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

 

1. 개요
2. 상세
3. 방식
3.1. 절개 방식
3.2. 비절개 방식
4. 국외 원정 시술
5. 기타


1. 개요


주로 후두부의 공여부 모발 뿌리인 모낭을 채취하여 이마나 정수리 때때론 눈썹, 음모와 같은 수혜부에 옮겨심는 시술이다. 즉, 엄밀히 말하자면 모발이식술이 아니라 '''모낭이식술'''이 정확한 명칭이다.

2. 상세


사람에 따라 편차가 있겠지만 1인당 최대 7번까지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1] 허나 일반적으로 1번에서 끝내거나 생착 실패, 밀도 보강 등의 사유로 2차 정도까지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애초에 절개든 비절개든 살갗을 자르거나 드러내는 건 마찬가지라 최저 횟수로 끝내는게 좋을 뿐더러, 이식할 수 있는 후두부의 모발수가 한정되어있기 때문에 무한정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수술이다. 물론 다른 체모에서 떼오는 방법도 있긴 하다지만[2] 그것도 수의 한계는 있고 애초에 모발과 성질이 달라서 장단점이 있다.
모발이식은 현재 보통 500~5000모 사이에서 필요에 의해서 다른 부위의 모낭을 뽑아서 앞머리에 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술 직후에는 이식 부위에 울긋불긋한 붉은 딱지들이 남아서 꽤 혐오스럽지만, 며칠이 지나면 딱지가 다 떨어진다. 이후 생착 진행상황을 잘 살피면서 필요에 의해 투약하기도 한다. 수술 후 약 3일 정도 내에 대부분 생착이 완료되나 보통 10~14일 정도 물리적인 자극을 피하도록 안내한다. 약 2주~3개월 사이에 이식한 모낭의 줄기인 머리카락은 빠지고 뿌리는 자리잡게 되는데 이후 머리가 자라는 속도에 따라 3~4개월차부터 연모를 발견할 수 있으며 최종 경화는 짧으면 6개월에서 길면 약 1년 정도 지켜보게 된다.
단, 착각하지 말아야 할 것은 상기했듯 전체 모낭의 개수는 변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절개방식이든 비절개방식이든 수염이나 외견상 별 필요없는 부분의 모낭을 빼와서 앞머리에 심는 것에 불과하다. 즉, 새로운 모낭이 자라는게 아니라 빼온 부분은 털이 없어진다는 소리다. 이 때문에 모발이식의 모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뒷머리의 외견이 보장되지 않을 확률이 높다. 하지만 이런 부분은 두피를 건드리지 않은 채 모낭을 그대로 뽑아버리고 그 자리가 텅 비게 되는 비절개식의 경우에 한정된 이야기이다. 절개식의 경우 말 그대로 모발 채취 대상 두피를 절개한 후 봉합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흉터가 조금 남을 뿐 극소수의 부작용을 제외하면 뒷머리는 큰 변화가 없으며 그 흉터마저도 숙련자는 티도 안 날 정도로 잘 봉합한다. 그리고 뒷머리 외에 수염, 음모 등을 뽑아 쓰는 경우는 그만큼 뒷머리가 보전되며, 수염이 마음에 안 드는 사람들은 면도할 필요가 없어지는 부수적인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다만 모발과 성질이 다르고 덜 자라기에 후두부 모발만큼의 만족도엔 미치지 못하는 편.
모발이식 후기를 공유하는 사람들의 의견에 따르면 '''사기꾼도 굉장히 많다.''' 워낙 돈이 되는 분야이다 보니 모발이나 모발이식에 대한 노하우도 없는 의사들이 무분별하게 뛰어들어서 이상한 결과를 내놓는 경우도 허다하다는 것. 그러므로 자신이 정 모발이식을 해야 한다 싶으면 한 군데에서만 입에 발린 말을 듣는 것보다 여러 군데를 돌아다니면서 해당 분야에 대한 지식을 쌓는걸 추천한다.
가격대는 업체마다 천차만별이지만, 수백만 원대로 꽤 비싼 가격대의 수술이다. 3천 모를 넘어서는 수술의 경우는 성형수술 비용이나 다름없는 돈을 청구하기도 한다. 또 한 모 한 모 뽑아내야 하는 방식상 시간이 오래 걸리고 노동집약적(?)인 비절개식이 절개식에 비해 비싸며, 어떤 병원의 경우 그 차이가 두 배에 달하기도 하며 일반적으로는 3~40% 가량 더 비싸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탈모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가 사회생활에서 굉장히 크므로 어떻게든 하려는 사람이 많은 상황이며, 심지어는 제1금융권 대출을 받으면서까지 받는 사례가 있다.
만약 모발이식을 고려하고 있다면, 자신이 중증인지 아닌지 그리고 당장 받아야 하는지도 고려대상이 될 수 있다. 왜냐하면 의학기술이 지금도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외견상 그리 심하지 않은 탈모일 경우 섣불리 모발이식을 받았다 2~3년 후에는 갑자기 더 안정적이고 더 많은 모발을 쉽게 옮겨주는 기술이 나오면 결과적으로 손해를 볼 수도 있다. 물론 현실에선 그런 가능성이 떨어지긴 한다만.. 또 20대의 너무 젊은 나이에 모발이식을 해버리면 탈모가 현재진행형일 시 기껏 수술을 받는다 해도 이식한 부위 이외에는 지속적으로 빠져서 오히려 머리카락 모양이 이상하게 될 수 있다. 즉, 앞부분은 잘 나는데 중간 부분이 빠져서 앞머리와 뒷머리 사이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얘기다. 대표적인 사례가 영국의 축구스타 웨인 루니인데, 20대에 모발이식술 받은 부위는 여전히 잘 유지되고 있는 반면, 30대에 정수리 부근에 다시 탈모가 진행되면서 위쪽은 훵 비는 현상이 나타났다.(...)
모발이식술은 30~40대 이상 되어서 하는게 좋다고 일부 의사들이 권하기도 하는 이유 역시, 이런 탈모 진행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는 돈이 있어도 탈모방지약을 복용하며 경과를 본 후 하는게 나을지 모른다는 소리기도 하다. 물론 본인 집안이 유전적으로 완전 뒤집어지는 대머리 집안이 아니라면 심각한 스트레스 등이 아닌 이상 완전한 탈모가 오진 않겠지만, 모발이식은 대머리를 단번에 풍성하게 바꿔주는 만능 수술은 아니며, 현 시점에서는 기껏해야 m자 탈모의 공백을 채울까 말까 한 수준으로, 그것조차도 이마 조금 넓다고 수술받기엔 가성비가 좋진 않은 시술이라는 것 정돈 알아두고 고민해보자.

3. 방식


크게 절개 방식과 비절개 방식이 있다. 절개 방식이 먼저 개발되었고, 나중에 비절개 방식이 개발되었다.

3.1. 절개 방식


절개 방식은 후두부에서 일정 면적의 두피를 메스로 분리한 다음 모낭 단위로 분리하여 이식하는 방법이다. 절개, 이식 작업 모두 수작업으로 진행된다. 같은 양의 모발을 이식하는 경우 비절개식에 비해 시간이 짧다. 물론 이식모 수가 많으면 7, 8시간씩 걸리는 경우도 있다.
비절개방식과 비교할 때, 장점은 비용이 싸고 성공률이 좀 더 높다는 점이고, 단점은 절개 부위에 흉터가 남고, 수술 후 통증이 상대적으로 더 심하고 회복시간이 걸린다는 점이다. 그래도 비절개 방식에 비하면 시술 비용이 싸고 생착 기간에 제대로 관리만 하면 생착률이 90% 정도로 우수한 편이다. 결국 가장 큰 단점은 흉터가 남을 수 있다는 것.[3]
모발 이식 후 2주 정도 지나면 생착이 완료되며 이후 4개월까지는 이식한 모발이 자라다가 빠진다. 이때, 이식한 모발로 인해 기존 모발들의 모공이 축소되어 함께 빠질 수 있으나, 4개월 후부터 빠진 모발들이 모두 자라나기 시작하여 보통 6~7개월, 길어도 1년 정도 된 시점에서는 완성된 결과를 볼 수 있다.

3.2. 비절개 방식


후두부 또는 측두부에서 펀치를 이용하여 모낭 단위로 머리카락을 채취하여 슬릿 또는 식모기를 이용하여 탈모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절개 방식에 비해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수술 후 통증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4] 또다른 장점은 의사가 직접 좋은 모낭을 보고 채취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후두부의 한 모낭 단위에서 자라는 머리카락 갯수는 일반적으로 2, 3개이며 간혹 4, 5개씩 자라는 모낭 단위도 있는데, 한 구간의 모낭을 통째로 드러내는 절개에 비해 비절개는 의사가 모발이 많은 모낭만을 선별해 채취할 수 있다. 단점으론 절개 방식에 비해 생착률이 비교적 저조하고[5] 모낭 단위마다 일일이 채취해야 하기 때문에 시술 가격이 비싸다는 점이 있다. 또 삭발을 해야 되는 경우가 상당해서 한동안 일상 생활에 지장이 있을 수 있다.[6]
과거 비절개 방식의 생착률이 떨어진 것은 모낭 분리 과정에서 모낭이 손상될 가능성이 적은 절개 방식에 비해 날카로운 펀치로 모낭을 채취하는 과정에서 크고 작은 손상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다만 기술 발전과 숙련의 보급 등으로 현재 탈모 사이트에서도 알려진 전문 병원들의 경우 대부분 절개 방식과 별 차이없는 생착률을 보인다고 한다. 가격은 여전히 비싸긴 하나 과거에 비해선 그나마 저렴해졌다.

4. 국외 원정 시술


1990~2010년대에는 다른 나라 병원으로 가서 모발 이식 수술을 받는 경우도 많았다.
초창기에는 미국이나 캐나다 등으로 원정 수술을 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1990년대까지만 해도 국내 모발이식 기술이 발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숙련된 의사가 절대적으로 부족했고, 때문에 수술 실패 확률도 매우 높아 당시 성공률이 높기로 유명한 미국, 캐나다 의사한테 간 것. 허나 2000년대 이후 한국이나 다른 나라에서도 모발 이식 기술이 많이 좋아지면서 미국, 캐나다 원정 수술 붐은 사그러졌다. 모발 이식 수술 자체는 의료 수준보단 해당 의사의 경험과 노하우, 손기술에 의해 더 많이 좌우되기 때문.
2000년대 이후부터 2010년대 중반까지는 가성비 측면에서 터키로 가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대량으로 모발 이식을 하는 경우 비행기 값을 포함하더라도 터키에서 수술하는 것이 비용 측면에서 싸게 먹혔기 때문이다. 선진국과는 다른 터키 의료법의 특성과 맹점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비용 시술이 가능해 이 나라에서 모발이식술이 활성화된 것이다. 시술하는 핵심 의료진들은 유럽에서 비행기 타고 터키로 출퇴근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현재는 터키 원정 수술붐은 과거에 비하면 상당히 사그라든 상태다. 우선 국내에서 모발 이식을 하는 의사들이 많아지고 시술비가 점차 내려가면서 터키와의 가격 격차가 계속 줄어들고 있어서 비행기값까지 포함하면 터키 원정 수술에 대한 가성비가 점차 떨어지고 있다. 게다가 터키 원정 시술이 국내 시술보다 만족도가 떨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아무래도 인종에 따라 모발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으로 보인다. 서양인 혹은 중동인과 동아시아인의 모발 특성이 차이가 있기 때문에 한국인의 모발에 특화된 국내 의사들이 좀 더 생착율과 밀도가 좋다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다. 때문에 이젠 대량 이식의 경우에도 원정 대신 국내에서 시술받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한다. 그래도 터키 관광까지 겸해서 가면 충분히 본전은 뽑을만 했기에 여전히 가는 사람들도 있다.
소량으로 모발 이식을 하는 경우에는 국내에서 하는 것이 당연히 비용이나 효과면에서나 훨씬 낫다.

5. 기타


구글 등에 모발이식이라고 치면 두피 모공들이 (피 때문에) 벌겋게 드러나 있거나 피딱지가 생겨있는 등의 사진들이 뜰 수도 있는데 보기 싫은 사람들은 검색시 유의하자. 물론 그런 딱지들은 몇주 정도 지나면 다 떨어지긴 한다.

[1] 다만 3~4회가 최대라는 기사도 있는 둥 기사마다도 좀 말들이 다르다.[2] 주로 가슴털이나 수염을 떼어다가 머리에 붙이는 방식이다. 특히 턱수염이 제일 많이 활용된다. 턱수염은 머리털을 제외하면 길이가 제일 길기 때문이다.[3] 사실 흉터는 의사의 봉합 기술 뿐만 아니라 환자의 피부 타입에 따른 복불복도 있다. 어떤 환자는 시간이 지나면 거의 흉이 보이지 않는 반면, 어떤 환자는 흉이 남을 수 있다.[4] 다만 비절개라고 아예 흉이 없는건 아니고, 직선의 기다란 흉터 대신 펀치형의 작은 반점들이 생길 수 있다. 물론 완전 삭발 아닌 딴에야 티가 잘 나지 않기에 흉터가 없다고 광고하는거지만, 일각에선 비숙련의에게 수술 받을 경우 뒤통수 머리카락이 듬성듬성해질 수 있어 오히려 절개식보다 보기 흉해질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5] 최근엔 절개식과 큰 차이는 없다는 의견이 중론이나, 초창기 비절개 방식의 생착률은 50~60%에 불과할 정도였다.[6] 요샌 후두부 부분 삭발로 뒷머리를 덮어 커버치는 경우가 많지만(일부 병원에선 부분 가발을 주기도 한다) 개인차는 있으며, 아예 무삭발로 시행하는 병원도 있지만 가격이 올라가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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