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살이 좋아?
[image]
대한민국의 라이트 노벨. 작가는 섬마을김씨, 일러스트레이터는 Yuran, 출판사는 노블엔진.
어릴때만 해도 잘만 지내던 소꿉친구인 은하은과 모종의 사건을 통해 멀어진지 2년. 17세가 된 전세나의 앞에 14세의 은하은과 22세의 은하은이 나타난다. 아직 자신을 좋아해 주는 14세의 은하은과, 이미 자신과 결혼까지 해서 이것저것 볼 것 못 볼 것 다 본 사이라는 22세의 은하은. 그 사이에 17세의 은하은까지 끼어들면서 사건이 발생하게 되는데..?
작가 본인의 항목인 섬마을김씨에도 있지만, 소설 자체는 그다지 잘 쓴 편은 아니다. 말이 라이트노벨이지 작가의 성향상 야설 내지는 에로게 수준.
여자애들을 스테이크의 레어 미디움 웰던(...)에 비교하는 절륜한 섹드립을 쳐서 대놓고 섹스어필이 너무 심하다란 논란이 되기도 하였다.
특히 시간이동 관련 설정은 설명도 없고 이해하기도 어려운 부분. 작중 묘사를 따르면 14, 17, 22세의 은하은은 거의 다른 인물이다. 22세 은하은(이하 C하은)의 기억으로는 14세때 한 번 시간이동을 하고, 17세에 다른 자신들을 만나고, 19세에는 와인을 마시면서 고백받고 결혼하고, 22세가 되어서 다시 시간이동을 했다. 하지만 17세 은하은(이하 B하은)이 있는 작중 시간대에서는 이미 그 와인은 요리로 사라져버린 상태. 게다가 C하은과 B하은이 서로 14세때 시간여행을 했을 때의 호칭 또한 다르다. 즉 B하은과 C하은은 같은 외모, 성격, 유전자를 가지고 있지만 다른 과거를 가진 다른 사람이라는 뜻이다. 3권에서는 더욱 더 꼬인 것이, 예령의 등장. 예령은 또 다른 시간(평행세계?)의 하은으로 작중 시간으로 온 14세의 하은이 너무 오래 머물러 있던 탓에 원래의 시간대로 돌아가지 못 하게 된 상황인데, 이러면 작중 중요한 요소로 지적된 '17세의 하은과 17세의 세나가 좋은 관계로 맺어지는 미래를 지켜야 한다'보다 더 위험한 '14세의 하은이 있던 세계에 14세 하은이 돌아가지 못 해서 은하은이라는 것 자체가 사라저 버리는게 아닌가'라는 상황이 생긴 셈이다.
게다가 또 한가지 더 의문점은, 현재 작중 시점을 기준으로 하면 늦게 돌아간 하은은 없다. 즉 또 다른 세나가 있고 그 시간대의 세나와 있던 하은은 세나와 너무 오래 있어서 못 돌아가게 되고 예령으로써의 인생을 살게 된다. 그런데 왜 작중 시간의 세나와 만나게 된건지는 역시 불명. 작중에서 이런 부분은 전부 스킵. 애초에 시간여행이라는 것 자체가 판타지고 소설적 허용이라고 쳐도 아무 설명 없이 한 시간대에 동일 인물이 모여있는데도 불구하고 아무런 문제가 안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이후 4권에서 그 이유가 밝혀졌다. 14세의 은하은을 좀 더 과거로 보낸다나 뭐라나 그러면 과거 즉 14세의 은하은은 2명이 된다. 이때 한 은하은은 미래로 가고 좀 더 과거로 간 은하은은 그 은하은 양의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 그리고 미래로 간 은하은은 다시 예령이 되고.... 그렇다면 예령의 존재와 은하은 양의 존재가 공존할 수 있게 된다. 그러면 과거로 가는 은하은은 대체 어떻게 되는건지?
작중에서 (특히 1권에서) 주 갈등 요소가 되고 있는 악역 쓰레기에 대한 것 또한 문제. 쓰레기는 하은에게 성폭행이자 강간미수를 저지르고 전세나에게 자신이 꼬셔서 섹스한 여자애와의 동영상 비디오를 보여주는, 다른 문제작과는 달리 미화는 눈꼽만치도 없어 다른 의미로 문제인 정진정명 쓰레기이다. 아무리 라이트 노벨이고 소설적인 허용을 감안한다고 해도 이런 거북한 내용을 아무렇지 않게 넘어간 것은 독자가 납득하기 어렵다.
문제점이 있긴 하지만 라이트노벨인 만큼 진지하게 보기 보다는 캐릭터들과 사건에 초점을 맞춰서 보는 것이 좋을 지도 모른다.
1. 개요
대한민국의 라이트 노벨. 작가는 섬마을김씨, 일러스트레이터는 Yuran, 출판사는 노블엔진.
2. 줄거리
어릴때만 해도 잘만 지내던 소꿉친구인 은하은과 모종의 사건을 통해 멀어진지 2년. 17세가 된 전세나의 앞에 14세의 은하은과 22세의 은하은이 나타난다. 아직 자신을 좋아해 주는 14세의 은하은과, 이미 자신과 결혼까지 해서 이것저것 볼 것 못 볼 것 다 본 사이라는 22세의 은하은. 그 사이에 17세의 은하은까지 끼어들면서 사건이 발생하게 되는데..?
3. 등장인물
- 전세나 : 둔감한 전형적인 라이트 노벨 주인공. 여행중독자 수준인 어머니 우수인을 따라 어렸을 때 부터 전 세계를 여행하고 다녀서 소심하고 말주변도 없다. 언뜻 보면 여자로 오해할 정도의 외모지만 힘이 세고 체력이 필요한 일에는 자신있다.[1] 어머니 왈 아버지는 존 코너(...) 미래에서 왔다나 뭐라나. 덕분에 아버지의 정체조차 모르고 있다. 역마살이 낀 어머니 덕분에 혼자 살고 있다. 그로 인해 가사는 무난하게 가능한 수준. 2년전 쓰레기가(정말 쓰레기라고 부른다) 은하은을 강간하려는 사건이 있었고, 그 사건으로 인해 은하은과의 사이가 서먹해졌다.
- 은하은(14세) : 통칭 하은이. 22세의 은하은을 늙다리라고 부르면서 자기가 모르는 일들에 대해서 짜증낼 때가 많지만 근본은 착한아이. 3년 뒤로 날려보내진 지금은 세나의 집에 머물면서 웹툰을 미리 보는 중. 돌아가면 앞으로 3년은 재미 없을거라나. 나이는 어리지만 야무지다. 22살과 17살의 기억과 비교해 보면 지금의 14세 은하은은 약간 위험할 정도로 세나와 친한 모양.
- 은하은(17세) : 통칭 은하은 양. 메인 히로인이다. 언제나 완벽한 상태로 있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다. 덕분에 성적은 우수하고 주변으로부터의 인망도 두텁다. 어렸을 때 부터 전세나와 친하게 지내고 있었지만 쓰레기와의 사건이 있은 뒤로는 일방적으로 무시하고있다. 무시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세나를 어떻게 대해야 좋을 지 몰라서. 너무 좋아해서 말도 못 걸고 있다.
- 은하은(22세) : 통칭 은하은 씨. 미래에서 왔기 때문에 가장 많은 정보와 흉부장갑을 지니고 있다. 자기가 있던 미래에선 19세가 되는 해에 수능이 끝나고서 와인을 따면서 세나가 고백하고 그대로 선을 넘었대나 뭐라나. 그 뒤로 결혼해서 잘 살고 있는 모양. 덕분에 가사 실력은 수준급이다. 이것저것 꾸미고 다니면서 자세히 말 해주지 못 하는 비밀을 많이 가지고 있다.
- 우수인 : 전세나의 어머니. 실제로도 별로 나이는 많지 않고, 동안이라서 더욱 어리게 보인다. 세나와 같이 있으면 누나뻘로 오해받을 정도. 역마살이라도 낀건지 전 세계를 여행하면서 칼럼을 쓰고 있다. 작중 최고로 막장인 정신세계를 지녔는데, 자기 친 아들인 전세나에게 동생을 낳자(!)고 들이댄다던가. 덕분에 세나는 어머니면서도 엄마라고 안 부르고 우수인씨라고 부를 정도다. 하는 짓만 보면 쾌락주의자나 여행바보로 보일 수도 있지만, 자기가 하는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2] 세나가 자신이 친아들이 맞는지 의심하자 극구 부정하는 등 개념찬 일면도 있다. 동시에 시간 여행에 대한 것도 알고 있고, 모든 일을 뒤에서 꾸미고 있는 흑막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 은예령 : 은하은의 여동생. 몸이 좋지 않아서 독일쪽에 있는 병원에 있다. 전세나의 첫사랑 상대. 은하은과 관계가 서먹해진 전세나가 하은을 만나고 싶어서 베란다를 서성거리다 한국에 잠시 온 예령을 몇 번 만났다.
...는 페이크고, 사실 은하은 본인. 정확히는 또 다른 시간대의 은하은. 원래대로라면 14세의 은하은이 17세의 세나를 만나고서 조금만 있다 다시 자기의 시간으로 돌아가야 하지만, 정이 깊어진 나머지 1년을 더 지내게 되고, 자기의 원래 시간으로 돌아가지 못 하게 되어버린 시공간의 미아같은 존재. 원래의 시간으로 돌아가기 위해 에너지원이 있는 오스트리아로 오지만 정작 본인은 원래의 시간으로 돌아가지 못 하고 결국 하은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예령이라는 이름으로 살게 된다. 세나와 맺어지는 것은 그녀 입장에서도 자기 자신의 존재가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필사적으로 그에게 매달린다. 17세 하은이 세나와 맺어지느냐, 아니면 예령이 세나와 맺어지느냐가 14세 은하은에게도 분기점이 되기 때문.
4. 비판
작가 본인의 항목인 섬마을김씨에도 있지만, 소설 자체는 그다지 잘 쓴 편은 아니다. 말이 라이트노벨이지 작가의 성향상 야설 내지는 에로게 수준.
여자애들을 스테이크의 레어 미디움 웰던(...)에 비교하는 절륜한 섹드립을 쳐서 대놓고 섹스어필이 너무 심하다란 논란이 되기도 하였다.
특히 시간이동 관련 설정은 설명도 없고 이해하기도 어려운 부분. 작중 묘사를 따르면 14, 17, 22세의 은하은은 거의 다른 인물이다. 22세 은하은(이하 C하은)의 기억으로는 14세때 한 번 시간이동을 하고, 17세에 다른 자신들을 만나고, 19세에는 와인을 마시면서 고백받고 결혼하고, 22세가 되어서 다시 시간이동을 했다. 하지만 17세 은하은(이하 B하은)이 있는 작중 시간대에서는 이미 그 와인은 요리로 사라져버린 상태. 게다가 C하은과 B하은이 서로 14세때 시간여행을 했을 때의 호칭 또한 다르다. 즉 B하은과 C하은은 같은 외모, 성격, 유전자를 가지고 있지만 다른 과거를 가진 다른 사람이라는 뜻이다. 3권에서는 더욱 더 꼬인 것이, 예령의 등장. 예령은 또 다른 시간(평행세계?)의 하은으로 작중 시간으로 온 14세의 하은이 너무 오래 머물러 있던 탓에 원래의 시간대로 돌아가지 못 하게 된 상황인데, 이러면 작중 중요한 요소로 지적된 '17세의 하은과 17세의 세나가 좋은 관계로 맺어지는 미래를 지켜야 한다'보다 더 위험한 '14세의 하은이 있던 세계에 14세 하은이 돌아가지 못 해서 은하은이라는 것 자체가 사라저 버리는게 아닌가'라는 상황이 생긴 셈이다.
게다가 또 한가지 더 의문점은, 현재 작중 시점을 기준으로 하면 늦게 돌아간 하은은 없다. 즉 또 다른 세나가 있고 그 시간대의 세나와 있던 하은은 세나와 너무 오래 있어서 못 돌아가게 되고 예령으로써의 인생을 살게 된다. 그런데 왜 작중 시간의 세나와 만나게 된건지는 역시 불명. 작중에서 이런 부분은 전부 스킵. 애초에 시간여행이라는 것 자체가 판타지고 소설적 허용이라고 쳐도 아무 설명 없이 한 시간대에 동일 인물이 모여있는데도 불구하고 아무런 문제가 안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이후 4권에서 그 이유가 밝혀졌다. 14세의 은하은을 좀 더 과거로 보낸다나 뭐라나 그러면 과거 즉 14세의 은하은은 2명이 된다. 이때 한 은하은은 미래로 가고 좀 더 과거로 간 은하은은 그 은하은 양의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 그리고 미래로 간 은하은은 다시 예령이 되고.... 그렇다면 예령의 존재와 은하은 양의 존재가 공존할 수 있게 된다. 그러면 과거로 가는 은하은은 대체 어떻게 되는건지?
작중에서 (특히 1권에서) 주 갈등 요소가 되고 있는 악역 쓰레기에 대한 것 또한 문제. 쓰레기는 하은에게 성폭행이자 강간미수를 저지르고 전세나에게 자신이 꼬셔서 섹스한 여자애와의 동영상 비디오를 보여주는, 다른 문제작과는 달리 미화는 눈꼽만치도 없어 다른 의미로 문제인 정진정명 쓰레기이다. 아무리 라이트 노벨이고 소설적인 허용을 감안한다고 해도 이런 거북한 내용을 아무렇지 않게 넘어간 것은 독자가 납득하기 어렵다.
문제점이 있긴 하지만 라이트노벨인 만큼 진지하게 보기 보다는 캐릭터들과 사건에 초점을 맞춰서 보는 것이 좋을 지도 모른다.
5. 기타
- 작가 본인의 말로는 하은의 연령대가 원래는 3단계가 아니라 5단계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