을 세울 수 없어 교각을 지상에 세운 사장교로 만들어야 했는데 현재 유속도 진도대교를 건설하면서 해협의 돌들을 치운 덕분에 그나마 많이 줄어든 것이다.
다음 동영상을 보면 울돌목의 엄청난 물살을 볼 수 있으며 영화 《명량》에서 나온 회오리 물살이 실제로 울돌목에서 일어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울돌목 1, 울돌목 2, 울돌목 3 이와 비슷한 장소로는 노르웨이모스크스트라우멘, 일본 나루토시의 나루토 해협의 나루토우즈시오가 있다. 《명량》이 바로 이 명량수도에서 벌어진 명량해전을 소재로 삼아서 제작되었다.

3. 울돌목이라는 이름의 유래


위에도 언급했듯이 순우리말로 울돌목이라고 부르는데, 명량(鳴梁)이 고유어 '울돌목'을 옮긴 것이다. 여기에서 '鳴'은 '울 명'이니까 '울'과 연결되며, 梁(들보 량)은 '훈몽자회' 등의 조선시대 어린이 한자 학습서에서 그 뜻과 음이 '돌 량'으로 나오니 '돌'과 연결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돌'은 옛 가야어로 문(門)을 뜻하니, 결국 '(물이) 우는 관문'이라는 뜻이다. 마지막의 목은 골목, 길목 등의 그 목인데, 통로라는 뜻으로, 신체 부위의 목과 그 뜻이 통한다. 여기서 정말 몇 안 되는 가야어 자료가 인용되었는데, 삼국사기의 '加羅語謂門爲梁云(가라어위문위량운)'이라는 기록이 그것이다. 해석하면 "가라(가야)어로 '문'을 '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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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고 한다'인데, 즉 가야어에는 문(門)이라는 한자에 해당하는 고유어 '돌'이 있었던 것이다. 창문에 경첩과 비슷한 목적으로 다는 '돌쩌귀'도 이 '돌'에서 나온 것으로 짐작된다. 제주방언에서도 출입구를 '도'라고 부르기도 한다. 명량의 이칭은 나돌목인데 노량진(鷺梁津)의 노들과 통한다. 나들, 나드리는 방언으로 나루를 뜻하며 나돌은 나오고 들어간다는 뜻으로 보기도 한다. 가야어 돌은 현대 우리말 들다와 통한다고 볼 수 있겠다.
한편 우스갯소리로는 '''울'''면서 '''돌'''아가는 길'''목'''을 뜻한다고 하기도 한다.

4. 관련 문서



[1] 해협은 수도 중에서도 폭이 좁고 긴 수역을 뜻한다.[2] 이 정도면 1달에 300kW를 사용하는 가구 2400가구나(시간당 1000kW므로 1달에는 1000*24*30=72만kW가 된다) 대형 쇼핑몰의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