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루(마인크래프트)
1. 개요
모루에는 도구와 마법부여에 관련된 여러 기능이 있다. 어떤 기능은 사용하면 플레이어의 레벨을 소모하기도 한다.
2. 특징
- 낙하: 모루는 모래나 자갈처럼 떨어지는 블록이다. 아래에 지지하는 블록이 사라지면 아래로 떨어져 내린다. 떨어지는 모루에 플레이어나 몹이 맞으면 (떨어진 높이 -1) x 2의 피해를 입는데, 헬멧을 쓴 상태라면 피해가 45% 감소된다. 적절한 때에 점프하면 모루에 맞지 않는다. 모루가 바닥에 떨어져 부딪히면 경쾌한 금속 소리가 난다.
- 손상: 모루는 손상되어 점점 금이 가다가 나중엔 깨져 사라져버릴 수 있다. 사용하는 경우엔 12%, 떨어뜨리는 경우엔 (떨어진 높이 x 5)% 확률로 손상된다. 손상을 입을 때마다 '약간 손상된 모루'를 거쳐 '심각하게 손상된 모루'가 되고, 거기서 한번 더 손상되면 조각나는 소리가 나면서 파괴된다.
- 이전 작업 패널티: 모루에서 수리 및 여러 작업을 할 수록 그만큼 해당 도구에 '이전 작업 페널티(prior work penalty)'가 붙어 더 많은 레벨을 소모하게 된다. 이는 모루를 이용하는 모든 작업에서 생기며, 작업을 할 때마다 페널티가 2n-1만큼 붙는다. 즉, 작업을 5번만 해도 페널티가 31레벨이나 붙는 셈이다. 요구 레벨이 39를 초과했을 경우 "너무 비쌉니다!" 문구가 뜨면서 해당 도구를 더는 모루에서 수리할 수 없게 된다.
크리에이티브 모드라면 요구 레벨이 39를 넘어도 숫자가 표시되고 수리도 가능하지만 서바이벌 모드에서는 그에 해당하는 것 이상으로 플레이어 레벨이 높아도 수리가 불가능하다.
숫돌을 사용하거나 같은 종류의 아이템을 조합하는 방법으로 수리해서 마법부여가 제거될 경우 이전 작업 페널티도 함께 제거된다.
마법 부여된 장비를 오래 쓰고 싶다면 조금 손상되었다고 수리하지 말고, 내구도가 최대한 많이 닳을 때까지 썼다가 한번에 수리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수리하는 횟수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사서 주민이나 낚시, 던전 상자 등에서만 얻을 수 있는 수선 마법 부여를 걸어주면 수리 빈도를 효율적으로 줄이거나 아예 없앨 수 있다. 단, 활의 무한 마법 부여는 수선 마법 부여와 공존할 수 없다.
서바이벌 모드에서 아이템의 이전 작업 페널티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다만 이름 바꾸기 기능을 활용하면 별다른 코스트 없이 이전 작업 페널티가 얼마일지 짐작할 수 있다.
3. 기능
모루는 레벨이 높을 때 보다는 사용에 필요한 최소 레벨일 때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낮은 레벨일수록 다음 레벨까지의 경험치 요구량이 헌저히 줄어들어서 레벨업이 쉽기 때문이다.
3.1. 아이템 수리
우선 도구나 갑옷 등에 원재료를 합쳐 고칠 수 있다. 예를 들면 돌로 돌 도끼를 고치거나 가죽으로 가죽 갑옷을 수선하는 식이다. 원재료 1개당 아이템의 내구도를 25% 고칠 수 있다. 원재료로 보기 어려운데도 이런 게 가능한 경우가 두 가지 있는데, 철괴로 사슬 갑옷을 고치는 것과 팬텀 막으로 겉날개를 고치는 것이다.
숫돌에서처럼 같은 재질, 같은 종류의 두 아이템을 합쳐서 고치거나 더 나은 도구를 만들 수 있다. 두 도구는 같은 종류여야 하며, 오른쪽의 도구가 왼쪽 도구에 합쳐진다. 즉, 사라지는 도구는 오른쪽 도구. 내구도는 두 도구의 내구도를 합친 것에 1.12를 곱하고 소수점 이하는 올림한 값으로 결정되며, 마법 부여의 경우에는 다음 3가지 경우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 희생되는 도구의 마법 부여 레벨이 더 높을 경우 : 대상 도구의 해당 마법 부여 레벨을 반영하여 덮어씌운다.
- 희생되는 도구의 마법 부여 레벨이 같은 경우 : 대상 도구의 해당 마법 부여 레벨이 1 상승한다.
- 희생되는 도구의 마법 부여 레벨이 더 낮은 경우 :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동시에 부여할 수 없는 마법 부여를 서로 합치면 오른쪽 것이 사라지고 왼쪽의 것만 남는다. 예를 들어 행운 곡괭이를 왼쪽, 섬세한 손길 곡괭이를 오른쪽에 두고 합치면 섬세한 손길이 사라지고 행운만이 남는다. 물론 다른 공존 할 수 있는 마법 부여는 남는다.
참고로 마법 부여 레벨이 최대치에 도달해 더 이상 합성할 수 없는 마법들도 경험치 계산에 들어간다. 즉 효율 Ⅳ, 내구성 Ⅲ, 행운 Ⅲ 곡괭이에 그저 효율 Ⅳ 곡괭이를 희생시키는 것과 효율 Ⅳ, 내구성 Ⅲ, 행운 Ⅲ 곡괭이를 희생시키는 것은 결과는 같지만 드는 경험치는 후자가 훨씬 많다. 이렇게 만든 도구는 앞서 언급한 이전 작업 페널티에 의해서 계속 쓰기에는 무리가 있으므로 되도록 수리를 적게 하는 방향으로 쓰는 것이 좋다.
수리할 때 주의할 점은, 때에 따라서는 순서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요구되는 레벨이 극명하게 갈린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내구도가 거의 다 떨어진 효율 V, 내구성 III, 행운 III 다이아몬드 곡괭이를 마법 부여가 안 된 새 다이아몬드 곡괭이로 수리한다고 할 때, 마법 부여된 곡괭이 + 일반 곡괭이 조합은 2레벨을 요구하는데, 일반 곡괭이 + 마법 부여된 곡괭이 조합은 '''23레벨'''이나 요구한다. 다시 말해, 마법 부여가 많이 된 도구는 왼쪽에 두고, 일반 도구나 강화로 바칠 도구는 오른쪽에 두는 것이다. 비고로 강화되는 종류 개수가 적을 수록 요구경험치도 줄어들며, 베드락 에디션에서는 최대 강화된 중첩된 능력의 경우에는 요구 경험치에서 배제된다. (자바 에디션의 경우는 강화되지 않더라도 경험치 계산에 적용된다.)
3.2. 아이템 이름 변경
- 이름표는 모루에서 이름을 지정해야만 사용 가능하다.
- 무기에 이름을 지정할 경우 이 도구로 다른 사람을 죽일 때 사망 메시지를 채팅창에 띄운다.(예를 들어 검을 '엑스칼리버'로 바꾸면 '엑스칼리버'를 사용한 <플레이어 이름>에게 살해당했습니다.'가 된다.)
- 스폰 알에 이름을 지으면 그걸로 생성한 몹이 해당 이름을 달고 있다.
- 상자, 화로, 발사기 등등 UI가 있는 아이템에 이름을 지정하면 UI에 이름이 표시된다.
- 블록에도 이름을 지정할 수는 있으나 설치후 파괴하면 이름이 사라진다.
그 외에 특기할 점으로는 별다른 작업 없이 이름 바꾸기만 진행할 경우, 이전 작업 페널티와 1레벨만 필요로 한다는 점이 있다. 즉, 특정 아이템의 이전 작업 페널티를 확인하고 싶을 경우 이름 바꾸기만 진행할 때의 코스트를 확인하면 된다. 예를 들어 이름 바꾸기의 코스트가 8레벨로 나온다면 이전 작업 페널티가 7레벨, 즉 $$2^3- 1$$이라는 말이므로, 해당 아이템의 이전 작업 횟수는 3회이다.
3.3. 마법이 부여된 책으로 마법부여
모루의 칸 왼쪽에 도구, 오른쪽에 마법이 부여된 책을 두면 도구에 책에 있는 마법 부여를 할 수 있다. 이미 마법 부여 되어 있는 도구라도 마법이 부여된 책을 이용하여 추가 마법 부여를 할 수 있다. 얼마나 다양한 마법 부여가 되었는지에 따라서 드는 경험치양이 다른데, 200이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 대신 해당 도구에 맞지 않는 능력은 필요 경험치에서 배제된다.
평소에는 이 방법을 추천하지 않는데, 도구에 마법 부여를 할 수 있는 것을 책으로 대신하는데다가 마법이 부여된 책을 모루로 합성하는 과정에서 추가로 경험치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게다가 한 책에 한개밖에 걸리지 않으므로 대충 쓰다 버릴 장비에 마법 부여를 하는 용도로 쓰면 득보다 실이 많다. 하지만 다이아몬드, 네더라이트처럼 희귀한 재료가 사용되는 도구를 다룰 때는 경우가 달라진다.
마법 부여대에서는 운이 안 좋으면 원치않는 마법 부여가 붙기도 하는데, 마법이 부여된 책을 사용하면 경험치와 수고가 더 많이 들어가는 대신 그런 일을 줄이고 확실하게 마법 부여를 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도구 여러개를 따로 만들어 따로 마법 부여한 후 합치는 방식 또한 비효율적이다. 때문에 '''최고급''' 도구를 이용하고자 한다면 마법이 부여된 책만한 게 없다.
또한 마법이 부여된 책끼리도 합성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링크처럼 페널티를 요령껏 피하지 않으면 5-6개의 마법 부여된 책을 모두 붙이는 건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